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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케냐 카페] 케냐 커피, 커넥트 커피(Connect coffee, Nairobi, Keny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4. 24.

[케냐 카페] 케냐 커피, 커넥트 커피(Connect coffee, Nairobi, Kenya)


주소 : 케냐 Nairobi, The riverfront, off riverside drive, chiromo gardens connect coffee comapny


구글맵에서 connect coffee Nairobi.


케냐다!!!

평균적인 커피의 품질상 최고급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커피 생산국이자 많은 커피 애호가들의 가심비에서 절대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케냐 커피!!!!

나 또한 마찬가지. 생산국에 왔으니 즐길 재미가 있을까? 

케냐의 수도인 만큼 많은 카페들과 여러 업체들이 많이 있을꺼라고 생각을 했었다.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았고 대부분 프랜차이즈 커피에 점령당한 상태.

괜히 궁금해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갔다오긴 했었다만 기대만큼은 별로.






구글링을 했다.

그리고 찾아 온 곳은 수단의 비자 신청을 위해 근처 우리나라 대사관에 갔다가 오게 된 카페다.


사실 전날 한번 왔었는데 테이크 아웃으로 아메리카노로 마시고 나왔었는데 이것보단 핸드드립으로 마셔 봐야겠다하고 다시 찾았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니.

나이로비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치로모(Chiromo) 쪽에 위치하고 있다.

맞은 편엔 케냐 우버 본사가 있음. ㅎㅎㅎ

(우버 케냐에서 처음 써 봤는데 좋드라.)




구글링해서 찾아본 카페도 그리 많지 않았던터라(2017년 방문당시) 좋으면 땡큐, 아니면 말고였으니.

매대와 카페 내부 분위기가 우리나라에서 보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는 것. 




중요한 것은 이곳의 쥔장님이 바로 우리나라 사람이다.

아프리카까지 와서 왠 카페? 

그래서 작게 생기는 믿음이 있지.




직원 친구, 안녕. ^^ 




카페 내부 이모저모. 

바와 카운터 




테이블 널찍하니 참 좋음.

한국 사람이라서 더 그렇습니다. ㅎㅎㅎㅎ




2분안에 커피를 즐기는 방법. 

개인적으로 2분은 안전빵 맛을 위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커피 애호가들이라면 집에서 한번쯤 시험해 보지 않았을까? 




친구, 잘 만들어주게나.




사진을 찍으니까 더 포즈가 우아(?) 해 진다. ㅎㅎㅎ




매대에는 방문자를 위한 여러가지 모양으로 시선을 끄는 것들이 있다.

커알못 고객님들, 한번 보고 가십숑. 




충전 할 수 데스크도 있음.




케냐가 해발 1600미터가 넘는 고도이긴 하지만 낮 시간엔 덥다. 지금은 7월!

카페 내부는 살짝 더웠음.

사진으로 보는 분위기만큼 느낌 또한 좋다.



 

이곳 대표님이 만드셨다는 블렌딩 두 종류.

로미오와 줄리엣. 




여긴 커피 생산국이다. 

가격을 위해 케냐 커피만을 고집할만도 할텐데.

맛을 위해서 에티오피아, 우간다, 르완다 커피가 블렌딩이 되어있다고 하니... 쿄.... 박수 세번 시작! 짝짝짝.




커피 중에 뭘 주문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인스타에 당시 포스팅을 보니 Chocolate, grassy, woody, caramelly, mediem body, light acidity, long after taste. 라고 적어놨네.

확실히 아메리카노로 먹던 것 보다 훨씬 맛이 더 복합적이고 다양한 맛이 나와서 좋다.



 

아프리카에서 카페에 오면 항상 물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간다.

앞서 여러번 언급한대로 아프리카의 물의 특성과 비슷하다.




이곳 카페에서 하는 여러가지 이벤트.




오후쯤 와서 시간을 좀 보내고 보니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이 가게안에서도 느껴짐. 




일하는 시간, 이러합니다.




다음 날에도 카페를 찾았고 




그 다음날에도 카페를 찾았다. 

이곳 대표님 덕분에 케냐 생두 회사에 가서 재미난 경험을 해 보고 왔다. 




이곳 카페에서는 직접 로스팅을 한다.

이날 방문했을때는 여기 대표님이 로스팅을 직접 하고 있었음. 


커피 생산지에서 직접 하는 로스터리 카페라. 적어도 믿고 마실만한 것은 되지 않을까 싶다. 

로스팅 머신 회사는 내가 처음 보는 회사. 버닝Burning? 

많은 부분들이 매뉴얼(수동) 조작이라는데 로스터에겐 하나의 자존심일듯. 

아직까지 로스팅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니 이야기를 해줘도 100% 이해가 안된다. 

내가 경험도 그만큼 없고, 그 만큼의 변수를 다 통제할수 있다고 생각 할수는 없어서.




덥지 않냐며 더치 라테를 주셨다.

이게 반년이 지나고 나서 폴란드의 그 추운 겨울 날에 생각이 나더라.... 이상해. ㅋㅋㅋㅋ




케멕스로 핸드드립 커피를 하나 요청했다.

사진속의 주인공이 여기 대표님이심. 

표정 좀 심드렁한 하지만ㅋㅋㅋ  그간의 커피 이력은 화려한데다 긴 시간 업력으로 쌓아온 나름의 고집이 있다. 




여기 케냐에서 카페를 열기까지 그리고 현재 진행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것이 상당히 재미 있었다.

일 못하는 (안하는) 직원을 교육 시켜서 바에 세워놓으면 나가거나 다른데로 가거나 하는 경우가 생긴단다. (경쟁업체들이 뺴간다는 이야기도;;;;) 이거 내가 웃을일이 아닌것 같지만.-_-;;; 

인테리어에서부터 이 한잔의 컵까지 이 카페의 대표님의 손길이 안 닿은 것이 없다. 




물이 넘쳐나는 홍수에는 마실 물이 없다고 했다. 

아프리카의 많은 커피 산지에서 기대를 하고 왔지만 지난 많은 나라들에서 그랬다. 산지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이들은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현지의 케냐 사람들에게 커피를 가르치고 있는 우리나라 로스터가 볶는 케냐 커피 맛을 보고 싶다면 꼭 한번 둘러봐야할 카페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였으면 뭔 타이틀이나 이름을 달아서라도 사람들이 이곳을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놨을꺼다. 


언젠가 또 갈 수 있겠지? 


커넥트 커피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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