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에서/국내여행

가을 하중도 금호꽃섬의 코스모스와 일몰 / 마지막 꽃구경 다녀오세요

by 아스팔트고구마 2022. 10. 17.

가을 하중도 금호꽃섬의 코스모스와 일몰 / 마지막 꽃구경 다녀오세요

 

하중도! 이번 주만 해도 두번이나 다녀왔었습니다.

꽃사진이나 찍으려고 갔는데 주초엔 날이 너무 추워서 돌아왔었고, 수요일쯤부터 날씨가 따뜻해지더니 하늘도 맑더라고요. 

그냥 있을 수가 없었죠. 


페달을 밟고 나오니 하늘에 구름이 딱! 

 

 

 


가만히 있기에 하늘에 떠 있는 구름떼가 마치 수제비 떡을 가지런히 떼놓은 느낌? (ㅋㅋㅋㅋ오늘 저녁이다.)처럼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모양의 구름은 참 좋아합니다. 


날 좋은데 구름까지 좋아서 하늘보고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던 모양새. 

 

하늘에 셔터 좀 누르다가 오늘의 목적지로 갑니다. 


 

자주, 그리고 즐겨 이용하는 대구 중심을 흐르는 신천의 자전거 길을 따라 가을에 하중도로 달려봅니다.


 

 

아직은 해가 지기 전입니다.  

확실히 이전에 쓰던 고프로 세션5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음. 아, 진작에 이런 모델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ㅡ.ㅡ

그래도 쓰기에 상당히 좋습니다. 9이든 10이든 원하는 목적에 맞는다면야 카메라는 그 가치를 다 하는거니깐요.


 

북구의 8경 중 하나라는 하중도에 왔습니다.


언제부턴가 이곳을 금호꽃섬이라고 부르더군요. 누가 작명한거지? 

대구 역이름에 여러 기업이름 집어 넣던데, 이젠 금호그룹이랑 관계있나 싶기도 하고.. ㅋ(금호강이 흘러서 그런거겠죠?) 

뭐... 암튼.. 일몰은 정말 예술입니다.  


 

 

개똥은 좀 치웁시다. 애견인들.
눈으로 본건 거의 5:5 정도인데... 여기에도 파레토 법칙이 있을까요. ㅡ.ㅡ

 

 

저기도 써놨는데... 

 

 

하중도로 바로 갈 수 있는 계단으로 가면 금방이지만 영상미를 위해서 사부작 돌아가봅니다.

자동차를 갖고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주차를 하고 걸어갈 수 있도록 다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중도 도착.

봄에도 왔었고, 가을에도 와서 영상을 찍습니다. 

봄에 찍어놓은건 청보리 밖에 없어서 그냥 편집만 해 놓고 무려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곳으로 오던 길에 벚꽃이 내리던 자전거 길 더 환상이었는뎁.. 


(조만간 영상으로 보이는 봄가을이 어떻게 다른지 한번 비교해서 올려볼께요.)


 

 

인근 공원에서 가장 마음 편하게 올 수 있고 접근이 쉬운 곳이라 자주 이곳에 들릅니다. 

 

 

특히 봄 가을엔 이곳을 혼자가 아니라 두명 이상의 사람들이 오는 걸 많이 봤어요.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으니까요.

사진은 바람을 못 담아도 영상엔 담기니... 좀 더 영상이 빨리 손에 익길 바랄뿐입니다.

 

 

 

 

하중도의 산책로를 따라서 천천히 한번 움직여 봤습니다. 

이곳 하중도(금호꽃섬)의 크기는 얼마 되지 않지만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지금 10월 중순, 이곳는 댑싸리가 녹색과 붉은색을 띠며 도열해 있습니다. 

저물어 가는 햇빛에 비치는 색과 바람에 흩날리는 느낌이 굉장히 몽환적인 느낌을 줬습니다. 저 흔들리는 댑싸리의 모양이 선명하지 않아서 그런지 묭~~~한 느낌이었네요. 바람이 선선해서 그 느낌도 좋습니다. 

 

 



금호강을 따라 돌아보는 대충 한바퀴의 하중도. 

 

 

 

 

 

이전에 왔을때만 해도 이곳이 이렇게 정돈된 느낌은 아니었는데, 눈 앞에 공터에 있던 잡다한 수풀들과 시설물들이 다 정리가 되었네요.



 

 

물 주는 곳이 하나둘이 아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앞편 금호강쪽에서 물을 끌어와 정돈된 땅에 주더라고요.

아마도 내년 봄쯤엔 이곳에 새로운 꽃들이 심겨 아름다운 봄이 되진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폰카나 액션캠은 화질이 별로였는데 디카가 그래도 빛이 어두울땐 제대로 기능해 줍니다. 

저 앞에 원두막을 보고 바로 캠핑 생각이 드는 저....

 

 

 


북반구의 한계, 곧 날씨의 한계와 더불어 변하는 여행지에 대한 변심이 심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적당한 곳과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 예술이다. 얼쑤 좋고~!


 

입구쪽으로 다시 왔습니다.


 

 

 

아직 빛은 있어 꽃도 좋습니다. 

제대로 확인을 안 했더니 여러 장 찍어놓은 꽃사진들이 초점 나간게 대부분이라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다는게 함정.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하중도를 슬슬 마무리 하며 빠져나옵니다.

 

 

 

나가는 길에 한 컷! 

한르 빛을 보며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릅니다. 

아, 정말 감사한 시간!!! 



 

금호강을 따라 올라가면 캠핑장이 있대서 그곳으로 가는 길에 한 컷.
한편으론 어두울땐 너무 아쉬운 고프로의 색감.


 

일반 카메라와 확실히 밤엔 쵝오! 

 

 



색이 주는 맛도 다르죠. 

돌아봤던 금호 산격 야영장은 아쉽게도 문을 닫았어요.

밤이라 아무것도 제대로 안나왔어요. ㅋㅋㅋㅋ

 



영상 촬영은 여기까지...

 

 

배가 고파 시장으로 갑니다. 

 

 

오늘 낮에 본 수제비 반죽이 생각나 페달을 밟아 식당에서 수제비 한끼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하중도 방문은 14일(금요일)날 했는데 이 글을 올리는 오늘(16일) 낮도 그랬지만 햇볕이 지난주와는 꽤 많이 기온차가 컸네요. 

이제 이번주면 이곳에 핀 꽃들도 전부 다 지고 없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중도 금호꽃섬
가을 하중도
하중도 코스모스

체감상 꽃이 핀 시간도 이제 이번주면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요?

 

1년 기다리지 마시고 가을의 코스모스 그리고 댑싸리와 다른 예쁜 꽃들 구경하면서 일몰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듯 싶네요. 

데이트 코스로도 강추입니다. ^^ 

하중도 금호꽃섬 가을날 코스모스 및 일몰 구경 방문기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