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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국내여행

제주도 한달살기 내 맘대로 총정리 필요한 정보 (숙소 비용 음식 렌트카 가격 준비물 외)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5. 24.

제주도 한달살기 내 맘대로 총정리 필요한 정보 (숙소 비용 음식 렌트카 가격 준비물 외)

안녕하세요, 제주도 한달살기가 끝난지 3주가 넘었습니다. 
저도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제주도 한달살기로 코로나 상황 속 개인적인 답답함을 물리쳤습니다.
(코로나 이후 개인적 만남은 이전과 대비해서 5%나 될까요? ㅠㅠ) 

 



최근 외국의 상황을 보면 백신 이후 추가 감염자에 대한 증가세는 줄어드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네요.
우리도 우선 빨리 백신부터 맞자! 


제주행 비행기
제주로 고고~! 

 

제주도 한달 살기를 하고나니 오히려 외국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만 커집니다.
지금은 어쩌면 외국인 여행객이 없어서 덜 붐비면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주 한달 살기의 부작용일까요? 
백신 맞고 여행 갈 수 있는 나라가 어딘지 뉴스를 매일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마 물가 때문일거예요. ㅠㅠ 
그 바탕이 되는 제주 한달살기로 겪은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 이번 한달살기를 제주의 서부쪽만 여행한지라 동쪽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동부도 자전거 여행하면서 다녀본게 다라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경험상 선택에 큰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

한달 살기 또는 이에 준하는 여행에 대한 것 중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부분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다녀가실 분들이 고민할 것들과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 한달살기를 위한 정보

1. 숙소

 

제가 숙소를 고를때 고려한 사항은 가격, 시설, 위치, 인근 편의시설이었습니다. 

 


1) 가격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했고, 1박 9만원 언저리의 숙소였는데(현재 10만원으로 오름), 4주 28일 장기 숙박할인을 받아 179만원정도였습니다. 

당시 가격이 10만원 이하는 별로 없었고, 1박에 10만원의 이상을 가치를 하는 곳을 찾아봤을 때 제겐 전부 기대이하였거나 너무 비싸서 가격의 상한선을 뒀습니다.
가족 단위는 적어도 저 가격보다 50~100% 이상의 비용은 더 생각을 해야겠죠? 오로지 숙박비만. ;;;;
그리고 아래의 조건들을 종합했습니다.

 

 

 

 


2) 시설

방을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거실에 방 하나로 깔끔하고 시설이 잘 갖춰있어서 여길 선택했습니다.
한달의 기간동안 모자란 부대 시설때문에 시간낭비를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빨래를 위한 세탁기(건조기는 없어도 그만), 음식 조리를 위한 조리 기구 사용이 가능하고 온수샤워를 기본이 된 곳으로 갔습니다.

 

정수기가 없어서 물은 매일 사마셨습니다.
제주와서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집에서 제습제를 매일 틀어 놓고서야 알았습니다.(켜 놓는 시간이 꺼 놓는 시간보다 많았어요)  제주가 생각 이상으로 습하다는 것입니다. 이틀 틀면 10L의 물이 거의 다 찹니다. 

맑은 날만 항상 기대할 수 만은 없으니 숙소 선택시 '습도 및 제습' 체크는 필수겠죠? 

 


3) 위치 

위치 선택에 있어 고민을 했는데, 먼저 도심이 아닌 조용한 곳을 우선으로 했고 두번째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움직일 수 있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최종 숙소는 귀덕리로 잡았습니다.
전 운전을 별로 안 좋아했기에 일부러 대중교통을 쓸수 있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렌트카를 쓰려고 했는데 말도 안되게 비싸서 결국 접었습니다.(후에 다시 설명을 하겠습니다.) 
참고로 위의 조건을 만족하면서 뷰까지 좋으면 가격은 높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ㅋㅋㅋㅋ




4) 편의시설! 약국, 편의점, 하나로 마트 

제주에서 서귀포나 제주시를 제외하고서 기업형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하나로마트 밖에 없습니다. 
육지의 SSM정도의 사이즈가 있긴 한데, 리 단위로 오면 거의 보기가 힘듭니다.

숙소를 볼때 가까운 편의시설(편의점)과 하나로마트 또는 대형 수퍼마켓 정도를 확인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래요.

가까운 편의점까지 걸어서 10분 걸렸습니다. 일찍 문닫아서 왕복 40분 가까이 걸린적도 있네요.ㅋㅋㅋ

앞서 말한 렌트카를 빌리실 분은 별 상관이 없겠죠?

 

 

 

2. 날씨

전 4월 한달간 있어서 춥거나 덥거나 하는 건 별로 크게 못 느꼈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은 확실히 문제가 되더라고요. ㅋ

우산을 들고 갔음에도 쓸모없을 정도로 바람이 셉니다.
제주 가서 처음으로 우산을 편 날 3초만에 우산이 꺾여 날아가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차라리 가시려면 우비를 챙겨가는게 나을듯 싶네요. 더군다나 한라산까지 가실분이라면 더더욱.

비오면 신발이 싸악~ 젖을 확률이 높으니 장화라도...
근데, 비행기에 실으면 무게와 부피가 클테니 쪼리나 크록스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지금이라면 습기와 더위가 스멀스멀 올라올테니 옷종류와 손선풍기를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추위를 타신다면 바람막이도 추천.

 

 

 

 

3. 렌트카

확실히 제주에서는 렌트카가 큰 사업이 분명한것 같습니다.
제주에 한달살기든 짧은 여행이든 차를 빌리신다면 가격 비교 검색을 해 볼거라 생각합니다.

전 운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렌트를 하려고 생각했었어요. 
모닝급 차가 2주일에 70만원 가까이 하는 걸 보고 그냥 접었습니다. 남아있는 차도 별로 없었어요. 

제주 동쪽 성산일출봉이나 김녕 해수욕장 등을 다녀오려 했는데 뭐 이렇게 되었네요. (그래서 제 여행의 대부분은 그냥 서쪽에서 지냈습니다.) 

 

 

 

렌트카가 한 달 까진 필요없겠다 싶어서 2주일로 설정했는데 70만원대였던데다 1주일로 낮춰보니 가격이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너무 비싸다는 생각만들어서 일부러 그 돈을 주변 여행에 쓰기로 했습니다. 

다만 개인 교통이 없으면 한달 이상의 생활은 굉장히 불편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빨리 외국으로 나가고 싶단 생각만 가득하네요.)


 

 

생활하면서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싶은 물품을 생각해 봤어요.

 

4. 제주 생활에 필요한 준비물

- 필수 의약품은 챙겨가자. (약국이 없거나 문제가 생기면 큰일)
- 바람막이 챙겨가면 좋음.
- 슬리퍼 또는 크록스 류의 물빠짐 좋은 신발
- 선크림 (태양이 의외로 세더라고요)
- 물가가 비싸니 비행기 무게 생각해서 제주에 도착 후 마트에서 살 것 미리 리스팅 & 구입
 ->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노형동의 다이소는 의외로 육지에서 안 파는 것들이 보이더군요.
- 기타 날씨에 따른 손선풍기나 보온을 위한 아이템 개별 준비.


이외에 제주 생활을 즐기기에 문제는 어지간해서 돈과 시간만 있으면 전부 해결가능합니다. ㅋㅋㅋ


 

 



* 제주에서 살면서 느낀점

1. 물가가 많이 비싸다.

싸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제주 여행에 대한 가격 고민을 할까요?
숙소에서 시켜먹는 배달음식도 거리에 따라 기본요금 + 1~2천원추가 될 수 있음.
현금을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건 따로 세금처리가...?)

 

 

 

 

2. 제주에서 가성비 맛집을 찾기는 상당히 어렵다

블로그 리뷰를 해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홍보를 위한 리뷰 등의 작업도 많이 들어갑니다. 맛집에 대한 실패를 피하려면, 칭찬 일색보다 리뷰의 별점 수와 별점의 범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별점 평균이 아니라, 별점의 범위!에 더 집중!)

5개, 4개가 많고, 간혹 1,2개 짜리가 나올수 있지만... 점수가 1,2,3이 고르게 있다면 그곳은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세계일주 여행기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저 입맛, 정말 안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제주 가서 먹었던 것들 중 이걸 돈주고 사먹어야하나? 느낌이 든 곳도 있었어요. 

별점의 범위를 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래도 안 늦습니다. 



3. 제주의 생활용수가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샤워할때도 트러블이 생길수 있다

물갈이를 이렇게 느껴본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여드름과 뾰루지가 자꾸 생기더라고요.
둔한 제가 얼굴에 변화를 느낄정도로요. 물론 케바케 겠지만 그런 사람도 있으니까요. 
아프리카 다닐때도 별로 못 느낀 부분인데 제주에서 느꼈습니다.



4. ​역시나 차가 없으면 대중교통으로 낭비되는 시간이 많다

비싼 렌트카를 빌리던지 대중 교통을 활용한 동선과 시간을 잘 짜도록 일찍 다니던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주요 도로 교통과 마을버스가 다니는 시간 격차가 2시간 이상 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곳은 4시간? 정도되는 곳도 본 것 같아요.)

 



특히, 버스 막차 시간이 육지와 같지 않기에 이거 생각없이 이동했다간 그날 숙소에 도착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꼭!!!)
경비와 시간을 생각한다면 체류 기간이 길수록 자차를 실어서 오는게 훨씬 절약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5. 제주 한달 살기의 만족도는 날씨와 지내는 숙소의 컨디션에 따라 크게 좌우 될 듯

숙소에 기본적인 것들이 다 준비되어 있을수록 생활은 편하겠지요. 
저처럼 한곳에 박혀서 교통 시간에 대해 스트레스 안 받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주 단위로 지역을 끊어다니거나 숙소별 지역 거점을 잡아놓고 배낭여행처럼 움직이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다만 숙소 예약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큰 문제일것 같네요.) 
제주의 장기간 렌트(1달?)은 거의 대부분이 지금 풀부킹 상태라 나누어서 다니기가 어렵고, 그 숙소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코로나 특수를 이렇게 누리네요.. -_-;


제가 그렇다고 제주 안 좋은 점만 말하는건 아닙니다.ㅋㅋㅋ
제주도 삼다수는 전국에서 가장 쌉니다. (겨우 이게 장점이라고. ㅋㅋㅋ이게 가성비로는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ㅋ)

제주는 살기보다 여행 가는 곳이라 이번에 확연히 느낀 곳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 방문하는 관광객들 중 약 80%가 제주의 자연 경관을 즐기러 간대요.

여기에 

1. 먹는거
2. 쉴 곳
3. 독특한 곳의 느낌 

등등이 어우러져서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 주는거겠죠. 동감합니다.

 

 

 

* 가볼만한 곳 추천

 

1. 수월봉과 지질트레일 (이번 일정 중 제일 만족스러웠던 곳)



 

2. 협재, 금능 해수욕장 (물멍하기 좋음) 


 

3. 곽지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올레길 15코스 (여행기엔 남기지 않았지만, 유명한 스포츠 스타도 보고 시원한 바다 바람도 즐겼습니다.)

 


4. 모슬포항 - 송악산 - 산방산으로 이어지는 올레길 10코스 (역코스) 그리고 그 코스 가운데 있는 다크투어리즘 흔적
 * 제 개인적으로는 다크 투어리즘 개념이 우리나라에 이렇게 생긴게 정말 기쁘고 즐겁습니다. 후에 더 인기가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5. 컨셉이 있는 독특한 제주의 카페들과 맛집. 
- 기타 장소와 먹을거리는 제가 따로 포스팅한 제주 카페와 맛집을 살펴보시면 되겠네요.

 

 

 

체류 기간동안 쓴 돈이 거의 400만원 정도 된듯 싶습니다. 


아마 사진으로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숙박비와 식비가 대부분이고 그 외에는 교통비(택시)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산게 거의 전부. 잔 군것질이 많이 있어요. ㅋㅋㅋㅋ


역시나 세계일주 할때 처럼, 숙, 식, 교통이 여행의 대부분입니다.

박물관 같은 입장료가 있는 곳엔 간적이 없네요. 

제주는 분명 수준 높은 관광지임에는 불과합니다. 물가가 아쉬워서 그렇지. ㅠㅠ 

저렴하게 음식만 해 먹거나 도시락을 싸가도 되었을테지만, 그냥 이번엔 이렇게 살아봤습니다. 그냥 그러고 싶었어요. ㅋㅋㅋㅋ 
내수경제 살린셈 치죠 뭐 . ㅋㅋㅋㅋ

 

 



* 추천 받아 사 본 기념품과 먹거리

1. 오메기떡 : 맛있었음


2. 제주 동문시장 횟집 : 가성비 굿.


3. 과자 스낵류 : 

1) 제주 마음 샌드 : 오로지 제주공항에서 판다는 파리바게트 제주 마음샌드. 이런걸 줄서서 산다니. 세상에는 이것보다 맛있는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사악함. 그래서 선물용으로 좋음. ㅋㅋㅋㅋ

2) 제주 리얼 타르트 : 맛남

3) 귤향과즐 : 가성비 굿. 입 심심할때 맛나고 씹을 때 소리도 신남.ㅋ

4) 허쉬 감귤 샌드위치 쿠키 : 크라운 산도 맛. 안 먹어도 그만

5) 제주 고산 고구마 소보루 파이 : 텁텁한 거 안 좋아시는 분들껜 고만고만. 쓴 맛 진하 나는 커피가 땡기는 파이였음. 참고로 부스러기 많이 떨어짐. 


 

 

날씨가 바뀌면서 필요한 물품과 방문 지역의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융통성 있게 준비하시기 바래요. 

돈과 시간 써서 제주 가는 이유는 즐거우려고 하는 여행하기 위함이니,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 

안뇽~! 다음 여행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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