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세계여행 ~2405일차 : 스코페(Skopje),
알렉산더 대왕은 어느 나라 사람?
2016년 10월 11일 오후
짧은 시간 있었던 나라, 코소보와의 작별!
그리고 넘어왔다. 마케도니아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꼬마들이 와서 돈을 달라고 한다.
가라고 하니까 자꾸 귀찮게 구네.
이 귀요미 새끼들. ㅋㅋㅋ 저 위로 올라가 숨다니.ㅋㅋㅋㅋ
이럴땐 카메라가 권력이다.
잘못한걸 알긴 하나???
대놓고 인종차별을 하거나 못되게 구는 놈들한테 이렇게 카메라를 들이대면 정상적이라면 대부분 반응은 숨는다.
그러나 어딜가나 예외는 있는 상또라이는 제외다.
그럴 땐 잘 찍어서 유튜브 스타로 만들어 줘야한다.
마케도니아로 합법적으로 입국을 한 성원입니다.
이제 가봐야지이~!!! 스탬프 받았으니 가볼까?
한 시간 정도를 달리니 마케도니아 수도인 스코페로 금방 와뿌따! ㅋㅋㅋㅋㅋ
비맞으면서 흘리는 땀이 참 많이도 찝찝한데...
뜨신물에 빡빡 씻고싶다. 몸 좀 불려 때까지 밀고싶다.
내가 머물곳은 시내가 아닌 외곽 쪽에 위치한 작은 호스텔이다.
정말 수고한 패니어. ㅋㅋㅋ
패니어 물청소를 한번 해야쓰겄다.
숙소 아저씨가 흙탕물에 샤워한 자전거 때를 빼주신다.
고마워요! ^^
지금 온 호스텔은 생긴지 얼마안된 호스텔인듯하다.
위치적인 사항때문에 손님들이 적다.
공간적으로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엄청나게 조용하고 무엇보다 손님들이 적어서 부딪힐 일이 없다.
지금이 특히나 여행시즌이 아니라서 더더욱 손님이 적은건 한 몫 하지 않는건가 싶으다.
너무 좋으네.
1박 6유로!
간단하게 짐 정비부터 우선 하고 동네 한바퀴 탐색을 한다.
환전부터 간단히, 그리고 먹을것 좀 사러 수퍼마켓으로 가야지.
한국어로 되어있는 라면이 보였음. ㅋㅋㅋㅋ
뭐 해 먹지? 달리기 모드에서 쉼 모드로 변할때 첫째날이 가장 기분 좋드라!!!!!!!
으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우선 좀 쉬자. 아놔..
할것들이 많이 있다.
튿어진 패니어 다시 수술을 해야한다.
패니어 수술을 위한 집도의로 변신.
장소가 좀 좁긴 하지만 그래도 조으다.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걱정도 안함.
이곳에서 조식으로 주스, 크림빵과 바나나 한개 이렇게 제공을 해준다.
지내는동안 늦잠자면서 며칠 좀 모았더니 양이 꽤나 됐음.ㅋㅋ
그간 쌓여있는 사진 정리와 여행기 작업, 그리고 엄청난 질문거리들 간단하게 정리를 좀 하려는 것들이 많다.
간단히 유튜브 비디오로 찍어서 만드는 것도 나쁘진 않을텐데... 걍 포스팅으로 했다.ㅋ
저 멀리 보이는 국기는 바로 마케도니아의 국기다.
정식 명칭은 마케도니아 공화국(Republic of Mecadonia)인데, 그리스 사람들한테 마케도니아 여행하고 왔다고 하면 뭐라뭐라 한다.
그래서 근처 어떤 나라들에서는 또 외교적 '마케도니아 구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의 이름을 따서 (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a, 약칭 FYROM)으로 부른다.
발음은 그냥 파이롬 이렇게 부른다.
센스(?)있게 유고연방이 혼란할 틈을 타서 1991년에 독립한 나라가 마케도니아다.
언어는 마케도니아 어를 쓰는데 보아하니 라틴문자, 그리고 키릴 문자를 같이 쓰는데 키릴 문자가 더 우세하다고 한다.
실제로 길에서 키릴 문자가 더 많이 보였다.
인구는 2012년 기준 200만명이 좀 넘는다.
스코페 시내를 돌아보러 나가기.
가는 길에 보이던 큰 동상.
벌써부터 보이는구만. 동상이.ㅋㅋㅋ
아우 장난이 아니네...
마케도니아는 동상이 많이 있는 나라라고 했는데 과연 그랬다.
와, 여기저기 동상이다.
무엇보다 마케도니아의 정체성에 해당하는 건 바로 알렉산더의 동상이 아닐까 한다.
왜 이렇게 많은가 검색을 해보니 나라가 세워질 당시에 혼란했고 그 상황을 수습하고 혼란한 국민들의 단합된 정체성을 만들고자 만든거라고 한다.
그런데 만들 당시에 엄청난 돈이 들었다는데 당시 마케도니아 사람들의 월급수준을 비교하자면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정체성과 단합을 강조하려다 사람들 굶주려 죽겠다. -_-;
마케도니아 광장쪽에는 박물관들과 동상이 아무렇게나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뭔가 의도를 해서 만든거겠지만 내 눈에는 아무렇게나 놓인걸로 보임.ㅋ
추워지는 날씨속 광장의 거리에는 집시들이 구걸하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그들에게는 영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날씨가 오고 있다.
스코페 시내 모습의 흔한 풍경
이걸 다 어떻게 참... ㅡㅡ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좀 씁쓸함.ㅋㅋ
이곳에 있는 곳은 바로, 테레사 수녀 박물관!
테레사 수녀의 고향이 바로 스코페다.
테레사 수녀는 구 유고 연방 시절에 태어나서 그녀가 죽을때 고향이 소속된 나라는 마케도니아로 변했다.
뭐, 중요한가. ^^
예쁘게도 만들어 놓은 교각이다.
날씨가 맑은 푸른 하늘의 이곳이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싶다.
저녁도 좀 더 운치있고 말이지. 아쉽아쉽.
집으로 가는 길.
왠지 저 문을 지나가야 할 것만 같다.
검색 해보고 찾아온 동네 카페.
그냥 커피 맛.
많은 여행자 숙소가 시내쪽에 있지만 나는 외곽에 있어서 자전거로 이동.
약간의 수고로움이 동반이 되지만 그래도 좋다.
날씨가 추워지니 손이 좀 시린거 빼고는 많은 것들이 맘에 든다.
즐겨 찾아왔던 숙소 앞 햄버거 가게.
가격이 개당 2유로 정도 밖에 하지 않았는데 햄버거 양은 굉장히 맛났다.
하루에 최소 1번은 먹었을 정도다.
날이 좀 밝을때 시내쪽으로 나와보니 그때는 눈에 안 띈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공연장까지 있어서 보려고 했는데 아놔 스케쥴!!!! ㅡㅡ
시내 이모저모.
작은 동상들이 여기저기 잘도 보임.
한바퀴 돌아서 다시 중앙 광장으로 왔음.
알렉산더 대왕은 사실 그리스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케도니아는 그의 후예라고 자처를 하기 때문에 지금에도 국가 명칭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스에는 마케도니아 주가 따로 있고 인근 국가에서도 앞서 언급했든 그냥 파이롬이라고 부른다.
알렉산더를 국가로 접근할 것인지 민족으로 접근할 것인지에 따라서 부르는 명칭이 당연히 다르다.
지금에서야 국가의 경계선이 분명하지만 기원전의 사람에게 그걸 놓고 말하는것도 우습고 여러 민족이 짬뽕되어 있는 유럽의 특징상 그게 뭐 중요할까?
동상만든다고 쓴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ㅋㅋ
알렉산더 대왕!
그의 업적을 보면 정말 전쟁의 신이자 인간계를 초월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세계 전쟁사만 봐도 그리고 그 이후의 그의 역할에서도 참 많은 일들을 한 사람.
대단 그리고 그 이상의 사람이다.
배고파 찾은 중국 레스토랑은 그다지 맛 없었음.
베이찡화위앤 부타이 하오~!
앞집 햄버거가 훨 맛난다. ㅋㅋㅋ
눈에 띈 치즈 한번 먹다보니 쫀득 짭쪼롬하니 맛이 나쁘지 않네. ㅋㅋㅋ
지금은 작업 중이다.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 하려니 귀찮다.
한국가서 할까 여행중에 할까?
숙소에서 숨한번 간단히 핵심만 간추려서 아이템 관련 포스팅을 했다.
[여행자을 위한 GPS와 스마트폰의 선택, 필수 체크리스트!]
http://cramadake.tistory.com/589
[여행용 칼의 선택, 어떤 칼을 고를까?
http://cramadake.tistory.com/599
* 필요하신 분들에겐 도움이 되는 글일껍니다.
오늘도 조용한 숙소 앞.
숙소 주인 아저씨에게 부탁을 해서 자전거 샵으로 가는 길이다.
현지인이 확실히 정보는 많이 안다.
샵 직원에게 설명을 했다.
브레이크 패드를 구하러 왔는데 맘에드는, 그리고 제대로 맞는 사이즈가 음씀. ㅡㅡ
오는 길에 자전거가 참 여러가지로 힘이 들었는데 떠나기전 생각날때 정비를 좀 해줄참이다.
브레이크 편마모가 심해서 방법을 찾으려고 했는데 자전거 샵 직원이 편마모된 패드를 깎아낸다.
저렴했던지라 그냥 새걸로 바꿔끼려고 했는데...
하긴 없으면 저런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다.
아울러 브레이크 케이블 장력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어떻게보면 잠자는거 빼고 내가 가장 긴 시간을 함께 하는게 바로 저 자전거인데...
지독히도 관심을 안 쓴것 같다.
혹여 마음속 언젠가 무슨 일로 떨어질지 몰라서 생기는 걱정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간단히 마무리를 했지만 아직 수리할게 많다.
부품이 없어서 다른 샵을 알려줬다. 나중에 그곳에 가는 걸로~
숙소 앞 바쁜 공사 현장.
그러나 숙소에서는 뭐 그리 소란스럽지도 않고 굉장히 조용하다.
오늘도 햄버거 사러왔음메~!
소스 여러가지 가득가득 뿌려 먹어야지~ ㅋㅋㅋ
뒤편엔 시장이 있다.
호스텔 내부엔 사실 버너같은게 따로 없다.
가스버너가 하나 있긴 한데 연료가 다 됐다.
주인 아저씨에게 말해서 내 버너를 쓰고 음식 조리를 좀 해먹어야 겠다.
날이 추워진다.
뜨거운 국물요리가 먹고 싶다.
왜 이때는 몰랐을까... 맘 편히 쉬는 이 행운이 어떤 것인지...
2016년 10월 23일까지의 이야기.
https://www.facebook.com/lifewithad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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