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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세계일주 그 이후] 내 맘대로 9월 10월 해외여행 추천지 - 조지아 (그루지야) / 트빌리시 므츠헤타 보르조미 고리 쿠타이시 바투미 카즈베기 메스티아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8. 28.

[세계일주 그 이후] 내 맘대로 9월 10월 해외여행 추천지 - 조지아 (그루지야) / 트빌리시 므츠헤타 보르조미 고리 쿠타이시 바투미 카즈베기 메스티아 


크로아티아에 이어 맛깔나는 9월 10월 해외여행 추천지를 한군데 더 알려드릴까 합니다.

물가 저렴하고 유럽의 느낌과는 또다른 느낌의 나라. 

동유럽 지역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코카커스 국가 중의 한 나라, 바로 조지아 입니다.

구소련 시절 그루지야라고 불었지만 이젠 조지아로 불러야죠. ^^ 






사실 조지아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여행지 입니다. (미국 조지아, 혹은 조지아 커피 이런거 말고;;;;)

조지아 수도인 트빌리시까지 아직까지 직항이 없어서 시간이 빠뜻한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는 약간 아쉬운 나라임네 틀림없죠. 러시아 모스크바 보다 가까운데 직항이 없다니 굉장히 아쉽습니다. 



조지아는 코카서스 3국이라 부르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흑해 지방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구 소련 연방 중의 하나였고, 독재자 스탈린의 고향이 이곳 조지아 출신이기도 합니다. 

조지아는 올해 기준 인구가 400만명 밖에 되지 않은 작은 나라입니다.

물가도 저렴하면서 나라가 가진 자연은 끝내주게 아름다운 곳이 많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조지아의 경우 무비자 기간이 무려 무려!!!! 360일이나 됩니다. 일주일 정도 옆나라에 한번 갔다오면 비자가 또 생겨나네요. 

나라 국경이 아직까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조지아에 대항하는 곳과 압하지야 공화국, 그리고 체첸까지...

뭔가 좀 어렵죠? ^^ 이건 패스~ ㅎㅎㅎ



제가 여행한 당시는 6~7월 사이여서 더웠던 기억이 있지만, 날씨가 풀리는 시즌에는 여행하기가 너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지금 날씨는 굉장히 좋습니다.


최근 뜨고 있는 관광국가로 '숨겨진 동유럽의 보석' 이라는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저놈의 숨겨진 보석은 왜 저렇게 많은지 식상한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상당합니다.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밤에 도착한 조지아의 모습 한번 살펴볼까요?


제가 도착한 날,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의 첫 모습입니다.

불빛이 와우~ ^^ 




수도인 트빌리시는 작지만 야경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부다페스트, 파리 또 어디 있죠?? 세계 몇 대 야경 라고 부르는 걸 저도 어디서 들어서 말하긴 하는데 전부 기억이 안 나는걸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볼 곳은 참 많습니다. 

트빌리시의 야경 또한 수준급입니다. ^^ 




해질녘도 끝내주죠. 분위기가~ 아흐~~~ ㅎㅎㅎ




트빌리시의 야경은 매일 봐도 지겹지가 않더라고요. 




'보르조미'라는 물 브랜드를 아시나요?

과거 소련연방 시절 소련의 3대 제품이 있었는데 


첫번째로 자동차 회사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가즈(GAZ)? 라다(LADA)?) 

두번째로 우리가 잘 아는 비행기 회사 아에로 플로트.

세번째로 이 물 브랜드 보르조미 


라고 합니다.


보르조미는 조지아에 있는 지역 이름이자 이곳에는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한 물을 자국 내 소비 혹은 수출을 하죠. 

다른 나라에서 사 먹는것보다 조지아가 당연히 쌉니다. ^^ 이곳에서 사 먹어야 이득.ㅋ 탄산수 캬~ ㅎㅎㅎ






우리로 치자면 제주도 삼다수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 세계일주 하는 동안 커피 공부를 핑계로 각 나라별로 여러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조지아 물은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유럽임에도 동,서유럽의 특징인 경수가 아닌 연수라 굉장히 부드럽고 달았어요. 조지아 하면 물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제가 상당히 만족한 부분이긴 했나 봅니다. 



낮 시간의 시티공원 광장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활기차요. ^^ 




아시나요. 세계 최초의 와인을 생산한 국가가 조지아라는 사실을? 


가정에서 하우스 와인을 위한 포도 재배를 시골마을로 갈수록 보기가 쉽습니다. 

작은 나라임에도 와인의 발상지 답게 조지아 와인은 유럽에서 더 유명하죠. (인근 국가인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구입도 훨씬 쉬웠습니다.)

조지아 와인은 가성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가격에 들어오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유럽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죠. 여행중에 현지인 친구가 담아놓은 하우스 와인을 마셔봤는데 술을 즐겨하지 않는 제게 놀라운 맛을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문적인 와인 용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 느낌은 제가 마셔보지 못한 특징들이라 마셔본 와인 중에도 특히나 기억이 남는 와인이 조지아 산 이었습니다. 




조지아 광장에서 바라보면 맞은편에 언덕이 보이는데 이곳은 나리칼라(narikala) 요새 입니다.

이곳에서 트빌리시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데 또다른 관점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당연하게도 이곳에서 야경 또한 정말 일품입니다! 




옛날 모습이 시내 여기저기 남아있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있지 않나요? 



인근 관광지로 와보면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곳, 산 꼭대기에 위치한 므츠헤타 성당입니다. 

산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이 성당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 또한 끝내줍니다.

이곳의 의미 또한 조지아 사람들에게 종교적으로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곳입니다. 가기전에 약간의 배경 지식을 공부를 하고 간다면 더 의미가 깊을 겁니다.

우리 조상들은 흙집을 지을때 이들은 뭘 지었나 생각을 하게 되죠.




내부는 작지만 의미는 조지아라는 나라의 역사에서도 큰 곳입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불어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압권. 

가슴이 탁 트인다는 기분을 이곳에서 경험해 보시면 여기 온 거 절대 후회 안하실껄요. ^^ 




트빌리시까지 흘러가는 쿠라강을 끼고 있는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입니다.

현지인들이 이곳을 많이 찾기도 하거니와 므츠헤타 성당을 가기전에 혹은 갔다가 이곳을 들르는 코스로 합을 이루고 있어요.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먹을수 있는 작은 군것질거리도 드셔보세요. 

안에는 호두가 있고 밖에는 과일맛이 나는 시럽 같은 것을 졸여서 만든건데 씹어 먹으면 겉은 달고 내부는 호두의 향이 나와 입이 심심할때 하나 사 먹으면 괜찮습니다. 

 



므츠헤타 성당에서는 아래로 이곳이 보이고, 이곳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자리에서 산을 보면 산 꼭대기에 위치한 성당이 보이죠.


네, 멋져요! ^^ 




트빌리시 근처에서 호수로 가서 수영도 해 봅니다.

햇빛이 강하다가 이날은 의외로 바람이 굉장하게 불더라고요. ^^ 

므츠헤타와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교통 및 이곳 트빌리시 뒤편 호수 여행 모두 현지에서 만난 여행자들과 함께 교통편을 1/n 해서 다녀왔습니다. (운전기사의 운전 실력은 와... 진짜 거칠었음. 무서웠어요.)





트빌리시 시 중심에서 조금만 가면 볼 수 잇는 성 삼위일체 대성당.

어느 정도의 복장도 준수하고 가셔야 좋겠죠?

무엇보다 이곳에서 현지인들은 결혼도 많이 합니다. 

조지아 남자들이 특히나 러시아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대요. 유튜브에서나 보던 러시아 남자들이 보여주는 멍청한 마초스러움은 없고 그야말로 남자다움, 그리고 부지런하면서 여자들에게 잘 한대요. 

일을 참 잘하니... ㅋㅋㅋㅋ 사랑을 많이 받는다나? 




맑은 날의 트빌리시 구경도 좋고 




비오는 날의 트빌리시도 꽤 운치가 있어요.

건물들이 우리나라같은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는게 적다보니 오래된 건물에서 주는 느낌이 맑을때나 비올때나 전부 좋은거 있죠. 오래된 식당에서 이 분위기를 차 한잔과 즐기시면 제 말의 뜻을 아실껍니다. 




트빌리시 시내엔 유대인 회당 시나고그도 있어요. 





역사가 내려앉은 이곳에 과거의 모습도 생각해 보고요




맞은편 요새에서 바라본 밤의 트빌리시.

역시나 야경은 너무 좋으다. ㅠㅠ 




조지아가 특히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평화로운 분위기와 길에서 즐길수 있는 여유가 참 좋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시골 마을을 지날때의 넉넉한 사람들의 마음이 굉장히 여행자의 마음을 좋게 하더라구요.

현지인들에게 초대도 받고 과일도 선물 받는 등... 기대치 못한 이런 환대는 여행자들에게 주는 큰 기쁨이죠.




지나가다 들른 작은 동네에도 수세기 이전의 역사는 있습니다.




조지아 여행을 하다가 고리(Gori)를 들른다면 바로 스탈린 박물관 때문에 온 것이 확실합니다.

스탈린은 비행기를 못 타는 사람이었다죠. 그래서 그의 전용기차가 여기에...

북쪽 땅의 최고 지도자와 비슷하네요. 




조지아의 4번째 도시라는 쿠타이시.




시원하게 흘러가는 정말로 거대한 물 에너지가 뿜어내는 기운을 다리에서 느낄수 있어요.




이곳 쿠타이시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이곳 바그라티 대성당! 유네스코 문화유산입니다~!!! 

교회 앞에 서 있는 저 십자가, 그리고 바그라티 대성당에서 쿠타이시 시내를 관조할 수 있죠. 

하도 바쁘게 살아서 동네 뒷산도 가기 바쁜 시간이 없다면 잠시 이곳에서 그 시간을 대신하셔도 됩니다. ^^ 




사람냄새 제대로 느껴지는 곳.

시장에 가서 사람들 사는 모습을 즐기기에도 좋고 여유롭게 여기저기 구석구석 걸어다니면서 동네에 뭐가 있나 봐도 좋아요. ^^ 


환전 관련해서 언급을 안했는데 트빌리시, 쿠타이시에 사설 환전소가 몇군데 있습니다. 검색검색~^^ 




강이 여기저기 사람들의 생활권과 함께 하기에 주변으로 다리가 많이 있습니다.

굉장히 넓은 다리인데 이 다리의 높이는 강과 그리 멀지 않습니다.

유속이 굉장히 빠른데 수면에서 오는 그 기운이 굉장해요. 제가 갔을땐 비가 내렸었는데 그 느낌이 더 크더라고요.

와, 느므 좋음. ㅋㅋㅋ 




작은 볼거리도 괜찮쥬~? ㅋㅋㅋ




조지아 음식은 구소련 연방의 국가들에서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첫번째 사진의 하차푸리는 빵 같은데 위에 화덕 같은데 계란을 넣고 굽는데... 맛있는데서 사먹으면 일품!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리네 만두처럼 생긴 마지막의 사진은 힝갈리라 부르는 이곳 조지아 음식입니다.

비슷한 생김새지만 만두피의 두께가 많이 두껍습니다. 혹시나 고향 생각이 난다면 고향만두는 없더라도 조지아에서 힝갈리 드시면 잠시 혀가 호강합니다. 특히나 장기여행자라면 놀라운 일이겠죠? (왠만한 수퍼마켓에 가면 팔아요.)



넉넉한 사람들의 웃음과 함께.




흑해를 담은 도시 바투미(Batumi)로 왔습니다.

조지아는 북쪽, 동쪽으로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으로 막혀있고 남쪽으로는 터키와 아르메니아에 막혀있습니다.

바다를 가진 곳이 유일하게 열려있는는 서쪽인데 그곳이 바로 흑해입니다. (위의 지도 참조.^^)




바투미는 조지아의 항구 도시로 이곳에서 배를 타고 인근 국가를 갈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엔 이곳에서 배를 타고 우크라이나 오데사까지 갔었습니다. (출발이 늦어서 대략 이틀 정도 걸렸던것 같네요.)




유럽에서 배를 타고 이곳으로 모터 사이클 혹은 등산을 하러 바투미를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제가 시간상 그리고 몸이 아파서 못갔지만 꼭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은 지역.

조지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한 카즈베기(Kazbegi).



처음에 본 지도의 위성 사진를 보시면 조지아 지도가 척추뼈처럼 서에서 동으로 뻗어있는데 트빌리시에서 북쪽에 위치한 곳에 카즈베기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높이가 두번째라고 들었던것 같아요, 첫번째는 프랑스의 몽블랑. 둘다 5000미터가 넘습니다.

방금전 언급한대로 외국 여행자들이 (특히) 여름 시즌에 카즈베기 국립공원 및 주변 산으로 등산을 하기 위해 오는 이유죠.

트레킹 혹은 그냥 가서 멍때리기에도 좋아 보이지 않나요. 

못가서 아쉽지만 가야할 이유가 생겼으니... 아, 생각만해도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여유롭고 적당한 작은 매력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이밖에도 루트상 못간 '메스티아' 또한 굉장히 이색적인 곳이라 바쁜 우리네 삶에서 벗어나 쉬기에 굉장히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간다면 카즈베기 & 메스티아는 반드시 갈 예정입니다.






교통편이 애매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행자가 덜 찾기에 관광객으로 덜 붐비는 편이라 빨리 가시는게 좋겠죠? 


뉴스를 보니 내년 초 인천 트빌리시 직항이 열릴수도 있다는데 그렇게 되면 또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붐빌지 모르겠네요. 이 글을 올리는 지금 방금 찾아봤는데 어제 포스팅한 크로아티아보다 같은 시즌 숙박가격이 거의 1/5 수준 입니다.

제가 여행한 시즌보다 더 싼것 같아요. 와~~~ 만약 저렴하게 여행을 한번 해 보고 싶다면 터키 이스탄불로 들어가서 조지아로 한번 갔다와 볼것 같아요. 저렴한 만큼 여행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장소로 이곳 조지아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어요.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여유롭고 싶으면 한번 더 가셔도 됩니다.

더 붐비기 전에 이 숨겨진 보석 조지아로 한번 가보시죠? ^^ 

즐겁고 안전한 여행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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