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러시아 모스크바 카페] 웨스트 4 커피 브루 바 (west 4 coffee brew bar, Moscow, Russ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8. 13.

[러시아 모스크바 카페] 웨스트 4 커피 브루 바 (west 4 coffee brew bar, Moscow, Russia)


Ulitsa Ostozhenka, 3/14, Moskva, 러시아 119034

https://www.facebook.com/west4coffee


러시아다....

흐린 날씨, 바바리 입고 돌아다니면 폼 좀 잡혔을만한 곳일까...?

약간의 바람이 불고 비도 옅게 내리는 날씨. 

진짜 가을...........인데 좀 빡센 느낌이야. 러시아 가을은... 

터벅 터벅 터벅 ㅋㅋㅋㅋ







반짝이는 구두대신, 쩐내나는 운동화 신고 도착한 곳. 

웨스트 4 라는 이름이 뭔가 이곳의 분위기를 미국같은 느낌.




모스크바 도착 후 처음 온 카페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왠지 펍 같은 분위기를 주려나....? 




입구에 들어사자마자 은은하게 들려오는 재즈 음악.

지금 이 감정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이집트에서 넘어온 효과일까? 

정말 피부로 닭살 돋을 만큼 다른 날씨와 분위기 때문에 받는 느낌이 놀랄것도 없는데 묘하다.




뭘 마실까?

햐, 영어가 없다보니 키릴문자를 더듬 더듬 읽어나가는데 너무 힘들다......ㅋㅋㅋ

나 러시아 온거 맞긴 맞다. 


바리스타에게 물어보고 주문을 했다. 






옆에는 사이드 메뉴.

면 같은 밀가루 음식은 좋아하면서 왜 빵은 또 입에 잘 안 땡기는 걸까... 

성분, 그리고 혼합물의 재료에 차이가 있어 그런걸까...? 




너무 오랜만이다 이런 느낌.

확실히 알 것 같다. 


내면이 정리가 되어야 주변이 보인다는 것을. 

벽돌의 색감은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에 잘 맞는 듯하다. 

뭐 하나 빠진 것 같은 느낌에도 나는 이 분위기가 너무 좋다.




노트에 분위기가 먹어준다고 적어놨네 ㅋㅋㅋㅋ




주문한 커피.

에티오피아꺼. 이가체프. (200 루블, 당시 환율 1달러 약 55루블 정도.)

earthy, nutty, cacao, chocolate, clean. light acidity, long after taste. and woody. good body. 




이곳에서 파는 원두들. 

내가 마신게 이가체프 아다도 꺼였군.ㅋ 




마케팅.... SNS는 필수겠지...? 




주문할때 잠시 대화 나눈 바리스타 케이트. 

짧은 시간 대화하다 끊겼던 것은 은근히 손님들이 적당히 이곳으로 온다.

뭐 좋다. ^^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공기반 소리반을 이럴때 써야하나.....

아... 진심 짱! 





러시아, 이제 시작인 나라.

안 내릴것 같지만 비가 살짝 내렸던 날, 그리고 바람까지 늦가을처럼 불어대니... 

오늘의 모스크바 날씨, 그리고 그간의 힘듬을 이곳에서 녹여낸다.

햐, 진짜... 음식이란 너무나 위대하다. 




케이트 고마워! ^^




지내는 동안 이곳에 한번 더 왔었다.

여전히 아늑했었다.




이전에 생각해 본적이 있다. 

러시아 문학의 깊이는 이 춥고 긴 겨울 날씨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하고... 

벌써, 가을인데... 겨울이 되면 얼마나 사람들로 이곳은 붐비려나....? 


다시 유럽, 그리고 처음 온 카페. 아늑했던 기억의 웨스트 4 브루 바 방문기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