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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6-2017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311일차 : 오데사(Odessa), 누드비치엔 뭐가 있을까?

by 아스팔트고구마 2017. 1. 26.

자전거 세계여행 ~2311일차 : 오데사(Odessa), 누드비치엔 뭐가 있을까?


2016년 7월 20일


며칠 전 산 커피를 숙소에서 내려 마신다.

아하, 좋구만.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는데서 커피 한잔이라...ㅎㅎㅎ

넉넉히 만들어서 다른 여행자들과도 나누는 커피 타임. 




자 오늘은 좀 더 멀리 나가볼까?

오데사 구경에 나선다.

몇번 왔었던 오데사의 명물, 포템킨(potemkin) 계단.




눈에 띈 아가씨!




오옷! 

사진찍을때 눈을 마주쳐서 윙크했더니 미소짓던 아가씨.

엄훠나~ㅋㅋㅋㅋㅋㅋ




걷기도 됐으니 이젠 자전거를 끌고 한번 가볼까? 




방문한 곳은 오데사 무명 세일러들의 기념비가 있는 곳.

내리쬐는 햇빛 아래 라이더 둘이 셀프 촬영중이다.

내 헬멧에 달린 고프로를 보고 자기들 카메라 보고... 뭔가 집중이 흐트러진듯...ㅋㅋㅋ


오데사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오데사 해변을 향해 페달을 밟는다.


해변가로 왔다. 

눈 앞을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다 백인들이 갑자기 왜 이렇게 이상하게 보일까??

몇분이 지나고 나니 허연 덩어리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내 눈과 느낌이 이상하다. -_-;




사람 번잡한 곳을 벗어나 조용한 곳으로 왔다.








중간에 보면 곳곳에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과 아닌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적은 곳일수록 내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혼자라서 그런듯하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같이 놀면 더 좋지. 



오데사를 여행했던 친구로부터 누드비치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직접 찾아왔다.

내가 제대로 온게 맞나 싶어 높은 바위 위에 올라 아래를 조망했다. 

2-3명의 여자 빼곤 전부다 남자.......들만 죄다 벗고 있다. 


누드 남탕이었군. ㅋㅋㅋ 

나보다 낮은 쪽에 위치한 늙은 남자 한명이 바위뒤쪽에 숨어 여자들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열심히 손을 움직여댔다.

모른척 하면서 있었는데 위에 있는 날 발견하곤 급히 동작이 멈추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쒸, 가야겠다. 


(기대하신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풋쳐핸섭!)



해변을 따라 아래로 내려왔더니 꽤나 크게 만들어진 쇼핑가가 나타났다.

흠, 가야겠다.




키릴어 보소




시내에 있던 페레모이 공원. 

여유로워서 나도 잠시 앉아있었다. 

벌레들이 귀찮아서 이동.




저렴한 가격에 돈 쓰는 맛이 제대로 난다. 흑흑. ㅠㅠ 

우크라이나 물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오데사 시내 여기저기를 자전거와 함께 다닐수 있어서 좋다.

내가 가고플때 가고 서야할때 서고. ^^

우크라이나에서 기차를 한번 타보고 싶은데, 흠....




밤 마실하며 사람들 구경, 길거리 군것질.

활기차다.


 



밤의 여유 넘치는 이 시간에 나도 나름의 시간을 즐긴다. ^^ 



저렴한 우크라이나 물가는 생각보다 외식과 군것질을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이 하게 만든다.




오데사에 온지도 며칠이 지났다. 

좀 더 공연을 보고자 했으나 제대로 맞는 스케줄이 없으니 패스.




심심해진다.




즉석 볶음면 하나 주문




음식 먹으면서 새구경, 저녀석들은 나 구경.




포템킨 계단으로 향하던 중.

오데사엔 동상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 다 읽어보기엔 내 집중력이 한계가 있다.




오데사의 이름과 항구에 대한 설명.




포템킨 계단에 왔으니 저기로 한번 가 볼까!




자전거 들쳐업고 계단을 내려와 마침내 끄트머리 도착.




알럽오데사! 

사진 찍고 싶은데 단체 관광객들도 내리고... 

으아 사람들 참 많네. 

이곳 주변이나 둘러보자.




오데사 항구는 여기말고 오른쪽 해수욕장 방향 쪽에 있다. 

이곳에서는 배를 타고 오데사 인근을 왔다갔다하는 배들이 움직인다.




아기 근육 보소.




항구 도시 아니랄까봐, 이곳엔 배가 넘친다.




옷을 보고 알았다. 

이곳에서 줄무늬 옷을 입은 여자들이 많다 싶었는데 바다을 끼고 있어 해군의 복식의 디자인이었던 것.

흠, 어울리는 사람들이 입으면 참 예쁘지. ^^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좋은 날씨. ㅎㅎㅎㅎㅎ


이곳에는 요트클럽이 있다. 

요트 없는 이들은 이곳에 앉아 멀뚱 멀뚱, 나도 멀뚱 멀뚱.

이곳에는 Sailor's wife 라는 상이 바다를 바라보며 있다. 

바다를 향해 떠나던 남편을 바라본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나도 알럽 오데사! ㅋㅋㅋㅋ




몇번이고 왔지만 느낌 있다. 

포템킨(potemkin) 계단.




다시 번화가로 왔다. 

사람들 구경좀 하고 




시민 공원.

도착 첫날 이곳에는 진한 햇살 아래 동네 오케스트라 공연도 있었었는데 날이 바뀌니 또 느낌이 다르다.




공원 앞 빌딩.

몇번이나 지나친 건물이지만 오데사의 건축물은 기대치 않았지만 상당히 아름답다.

캅카스 나라들을 지나 도착한 우크라이나의 건물은 내가 본 건물중에도 손가락에 꼽을 만큼 화려하고 멋지다.




첫날에 왔던 비부스 커피 로스터스(Vivus coffee roasters)에 왔다.

이전에 왔을때 다시 한번 찾아달래서 왔는데 제 시간에 맞췄는지 이 카페 주인을 만났다. 

당시 바리스타 친구가 이것저것 물어봐서 몇 마디 거들었더니 내 이야기를 카페 주인에게 이야기를 했나보다.




주인장 아내가 직접만들었다는 케익.

와!!! 진짜 맛있었음! 

과일이 살아 있구만! 




이곳에 오면 옆에 손님과 대화도 쉽게 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줄리, 얼굴 표정이 상당히 다양했던 그녀. ㅋㅋㅋㅋㅋ




그의 가게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좀 더 늦게 왔다면 잘 꾸며진 뭔가를 볼 수 있었을텐데...

다음엔 더 잘 준비된 것들을 구비 해 놓겠다니, 오데사에 가면 이 친구를 다시 한번 보러, 그리고 이 카페를 보기위해 한번 가야겠다.

커피는 몰라도 케익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내일 떠날 예정이라는 말에, 안전 여행을 빌어준다.




그저께 본 공연이 여깄구나.

정말로 기억에 남았던 우아하고 매력적인 공연이었다. 

심심함이 생겨났다.


이동할 시간이다. 우크라이나를 잠시 떠났다가 다시 와야겠다.

더운데, 또 육수 좀 빼야겠군. 


2016년 7월 21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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