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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까페 로꼬(Cafe Loco, Panajachel, Guatemal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6.
까페 로꼬(Cafe Loco, Panajachel, Guatemala)

Calle Santander, Panajachel

메인 거리인 Santader에서 아띠뜰란 호수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길 왼쪽에 보입니다.^^








여행중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까페는 처음 와 본다.

부부가 함께 자전거 여행중인 베가본더님의 추천으로 오게 된 이곳, 빠나하첼의 새로운 커피 명소 까페 로꼬(Cafe Loco)!

까페는 커피, 로꼬는 미친(crazy 혹은 holic)의 의미.^^










도착했을 당시 문이 잠겨서 며칠간 휴무인가 싶었는데, 담날 물어보니 운영중인 사장님이 아파서 쉬었다고 한다.



근처에 숙소 하나 잡아놓고 드뎌 온 이곳.







도착해서 사장님과 인사도 나누고...











들어가자마자 메뉴 확인.

정말로 놀라운 가격이다. 당시 2013년 6월말 환율이 US1$=7.8~7.9Q 이었다. 
이렇게 저렴할수~~가!










핸드드립을 다른 곳에서는 보기가 정말 힘드니 이곳에서 핸드드립을 주문!! ^^












요건 케멕스~ ^^


















맛나게 내려온 드립 커피 한잔 마시고~~~^^








또 에스프레소도 주문.



다른 곳과는 달리 에스프레소는 투샷이 나온다.












아메리카노는 투샷으로 내린거라 컵도 엄청 크다.

크기를 보면 저 모나미 153 볼펜사이즈와 저렇게 비교 가능.^^
커피 인심 참~~ 후하다.^^










대화나누다 사장님께 요런 커피도 선물받고..ㅠㅠ
감사합니다. 흑흑흑...
방에 가서 내려 마셨다. 
또 중요한 한가지를 체득했다.^^










니도 신선한 커피 냄새 맡고 왔낭?ㅋㅋㅋㅋ












방문당시에 우기시즌이라 하루에 한번은 엄청나게 비가 내린다.

한국과는 다른 분위기속에 까페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난간에 걸터앉아, 
커피 한잔 마시면서 눈 앞에 펼쳐진 거리를 바라보는 느낌은 정말로 특이한 느낌이다.

묘~하게 어울리는 음악과 빗소리와 또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하게도 잘 조화되는 느낌을 준다.










커피를 볶아 온다고 오늘 오픈 시간이 좀 늦었다. 











사장님은 커피 감별사인 큐 그레이더(Q-grader).



























까페 내부의 모습.

사진에는 세계의 유명한 커피스트들의 사진들도 보인다. 
이곳을 준비하기 위해 참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여진듯하다.











아, 커피 가격이 그냥 싸다고 좋아하는게 아니라 저 머신들 가격을 생각해보면 정말 커피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된다.













분위기는 참 좋다.^^
손님이 나 포함해서 2명이지만 언제 또 막 들이 닥칠지는 모름.ㅋ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스터가 볶는 커피에 상당한 매력을 느낄것이고 당연히 그 가치를 알텐데...













당연히 이곳도 신선한 커피를 직접 볶는다. 
어떻게 해서 가져 오는지 아마 사장님한테 이야기를 들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다. ^^











도착했을때 기침이 좀 있다 싶었는데, 짧은시간에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병원을 가서 확인해보니 폐렴...ㅡ.ㅡ; 
라면을 사장님이 또 주셔서 간만의 고향맛에 힘이 나긴했는데, 좀처럼 회복이 안된다.



 




잘못하다 죽겠구나 싶어 숙소도 괜찮다 싶은 곳으로 옮겼지만 좀처럼 낫지 않았다. 
길어야 3-4일 있겠나 싶었는데, 숙소비가 저렴한 산 페드로까지 계산해보면 1달 넘는 시간동안 이곳 아띠뜰란 호수쪽에 있게됐다.













아무튼 뜨거운 물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하루에 한번은 까페에 들렀다. 











더 저렴한 커피 서비스도 있다.

전문가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닌 가정에서 내려 먹는 방식으로 제공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집에서 마시는것보다 못하지 않다.ㅋ












오늘도 내리는 비












거리의 전통의상을 입은 과떼말떼까.













오늘도 열심히 커피 만들어주시는 Diego사장님.^^













영업시간












과테말라에서의 꼬반, 안티구아 등 유명한 커피산지를 과테말라 주요 5대 혹은 6대 커피산지라고 말을 하지만...

과테말라 커피협회인 아나까페(anacafe)에서 조금씩 그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여러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차후 아나까페 방문기를 올려봐야지.










2주조금 넘게 산페드로(San Pedro)에서 요양하면서 폐렴에서 벗어나서 빠나하첼로 다시 와서 들렀다.











커피 4팩을 사서 미국 달라스의 지인에게 소포를 보냈다.
다은씨 잘 받았지용??ㅋㅋ 잘 받아야되는데-_-;











아는 사람에게는 보이는 좋은 커피 장비들
바리스타의 실력은 여기서 발휘된다.ㅋ 다른 한분이 더 계시다고 하던데 한국에 가셨다고 해서 만나진 못했음.












까페안에서 사장님이 내려주는 커피 기다리는중.












중남미에서 커피 여행을 다니며 이곳에 정착을 한 그의 시간과 경험을 오롯이 저 커피 한잔에 담아서~~












강남스타일의 오빠~처럼 커피 식기도 전에 원샷 때리는 사나이가 되고 싶지만...

천천히 뜨신 커피를 즐기면서~ 쪼매씩 마신다.ㅋ
난 대구 스타일이깐.ㅋ














커피 마시면서 근처 여행정보도 얻는다.

외국인들도 많이 (여기선 나도 외국인.ㅋ) 오니 지나온 루트 갈 루트가 반대인 사람들이 많으니 대화하며 정보 얻기에도 좋다.
아, 요기는 서울에 있다는 브라운 홀릭(Brown holic) 커피샵과도 관련되어있다.
자매라고 해야할지 지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ㅋ 























쉘라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할때 만난 일본인 친구 료스케도 만났다. 
까페에서 친구들과 사진 한판.ㅋㅋㅋㅋㅋ














저녁도 함께 먹고, 재미진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ㅋㅋㅋ
참 많이 웃었던 시간...^^





보이는 여러 장비들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아마  전 세계에서 특히 가성비로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최고의 커피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애호가들에겐 마실수록 이득이다 싶은 생각이 든곳.ㅋ 아쉽게도 와이파이는 안된다.

보기에 따라 까칠(?)해 보일수도 혹은 호탕해 보일수도 있는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걸 보고 많은 생각도 들었던 이곳. 
개인의 철학과 꿈을 가진 커피 양아치가 되고싶다고 한다. 

쉽지 않은 외국생활일텐데 정말로 하는 모든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 부디 몸 건강히 하시길.

분위기 좋고, 맘 편하게 릴랙스 하기 좋은 아띠뜰란(atitlan)의 빠나하첼에 있는 떠오르는 신흥 명소.
무엇보다 신선한 커피가 있는 까페 로꼬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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