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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커피와 차

[드립백 커피리뷰] 커피로 세계여행! 12종류의 가성비 드립백 1킬로커피 시음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1. 27.

[드립백 커피리뷰] 커피로 세계여행! 12종류의 가성비 드립백 1킬로커피 시음기 

일상에 가성비가 요구되지 않는 곳이 어디있겠습니까? 
처음으로 시판 중인 커피에서도 가성비 드립백 커피를 찾은거 같네요.

평소 커피 마시는 양이 상당한지라 구입하는 양 말고도 선물로 받거나 샘플로 테이스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드립백이라 이렇게 한번 남겨봅니다.

 

 

기대 이상으로 맛나서 남겨보는 드립백 커피. 
무려 12종류였습니다. 사실 여행의 기억이 커서 이렇게 ㅠㅠ 


 

원래 종류는 20개 정도 되었던것 같은데 다 마시고 남은 커피가 이것밖에 없네요. ㅋㅋㅋ

포장지가 정말 하나같이 이쁩니다. 
포장지 보면서 이거 디자이너한테 상줘야 된다고 생각이 든 적은 처음이었어요.

길게 전부 다 자세히 리뷰하기엔 보는 분들도 모자라니, 저의 커피 덕질을 믿으신다면 한번 살펴보시죠.

대륙별로, 그리고 제조 방법별로 커피 특징을 나누어 간단히 기록해 봤습니다. ^^ 

 

 

아프리카 커피 4종류예요.  왼쪽부터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우간다.

 

1. 케냐 AA 오렌지빛 석양 

시트러스한 산미와 초콜렛의 쌉싸름한 맛과 꼬~소한 맛도 있었습니다. 

케냐하면 빡~! 하고 떠오르는 블랙커런트의 맛(너무 전형적인 것일까요?) 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수합니다.
(가성비예요.ㅋ 강조 또 강조)


2. 탄자니아 AA 은빛정상의 위로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커피였습니다.  옅은 단맛에 다크 초코의 쌉쌀함, 땅콩의 느낌까지. 후미도 깔끔했습니다.


포장지를 보면 킬리만자로가 왠지 떠오르시지 않나요? 




3. 페어 르완다 

공정무역 커피일까요?

쌉쌀한 초콜렛의 맛에다 뒷맛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기분 좋은 단맛. 고소한 향과 함께 적당한 시트러스한 산미도 있었네요.  

공정무역 커피 맛 없기로 유명한데...

1킬로커피 오~ 

 

 

 

4. 우간다 영원한 우정 

제게 우간다는 빅토리아 호수만 기억나는데, 르완다가 떠올릴 고릴라가 우간다 포장에 있네요. 

옆나라인 우간다 커피와 비슷하게 다크 초콜렛의 쌉싸름함이 지배적인 커피맛이었습니다. 그 묵직한 맛 뒤에 산미까지. 

케냐를 제외한 탄자니아, 르완다, 우간다 커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밸런스 차이가 있는 커피의 느낌이었어요.

재미있었네요. 

 

 


중남미, 아메리카 대륙의 커피 3종류 입니다.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5. 과테말라 SHB

사진은 안티구아에서 보이는 빠까야 화산일까요? 

맛은 견과류의 맛과 다크 초코의 맛이 복합적으로 강했어요.  마우스필과 바디감 또한 묵직했어요. 

경험이란게 무섭습니다. 과테말라 꼬반(Coban) 커피가 왜 이렇게 생각날까요.

 


6. 코스타리카 일상의 여유 

Rich 한 Coast 코스타리카. 커피 지역은 알 수 없지만 무난한 커피 맛이면서 그저 커피의 평균 정도라는 느낌이예요.

너티한 느낌에다 자몽의 느낌이 느껴지는데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예요. 풍미가 전체적으로 강합니다. 어우야~ !

일상의 여유를 해변에서....? 

포장지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처럼 흉내내긴 어렵겠네요. ㅋㅋㅋㅋㅋㅋ

 

 

7. 콜롬비아 수프리모

포장을 보니... ㅠㅠ 후안 발데스 아저씨 생각납니다.

 

<나 콜롬비아에서 커피 공부할때 후안 발데스 아저씨하고 사진 찍은 사람임 ㅋㅋㅋㅋ> 


감귤류의 산미와 당밀, 곡물의 맛과 쌉싸름한 카카오의 맛.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가장 맞는 커피 맛이 아닐까 싶네요. 맛있었어요. 오우~ㅎㅎㅎ 

 

 

아시아 커피 2개,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만델링



8. 파푸아뉴기니 원시의 편안함

파푸아 뉴기니 커피를 독일 함부르크에서 사 마신 기억이 있어요.
평소 잘 안 마시던 생산국의 커피인데... 

고소한게 볶은 땅콩에다 달면서 은은한 감귤류의 산미까지.

굉장히 부드럽고 은은한 맛. 마우스필이 상당히 좋네요. 어우야, 이거 진짜 기대 이상.

100년 넘은 독일 로스터리 카페는 생각도 안남.ㅋ

 

 

9. 인도네시아 만델링 깊은 밤의 산책.

포장지 값은 몰라도, 포장 디자인을 보면 커피 맛을 알 수 있는 느낌의 드립백이예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에다 쌉싸롬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커피맛이예요.

이 커피에서 못 느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흙맛 이라고 하는 Earthy 함이 없네요. 

인도네시아 시설이 많은 자본 투자로 좋아졌다는데, 아 궁금합니다. ^^ 


 


블렌딩 커피 2종류예요.  블렌딩 상콤과 블렌딩 구수

 

10. 블렌딩 상콤

포장에 벌써 에티오피아, 르완다, 브라질이 각각 4:3:3으로 표시가 되어있어요.

매니아들은 대략의 느낌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브라질, 르완다 커피 비율이 높은 느낌인건지 무게감있는 쌉싸름함이 있어요.

후에 따라오는 오렌지의 산미도 강하네요. 

에티오피아... 너는 어디에 있니?!

 

 

 

11. 블렌딩 구수

대놓고 보리차가 포장지에 따악~!ㅋ 

볶은 곡물의 향과 초콜렛, 그리고 보리차에 느껴지는 구수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이름 값 하는 커피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아는 구수한 커피가 여기 있네요. (제겐 애증(?)이 있는 커피입니다.ㅋㅋㅋ)



마지막으로 디카페인 커피 



12. 부담없는 밤

마셔본 디카페인 커피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이 괜찮네요. (별로 안 마셔본것이 함정)

쌉쌀한 맛과 단맛, 구수한 맛이 모나지 않게 섞여 있어요. 
디카페인 하면 생각나는 상당히 정제된 커피 맛은 이커피에도 존재합니다.
커피의 맛을 느끼고 싶지만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좋은 대체제가 될꺼라 생각합니다.

맛이 적당해서 괜찮아요.(전 커피 마시고도 자는 체질이라.ㅋㅋㅋ 제 말을 100% 믿으시면 아니됩니다.)



제 맘대로 손꼽아 본 커피는..

케냐, 과테말라, 콜롬비아, 파푸아 뉴기니 정도로 하겠습니다. ^^ 


 

오늘 날 진짜 좋네요.

러버덕 녀석을 컵 안에 띄울순 없어서 그냥 옆에 뒀습니다. ㅋㅎㅎㅎ 길게 자전거 탈 날도 다가오니깐요. 

전체적으로 맛있었던 커피 맛이었어요. 요 며칠 드립백 마시다보니 편하긴 편하네요. 

글로 별로 남기진 않았지만 여행지의 기분을 살포시 떠올려봤던 커피 타임이었습니다.

다음엔 또다른 버전이 있길 바라며. ㅋㅋㅋ 

엄혹한 코로나 시기, 좋은 맛의 기억은 여행지로 우릴 데려가 주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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