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1> 브런치 관찰 및 브런치 작가 되기 1화
글을 쓴다.
내가 주로 써온 글은 여행기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쓴 개인적인 감상에 약간의 정보를 담은 글이다.
자전거 여행자들의 특성상 이동 루트에 대해서 세부적인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한다. 반면 일반적인 독자들은 정보, 재미 정도의 것들을 얻는게 대부분이다.
매체의 변화로 글쓰기의 호흡이 많이 바뀐걸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긴 이야기가 이젠 과거에 비해 안 읽히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은 계속 나온다.
우리나라 성인인구 40%는 1년에 단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어차피 책은 잘 팔리지도 않으니, 그간의 경험과 생각이 누군가에겐 읽을거리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데 관심많은 친구의 추천으로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다.
브런치란?
과거 다음(Daum-한메일 서비스를 시작한)에서 지금은 카카오, 우리가 쓰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하는 카카오에서 글쓰기 최적화를 시켜놓은 플랫폼이다.
1. 작가 신청
지금으로부터 1여 년전인 2019년, 세계일주를 마치고 며칠뒤가 2019년.
흠, 작가 신청부터 해야겠다. 너무 쉽게 됐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것이라곤 기억하는 것은 대략 쓴 소개가 전부였다.
브런치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으니.
소개 및 내 글을 알아볼수 있는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남겼다는 것이 전부다.
<없어진 파일인줄 알았던 것을 겨우 찾았네...>
2019년 한국 도착해서 1월에 한 일 중 하나가 이거. ㅋ
브런치 작가 되는게 이런게 쉬운거였나?
너무 쉽게 얻어서일까? 글 하나만 작성 해 놓고, 긴 시간동안 새로운 글도 안 썼다.
작년엔 돈벌이와 전국일주를 했고 끝난뒤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상한다고 시간을 보냈으니까.
정제된 글을 써보려고 하니 책처럼 목차가 생기고 쓰다보니 정말 책처럼 됐다.
그러다... 올초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접하게 된, 브런치!(Brunch) 글쓰기 플랫폼.
그래, 글을 제대로 한번 써 보자.
글은 읽혀야 의미가 있는거지. 책은 나중에 팔리면 더 좋은거고...
그렇게 웹사이트를 열었는데...
보니 아이디가 2개가 있어 하나를 지우고 보니....
이런 작가 계정이 삭제가 됐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_-; 이메일 계정에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3가지로만 계정이 통합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게 큰 문제다.
글을 쓸쑨 있어도 발행이 안된다. 나만 보기가 가능하지, 타인이 볼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글은 기본적으로 쓰면 보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안 보면 무슨 소용이람.
그렇게, 브런치와의 새로운 인연과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2. 다시 작가 신청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온 답변.
응?? 뭐지?
저번과 달리 동일하게 쓴데다 쓰기전 짧게 글 시작을 알리는 글을 써 놨고, 저번에 작가 신청을 해서 됐다는 이야기를 적어놨더니 받은 메세지는...
1차 신청, 그리고 받은 답변.
작가 신청이 됐다는 말은 없다. 번거롭게 하지말고 빨리 일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에 '고객센터 문의하기' 없이 그냥 바로 작가 신청을 했다.
빠르게 된다지 않은가?
27일날 바로 작가 신청을 했다.
3. 다시 2차로 작가 신청
27일날 보낸 작가 신청은 하루만에 다시 답신이 왔다.
28일날 온 답. 뭐지???
흠, 안됐구만.
길게 시간을 끌기 싫어 결국 문의를 했다.
2월 28일 작가 신청을 거절을 받자마자 바로 고객센터로 가서 문의했다.
처음이 쉬웠다고 누구나 쉽게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저 내가 쉽게 된 것일뿐.
여러 블로그 심지어 유튜브에도 브런치 작가 되기 관련 영상들이 있다.
그나저나 내가 처음에 된 작가 된 것은 뭐란 말이지?
플랫폼 작가 승인을 까다롭게 함으로써 나름 물관리한다는데 글을 보는 사람에게로도 적당한 믿음을 갖게 하는건데, 블로그 글이 부족한가?
4. 답이 언제오려나?
고객센터의 진행사항이 어떻게 된건지 보고 있는데 주말이 껴서일까 3월 2일날 답이 왔다.
흠, 그리고나서 며칠이 지났다.
오래 걸리네? 접수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답이 전혀 없다.
시간이 허투루 쓰이는게 너무 싫다. 작가 신청하고, 문의 답은 또 따로 받는걸로..
5. 3차 작가 신청
그럼 다시 작가 신청하고 기다리지 뭐.
3월 5일 신청, 그리고 다음 날 답이 왔다.
작가 신청에서 또 나가리
"보내주신 신청 내용만으로는 브런치에서 좋은 활동을 보여주시리라 판단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모시지 못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초에 작가가 된것은 뭐였을까?
시간 뺏기는 것도 싫고, 다른 한편으로 고객센터에 문의한 내용이 답이 없는 것도 거슥하고. -_-;
2018년에도 이런 내용을 갖고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과 영상을 확인했다.
내가 2019년에 신청해서 됐다는게 오히려 신기한데, 2020년에는 또 기준이 바뀐건가?
6. 고심하고 검토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거절당한 글 앞에 오히려 앞에 눈이 간다.
"신청서에 성심성의껏 적어주신 내용을 고심하여 검토하였으나...."
그들은 나를 보고, 나는 그들을 못 본다.
고심하고 검토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플랫폼을 가진 이런류의 일들은 지금 세상에 쉽게 자리잡아버린 일상이지만, 문제 또한 생긴다.(나중에 한번 보면 될일)
최근에 읽은 책들과 코로나 이후 변화가 생긴 친구들과의 통화로 인해 여러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지금 나의 생활 반경에도 영향이 미치다 보니 지금 상황으로 인에 관점이 달라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관리자, 혹은 매니저의 실수로 인해서 생기는 일들을 보고 나서 너그럽게 봐 줄수도 있지만 당사자로서 겪는 일들을 몇번 겪고보니.... 뭔가 느껴진다.
그래서! 의미 있는 일로 승화(?) 시키기 위해, 요 진행 과정을 한번 보려고 한다.
구글 애드센스가 이젠 되기가 어렵다 보니 애드고시란 말까지 생겨났다더라.
브런치 작가 되는 것은 후에 더 어려워질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자전거 여행처럼 누군가 흔적을 남기면 뒤에 사람은 편한 법이니.
어차피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한다.
후에 따라올 작가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들의 한 걸음에 시간을 아껴줄 수 있길 바라며.
7. 다시 해야지
소설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냥 넘어가기엔 뭔가 좀 재미있는 일이고, 우리나라의 대기업인 카카오 내 브런치 같은 팀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일이 있을수가 있나?
비즈니스 글쓰기 플랫폼을 지향한다는데.. 조직생활 경험이라곤 군대밖에 없는 내게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다.
카카오 같은 회사에서, 흠...
* 예상되는 몇가지 변명거리를 준비 해 놨다.
1) 과거의 실수다 (허락 해 준 사람의 개인의 일탈이다)
2) 너는 글빨이 진짜 없다
3) 기준이 바뀌었다
4) 운이 좋았다
5) 지금 너란 인간이 싫은거다
6) 기타 등등.. 뭐가 있을까?
* 이 글은 현재 진행중이다.
그리고 어떻게 끝날지는 모른다. 예상보다 길어질수도 있고, 한참 걸릴수도 있다.
활용을 해보려한다.
삼성 욕한다고 삼성 물품 쓰는게 죄는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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