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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모험/시황 및 생각

2022년 4월 27일 국내증시 시장 마감 코스피 코스닥 / 주식 차트 분석 공부가 필요한 이유

by 아스팔트고구마 2022. 4. 27.

2022년 4월 27일 국내증시 시장마감 코스피 코스닥 / 주식 차트 분석 공부가 필요한 이유

국내의 정치 이슈, 그리고 외국 영향으로 수출 국가인 우리나라에 영향을 받는 분야가 하나둘이 아닌 상황.

처음 거시 경제를 공부하면 뭔가 있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모든 것은 주가를 보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느낀다.

최근에 읽은 차트 책과 시장 상황, 그리고 매매를 통해 느끼는 결론.
4월이 지나가면 쓰려했지만 아무래도 한 쪽으로 쏠리는 걸 막고 나름의 균형감을 잡기 위해 쓰는 글.

 

 



미국 증시는 월요일 상승, 그리고 어제 화요일은 떡락. 

미국 증시 시황
미국 주요 지수


새벽에 시황를 보고 놀랐다. 떨어져도 너무 떨어져서. 
국내 시장과 관계가 높은 나스닥이 4% 가까이 하락했으니...

나 또한 미국장에 비중을 실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작년 서학개미들이 대거 미국으로 이동한 걸 보고 그냥 접고 국내에 집중하기로 결정. 

기간, 곧 한정된 구간에서 보면 아마 작년에 이동했던 사람은 종목에 따라 체감하는 하락폭은 지수를 쉽게 능가할듯 싶다. 특히나 3배짜리 레버리지를 쓴 사람들에게는...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


미국 장 반영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 우리나라 장도 오늘 하락해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빠졌다. 이 같은 장에서도 오늘은 개미들의 매수세가 컸다.

9000억 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6700억, 2400억씩 매도.


코스닥 지수

코스닥은 개인이 약 2000억 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 1800억 매도. 

1.64% 하락했고, 900선을 깼다.

생각보다 버텨준 모양새였는데, 둘다 하락해서 출발했지만 미국 야간 선물장에서 상승했던지라 국내 증시는 갭하락에서 조금씩 상승으로 방향을 틀고 낙폭을 조금 줄였다.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되면서 나오기 시작하는 기관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

하나같이 큰 회사들이고, 잘 모르는 회사들은 커버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실적 나온 똑같은 회사들 일색.

게다가 가격으로 볼 수 있는 애널리스트의 심리는 또 보기 어렵다.(이런 걸 해야하는 우리 나라 시장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기관의 분석이 맞으면 좋지만 맞아도 주가 상승과는 별개의 이야기. 더군다나 내가 보는 종목은 거의 커버하지 않는다. 

 

 

 


작년 차트 공부로 상승이 커보였던 티케이케미칼의 거의 본절에 가까운 매도 이후 차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3월부터 한층 더 차트로 바라보게 된 시장.

차트를 공부해서 이런 방법이 있어? 하는 분석법에 놀란게 아니라 심리가 보인다는 사실을 아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심지어 이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조만간 리포트가 나올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미쳤는데 거짓말처럼 커버도 하지 않았던 종목들의 기관 리포트가 나오기 시작했다.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스피 상승률 상위
코스피 상승률 상위

 

 

 

 

코스닥 상승률 상위
코스닥 상승률 상위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 상위 종목들.

상승률 상위권에 나온 전부는 아니지만,, 차트를 공부하면서 전날 담은 녀석들 4개중 3개가 오늘 같은 장에 상승 마감.

모자란 차트 분석에도 베셀은 전날 상한가, 그리고 오늘 장중 상한가 터치까지. 여전히 공부 중인 부분이라 비중에 따른 수익은 미미하나, 4월들어 안 좋은 지수 가운데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그보다 더 좋은 일이라면 기존의 투자 행태가 잘 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단 것과 가치투자 일변도의 생각에서 차트를 좀 더 융통성있게 볼 수 있다는 사실. 

24시간 회사 공부를 한다고 해서 그 회사의 CEO만큼 알수도 없고, 안다고 한들 외부 변수 예측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마저 안다고 한들 회사 가치가 오른다고 장담할 수 없고, 그것도 맞춘다고 한들 회사가치와 주가와 동행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가치 분석은 주가를 분석하는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주가 상승이나 하락에 영향을 주는 한 요소지 절대 요소가 아니다. 실적이 오른다고 한들 주가 상승 요소가 되지 못한다. 

투자의 본질은 배당이지만 실적 상승이나 배당 모두 국내 시장은 미국 장이 반영하는 실적과 배당의 요소를 반영하지 못하는 장이다. 반칙하는 시장 참여들에겐 솜방망이 처벌이 가혹할 정도로 약하고, 결국 그건 개미들이 대부분 떠안는다. 이래서 결국 시장 가격 형성에 영향을 주는 수급이 대부분이고 그걸 보는데 좋은건 차트가 가장 합리적. 

돌고 돌아 왔다. 가치 투자 맹신은 위험하다. 더군다나 소자금으로 빠른 수익률을 노리는 사람에겐.

 

 


오늘까지의 결론. 

1. 우리나라 금융의 심판을 보는 금감원의 활동은 별로 믿을 대상이 되지 못한다. 존재 대비 그 활동 영역은 미미하다.

2. 기관 편에 소속된 사람을 안 믿는게 차라리 낫다. 그 기관에 소속된 팀은 모니터 뒤에서 나와 머니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일테니. 

3. 방송가의 매번 나오는 패널처럼 유명세와 출연료까지 챙기는 사람에게 의존해선 안된다. 

4. 투자 할 회사가 좋단 것과 지금 내가 살 회사의 지금 주가가 좋다는 말은 전혀 다른 말이다. 그 상황은 불과 1-2분 사이에도 가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현실 회사 가치가 그렇게 변하진 않지만, 시장에서의 가치는 초단위로 변하고 있다. 

5. 재무제표는 과거, 차트는 실시간. 나는 돈을 잃어도 외국인과 기관은 돈을 번다. 차라리 차트를 믿는게 낫다. 

6. 가치투자 맹신은 문제, 가치투자가 방법이 전부라는 사실이 아니란거다. 차트 투자를 잘 하는 사람도 분명 회사 가치를 본다. 가치 투자 + 차트 투자 모두 잘할 수 있으면 금상 첨화. 


뻔한 결론이지만, 우리나라의 주식 투자 속 매매행태와 투자의 본질이라는 의미를 생각해보면서 기관과 큰손을 상대로 하는 사람과 일반 투자자들의 차이는 갭이 크다는 생각을 해 본다.

차트를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가볍게 봤는데... 기업 분석은 재무제표 20%, 차트에 80%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장 분위기가 바뀌면 그땐 또 융통성 있게 가면 된다. 

투자자로서 생기는 문제는 마치 망치를 들고 모든 것을 못으로 보는 태도에서 오는거니까.
너무 늦게 알았다, 너무 늦게 알았어... 앞으로 다시 수없이 반복해야할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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