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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354일차 : Good bye Thailand, Hello Malays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3.
3월 19일



아자자자자자자잣!!!!!!!!!!

기상!!!


눈을 비비고 씻으러 왔다.
더워서 그런지, 씻으러 가는 길에도 땀이 주룩 흐른다.


 

흠, 거울을 보니 산도적 형상일세~

오늘 새롭게 말레이시아 가니까 면도 한번 해주자구~ㅎㅎ
왠지 소개팅(?)가는 느낌? 두근두근ㅋㅋㅋㅋ









 

흠, 깔끔해졌어.ㅋ ^^ 










아침밥 먹으러 가야지~~


사다오 시장 근처를 돌아다니다...










 

흠, 여기서 먹어야겠다.










음식을 주문해 놓고~


 우리~ 아이규~ 파킹 시켜놓고!












 

 기다리니까 아주~ 간단하게 음식이 차려져 나온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구나...ㅠㅠ



우걱우거걱걱~~쩝쩝~~ 

다 먹고~ 일어난다.








가는길, 혹시나 싶어 가본 곳...
바로 치과였다. 

치과가 싸다고 들어서 방콕에서 하려고 했었으나, 경황이 없어 그러지 못했는데, 
지금은 발견했으니 가서 스켈링이라도 받자 싶어서~ 들어갔다.

외국인이 느닷없이 들이닥쳐 스켈링 해달라고 하니까~ 접수하는 사람은 당황.. 
의사 선생님이 영어를 잘해서 잘 받을 수 있었다. 치아 상태가 아주~ Very~ gooooooooooooooood! 이라고 한다. 
제가 치아가 건강해서 뭐든 잘 먹습니다. 으하하~ ^^

한국에서 받을땐 1시간 정도 했는데, 30여분 정도 밖에 안 걸렸다. 
예상보다 짧은 시간이 걸려서 좀 안 좋은가 생각했는데... 받고 나서의 느낌은 상쾌하다~ 확실히... ㅎㅎ ^^









자 진짜~ 이제 간다앗!!!

 

더운 날씨, 짧은 시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국경을 향해 달린다.
태국왕님, 건강히 계시소~~~~ 








 

요곳을 지나...











다시 한번더 오르락 내리락.

거의 다 와갔다 싶을때 옆에 세븐 일레븐이 보여서 햄버거랑 빵등 비상 식량을 좀 샀다. 
더워서 체력도 금방 지쳐가는데, 잘 먹어둬야지~ 우헤헤~



옆에 과일 가게가 있길래..... 망고를 고르는데, 









내 옆에 왠 중국 사람으로 보이는 여자들이 와서 자전거도 보고, 나도 보고~



나 : 힐끔힐끔~ hello~
아가씨들 : hello~ 어디서 왔어용?
나 : 한쿡에쏘~ 왔어요~ㅎ
아가씨들 : 오오옷!? 한쿡사람이예효?
나 : 예, 지금 자전거로 여행중이예요~
아가씨들 : 오~~ 대단하시네요~ 괜찮다면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나 : 네, 괜찮습니다. 마음같아선 끌어안고(흐흐흐~~) 사진 찍지만 날이 넘 더워서 그런지 슬슬 제 몸에서 쩐내가 나기 시작하네요. 
그냥 가까이서 찍어요~ㅋㅋㅋㅋㅋㅋ
아가씨들 : 감사합니다~
나 : 저도 감사합니다~^^







사진 찍고~ 

여행 잘하라고 응원해준다! 
안녀엉~~~~~~~~~~~~~~~ ^^ 










아, 나 과일 사러 왔었지~ㅋㅋㅋㅋㅋㅋ
과일 40밧어치 샀는데, 뜨랑에서 먹던 과일의 양보다 조금 더 많다. 아줌마가 하나 더 챙겨주는구만... 
흑흑, 고마워요~ ㅠㅠ(이래서 태국이 좋다니깐.ㅠㅠ)
아줌마가 쥐어주신 이 망고 하나는 제 피와 살이 되어 페달질 오백이십세번은 더 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감솨! (__) 

 

 






 

 

 


국경지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아까 과일가게에서 만난 아가씨들도 뿌리가 중국이었고, 국경 근처 작은 노점, 
그리고 간판 있는 가게들중 한자가 정말로 많이 적힌 것을 보니... 
동남아 화교들이 무섭다는 말, 특히 말레이시아, 싱가폴쪽의 라인이 탄탄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출국하려는데 양식지가 없다.

뭐 이런데가 다 있어...?


알고보니 앞에 태국인이 뭉치고 들고다니면서 사람들에게 20밧씩 달라고 한다.

푸핫~+_+ 

이런 어이없는 새퀴가...


턱 한번 쳐들고 물었다. 어이~ 다시 말해보시지?ㅋ

앞에 경찰 부를까? 


뭐라뭐라 그러더니 냉큼 주고 사라진다....


어허~ 진작 그럴것이지...; 근데 이런거 단속도 안하나..;;;

다른 외국인들도 양식지 찾느라 정신없어 보였다.









 

출국 도장을 받고...








이제 말레이시아 방향으로 간다.

 

  

Good Bye Thailand!











카메라 가방을 오래쓰긴했나...
손잡이 부분이 떨어졌구나. ㅠ 어떻게든 보수를 또 해 봐야지 뭐;;







전화비가 남아있던터라 태국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고 말레이시아로 넘어갔다.


 


말레이시아에 입국절차를 밟고~












드디어 입국허가를 받았다.
한국 사람은 9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 
감사합니데이!!









 

 

오, 화장실의 표지의 남자는 진짜 남자다.  다리를 벌린것을 보니 잠시 그런 생각을...ㅎㅎㅎ 
넌 남자가 맞구나! ㅎㅎㅎ










 

Welcome to Malaysia.
그래, 말레이시아야~ 횽이 왔어! Helloooooooooooooooo~!










 

아~ 비도 잘 내려주고~~~~ 
내가 가야할 곳은 바로 콸라룸푸르... 474km 라니..

서울에서 부산 간다고 생각하고 한번 가봐야겠다.... 유후~









   

준비한 돈이 없었는데, 물어보니 국경근처 은행가면 바꿔준대서 갔는데, 아무데도 안 바꿔주드라. ㅠㅠ 

주유소 편의점에 가서 물어보니 한 운전하는 아저씨가 와서 1:10 비율로 바꿔주겠다고 
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잠시 기다리니 다른 사람이와서 바꿔주셨다. 아, 감사해요(__) 









 

 


가는 길, 아까 사 놓은 빵과 음료, 그리고 망고 1봉지를 허겁지겁 해 치운다. 아~ 맛나구만! ^^ 
ㅎㅎㅎㅎ

달리다보니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국경도시에 뭐라도 좀 있으려나 싶었는데... 꼭 그렇지는 않네;










잠시 자동차 휴게소 같은데 들렀다.
오옷~ 위에 왠걸, 화장실은 그렇다치고, 예배를 할 수 있는 기도실 같은 곳도 있다.
아, 이슬람 국가가 맞긴 맞구나.
피부에 확~ 실감할 정도로 느낌이 온다.










아주 깔끔했던 화장실에서 땀좀 씻어내고 사진 한판.ㅋ ^^


날이 어두워져 가는데 오늘 잠을 어디서 잘까 싶어 휴게소 관리자에게 물어보니 안된단다. 
아주 단호하게 거절을;;; 

그래서 작은 도시가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서 경찰서를 찾아 보기로 했다.







우선... 배가 고파서...


음식점 잠시 들름!







 


해는 져 가고... 
가게아저씨에게 텐트를 치기 위해서 경찰서 같은 곳을 물어보니 안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고  말해준다. 
아, 넵~






 


 

       


밥부터 먹고요...











너무 맛 없게 보였지만... 그래도 뭐 갠찬타.ㅋ

5링깃(태국돈 50바트=미화 1.65달러)다.
좀 더 다녀봐야겠지만, 지나온데서 음료수 하나 마셨을때 보니 체감상 말레이시아가 태국보다 물가가 조금 비싼것 같다.




 



밥을 다 먹고 식당에 있던 아줌마에게 다시 한번 길을 물어보고 말해준대로 약 2km 정도를 내려가야 했다.
신나게 페달을 밟던 중, 갑자기 아까 식당에서 본 아줌마의 등장?? 
어? 언제 왔지??










(남자 아이 옆에 아주머니)

물어보니 내가 잘 가는지 걱정이 되서 차로 먼저 달려온 거란다. 

아, 이렇게 친절할데가... 
고맙습니다. 
나 : 근데, 저 잘가고 있는거 같은데요???
아줌마 : 그래, 와서 차라도 한잔 하고 가~
나 : 오옷~ 절대 사양안합니데이~~~(__) 꾸벅~










밥 또 주시려던거, 방금전에 먹었다고 사양한뒤 으하하하~ 맛난 커피 한잔 마시고~











본격적으로 아주머니께 기본 정보랑 생존단어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여기는 Pendang이라는 지역.

말레이시아가 중국어, 영어를 같이 사용한대서 상대적으로 놓였는데, 글쎄.ㅋㅋㅋ
아까전에 물어볼때 안 그런 사람들도 꽤 있어서... 우선 적어놔야겠어.ㅠ

태국까지의 동남아 4개국(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태국)의 기본 상황 회화는 론리플래닛 가이드북을 갖고 있어서 괜찮았는데 
말레이시아는 없어서 안되겠다. 얼른, 적어놔야지~ 


먹고, 자고, 싸고, 가격 얼마~ 이런거 등등 필요한거 물어보고...

나 : 아줌마들은 더운데 그 보자기(히잡? 스카프?) 쓰고 있으면 안 더워요?
아줌마들 : 습관이 되서 괜찮단다. 
나 : 전 오늘 말레이시아 처음왔는데, 정말 정말 너무너무 더워요~
아줌마들 : 깔깔깔~~!@~@#!@$! 
나 : 헐... 진짠데~;; ㅠ



오는길 말레이시아가 입국 환영빵으로 비도 내려줘서 제대로 맞았다.
피곤이 몰려오는구나...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이제 경찰서로 가야지.



'노노!!! 당신은 경찰서에서 잘 수 없어요. 호텔로 가세요!'
보자기를 쓴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 경찰이 말을 해 준다. 

흠, 태국에서 경찰들의 친절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왔나보다. 그래, 여긴 또 말레이시아지~ 
그래도 이런 반응은 오호~ 오랜만인데~ ㅎㅎㅎ

단지 재미있는것은 국경이란 것을 맞두고 분위기가 요렇게 다르다니...
아, 생각해보니 한국과 북한도 뭐;;;



방법을 찾다가 바로 앞 중국인들이 있는데가 있다고 한번 도움을 요청해보란다.

어디있나요? 경찰서 길건너 맞은편!

예, 알겠습니다...


더워 지친데다 비까지 맞은터라 힘이 쭉~ 빠지는데, 아오~ 이걸 어떡한다... 우선... 어떻게든 부탁을 해 봐야지.
소개를 하고, 사정을 말씀드리니 처음엔 약간 경계를 하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 호의적으로 대해준다. 텐트? 여기 편하게 치란다.






 


짐부터 풀고 텐트를 친다.

근데...;;; 알고보니 여긴 사당...ㅋㅋㅋㅋㅋ 
텐트 오른쪽 옆에는 향을 피워놓고 절하는 곳도 있었다.

푸하하핫!!!!!!!!!!!!!!!!!!!!!!!!
이거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정리가 끝나니 바로 사당앞에 한 아저씨 집이 있으니 가서 샤워하도록 허락도 해주셨다.









정말 재미난 아저씨들.ㅋㅋㅋㅋㅋㅋㅋㅋ
친한 친구들이었는지, 아... 서로 이야기 하고 장난치고, 특히 파란색 런닝입으신 아저씨가 이야기할때 말투가 너무 웃겼었다.


그리곤 다른 여자분 한분만 남겨두고 나보고 잠시 따라오란다.








온 곳은 바로 식당.










조금전에 밥 먹었는데요...하는 말이 끝까지 올라왔지만, 
나도 모르게 이미 시에시에 하고 바로 음식들은 내 입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하하ㅋㅋ 이 생존 본능...ㅋ









 

 

    

아저씨는 잎담배 말아피시는 중... 

나는 밥~ 감사히 잘 먹고...
사당(아, 생각해도 너무 웃긴다.ㅋ)으로 되돌아 왔다.  

내일 아침 7시반전에 일어나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까 자리를 지키시던 다른 여자분 한분이 간식거리를 주신다. 
우리 이상한 사람 아니니 걱정말고 편안한밤 되라고 한다. 










맞은 편은 경찰서~  뭔일 생기면~ 
폴리스를 불러야지~~

아, 잘 씻고, 또 잘 먹고...


잔... 다!!!!










아침 눈을 뜨고 짐을 싸고 있는데 어제 온 아저씨가 오셨다. 
아침 먹으러 가잰다. 오홋~+_+ 이렇게 감사할데가... 
복 터졌구나.ㅋ



짐을 다싸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식당으로 왔다.










커피와 국수~ 아, 참 좋다..^^








다른 아저씨가 왜 태극기는 있고, 말레이시아 국기는 없냐면서 잠시 자리를 비우더니...



  

말레이시아 국기 하나를 사다준다. 
오옷~ 

처음엔 중국국기를 가져다 줄줄 알았더니, 말레이시아 국기를 가져다 준다.

자기 뿌리가 중국임은 잊지 않고 지금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있다고...







그래, 국가가 개인은 아니지, 개인이 국가는 아니고... 
내가 좀 더 생각해 볼거리인거 같다.



멀리서 본 건물. 지금 100여년이 다 되어가는데, 옛날 영국 식민지 시절에 세워진 공장 건물이란다.

옆에 있는 1346년은 바로 이슬람력을 의미하는거고. 아... 서기 몇년은 들어봤는데, 
이슬람력을 여기와서 들어보다니 참... 신기하다.ㅋ

앞으로의 여정을 말씀드리고, 짧은시간 도와주셨던 아저씨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난 다시 페달을 밟았다.
인터넷으로 페이스북 주소를 알려드리고 헤어졌다.












해는 뜨겁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는 길은 지루하다.


 

음료수 하나 사 마시면서... 더위를 쫓아보지만 쉽게 가시지 않는다.










 

아, 더워... ㅠㅠ









 

 


저 멀리 간판이 나보고 오라고 부르는것 같지만, 너무 더워 좀 쉬고 싶어...











어제 다 없던 화폐 다 모았다.ㅋ
1링깃부터 5, 10, 50, 100링깃... 
태국과는 1:10으로 1링깃은 10바트다.

지폐에는 말레이시아 국왕(투표로 선출한다고 한다.)의 사진이 있는데, 
여기 국왕의 머리장식은 배를 싣고 다니는것 같아 좀 우습기도 하다.







다시 더워서...



음료수 하나 또 마시고, 잠시 앉아 또 시간을 보낸다.

흐아.... 더워더워... ㅠㅠ
약간의 졸음이 올때쯔음 다시 페달을 밟는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비가 오는 건가?








맞다...


 


비가 온다.










 


그것도 아주 많이............


으아아악!!!!!!!!!!


급한김에 비 피하려고 건어물 가게로 들어갔다.
1시간을 넘게 기다려도 그칠 생각을 안한다.
비가 얼마나 많이 오는지... 휴... 한숨이 나오노.... ㅠㅠ




때마침 건어물 가게엔 학생으로 보이는 친구가 있어 대화를 나눠보니 가족이 전부다 화교다.
비는 계속 내리고해서 근처 싼 숙소에 대해서 물어보니 20달러정도의 가격이다. 

텐트를 칠 곳을 알아보다가 이야기하다 결국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게 되는데... 


아, 길어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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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19일

아침 35밧
음료 10밧
과일 40밧
생필품 14밧
커피+햄버거 36밧
빵 30밧
스켈링 600밧
주스 10밧
밥 5링깃
음료 1.6링깃
음료 1.5링깃

합 775밧 + 8.1링깃


달린거리

19일

86.5km


총지출, 달린거리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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