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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246일차 : 옛 상인들의 흔적이 있는 호이안(Hoi An)으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2.
2010년 12월 1일



 

 

새벽일찍 일어나 후에 기차역으로 갔다. 일찍 가서 기차를 기다린다.








 

배가 살살 고파오고...

국수 2그릇, 2만동주고 사 먹는다. 역시 흥정 필요...
조금씩 느끼는건 커피 한잔을 마실때도 외국인임을 알땐 흥정을 해야하는 귀찮음이 너무 생긴다.

첨에 2만동 부르더니, 됐다고 하자 1만5천동을 부른다. 
1만동 부르고 안 먹어도 그만인 표정으로 됐다고 하자 1만동으로 준다. 
에구..;;; 흥정도 점점 귀찮아진다;;









기차를 탔다. 그리고, 좋다는 후에-다낭 구간의 바닷가 경치 살짝 보고 잠들었다. 피곤해... ㅠㅠ

얼마 시간 지나지 않은거 같았는데, 벌써 다 왔다고 역무원 아저씨가 깨웠다.












세면대 한번 찍고~ 

화장실은 한국의 무궁화호와 비슷한듯... 그리고 그건 땅으로 그냥 내려가는듯했다.











다낭 역에 내렸다.









기차표.
베트남에서 수화물이 있으면 탈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아침 5시 25분 기차를 타고 4시간 걸려서 왔다.
가격은 47,000동이지만 수화물료는 따로 받는다. (여행자들은 알아두세요~ 거리마다, 옮기는 무게마다 다릅니다! ^^)











약간 졸려서 역 앞 커피를 파는 곳으로 왔다. 커피 벌컥벌컥 마시면서...
잠시 여행기 하나 올리고, 기타 작업을 좀 한다음에 저번에 머문 숙소로 왔다.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해준다. 어제 올줄 알았는데 어메야와 하루 만나서 이야기하고 논다고 늦었더니 걱정했단다. ^^
여전히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내일 난 떠날텐데, 이들에게 뭘 해 줄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다가...
사진을 찍어서 뽑아주기로 했다. 
잘 찍지는 못해서 자연스럽게 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찍기로 했다.
꽤;;; 힘들었다;;;








 

 

 


 

 

 

 

 

 

 


 


 

 

더운데 땀 삐질삐질 흘리며 안 나오는 각 잡아낸다고 낑낑거리길 몇십분... 겨우 다 찍었다.

그리곤 다낭의 해변가로 갔다.











저 멀리 불상까지 한번 가 봐야지.









 

조용한 해변이 색다른 분위기 있었다. 
구름이 끼고 흐려서 약간 우울한 분위기였다. 아마 그 당시 내 마음이 우울해서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저 앞에 보이는 동그란 큰 광주리 같은 것은 근거리 낚시를 하는 인종의 배다.

나무로 엮어 안에 타르로 칠해서 말리길 반복해서 만든다.








 


낚시를 멈추고 잠시 쉬고 있던 베트남사람들.








 


 


조금씩 올라가서 바닷가를 바라본다.

바람도 꽤 세게 불어온다. 










불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왔다.









 


무쟈게... 무쟈게 크다.
내 기억으로 크기는... 속리산 법주사의 불상정도?










해도 조금씩 저물어 간다. 
불어오는 바람,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근데, 습해서 좀 찝찝하다...ㅋㅋㅋㅋ







오래 앉아있지는 않고 잠시 바닷가를 보다가 불상도 보고 안에 내부도 들어가본다. 
한국의 절과 그리 차이가 없는 곳이다.

 






마지막 날 밤이라고 phoung과 만나 저녁을 먹고 그들에게 줄 사진도 뽑았다.


프엉과 오토바이를 타고 다리를 좀 돌아보았다.
아주 길게 잘 뻗어있는 다리... 가로등이 쉽게 보이지 않았던 라오스가 생각이 난다.








 

 

 

사진도 한판 찍고...











 


숙소로 돌아간다.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은 사진을 주니 정말 정말 좋아한다. 이들에게 웃음이 끊이지 않는걸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자려고 누워서도 계속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이들을 보니, 정말 잘 했다고 나 스스로에게 칭찬했다.ㅋㅋㅋㅋㅋ

아쉬움이 생겼다. 
휴대용 사진 인쇄기나, 폴라로이드 같은 카메라 하나를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다음날 짐을 싸고, 

프엉도 왔다. 

그녀에게 작은 엽서를 선물로 주고 작별인사하고 헤어졌다.
사고 조심조심 하라고~ 염려해준다~ ^^ 걱정마쇼~! ^^ 









 

며칠동안 몸 조리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오늘은 호이안(hoi an)으로 간다

호이안은 17세기부터 국제 무역항으로 큰 번화를 이룬 곳이다. 
이 시기에 일본과 중국에서 쇄국정책을 고수하는 바람에 그 대안으로 이루어진 무역도시가 여기 호이안인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곳 호이안에는 일본풍과 중국풍의 과거 예술이 적지않게 남아있다.

약 30여 킬로미터가 되는 거리, 

더워서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잘 도착했따. 
숙소를 도미토리로 겨우 찾아서 짐 풀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호이안에는 화교 회관이 아주 많이 있는데,  모두 중국에서 건너온 중국인들의 후손들이다.

그땐 자전거 없었겠지?


배를 타고 아주 오랜 긴 시간동안 오면서 수많은 역경들을 거쳐셔 왔을꺼다. 

그리고 와서 이나라에서 또 뿌리를 내려가며 살아가는 것을 보면... 

도전정신이 대단한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히야...


우리나라 사람들도 외국에 나가면 대단하긴 하지만 단합을 따진다면 화교들을 따라올데가 없다고 한다. 
좋은 건 배워야지... 
뭔가 교훈하나를 가슴에 담고.... 또 다녀본다.












 


거리는 과거 150여년전의 건물풍인 모습이 그대로인것 같다. 
그때 안 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비슷하다고 하다는 말을 믿을 수 밖에;ㅋㅋㅋ

어느정도 개보수는 거치지 않았을까? ^^ 추측만 해 본다.

아, 이곳 호이안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그래서 잘 보존을 하고 있는것 같다.^^








 


 


근처 흐르는 강도 둘러보고...








 

1593년에 건립되었다는 일본교를 보러갔다.









 

이 다리는 돈 2만동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당시 돈이 없어서 식당에서 찍은 돈으로 대체;;;ㅋㅋㅋㅋ) 

의외로 타 지방 베트남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서 놀랐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드라.ㅋ

 








 

  

이 다리는 원숭이 해에 짓기 시작해서 개의 해에 공사가 끝나다고 해서 안에 원숭이와 개의 상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별 의미를 다 부여하네.ㅋㅋㅋㅋ








 


다리 내부 모습.^^









 


다리에서 찍은 주변 사진. 평온해서 좋다. 단지 오토바이 소리만 빼고...;;;











 


자전거를 타고 이 옛날 번화했던 거리를 살펴보면서 천천히 다녀본다.
건물을 보면 참 오래된것 같은 느낌이 들긴한다. 












 

 


호이안은 다니다 보면 쇼핑다니기에 참 좋은데...
특히 맞춤복은 호이안에서 정말로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
안에 들어가보면 맘에 드는 유명 명품 브랜드의 맞춤복을 치수를 잰뒤 하루만에 만들어준다. 
가격도 한국보다 훨씬 싸다. 정말 싸다.

한벌 맞추고 싶었으나, 여행댕기는 놈이 무슨 소리.ㅋ ^^

갑자기 정장에 구두신고 자전거 타는 상상을 해 본다.
흠..... ㅡㅡ;;;

 







 

 

 

 


 



활기찬 시장도 돌아본다.











 

 

독특했던 나무 조각..











비쌌던 음식점을 벗어나 돌아다니다 저렴한 음식점을 발견했다. 

 

 

 

 국수 2그릇과 밥 1그릇... 

1인분당 1만동(550원 정도)다. ^^
 특히 여기서 먹은음식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해서 만든것으로 사진속 보이는 고기도 고기가 아니라 콩으로 만든 거란다. ^^ 
흠 오랜만에 먹어 보는 콩고기~ ㅎㅎㅎ 질감이 아주 그냥~~ 입에 촥촥~~ 달라붙어 주는게.. 
아오~ ^^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베트남에는 '파스'맛 탄산음료가 있다.
거짓말 아니고 맛이 파스맛이다. 몸에 바르는 물파스 같은... 
콜라의 탄산맛과 파스맛이 섞여오는 그 아주 오묘한 맛, 처음엔 웃음이 나지만, 그게 다다... 

음료가 혀를 살짝 터치해주며 향이 코를 스쳐 뇌세포에게 알려주면.... 아; 이거 설명을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한번 마셔보세요. ㅋㅋㅋㅋㅋ)

첨엔 콜라인줄 알고 샀다가... 마셨는데, 아;;; 정말 미치는줄 알았다. 
버리기엔 아깝고, 또 한번에 잘 안넘어가서 단게 땡길때, 졸릴때 마셔서 먹어치웠다.
정말 맛 없다. ㅡㅡ+



생각해보니... 벌써 12월이다. 여행 9개월차구나... 오~!

다친 무릎은 시큰 거린다. 여전히 개인적으로 소독과 약을 바르면서 여행을 계속 한다. 
하루 숙소 잡고 잘 쉬었으니, 내일부터 냐짱(Nha Trang-나트랑)까지는 약 4일정도 달려야 하는 거리다. 
중간에 또 멋진 여행지가 있다고하지만 전부다 들를필욘 없지. 오기 전 몇군데 찍어둔 곳 중 하나인 냐짱으로 간다!  

빠듯하긴 하지만, 잘 달려보자.^^

파이팅!

씻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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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기차비+자전거운송료 6만7천
아침 2만동
바르는약 2만2천동
국수 2만동
커피 1만8천
아이스크림 7천
프엉과 저녁 8만8천
사진현상 2만2천

합 26만 4천동

2일

아침 2만동
물+젤리 1만7천동
아이스크림 7천동
커피 1만동
방값 12만 3천동
저녁 3만동

합 19만 7천동


달린거리

다낭에서~1일까지 : 159.5km
2일 : 46.4km







총 지출

374만 2500동(187.13불) + 26만 4천 + 19만 7천
= 420만 3500동


총 달린거리 

10.504.5km + 159.5 + 46.4 = 
10710.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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