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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우크라이나 카페] 컴 앤 스테이(Come and Stay, Kiev, Ukraine)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2. 12.

[우크라이나 카페] 컴 앤 스테이 (Come and Stay, Kiev, Ukraine)


Velyka Vasylkivska St, 23B, Kyiv, 우크라이나 02000



며칠 전 늦은 저녁에 한번 왔다가 문닫을 시간이 다 되서 며칠 뒤 다시 찾게 된 곳 컴 앤 스테이(Come and stay).




헛걸음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

간판의 서체가 이름의 뜻과 함께 내 마음에 들어오는 느낌은 '쪼매 쉬다 가라.' 였다.



 

영업시간을 보통 찾아보면서 오는데 그날은 별로 생각이 없었나...ㅋ




카페 실내의 공간은 좁은편이다.

이 와중에 아이스크림용 냉장고도 있음. ㅋㅋㅋ


전날 프렌드 오브 바리스타에서 만난 블라드가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괜히 올 구실을 만들었다.

이곳이 우크라이나 커피북에 있기도 했고...



카운터에 왠 뱃지가? 

참 이쁘네. ㅋ




메뉴.







주스랑 케익도 드시구요.

생각을 해보니 내가 왜 케익을 안 좋아할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맛없는 케익을 먹어 와서 인듯하다.

빵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정작 갓 구운 빵은 정말 맛있게 잘 먹는거 보면 역시나 뭘 먹어왔느냐가 중요하다.

조금씩 먹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어디서 봤더라?

가난해서 실패하기 싫어서 아니 실패함을 받아들일수 없기에 가성비를 따진다고...

없다보니 안전함을 추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없는 상황.

뭔가 머리를 강하게 때린 글이 생각난다.




좁은 실내가 답답하지 않는건 높은 천정이 있어서 일꺼다.

특히 창가를 앉을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은 독특했다.




칼리타 웨이브 필터, 그리고 카페 부띠끄에서 본 원두가 보인다.

카페 영업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는것에서 많은 딜레마가 있을꺼다.

개인적으로 로스팅이 쉽지 않은 커피의 조리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다른것과 떨어져 우리가 마실 커피로 존재 할수 없기에 다른것과 분리해서 볼 수 없다.

심장이 중요해도 다른 몸의 기능과 함께하지 못하면 그냥 고깃덩이에 불과한 것과 마찬가지인 이치.




커피 추출하는 블라드.

맛나게 내려줭~ㅋ

이곳에서 만난 마리야라는 아가씨가 옆에 있었는데 그녀도 어제 콜드 브루 대회에 와서 날 봤다고 했다.

마리야가 블라드와의 대화를 좀 더 쉽게 통역해줬음.




카페 한바퀴 돌아보고 오니 커피가 나와있다.

드링킹! 

옆에 있던 마리아와 이야기를 좀 나눴다.

그녀는 시내 곳곳의 많은 커피샵들을 알고 있었던지라 그녀와 함께 다른 곳도 함께 가보기로 결정.




짜슥 마른 몸에 몸에 많이도 새겨놓은 타투와는 달리 쑥스럼 정말 많이 타던 블라드. 

오른쪽에 있는 친구 이름도 블라드. ㅋㅋㅋ

투 블라드(Two Vlad)! ㅋㅋㅋㅋㅋㅋㅋ




내게 맛보여주고 싶다고 한 커피.

우크라이나의 다른 로스터리 샵에서 온 거.




대단한 언어의 스킬을 요구 하지 않는다. 

그래서 몇몇 말을 해도 쉽게 웃을 일일 많았다.




드링킹 타임! 

노트를 안 가져갔었던지 기록에 없다. 




요금을 내려고 하니 못 내게 한다.

헐...  그럼, 계산대에 뱃지가 보이니 




하나 구입. ^^ 




이곳을 후에도 2번 더 찾았었다.

낮 밤 상관없이 현지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었던 곳.


커피 맛 자체로 엄청난 매력을 뿜는 곳은 아닌데 첫날 왔을때의 느낌이 너무 선명하게 생각난다.

밖에는 자전거 한대가 기대어 서 있고, 컴 앤 스테이 서체가 주는 묘한 느낌이 갑자기 스윽... 소리없이 들어온 느낌.


이거 어디서 많이 받은 느낌인데????????



생각하고 곱씹어보니 이거.......



























빈폴 광고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참 맘 편하게 있었던 곳이다. 

아무래도 이곳의 바리스타들이 편하게 대해줬었던 것 같다.

커피 그 이상의 공간, 그리고 사람들.... 소프트 파워는 이렇게도 힘을 발휘한다.

나가는 데 그 이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던 카페.


내겐 유효했다. 

컴 앤 스테이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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