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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내맘대로맛집

[대구 화원 카페] 커피문화, 커피 대신 빵 / 널찍한 장소가 좋았던 곳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8. 14.

[대구 화원 카페] 커피문화, 커피 대신 빵 / 널찍한 장소가 좋았던 곳

 

오랜만에 남겨보는 카페 리뷰입니다.

 

세계일주 마치고 한국에서 온 카페만도 100군데는 될텐데... 

 

집 근처 종종 찾던 스페셜티 카페가 문을 닫았더군요. 맛있는 곳 찾아놓고 붐비면 싫고, 또 없어지는 걸 다시 경험했습니다. 마음 한켠이 쓰려오더라고요.

 

 

안그래도 코시국이 힘든데... 직접 장사를 하지 않는 저로선 업장의 영업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아주 쬐끔 생각해보는 요 며칠간이었습니다.

 

 

 

 

 

아쉽더라고요. 좋은 카페가 없어져서... ㅠㅠ

글로나마 좀 남겨 놓을껄. 동네 사람들이라도 좀 찾아갈텐데...

 

자주 리뷰나 좀 해야겟습니다. 

 

편한 공간으로 기억남는 카페 한군데를 들렀다 왔습니다.

 

 


http://naver.me/FU3lJRSl

 

네이버 지도

커피문화

map.naver.com


대구 달성군 화원읍 비슬로506길 
영업시간  주말 11:00 - 23:00공휴일포함 / 일요일만 22시 close
평일 10:00 - 23:00

 

 

 

 

제가 여기 왔을땐 비가 왔습니다. ㅋ

 

달서구 쪽, 화원에 있는 곳입니다.

 

널찍하게 보이는 이런 카페에 오는게 얼마만인지. 시내 번화가나 집주변 카페엔 이런 곳이 별로 없거든요.

 

아니면 카공족을 위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정도?

 

제가 그런 곳은 잘 안가는 편이니 이런곳이 더 맘에 들뿐입니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지금은 붐비지 않은다면 더 좋고요. 

 

 

 

벽엔 글이 크게 ㅋ

 

 

 

메뉴.  뭘 마실까요? 

 

스페셜티 핸드드립이 보이네요. 잘 모르는 곳에서 실패하긴 싫기에 그냥 아메리카노로 했습니다. 

 

아메리카노 하나, 천도 복숭아 아이스티

 

 

그리고 크림빵이 맛나 보여서 주문.

 

크림빵이 있던 매대 일부는 솔드 아웃이라 안 찍었어요. ㅋㅋㅋ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변을 살펴봅니다.

전 카페 천장이 높은게 좋은데... 

공장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에 위에 해 놓은 느낌이 덜 삭막한 느낌이네요.

 

맘에 듭니다.



 

 

매대쪽을 살펴봅니다. 

 

오랜만에 보는 커피 툴입니다. 

사이펀을 안 써본지 몇년은 된것같네요. 집에서는 매일 클레버 아님, 칼리타나 하리오v60로만 마시다 보니 참 여러모로 편안함만 찾아가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커피는 보는 맛도 있거든요.

그래도... 집에서 해 먹는건 편한게 짱. 

 

 



옆쪽 매대와 바 쪽을 살펴 봅니다.

 

메뉴를 너무 대충봤네요. ㅋㅋㅋㅋ

아메리카노에도 맛을 선택할수 있었는데, 핸드드립 종류 커피가 이렇게나 많은 걸 보고 맛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카페 좀 댕긴 경험삼아 느끼는 부분이지만 아메리카노에서 먼저 맛 보면 핸드드립도 어느정도 맛의 기대감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닌곳도 있지만, 아메리카노와 스페셜티 맛 차이가 테이스팅 노트와 같지 않은 곳도 수두룩 빽빽이라... 설명한 맛과 다를 확률도 큽니다.

 

뭐 어쨌거나... 맛 없는 아메리카노 먹으러 다시는 안 오면 되거든요. ㅋㅋㅋ

 

 

 

주문한 거 나왔습니다.

 

옮기다 칠칠맞게 흘렸음. ㅋㅋㅋㅋㅋ

 

 

 

커피와 수제아이스티 둘다 soso.

수제 아이스티는 맛이 좀 닝닝하고, 커피도 기대한 바 아니었네요. 노트도 기억 못하는걸 보면...ㅋㅋㅋㅋ

 

 

그런데 크림빵이 맛났습니다. 친구랑 같이 갔는데, 전 커피매니아, 친구는 빵 매니아거든요.

둘다 맛에 일치를 봤습니다. ㅋㅋㅋㅋ 빵 맛났어요. (그래서 위에 빵 매대가 비었었나 봅니다.) 

 

 

 

 

자리에 앉아 커피맛의 변화를 좀 기대했지만... 아쉽습니다. 

커피 세팅값이 잘못된건지, 아님 원두 특성이 그런건지도 모르죠. 다른 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잘 먹었습니다. 공간이나 쓰고, 작업 좀 하고 시간을 보냈죠. 

 

 

 

제 개인적으론 여기 공간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시간을 가지기에도 좋고... (거리나 개인적인 테이블을 위한 것도요.) 

 

비 왔는데 에어컨 시원하게 잘 나와서 꿉꿉함이 없어 좋았네요.

 

 

 

 

동네 맘에 드는 카페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코로나로 최소 2-3년은 이렇게 살아야 된답니다.;;;

매일 쳐다보는 구글맵이 주는 옛날의 기억과 현재에 너무 갑갑해 미칠지경입니다. ㅋㅋㅋㅋ

 

저만큼 여행을 꿈꾸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동네 조용한 카페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세계지도로 여행한번 다녀오시죠.

 

 

카페에서 저 또한 세계일주를 하면서 방문한 여러 카페와 분위기를 다시 한번 떠올려 봤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카페만한 곳을 찾기가 쉽진 않네요. 

 

커피 대신 빵, 적당히 좋은 공간의 느낌이 들었던, 커피 문화였습니다.

 

자주 좀 돌아댕겨야지.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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