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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365일차(2부) : 동남아시아 총결산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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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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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8일 중국모한-라오스 국경을 출발
2011년 3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까지, 호주 도착전까지의 총 결산입니다.

제 개인적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랑가 모르겠지만 참조하셔서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용~^^

★ 이동경로!

GPS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제가 이동한 지도를 첨부할수가 없네요. 그래도 저장은 다 해 뒀는데, 마젤란 GPS가 고물이긴 한가 봅니다. 
ㅠㅠ 누구 안 쓰는 GPS 저 주셔 되는데;;;ㅋㅋㅋ

1. 라오스 
국경을 넘어 남쪽으로 큰 도시 위주로 지났습니다. 루앙프라방 - 방비엥 - 수도 비엔티엔


 


2. 태국


농카이 국경을 지나 우돈타니, 콘캔, 로이엣, 묵다한


3. 라오스
사완나켓 - 세폰 - 라오바오


4. 베트남
후에 - 다낭 - 퀴논 - 뚜이호아 - 냐짱 - 판티엣 - 호치민









5. 캄보디아.
스바이리엥 - 프놈펜 - 캄퐁솜 - 시엠립 - 포이펫 









 

6. 태국
아란야 프라텟 - 방콕 - 푸켓 - 끄라비 - 뜨랑 - 사뚠 - 핫야이 - 사다오








 

7. 말레이시아
알로스타(펜당) - 케다 - 페낭(풀라우 피낭) - 이포(에포) - 콸라룸푸르








 

★ 지출  
 
총지출 763.3달러 + 41882밧 + 308.1링깃입니다.

사고로 인한 지출이 여러가지로 크면서 많았고,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뺑소니 사고로 인한 새 자전거 구입과 노트북때문이었습니다. 
계산해보면 달러는 832000원, 태국바트 152만원, 말레이시아 링깃 11만2천원입니다. 
합 2,464,000원 입니다.
기타 병원비, 호주비자 신청비 포함해서 하루 평균 15900원입니다. 
사실 쓴건 이거 반도 안되는데 지출의 60%가 태국에서 산 장비때문이네요. ^^;;


금액은 여행자 보험에서 일부 보상을 받았고, 
한국에서 지인분들(아 정말... 잊지않고 돌려드릴껍니다.)이 도와주셔서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 달린거리

한국에서 출발해 총 달린거리는 14552.5KM이고 중국에서 달린거리 8558.5km 를 빼면 5994km를 달렸고, 하루평균 약 38.6km를 달렸네요.
대중교통으로는 기차로 뚜이호아에서 냐짱까지 한번 타고왔고, 방콕에서 푸켓까지 버스로 이동을 한번 했었습니다.



★ 안전문제

1. 도로사정

1) 라오스 
자전거로 왠만해선 다닌 도로는 포장길인데, 중간에 도로를 뜯어먹은듯한 포장길이 비포장으로 여러번 바뀐데가 있었습니다. 
라이딩에 그리 무리는 없지만 승차감(?)과 속도감을 즐기시는 분께는... 그닥 안 좋습니다. 
태국 묵다한 - 라오스 사완나켓을 지나 세폰, 라오바오로 가는 길또한 무난합니다. 
라오스 북부가 산지가 많아서... 더운날씨에 약간 무리를 할것 같네요. 
1200m 전후로 루앙프라방까지는 200m대로 내려가니 하체 운동에 좋습니다. 갔다오시면 대관령정도는 우습게 올라갈껍니다. ^^


2) 베트남 
도로사정 나쁘지 않습니다.
도심쪽엔... 오토바이가 정말많습니다!! 인구대비 세계최고라고 하니, 조심(하나마나한 소리지만)하시기 바랍니다.

3) 캄보디아
제가 다닌길은 포장길인데 중간중간에 비포장길이 있습니다. 수도 프놈펜 외곽 지역은 비포장 도로도 더러 있고, 
야간 도로가에 술취해서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 큰일날뻔한 적이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야간 라이딩시 전후방등을 확실히 하시기 바랍니다. 외곽쪽엔 가로등이 아예! 없습니다.

4) 태국 
사고가 났었지만, 자전거 여행하기에는 아무래도 태국이 최고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평지이고 길도 잘 닦여 있으니까 여행하기엔 좋습니다.
 

2. 야간 라이딩
전반적으로 제가 겪은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운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온 길은 아닌데 산을 넘어 반대쪽 내리막길이 비가 와서 젖어있다던지, 술취한 사람에 사고를 당하던지 하는 것은 좀 확률이 낮죠. 
하지만 본인한테 일어나면 언제나 큰 것이기에... 밤에는 내리막길 속도 처음부터 천천히 조절하시면서, 
그리고... 후미등도 보강을 해서 나쁘지는 않을듯 합니다.


3. 동남아의 운전자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험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바이가 많은 베트남의 경우 소매치기도 쉽게 이루어질꺼라고 생각이 되기에 조심하셨으면 좋겠고, 
도로주행상 최대한 차에서 떨어지셔서 라이딩 하시면 안전할 것 같습니다.



4. 텐트치기

1) 라오스 - 관광지를 제외하고, 해가 지면 대부분 집으로 들어가서 화로같은것을 이용한 빛을 보는건이 전부였습니다. 
지붕있고 안전한 지역을 찾아 텐트를 치심이 좋을것 같네요. 


2) 베트남 - 베트남에선 주유소 뒷편이나, 주유소에 있는 장거리 운전자들이 쉬는 해먹에서 잤었습니다. 
장소를 제가 잘 못찾아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아, 그다지 텐트칠때 좋은 기억이 많지는 않네요.

3) 캄보디아 - 사람들이 우호적이고, 경찰서 같은 경우 양해를 구한다면 쉽게 허락을 해 줍니다. 
저의 경우 양주박스를 들고와 같이 먹자고 한 경우도 있었으니... 좋은 기억이네요.

4) 태국 - 사고를 통해 만났던 경찰들은 정말 멍청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일부겠지요. 
경찰서에 잠자리를 요청해서 거절당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100% 성공률에 오히려 먹을것을 주는 경찰들도 있었습니다. 
먹는것은 뒤로하더라도 안전문제에 있어 두발뻗고 맘편하게 잘 수 있어서 그것만큼은 정말 태국이 좋았습니다.

5) 말레이시아 - 태국과 인접해있어 쉬울줄 알았더니 텐트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 안내받고 특정한 공간을 제공받아 텐트를 치거나 잠을 잘 수 있었네요. 
제가 만난 말레이시아 사람들 모두가 친절했습니다.




 



★ 인터넷 사용
1) 라오스 - 방비엥, 루앙프라방 같은 관광지나 수도 비엔티엔 같은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베트남 - 패스트푸드점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베트남에 많이 있는 커피점(정말 저렴합니다)에서도 가능합니다.

3) 캄보디아 - 무선 인터넷은 프놈펜과 시엠립 이 두도시에서만 써봤군요. 기타 다른 곳에서 인터넷 카페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4) 태국 -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많은만큼 왠만한 숙소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고 커피숍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도 많습니다. 
간혹, 경찰서에서도 와이파이가 잡히는 행운이 있어요~ ㅋ
 
5) 말레이시아 - 패스트 푸드점, 커피숍 등등에서 태국만큼 쉽게 가능합니다. 


★ 먹을거리
돈만 되면 뭐든 사 먹을 수 있습니다. 핫핫..
라오스의 경우 요리가 특별한게 많지는 않더라구요... 
면요리가 많아서 대부분 그것으로 해결했고, 베트남은 저렴하면서도 맛있는게 많습니다. 골라골라~
태국, 말레이시아는 말할것도 없겠죠? ^^




★ 기타

베트남에서 물건살때에 바가지는 정말 성가시고 짜증나고 귀찮게 합니다. 
아마 귀찮게 하는걸로는 베트남이 중국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못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말 뻔뻔;;;
바로 앞에서 가격을 둘러 말하거나 시치미떼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으니 상황이 연출이 된다면 심호흡 한번 하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하네요.

구매시 주변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을 통해 가격을 물어보는 방법 등으로 구입을 하시고, 
기타의 경우 숙소가 있다면 숙소주인에게 물어보고 대략의 평균가격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제가 표현하지 않은 글의 행간에서 통찰력있게 보시는분이 있으시더라구요. 
여행을 통해서 한번, 여행기를 쓰면서 한번, 그리고 댓글달아주시는 분들을 통해 정말 제게 여러가지로 많이 깨닫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그저 서술에 불과한 나열식 여행기를 재미있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분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제게 힘이 되드라구요~^^
식상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방명록, 댓글, 전화, 문자, 쪽지 등으로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올리는 현재 호주 Perth에 있고... 자전거를 도둑맞는데다 개인적인 여러가지 일이 겹쳐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루트가 크게 변경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너무 바빠서... 포스팅을 못했었네요.

다음부턴 호주이야기를 좀 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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