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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내맘대로맛집

[제주도 한경면 카페] 독특한 사찰 느낌의 카페 토템 오어(Totem ore)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5. 9.

[제주도 한경면 카페] 독특한 사찰 느낌의 카페 토템 오어(Totem ore)

관심사가 아주 넓고 호기심도 많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스스로의 모습을 봅니다.

제주 한달살이를 하면서 심심해져 가고 있던 때 친구가 독특한 카페가 있다며 알려줬습니다.

제가 있던 곳에서 멀었지만 저를 잘 아는 친구기에 추천받아 왔습니다. 

 


카페 이름이 토템 오어(totem ore) 입니다. 

오랄레~!ㅋ

 

도착하고 보니 이런 건물이었네요.

도착해서도 간판이 보이지 않았고, 안내도 따로 보이지 않아 이곳이 카페인줄 몰랐습니다. 



문을 밀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보이네요. ㅋㅋㅋㅋ

뭐 이렇지? ㅋ 

 

 



자리부터 잡았어요.

실내엔 잔잔한 음악에다 사람들이 속삭이는 소리만 들려서 그동안 제가 들렸던 카페와는 분위기가 정말 달랐습니다.

절간이나 교회 카페에도 가봤지만 이런 분위기는 또 독특한 느낌입니다. 

잔잔함 속 사람들이 움직이는 에너지는 확실히 느껴지는데(맑았던 날씨 덕분인듯) 활동하려는 에너지를 이 안에서 아주 절제하면서 누르는 느낌? 

 

 



먼저 테이블로 갔습니다.

주문!


 

 

메뉴를 보고 주문합니다.

여긴 커피가 없습니다. 차를 팔죠.

'흰새'와 '아침의 나무'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사실 저 아래 설명을 대충 훑듯 보고 주문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지쳐서 별 생각이 없었거든요. ㅋㅋㅋ



 

사이드 메뉴도 나와있네요.

차는 그렇다 쳐도 사이드 메뉴는 역시 모형이 있으면 이해가 쉽죠.

저것도 호박치즈파이, 그리고 단팥판나코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완료.

카페 실내 좀 살펴볼까요? 

 

 

 

매대 쪽 부분을 살펴봤어요.

굉장히 느낌이 단촐한데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와 보시면 아는데, 아주 잔잔한 사찰의 느낌을 주는 BGM속에서 이걸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종차와 놋수저처럼 보이는 게 눈에 유독 들어왔어요.

밑에 그릇(?)은 한번 보다 말았죠. 

 

 

 

 

 

잘만든 다구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여긴 여기대로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빛에 따라 느낌 달리 해보고자 노출 조절해서 찍어봤습니다.

조용한 배경음에다 사람들이 움직임에 나는 소리, 그리고 작게 속삭이는 대화 소리가 이 공간에서 들리는 소리의 전부입니다.

사찰 같은 느낌이었네요. 

사람들도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대화는 크게 하지 않더라고요. ㅋ

 

 

 

 

카페 카운터 쪽을 한바퀴 둘러보며 한컷씩 담아봅니다.

주변에 놓인 민속 공예품이 주는 맛이 매력적입니다.

 



평소에 이런거 볼일이 잘 없다보니 이 카페 방문한게 하나의 재미로 남기도 하겠죠. 
(분위기가 더 그렇습니다.ㅋㅋㅋ)

 

 



주문한 녀석들 도착~! 

 

 

 

 

마셔 볼까요?

둘다 갓 마셨을때 흰새는 뜨거워서, 아침의 노래는 차가워서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시간을 두고 마셨죠. ㅋㅋㅋ


흰새는 대나무차 느낌의 풍성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침의 노래는 히비스커스차 느낌에 국화꽃과 민트향 + 회향이 느껴지더라고요. 

아침의 노래에 왠 중국 샤오카오(꼬치)에 뿌리던 맛이 나나 싶어 메뉴를 보니 펀넬이 있더라고요.ㅋㅋㅋㅋ
펀넬이 중국어로 쯔란이고 우리말로 회향입니다.ㅋㅋㅋ

 

 



 

제주에서 첨 본 수제차네요. 

날이 덥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따뜻하게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차다면 맛이 많이 느리게 우러나요. 

 

 

 

 

차 값이 싼건 아니죠? 다행히 맛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상당히 정성들여 블렌딩한 느낌이 들었어요.

 




사이드 메뉴의 맛도 재미있었네요.

흰색의 달달한 푸딩은 차가웠지만 단맛이 좋았네요.

감을 생각나게 하는 모양때문에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호박에다 따뜻한 쿠키의 느낌입니다.

 

어디서 쉽게 볼 맛은 아닌것 같네요. 

이 카페가 주는 느낌을 차와 디저트로 그리고 분위기로 전부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민속 공예품이 주변에 있고, 그 중 일부는 실제 사용을 합니다.

비바람이 많이 치는 이곳에 비는 안 샐까 염려 드는건 저 뿐이겠죠.ㅋ


 

 

공간 전체는 이곳이 다입니다. 

 


이곳을 제 맘대로 정의 내려 본다면 '도심 속 사찰' 느낌?
적막까지는 아니고 사람들이 사는데 있는 적당한 생활 소음이 있는 정도?
다시 말하지만 분위기가 묘~~합니다. ㅋㅋㅋ

대도시에 있으면 바쁜 생활 가운데 찾아올 사람은 누굴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서비스 메뉴와 컨셉 모두 독특한데, 장소의 느낌이 호불호가 갈릴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곳이예요.

친구가 여기 왜 추천 해 줬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여기 오신분들 대부분 렌트카로 오시던데, 헛걸음 안 하시려면 반드시 시간을 잘 확인하시고 오세요. 

 

 

토템오어 : 네이버

방문자리뷰 188 · ★4.63 · 일요일 12:00 - 18:00,월요일 12:00 - 18:00,화요일 12:00 - 18:00,토요일 12:00 - 18:00

m.place.naver.com

'수목금'은 휴일이네요.

그리고 임시 휴무도 있다니 인스타그램을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instagram.com/totem.ore


이만큼 멀리 왔는데, 헛걸음 하면 안 좋잖아요.ㅋ 

혹시나 놓치면 이 카페 뒤쪽 카페가 하나 더 있습니다.

크래커스 로스터리 카페가 있으니 거기 가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커피 맛 괜찮았어요. 



즐거운 제주 여행 되십쇼~! 

토템 오어. 방문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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