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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세계일주 그 이후] 내 맘대로 9월 해외여행 추천지 - 러시아 모스크바 / 상트 페테르부르크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8. 23.

[세계일주 그 이후] 내 맘대로 9월 해외여행 추천지 - 러시아 모스크바 / 상트 페테르부르크 


더위가 한풀 죽고나니 진짜 살만하다고 느껴지는 요 며칠입니다. 햐...

8월도 이제 하순이고, 9월이 다가오네요. 

더운 기운이 가시니 비로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9월의 가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세계일주를 한 사람들이라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어디가 가장 좋았어?' 아닐까 싶네요.

대답을 하려고 생각해보니 폭은 너무 넓고, 대답을 하려면 제한을 두는게 좋겠는데 그 중 하나가 '시기'인것 같아요.

겨울에 추운나라들, 여름에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같은 곳을 여행하라고 할 순 없잖아요. 





'시기'에 따라 나라별로 날씨의 차이가 있으니 '9월에 어디가면 좋을까?' 라는 직접적인 질문을 받고 나니 더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게 되더라고요. 흠, 아무데나 가라고 할 수 없고 저처럼 빡세게 댕길리는 만무하잖아요.   

햇수로 9년차, 그 기간 동안 9월을 걸쳐 다닌 나라가 돌아보니 손가락 수를 넘어갑니다.

100개가 좀 안되는 나라 중 중국, 호주, 캐나다, 미국, 엘살바도르, 페루,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집트, 러시아, 프랑스 등이 걸리네요. 

꽤 많이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작으니 걸쳐있는 나라들이 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9월은 제가 좋아하는 가을이 있어 기억이 더 선명하게 나는것 같아요. 


지금 8월, 그리고 곧 9월인데 때마침 아프리카 여행기를 끝내고 러시아 여행기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덕분에 더 집중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는데 즐거움의 기억이 남아있는 나라 바로 러시아 입니다. 

(여행기가 네이버 블로그까지 오려면 꽤나 걸리겠네요. 최소 3달 이상은 있어야 할듯..ㅋㅋㅋ)


제가 지금 다시 간다면 어디를 갈까 생각했을때 지금 8월도 괜찮고, 9월도 괜찮은 곳! 이라 생각합니다.

러시아가 어디 작은 동네도 아니고, 세계에서 젤 큰데? 어디 말이야? 라고 말한다면 대표적인 도시 두곳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꼽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러시아의 경우 9월 중순~10월초, 그리고 발트3국에 가려져 떨어져있는 러시아의 땅, 칼리닌그라드(쾨히니스부르크)에 추워 죽을것 같은 2월(평창 동계 올림픽 있던 작년 2월!)에 다녀왔죠.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때는 9월 중순이었습니다. 

늦은 오후의 모스크바 시내로 들어가는 길.




몇 군데의 통신사가 있지만 여행객이라면 적당히 쓸 만한 통신사는 비라인, 900루블에 인터넷 20기가! 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시골마을까지 여행을 했었고 그곳까지 여행하는데 비라인으로 무리가 없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지하철 교통을 위해선 카드(까르따)가 필요하죠. ^^ 




냉전시대의 유물(?)이라고 말해야할지.

굉장히 멋진 모스크바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지하철 역사 내부는 곳곳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굉장히 멋집니다.




나, 공산주의 사상에 힘을 좀 실은 남자, '프리드리히 엥겔스'라오! 




카페에서. 


전 세계일주 하는 동안 커피와 차(tea)에 관해 나름 지식도 갖춰보고 현지 생산 및 관련일까지 해 봤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그 넓은 문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러시아에서 머문 기간동안 커피 전문점만 하루 평균 한군데 이상을 들렀던것 같습니다. 






특히 커피 애호가시라면 대도시에 특히나 많은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 shop'를 가까운 지역에서 검색해 찾아보시면 꽤나 괜찮은 곳을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추운 나라인만큼 차와 커피 문화가 다양하게 발달이 되어 있습니다. (소비량 또한 세계 상위권입니다.)

우리가 터키나 동유럽 가서 흔히 보는 뜨거운 차를 컵에 따라 마시는 기계인 '사모바르'는 러시아에서 최초로 만들어 진것입니다. 




9월엔 특히나 날씨를 잘 알아야합니다.

9월은 우리의 가을 날씨입니다. 게다가 비도 가끔 내립니다. 바람은 좀 세게 불고요. 

더웠던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에 도착했을때는 굉장히 상쾌했었던지라 느므느므~~~ 좋았으요! ㅋㅋㅋ

모스크바는 가을 날씨라 해도 우리나라보다 쌀쌀한 날씨입니다. (최소한) 옷을 챙기실때 가을 날씨까지를 염두해 두시고 가셔야 합니다.

9월말로 갈수록 추위의 변화 속도가 빨라져서, 상쾌한 날의 여행을 하신다면 9월의 이른날이 좋겠지요?




이즈마일로보 시장 주변 박물관, 그리고 시장입니다. 

사진이 가장 많은 것은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이곳을 찾아오기 때문인데요... 




시내에서 전철을 타면 대략 15~20분 정도의 시간에 도달하는 곳인데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무엇보다 러시아스러운 물건들이 있어요. 중고 물품 혹은 귀국하기 전 기념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근처에서 머물렀던지라 평일과 주말에 차이가 있는데 확실히 주말에 사람이 많고 가게도 많이 엽니다.

가격도 다른 시장보다 저렴하고 시내의 기념품 상점보단 상당히 저렴합니다. ^^ 이곳이 싸긴한데 아주 약간의 가격 흥정은 가능해요. ^^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는만큼 당연히 먹을것도 있습니다. 




모스크바, 아니 러시아의 대표적인 백화점 '굼 백화점'

화장품 같은 코스메틱, 미용 용품도 많고 




1층의 다른 곳엔 먹거리 파는 곳도 함께 있습니다.

납딱 복숭아가 그렇게 맛있다고 유명하다던데 3번이나 여기저기서 사 먹어 본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냥 복숭아 맛이예요. 

호들갑 떨 정도까진 아니예요. .-_-; 가격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복숭아가 더 나을지도....? 




맑은 날의 모스크바 시내.

성 바실리 성당.

테트리스 하실분? ㅋ




햇빛의 유무에 따라 주변 분위기도 정말 많이 다릅니다.




붉은 광장에서 바라본 주변. 주변엔 굼 백화점도 있고 볼셰비키 혁명의 주역 레닌, 그의 묘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곳, 붉은 광장. 




러시아의 힙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는,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오간다는 곳.

바로 '아르바트 거리'입니다. 

주변엔 예술가와 문인들의 이야기와 관련한 많은 것들, 그리고 박물관이 있습니다. 

가시기전 관광지도를 꼭 한번 살펴보고 가시면 분명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동선을 짜야하니깐요. ^^ 

참고로 이 거리에 환전소가 있습니다. 환전율도 나쁘지 않으니 잘 확인하시고 환전하십쇼! 




숙소에서 바라본 이즈마일로보 지역. 멋지죠!!! ^^ 

숙소는 부킹닷컴 + 아고다 어플을 통해 저렴하게 나오는 걸로 잡았습니다.

주로 부킹닷컴을 이용했었는데 아고다의 경우 러시아가 더 저렴한 경우가 보여서 세계일주하는 동안 러시아에서 처음 써본 어플이었습니다. 만족! 

인접국인 중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워낙 많이 오기시작하니까 숙소가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예약이 필수! 






다음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날라오니 졸기도 전에 도착했습니다. 




위도가 높아졌다고 좀 더 쌀쌀해진 상트 페테르부르크.

과거 러시아 표트르 황제가 이곳을 수도로 삼아 발전을 했던 곳이죠. 

이곳도 제국의 도시였습니다. 모스크바 이상으로 화려한 건물들과 관광지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날이 모스크바 보다 조금 더 쌀쌀해 졌네요. 

역시나 긴팔 옷 + 외투는 적당한 걸로 1-2개 더 챙겨가길 추천드려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대표적인 관광지, 페테르고프, 여름 궁전! 

상트에서 페리나 대중 교통으로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와서 이젠 보트를 타고 핀란드 만을 지나 다시 상트로 가봅니다.

이곳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 바람이 많이 붑니다. '바람막이'라도 챙겨가세요.




상트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 성 이삭 성당.




이름만으로 상상할 수 없었던, 진짜 화려한 곳.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들릴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을 잘 몰라도 내부 장식이 장난아니게 화려한데서 느껴지는 어떤 삘~이 있습니다. 




상트에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곳, 에르미타주 박물관.

진짜 큰곳이죠. 공부까지 해갔었는데 말짱 도루묵.

너무 커요. ㅎㅎㅎ 가이드 투어를 신청을 해도 되고 그냥 봐도 되고. 어차피 하루안에 못 보는 일정입니다.

화려하고 멋진 작품들과 이름난 작가들의 걸작들이 끝내줍니다.

저야...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눈에 그리고 가슴에 담아놓고 오니까 이렇게 가보라는 추천을 드리는겁니다. ㅋㅋㅋㅋ




러시아 와서 공연을 안 볼 수가 없죠.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은 이미 풀부킹. 

상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마린스키 극장 또한 예약이 꽉 차서 못 보고, 제가 선택한 곳은 미하일로브스키 (미하일로프스키) 극장.




백조의 호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예약이 늦어서 보고싶었던 '지젤' 공연은 못 봤지만 예약을 겨우해서 이곳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무대의 발레리나, 발레리노를 보고 사람의 몸이 참 아름답구나 라고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그나저나 까마귀가 연기를 참 잘하더군요. ㅋㅋㅋㅋㅋ




낮에는 못가보고 야경을 통해 본 또 하나의 명소. 피의 구세주 교회.

건물 색깔도 알록달록, 모양은 아기자기.

건물 한바퀴 사부작 돌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복귀 구간은 초고속 열차인 삽산 열차를 통해 왔습니다.

비행기만큼은 아니지만 수속이 간편해서 좋았죠. 빨라 빨러~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더불어 세계 1,2위를 다투는 꿀 생산 국가입니다.

9월의 꿀 축제를 모스크바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개최하는 지역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로 들었습니다. 해당 년도의 축제는 여행지 가기전에 검색이나 숙소에 문의를 해 보시면 그 장소와 시간 및 기간을 알 수 있을껍니다.




양질의 꿀 구입, 그리고 섭취~ ㅎㅎㅎ

'꿀빨기' 좋은 러시아 여행!!!!




러시아에서 주로 사온 기념품은 굼 백화점 같은 곳에 가서 사도 되겠지만 일반 대형 수퍼마켓으로 가서 구입하면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마셔보고 싶은 차가 많아서 저는 차를 꽤 샀었습니다. 

참고로 많은 관광객들이 '알룐카'라는 보자기 쓰고 눈 큰 어린아이가 표지로 있는 초콜렛을 많이 사오는데, 한번쯤 먹어봐도 괜찮은 러시아 특산(?)품 초콜렛입니다. 선물로 줘도 괜찮아요. ^^ 




9월, 러시아의 가을의 공기는 너무나 선선해서 좋았고 낙조가 주는 분위기 또한 한편의 그림이었습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장, 볼쇼이 극장.

내부 공연은 못봤어도 안에 기념품 파는데만 들어갔다 왔었네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엔 볼쇼이 극장 외부 건물을 바탕으로 빛의 축제 이벤트가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시간을 즐겼었죠. 


모스크바 /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행 기간에 맞는 이벤트가 뭐가 있을지 100% 알수 없지만,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로컬 사람들, 혹은 머무는 숙소의 주인이나 여행 팜플릿 or 여행정보 센터를 통해 여행 기간에 맞는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먹을 것은 뭘 먹나? 


뭐 꼭 먹어봐야한다고 생각한 음식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식당만큼 만족도가 높을순 없지만 제 나름의 팁이라면 여행 정보 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 도시별 음식점 추천 상위 리스팅을 활용해서 리뷰 + 그리고 구글맵을 통해 자기 여행 동선과 대조해서 지점을 찾는겁니다. 한국인 후기만 참조하진 마시고요. 


오히려 먹을것보단 할 것에 '공연관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옷은 기대보다 더 쌀쌀해질 가을 날씨를 생각하고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하나더! 

쌀쌀하다 싶은데도 불구하고 모기가 있습니다. 또한 맑을 때 햇빛은 강한 편입니다.

그러니 바르는 모기약과 물파스, 그리고 선크림은 작은걸로라도 하나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아, 이 글을 쓰면서도 또 가고 싶네요. 상트... ㅠ

즐거운 9월날의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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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31일 ~ 2018년 12월 29일. 

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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