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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여행기/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235일차 : 활기찬 도시 후에(Hue)

2010년 11월 19일


아침에 창문을 두드려대는 빗소리에 잠이 깼다.
많이 많이, 아주 많이 내린다... 

인터넷을 좀 하다가 배가 고파 비가 그친뒤 밖으로 나왔다.







 

 

 

사람들은 활기차게 오토바이로 왔다갔다한다.
생각해보니 밥 먹을 돈이 없다;;;

은행에 환전하러 가니 점심시간 11:30 이 되었다며, 환전할 수 없다고 한다. 뭐뭐뭐;;; 이런게 다 있노~ ㅠ
두세군데 은행을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은 실패...

때마침 앞에서 꽃을 팔고 있는 베트남 아가씨가 날 보더니 도움이 필요하냐며 물어본다. 

점심시간이지만 은행 창구업무를 보는데가 없냐고 물어보니 보통 모든 은행은 점심시간에 업무를 보지 않는다고 한다;
에휴... ㅠㅠ 

내 사정을 듣고 얼마나 필요한지 묻는다. 빌려주겠다는거다.
날 뭘믿고 빌려주겠냐고 물어보니 그냥 믿겠단다.

오우~+_+ 이런 복이~~~ 그럼, 딱 1불 = 20,000동만 빌려달라고 했다. 
자기는 이곳에서 몇시간정도 더 일하고 있으니 그때 와서 돌려달란다. 
훗~ 기분 좋은 빚쟁이 성원이가 됐다...^^








 

 

하이엔이라는 이 아가씨~ 후에 대학 영문과 학생이라서 그런지 영어도 잘한다.









 

 

뭐하냐고 물어보니 이번주말이 Teacher's Day란다. 우리나라로 치면 스승의 날인가? ㅋ

그렇기 때문에 꽃을 팔고 있단다. 







 


 

앞 도로앞에 팔고 있는 사람들도 자기 친구들이라고 한다. 동아리인가? 

싸게 먹을 곳을 알려달라고 하고 알려준 가게로 갔다.








 

 


빵에 갖은 야채와 작은 소세지를 넣어서 만든 빵이 5,000동. 

한국돈으로 약 280원 정도 하는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빵집 안에는 한국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초코파이가 인기가 대단한가보다.
아, 초코파이 먹고 싶어... ㅠㅠ

2개 정도 먹으면 괜찮을것 같아 사서 나왔다.

바로 앞에는 BIg C 라는 대형할인마트가 있었다. 오우~!!!! 완전 좋은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kiss라는 라면을 판다. 한국에는 없는 한국라면이다.ㅋ 

가격은 한국돈으로 300원 정도 하는 가격이다. 흐미...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사람들이 어딘가 몰려있어 가보니 대형 바게트를 엄청나게 만들어내고 있다. 
빵굽는 시간을 아는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여기에서 빵을 뭉치로 사 가서 밖에서 다시 소매로 파는 사람들이었다.

빵굽는 냄새가 아주~~~ 끝내준다.








먹을거리를 그냥 보면서...
혼자 미친놈처럼 흐흐흐~~ 거리고 있다...ㅋㅋㅋㅋ

오늘 환전해서 꼭 먹고 말꺼야~~~  흥.ㅋㅋㅋㅋ 기달려라 애기들아~ 완전 사랑해주겠어.

간식거리 몇개만 샀다.









은행문이 열릴 시간에 거의 맞춰 거리로 나왔다.









 

음료수랑 아까 산 빵 먹는다.








 


은행에 갔다. 

1불당 은행마다 작게는 200동에서 크게는 1000동까지 차이가 난다. 왜 이러지??
5%나 차이나는 엄청난 건데...??? 확실히 뭔가 문제가 있는 듯;;;








 

 

우리나라보다 은행은 얼마나 많은지 내가 환전한 곳 맞은편에도 작은 은행이 있었고, 
근처 100미터 내로 은행이 10개 가까이는 됨직해 보였다.
우리보다 작은 나라에 은행이 이렇게 많노...
아무래도 나라의 환율이 요동침은 외국자본의 입출이 쉬워서겠고 은행이 그에 한몫하는것 같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처럼...;;;


아무튼 돈을 환전하고 하이엔에게 돈을 주러 갔다.
채무자 성원이 빚쟁이 몇시간만에 탈출이닼ㅋㅋㅋ








 

아까는 모르고 지나친 노트르담 성당...
프랑스 지배의 영향일까... 건물이 참 예쁘다.


가 보니 하이엔이 있다.

작은 간식거리 하나와 돈을 돌려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음 작별 인사를 했다. ^^ 고마워요~


그리고 이 후에(hue)를 돌아보기로 했다.

후에(HUE-'훼'라고도 하네요.^^)

가이드북을 보면 베트남의 교육,문화, 종교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고 하며, 
응우옌 왕조 13명의 황제가 1802년에서 1945년까지 통치한 정치수도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관광객을 오게 만드는 성 유적지는 미군의 베트남 전쟁당시의 폭격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번 돌아보자, 다리를 건너 성을 돌아본다.
(사진을 많이 찍은줄 알았는데 별로 사진을 안 찍었네요...)








 

 

 

성 앞에는 해자가 둘러싸고 있다. 

성은 1804년에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얼마나 걸렸는지는 나도 잘;;;;








 

인간이 용을 봤을까? 
우리가 실제 보지 못한 것이 어떻게 전래된 것인지 몰라도, 용은 어디에서나 길하면서 좋은 의미인가보다.








 

성 앞엔 성을 돌아보고 나오는 관광객들을 태우려는 인력거를 운영하는 아저씨들이 있었다.

손님이 없어 쉬고 있는 이들의 모습... 
피곤해 보인다...








 

성 외곽을 한바퀴 돌아보니 이 도시의 분위기가 피부로 다가온다.
한국어가 점점 퇴보되어가는 듯한 느낌속에 짧게 살펴본 결과 생각나는 단어는 '활기차다' 이다.









 

쏭후엉(Song Huong)이라고 하는 강... 

향수의 강이라는 뜻의 예쁜 의미다.^^









 

이 강을 이어주는 다리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
사진찍을 당시의 이동하는 오토바이가  적었던 편이다. 
오가는 오토바이들이 정말로~ 정말로~~~ 엄청나다.

 







해는 저물어가고, 

 

아까본 그 대형마트로 왔다. 









 

길에서 저렇게 팔고 있는건 아까 본 그 바게트빵이다.

대형마트에서 빵을 사 와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빵을 소매로 팔고 있던것...








 

건물안에는 음료와 무선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데이트하러 온, 그리고 놀러온 친구들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말로 활기차구만~^^

한가지 미소짓게 만드는 건, 내부 장식에 보이는 눈...

11월... 베트남 고산지대에도 눈이 오는지 모르겠다. 

베트남 중남부에서 특히 여기선 눈을 단 한번도 본적을 없었을텐데 눈의 결정체를 인테리어로 해 놓은건, 재미있는 부분이다.^^










건물 4층에서 내려다본 밖의 모습. 
내가 도시에 와서인지 몰라도 어디서나 오토바이들이 아주 많이 움직이고 있었다.



이제 제대로 먹을꺼 사러 가야지...ㅎㅎㅎㅎ








빵과 함께 연유도 사고~ 많이 쇼핑을 했다.
바게트 크기가 땅에서 내 허리높이까지 오는 엄청난 길이다.ㅋㅋㅋㅋㅋ









 

 

으흐흐... 너희들은 다 내꺼...
웰컴 투 마이 위장(胃腸) 으하하하!!!!








 

쇼피중, 살까말까 고민하게 만든 닭!

닭이 무려 약 5만동... 으악!!! 몇분동안 노려보면서 계속 살까 까 고민했다.ㅋ 돈개념이 아직도 없다..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약 '2.5불'밖에 안했다.
 아오! 먹자!!!!고 소리치고 샀다.  팔던 종업원은 이상하게 쳐다보고.ㅋㅋㅋㅋ


아무튼, 엄청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저녁 하루가 갔다.

다음날... 어제 사논 음식이 남아서 간단히 먹고, 여행기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이 엄청 빨리지나간다. 
아무래도 느린 인터넷 탓이라 시간이 많이 걸렸나보다.



 

 

혼자 강근처 가서 사람들도 바라보고...








 

가만히 앉아서 강을 바라보며 생각에도 잠겨본다.

자전거가 신기한지 다가와서 니뽄? 이라고 물어보더니, 한꿕(한국)이라고 하자, 아~ 이런다.
(베트남에 들어온후부터 나가기까지 나보고 첨부터 한국이냐고 물어본 사람은 제로였다. 
90%가 니뽄? 이었고, 7%가 태국, 3%가 중국이었다.ㅋ)







 

어제 성을 돌아보다 지나친 COOP 이란 대형 마트에 롯데리아가 있었다. 

신기신기~~~ 안에 파는 메뉴들도 한국과 거의 비슷하고 메뉴 이름또한 발음이 거의 같다. 
불고기 버거 이렇게~ ^^

한국의 제품이나 여러 분위기가 한국의 영향이 꽤 많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베트남은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 교포가 4번째로 많이 살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

대부분 대도시인 수도 하노이와 호치민에 살고 있지만, 
작은 도시들은 또 큰 도시들의 영향을 받아서 조금씩 그렇게 퍼지고 있는거다. 

또한 한류의 영향도 있고..^^



마트 바로 옆에는 후에에서 유명한 동바(dong ba)시장이 있는데,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문을 닫는 분위기다.

짧게 구경이나 해 보자.









 

 


 

 

 

 

없는게 없다는 동바시장...
외국인들도 많아서 그런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옷 혹은 천 장사가 많았다.
훼는 베트남 최고의 고깔모자인 논(non)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있고 
실크 또한 유명하다고 하니 관광객들이 몰릴 이유가 당연한듯 하다.








 

 

밖에는 이미 해가 져 있고...
길에는 퇴근차량인지, 그냥 단순 이동차량인지 모를 오토바이들로 번잡했다.

길에는 간간히 직접 잡은듯한 조개같은 것들을 파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배가 고파 사 먹은 분(Bun)이라는 국수...

국물이 없고, 면은 우리나라 소면 모양이지만, 쌀로 만들었다. 
가격은 1만동 약 600원이 안되는 가격... 정말 정말 맛있었다. 만드는 모습을 찍으려고 하니, 못 찍게한다. 아쉽;;

단점은 가게 주인이 바가지를 씌우려 한다는 것...ㅋ(옆에 있는 손님에게 가격을 묻고 먹었다.ㅋ)

흥~ 코웃음 치고~~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토요일...
 
길가다 발견한 사탕수수 주스를 마시면서 문득 바라보니 바로 앞에 어제 보았던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뜬금없이 도스토예프스키가 사형당할뻔할 당시 형장에서 바라보았다던 그리스 정교회의 십자가가 생각이 났다.

딱 내나이... 28살.(여행기 올리는 지금은 한살더 먹었군요.ㅋ)
죽기 몇초전 왕의 전령이 아니었으면 그의 위대한 작품들은 아마 보지 못했으리라.


죽음때문에 시작하게된 이 여행... 

난 지금 어디쯤 와 있나... (중국을 넘어온 이후, 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한창 많았을때네요.)

혼자 장문의 일기를 쓰면서 내일은 어떻게 하지 생각을 하고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있었다. 
시간이 꽤지나고... 

숙소로 가려는데, 어제 만난 그 하이엔을 또 만났다. 오잉~?
반가워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의 친구들이 하고 있는 꽃을 팔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들었다. 
크리스마스날 불우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란다.

이야기를 하다가 내일 휴일이고 내게 교회를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 오우, 기도응답이 이렇게 빠를 줄이야.ㅋ

하이엔에게 부탁을 해서 필요한 심카드를 샀다.
기타 궁금한 여러가지도 물어보고~내일 약속 시간을 잡고 

그리고 내일 일찍 보기로 하고...
헤어짐~! 



다음날 만나서 현지인 교회에 갔다.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 졸려오기도 했다;ㅠ






 

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점심을 같이 먹자며 나를 초대해준 하이엔과 그 친구.
고향이 다른지방인 하이엔은 후에로 유학(?)온 학생이다. 아주 작은 방에서 혼자 살면서 공부하는 열심인 학생...

열공해서 꼭 영어권 학교로 교환학생을 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잘 될 것 같다! ^^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을 좀 보내고, 작은 모임에 갔다가 하이엔이 근처를 돌아보지 않겠냐고 한다.








 

 

 

여기저기 왔다갔다 해 본다. 어제 지나친곳도 다시 가보고...

헬멧을 많이 팔고 있어서 물어보니 오토바이 타는 모든 사람들은 헬멧 착용이 필수란다. 
미착용시 경찰의 제재가 가해진다고 한다.

무엇보다 헬멧이 참 다양하고 깜찍한것들이 많다.
마치 핸드폰게임 프로야구 20~시리즈의 타자처럼..ㅋㅋㅋ

우리나라였으면 또 무슨 명품 헬멧이 나오지 않았을까...;;;;








 

어제는 바람이 날리지 않아 보지 못했던 베트남 국기.

이 도시의 분위기처럼 신나게 펄럭이고 있구나.








 

그리고 성 앞을 지난다.









 

여자 오토바이 운전자 뒤에 타기는 난생 처음이다. 하하;;;








 

자전거를 세워둔 하이엔의 숙소로 와 보니 펑크가 나 있었다. 

다행히 대비해두길 잘했지.ㅋ 그자리에서 떼운다. 

(난 펑크의 원인을 단순히 불량 문제라고 '추측'만하고 있어서 계속되는 펑크에 그저 떼우기만 했네요.)









 

아까 동바시장에 잠시 들러 산 브레이크 패드와 펑크패치, 
그리고 딸랑이... 중국보다 더 싼 가격이다. 









라오스에서 잃어버린 머리띠, 
시장에서 하나 사서 쓰니... 눈에 안 찔리고 좋다.^^









어제부터 날 보고 반가워하시는 사탕수수 파는 할무이~^^








 

 

앞으로의 이동과 할일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별다른거 안하고, 거의 쉬면서 주위만 돌아본 후에에서의 일상이었다.

사실 후에에는 성 말고 딱히 볼 건 없고, 후에 자체보다 인근의 비무장지대(DMZ) 투어가 유명하다. 
그렇지만 호치민으로 내려가서 터널을 보는게 낫겠다 싶어 다음으로 미뤘다. 

잘 먹으니 좋다. 그리고 힘이난다.


후에에 있으며 전반적인 느낌은 위에 설명한대로 '활기차다'이다.

불과 한달도 안되는 시간동안 3개의 나라를 거치면서 서로 다른언어에 약간은 혼란스럽기도 하면서 
또 비슷하기도한 이 나라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나? 
그냥 절인 배추마냥 쳐져 있는것보다 싱싱한 모습이 더 낫지. ^^ 

즐거웁게~~~ 여행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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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19일
먹을것 22만동
주스 1만
빵 2만
방값 10만

합 35만동 

20일

아침겸 점심 1만5천
저녁국수 2만
간식 1만3천
주스 1만6천
방값 10만
심카드 5만5천

합 21만 9천

21일

헌금 4만
아침 2만5천
머리띠 5천
국수 2만
자전거 부품 4만5천
방값 10만
주스 1만6천

합 25만 1천


달린거리

19-21일 43km




총지출

베트남에서
36만동 + 35만 + 21만 9천 + 25만 1천 = 
118만동 (약 59달러)


총 달린거리 

10343km + 43 = 
10,38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