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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25일차 2번째 / 김녕 함덕 해수욕장 / 제주도 한바퀴 돌기 완료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6. 18.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25일차 2번째 / 김녕 함덕 해수욕장 / 제주도 한바퀴 돌기 완료


2019년 6월 11일 화요일 전편에 이어


사진 여러방을 박고 나면서 느낀 것은 오늘 특히나 날이 좋아 사진 찍고 풍광을 맛보기 참 좋습니다.

제주도를 반시계 방향으로 이 루트를 마무리 해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라이딩 첫날에는 12시에서 9시까지는 폭풍우가 동반된 비가, 다음 날은 9시에서 6시로는 많이 개였고 6시에서 3시는 꾸무리 한 하늘, 그리고 오늘은 다시 3시에서 12시 방향으로 가는 달리는 중에 맑은 하늘을 만끽합니다.





아마 오늘 이 화창함을 겪지 않았다면 제주도가 보여주는 모습이 마치 화장이 되다만 모습만 보고 떠났을것 같네요.

아이고 좋아라~ ㅎㅎㅎㅎ 




끝내주는 바다죠.

자전거 도로 이렇게 있고, 도보 여행자들이 있는 올레길이란 이름이든 순례길이든 이런 것들을 보고 가기에 얼마나 감사한 환경인지 모르겠네요.




세계일주를 하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을 하든 작은 동네 호수 한바퀴를 걷는 그 넓은 세계는 작은 순간에 있습니다.

의미의 발견이 아니라 의미를 부여하는 거지요. 





이름에 포장된 거창함이 없진 않지만... 한꺼풀 들쳐보면 단순함이 또 보이니깐요. ^^

제주든 다른 나라든. 




친환경 에너지 잘 뽑아내서 미세먼지도 없애고 좀 잘 살즈아~!!!




구멍 송송 잘 통하는 티셔츠 안으로 바람이 참이나 좋습니다.

풍욕하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세계일주 할땐 왜 그랬을까요... 그 거리를 무거운 짐이 실린 자전거에 백팩까지 메고 달렸으니 그땐 이런 느낌을 몰랐습니다.

하나를 놓으니 다른 하나가 느껴짐은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건가봅니다. 

아우.... 그땐 겨터파크 물 마를날이 없었는데 오늘따라 특히나 뽀송 뽀송(?)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월정리 해수욕장.

맑은 날이 너무 좋아서 이곳에 잠시 앉아 바람을 느끼면서 쪼매 휴식. 




캬, 좋아라. 

이곳에서부터 고민이 슬슬 시작됐습니다.

더 달릴까, 아니면 여기서 멈출까....? 





생각중에 있는데 갓 전역하고 여행중인 한 친구를 만났네요. ^^ 

여행 시작전의 제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원래 그 예비역의 기세로 뭐든 시작해보는게 젤 가속도를 잘 활용하는 법이지요. 

상민씨 화이팅! ^^ 




몇 킬로 안 가 맞이한 곳.

김녕 해수욕장 인증센터 도착! 

스탬프 하나를 찍고 나니 이제 제주환상 자전거길 인증 할 곳은 딱 1군데 남았네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분할이 확실하네요.

서귀포시는 알아서 또 봐야할듯. ㅋㅋㅋㅋ

'너거꺼는 너거가 챙겨래이~' 인가요? 




이곳 또한 멋진 해수욕장. 

햐, 이렇게 멋진 곳이 많았나? 

별거 아닌 행복감으로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으면서 생각중인 것은 




오늘 어디서 멈추지 하는 것입니다. 

제주시까지는 21km 밖에 안 남았네요.

그냥 드가뿌까? 겨우 21km 밖에 안 남았네요. 

생각없이 쓰윽 밟다보면 제주 시내 도착할 것 같네요. 




해변, 그리고 도심길을 공유하는 자전거 길. 

그래서 덜 심심하기도 합니다.




바람 많이 부는 고장.

제주의 바다 냄새에 비린내가 안 나는 이유는 이곳 공기가 좋아서라고 제주분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너븐숭이 4.3. 위령성지.

제주의 4.3 사건은 광주의 5.18 만큼이나 끔찍했던 사건이죠.

지나다 브레이크를 잡기도 전에 스쳐지나간 곳이라 시간대도 안 맞아서 결국 겉 사진만 찍고 넘어왔습니다.


가까워서 더 안 올 수도 있는 곳인데, 제주라 또 올수 있진 않을까요?

매체에서 설명을 듣고 본 것들을 실제로 또 보려니 벌써 마음이 쓰려와 가는걸 주저하게 만드네요.

제주에 정말 많은 사연이 있네요.....




제주도 자전거길의 마지막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제주환상 자전거길 함덕해수욕장 인증센터! 

인증 부스 위치가 뭐 저런데 뒀냐...

정말 맘에 안들지만 어우~ 이곳 뷰가 장난이 아니네요.




와, 진짜 이렇게 좋으냐...

정말 캠핑하고 싶게 만드는 곳이네요.





해가 완전 넘어가기 전에 결정을 해야하는데...

너무 멋져부러서 잠시 퍼질러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도 맞아보고요.

햐, 이렇게나 좋나....

이런거 간지나게 좀 찍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저의 귀찮음이 또 도집니다.

그걸 생각대로만 했다면 벌써 세계일주 기간 동안 참 멋진 사진이 한참은 나왔을텐데 이젠 남기기보단 즐기는게 우선이 되어가고 있네요. 


뭐 여튼...

어제도 좋았지만 오늘은 더 좋네요.


제주시로 달려가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수퍼마켓에 갔다가 본 아이스크림, 아니 제가 어릴땐 이걸 하드, 이렇게 불렀는데...

스크류바, 죠스바를 상당히 좋아했는데 요새 죠스바는 상어가 살이 좀 많이 빠졌네요.

아놔, 각이 왜 이렇게 날카로워졌어. 먹을 부분이 적어졌자나... ㅡㅡ^ 



어쨌든 제주도 한바퀴를 별일 없이 한바퀴 잘 돌았습니다. 

햐~ ^^ 

입에 스크류바 물고 손가락으로 돌려가면서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아놔, 이렇게 먹어서 살이 안 빠지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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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는 참 많은 새로운 만남과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행복감을 이 글을 보는 많은 이들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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