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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르완다 카페] 퀘스천 커피 (Question coffee, Kigali, Rwand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3. 20.

[르완다 카페] 퀘스천 커피 (Question coffee, Kigali, Rwanda)


지도 : https://goo.gl/kGxXyi


가게 위치가 바뀌었네요.

* 현재 가게의 이름은 퀘스천 커피 기슈슈(Question Coffee Gishushu) 로 나옵니다.

세계 여행 중 정말 맘에 들었던 추천할 만한 한식당 몽마르뜨 (바람언덕) 과 가깝네요.^^



아침에 날 깨웠던 미오 상. 

초대받은 미오네 집에서 불과 걸어서 30초? 정도 거리에 있는 커피샵에서 한 남자가 부른다고 했다.

누구지?




아! ㅎㅎㅎ

잠이 깨고 눈부비적 거리면서 왔다. 




하이 에릭! ㅋㅋㅋㅋ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두바이에서 일을 마치고 매달 커핑 행사가 있었다.

두바이 걸푸드 행사 당시에 많은 회사들이 왔었고 그때 커핑 이벤트에서 본인 회사 커피를 가져왔던게 에릭.

호스트였던 친구를 돕고 있었던지라 자연스레 인사도 나누게 됐고 받았던 명함을 기억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가 가져온 커피가 블라인딩 테이스팅에서 1,3등을 했던지라 기억을 하고 있었다. 

페이스북이 세계의 모든 친구를 연결해주는구만. ㅎㅎㅎ 





꽤 흥미로운 이야기 몇가지를 들을 수 있었다.

페루에서 경험한 것이 아프리카로 연결이 되는구나. ㅎㅎㅎㅎ

커피 생두... 

참 재미있다. ^^ 


에릭과는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지금 바로 부룬디 가야하는데 굳이 시간을 내 줬구만, 고마워! ^^ 




카페 주인 댄.

스푼으로 몇번 슬러핑을 하긴 했다만 사실 몸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아서 커피 품질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난다.




다음 날 다시 찾아왔다.

이 카페만 특히 좀 신경을 쓴 느낌일까? 

지나온 많은 나라들에 비해서 훨씬 더 단순한 카페 분위기에 조용하다. (정말 조용.^^)






과거 르완다가 유럽의 식민지 지배를 받던 곳이고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다. 

게다가 벨기에의 지배로 그 영향을 크게 받았으니 사람들의 문화와 산업 전반에 유럽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 거짓말.

당연하게 그 수준 또한 있으리라 생각을 한다. 커피 문화라도 다를게 없다.

사람들이 먹는 것은 하방경직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메뉴 설명.

약간 너저분하네~ ㅋ




바.

주변 때문인지 내부도 상당히 조용한 편이다. 

잔잔한 음악도 함께....

지금 있는 곳은 현지인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오는 곳. 

르완다가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 비해 치안적으로 안전하긴 하지만 이곳은 외국인들이 더 많아서 훨씬 좋다.




메뉴




클레버.

사용법이 간단하면서 추출방식 때문에 여러가지로 사용해 볼 수 있는 커피 툴이다.

개인적으로 에어로프레스와 더불어 여행시 캠핑시 최고의 커피 툴이라고 생각한다.

청소 또한 간단! 




주문한 커피가 나왔네.

말로만 듣던 그 결점두 맛을 본다. ㅋㅋㅋㅋㅋ

몸 상태가 안 좋은데다 불구하고 르완다와 부룬디에서 특히 난다는 그 특유의 디팩트를 발견했다.





외국애들은 포테이토 같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 다 알꺼라 생각한다.

바로 홍삼캔디 같은 맛. 특유의 그 쓴맛이 나온다. 

짜슥들~ 왜 이런걸 감자향이라고 그러나, 감자향은 따로 있는데 말이지... 

우리나라 홍삼캔디 좀 무바라~ 센서리 감각이 좋아진데이!

엄밀한 잣대로 이런 커피면 바로 스페셜티에서 나가리~ 

핸드픽을 다 한다고 하던데 등급에 따라 어쩔수 없는 것인가?




판매하는 원두 커피.




며칠 뒤에 한번더 왔다.

Nyambiaga 라는 지역 커피를 에어로프레스로 하나 더 마셨다.

흙맛이 좀 돌지만 갈설탕과 견과류 계열 그리고 초반의 짧은 산미가 특징이다.

그리고 어두운 느낌의 커피맛. 그냥 드라이 디스틸레이션 계열... 전체를 싸잡은 특징. 


샵 내부에 로스팅룸이 따로 있다.

사진을 한번 찍고 싶었으나 몸이 안좋아서 귀찮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왔다.


* 현재에는 커피샵이 위치를 바꾸었다.(위의 주소로)

매년마다 바뀌는 농산물인 커피인만큼 다음에 간다면 또다른 종류의 커피가 있을꺼라 생각한다.

맛은 그냥저냥, 스페셜티만을 굳이 고집한다면 좀 아쉬울 수 있다. 생산지 커피국가 치고 특히나 아쉽지만 로스팅을 직접하는 만큼 나름 신경을 쓴다고 믿어주고 싶다.(자기들 말로..ㅎㅎㅎ)


커피 산지를 가진 르완다인만큼 다양한 커피가 있다. 


2년전의 방문기이니, 지금은 훨씬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다시 봐야 알일.ㅋ 

퀘스천 커피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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