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92 자급제 폰 스펙 / 일주일 사용 후기 / 국내 통신사 5G에 대한 생각

LG Q92 자급제 폰 스펙 / 일주일 사용 후기 / 국내 통신사 5G에 대한 생각 

폰을 몇 년만에 바꿔보는 건지. ㅎㅎㅎㅎ 여행자 모드로 10년 가까이 살다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폰을 바꿨습니다. 

답답했는데, 아 진짜 살 것 같다~! ㅋㅋㅋㅋㅋ 과거와 달라져버린 지금의 상황이 한 몫을 했어요. 

비대면 환경에 느린 정보 검색 속도는 추가 내장 메모리와 빠른 시스템 속도를 요구하더라고요. 스펙을 자연히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폰이 버벅거리기 시작한 건 벌써 꽤 됐는데, 한 달전부터 찾아보기 시작하다가 몇 가지 모델을 두고 고민하다가 선택한 폰은 제목대로 LG Q92 입니다. 

 

 

맥 유저가 아닌 이상 아이폰의 폐쇄성이 좀 답답했고, 삼성은 어느 일정 기간 잘 버텨주다 끝에 아스러져(?) 버리는 경험이 컸어요. 워낙 제가 거칠게 써서 이기도 하지만요.ㅋㅋㅋ

최근까지 쓰던 스마트폰이 LG 폰(G6) 였는데, 사용해 보고 나서 의외로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적당한 모델이 나온다면 LG도 후보모델에 두자는 마음이 컸어요. A/S도 마음에 들었거든요. (한국오고 나서도 2번 정도 간듯. 전부 서비스 깔끔하게 센터직원들도 잘 해줬음) 만족도가 커서 선택한 이유도 있어요. 전투형으로 쓰는 저한테 고장나면 얼른 고치는게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사실 사용하기에 안 좋으면 LG든, 삼성이든, 애플이든 필요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쓰려고 하는 용도로서 Q92의 가격과 스펙에서 오는 가성비 때문이었어요. 물론 일주일 정도 지난 지금 굉장히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먼저 카메라 스펙부터 살펴볼께요.

LG Q92 스펙 

LG홈페이지에서 공고하고 있는 사항은 위와 같아요. 

지금 포스팅에는 게임 사용자들이 특히 자주 살펴볼 게임 관련 프로세서 성능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어요. 

전 고사양게임을 자주 하진 않거든요. 게다가 그에 대한 비교는 전문가들이 있으니까요. 

전 시스템 프로세서를 이해할 정도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쓰기에 과거보다 나은 모델이라면 그냥 그정도에서 알고 넘어가는게 속편하다 싶어서요. 

박스 샷. 5G 젤리 케이스가 포함이 되어 있다네요.

아, 5G! 

제가 자급제 폰을 선택한 이유!

5G라고도 되어 있지만, 제가 알기로 국내에 5G 서비스는 사용 가능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이라면 더더욱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5G로 쓰고 있다고 알고 계신다면 그건 이름이 5G이지 5G가 광고에서 말하는 5G의 성능만큼 내지 못하는 다른 서비스입니다. (혹시나 5G에서 말하는 속도가 나온다면 좀 알려주십쇼, 5G를 써봐야죠.^^)

왜냐하면 국내에선 TV 5G 광고에서 선전하는 만큼 5G 속도를 받쳐줄 장비를 깐 적이 없어요. 통신사나 통신 장비회사에서도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진실이죠. 

 

아마 폰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5G 요금제를 쓰지만, 4G 속도와 다르지 않는 걸 체감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상황이 좀 나아졌으려나요. 작년부터 계속 서비스를 봐 오고 있지만 변함없이 5G아닌 서비스를 5G로 받고 살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5G 주파수 모뎀이 국내 모델이 미국산과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형 통신사 새 폰에 낚여 비싼 요금에 있는 것보다, 자급제 폰에서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려고 합니다. 
속도가 받쳐 춘다면 5G로 가면 되는 거니깐요. 

 

박스 개봉!  요녀석 들이 들어있어요.

박스채로 폰을 구입해보는게... 12년 만이네요. 와ㅋㅋㅋㅋ

 

 

충전기, 충전선, 그리고 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형 이어폰이 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나서부터 왕창 사 놓은 선 이어폰은 손도 안 대게 되네요. ㅎㅎ

 

그리고 포함되어 있는 검은색 젤리 케이스.

 

 

구입한 LG Q92 본체입니다. 사이즈가 상당히 커요. 6.67인치! 

디스플레이가 좀 길어진것 같죠? 20:9 비율!  (FHD  2400 x 1080)

전면부 디스플레이에는 펀치홀(Punch)의 모양으로 카메라가 있습니다.

펀치홀 위쪽엔 수화기, 그리고 같은 선상의 오른쪽엔 보이지 않지만 조도 센서가 있습니다. 

전면부 카메라가 3200만 화소!! 그래서인지 셀피도 퀄리티가 준수하드라고요. 

 

왼쪽은 예전에 쓰던 LG G6, 오른쪽이 Q92.

 

 

본체 후면을 살펴봅니다.

제가 이 폰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그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 였습니다.

한국에 오고 나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때가 드물었는데,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녀서이기도 하고 적당히 기록용으로 쓸 사진을 카메라까지 꺼내도 되는 상황을 많이 접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젠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가 하나의 도구가 되어버린 상황에, 간편하게 영상을 촬영해 활용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이 카메라를 사게 됐습니다. 

 

그럼 카메라 스펙을 봐야죠? 

후면에 4개의 카메라가 있어요. 

후면에 메인 카메라 (큰 렌즈 2개) 일반 4,800만, 광각 800만이고 보조 카메라 (작은 렌즈 2개) 심도 500만, 접사 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다음은 요 며칠간 제가 찍어본 사진이예요.

실제와 사진이 어떻게 다른지는 100% 완벽하게 설명드릴순 없지만 만족할만한 퀄리티입니다.

분명히 폰카가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갈수록 격차를 줄이며 오고 있음을 봅니다. 

 

 

야간 모드 사진은 실제보다 사진이 좀 더 밝게 나왔어요. 

LG 이전 모델들에 비하자면 뭉개짐 없이 나와서 꽤 만족스럽습니다. 

(전 요 Q92에 F값이 후덜덜한 DSLR급을 기대하는 도둑놈 심보는 안 부립니다.ㅋㅋㅋㅋㅋ)

Q92에서 지원하는 여러 카메라 모드(ASMR, 아웃 포커싱, 필터 모드 등등)은 가볍게 즐기는 SNS로 활용하기에 더 유용합니다.

* 접사나 심도는 일반 카메라 모드로 찍어서 확대를 해도 괜찮을꺼라고 생각해 찍진 않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전원 버튼 입니다. 

저 버튼은 지문 인식까지 동시에 지원합니다.

 

 

본체 왼쪽의 가까운 두개는 볼륨 버튼, 오른쪽은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입니다. 

 

그리고 위는 마이크, 그리고 나노 심카드 및 외장 메모리 카드 트레이입니다. 외장 메모리는 micro SDXC 2TB까지 지원을 한다네요.

최근엔 삼성도 애플처럼 용량 확장을 막는다는데... ㅡㅡ; 아흐, 애플이 웬수여.ㅠㅠ

 

디스플레이 비교를 해 보기 위해 한번 사진으로 찍어봤어요.

뒤는 컴퓨터에서 확장한 추가 모니터, 앞은 LG Q92.

둘다 같은 HD 모드 1080p로 했는데... 핸드폰이 더 선명하지 않으신가요?  모니터 사양이 딸린걸로 치죠. 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상 촬영부분입니다.

영상 색감과 빛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보이는지 한번 확인차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카메라 모드 변환없이 일반 모드로 찍은 영상입니다.

참고로 이 영상은 스마트폰 짐벌 스태빌라이저에 놓고 찍은 영상입니다. 

(전문가들의 손떨방 디카도 짐벌을 쓰는 마당에 눈을 어디에 두시는 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아마도 이 폰을 사는 사람들 중 가성비를 따라 카메라 성능에 많은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리라 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주일 정도 써 보면서 기대만큼 만족한 부분은 카메라였습니다. (당근 가격대비 입니다.)  

IT 기기 전문가들 리뷰를 봐도 속시원한 대답을 알 수 없었던 것은 아무래도 사람마다 사용도가 다르기에 제겐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가질 수 있는 폰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시스템 프로세서 때문에 프리미엄급인 V50와 비교가 많이 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Q92가 만족도가 높다는 말이 많네요. 

현재 자급제 폰으로 인기도 많고, 일반 통신매장에선 요금선 적당히 타면...  찾아보니 V50는 듀얼 스크린까지 해서 현금을 오히려 수십만원 받고 쓸수도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전 V50 모델을 써 보지 않아 따로 언급을 못하겠습니다. 

아마 Q92가 유명한 이유는 제가 선택한 이유기도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데도 이만한 스펙을 내준다는데 있겠죠?

잘 찾아보면 중고가격은 20만원 전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니 필요하신분들은 써 보시면 좋겠네요. ^^ 

결론입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

카메라 성능이 같은 가격대비 스마트폰에 비해 고사양이며 일상의 일들을 처리하는데 왠만한 부분들을 커버 할 수 있다. 

MIL-STD-810G 인증 취득 (왠만(?)해서는 튼튼하다는 말) 

인공지능 사운드 지원 (인공지능이 송출해줄 음악을 해석해서 최적의 사운드로 내 놓는 다는 말이래요.)

 

단점 :

고사양의 게임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끊길 확률이 높다.

앞으로 새롭게 나올 더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는 얼마 못가 이 폰을 당근마켓에 올릴 확률이 높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막 굴리려고 샀어요. 우리나라에는 프리미엄 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서브 폰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녀석이 오면 얼른 또 하나 집어 사용해 보겠습니다.

날이 좀 더 따숩어지면, 영상 막 찍어야지. ㅋㅋㅋ

웃을 일 많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