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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국내여행

경상남도 함안군 악양둑방 / 끝내주는 꽃의 절정 / 이번주가 마지막이 아닐까요

by 아스팔트고구마 2022. 10. 19.

경상남도 함안군 악양둑방 / 끝내주는 꽃의 절정 / 이번주가 마지막이 아닐까요

 

시간이 되면 캠핑이나 산을 좀 다녀오려 했더니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최근 주말엔 대부분 당일치기 볼거리가 있는 곳을 다녀옵니다.

최근 한달간 거의 경북 경남 쪽을 다니는데, 또 예쁜 볼거리가 있대서 경남 함안군의 악양둑방에 다녀왔습니다. 

 

 

 


https://naver.me/xv0qBooI


전 세계지도를 보는 것만큼 국내 지도도 자주 봅니다.

제겐 가장 원초적인 상상력을 주는 도구이자 지도가 갖고 있는 복합적인 정보 때문에 실감나게 여행지를 머리속으로 그려볼 수 있거든요.


 

 

함안은 경상남도에 있고, 단위는 '군'입니다. 

가본 곳은 지금 이 시기 함안에 외지 사람들이 오게 만드는 큰 이유, 바로 인스타 갬성을 넘어선 눈이 즐거운 악양둑방입니다. 


 

대구에서 약 1시간이 걸리는 길.

가을도 왔고, 들판에 부는 바람따라 살랑이는 누런 벼들은 이날따라 더 아름다웠습니다.  


식사시간이 애매해서 우선 밥 부터 먹으러 왔어요.

 

 

 

 

유명한 맛집이래서 온 식당.

헤비하게 먹기엔 좀 그래서 냉면으로 주문했습니다.(냉면도 유명하대서)

이곳 냉면은 제 입엔 그냥저냥... 많이 애매한 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란건 산초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넣은 김치는 일부러 그런건지... 깜놀. 

뭐 다양한 김치가 있다지만 처음 먹어본 맛이었네요. 산초나 회향을 실수로 떨어뜨린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익숙하지 않은 맛.ㅋㅋㅋㅋㅋ

만두는 그냥 만두.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배를 채우고 곧 바로 도착한 악양둑방.

와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나갈때 사람들을 쉽게 부딪힐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차자리도 없어서 한참을 돌아가니 다행히 넓은 주차장이 있었네요.

이곳에 오고나니 햇빛이 얼마나 강한지 알겠더라고요. 선그라스라도 좀 쓰고 올걸.

천천히 이곳을 둘러봅니다.


 

 

얼마전 다녀왔던 하중도에 비해 훨씬 더 빽빽하게 심긴 꽃들이 다양한 빛깔로 심겨져 있어 눈이 훨씬 즐거웠습니다.

대구는 지난주 만해도 추웠는데 이번 주 중순부터 갑자기 맑아졌거든요. 근데 주말(14,15,16일) 날씨가 이렇게 화창한지 생각도 못했는데 와 완전 땡큐. 

꽃보기엔 정말 그만이었습니다. (근데 햇빛이 너무 쎘어요.ㅋ)

 

 

 

함안 악양루

이곳엔 처녀 뱃사공 노을길이라고 있네요.

저 위에 보이는 곳은 악양루라는 곳인데, 이름을 보고 놀랐네요. 

여기에 왠 악양루? 

중국 여행이나 중국 역사, 또는 문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알만한 곳이 악양루인뎁.

 

 

 

중국 악양 악양루

전 악양루하면 중국 후난성 동정호에 있는 저 악양루가 젤 먼저 생각나는데 이곳에 있는진 처음 알았습니다.

 

 

 

재미있게도... 누각 옆에 건물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건물 이름 또한 악양루던데... 왠지 중국집 이름이라 느꼈던건 괜한 기분탓이겠죠? ㅋ

 




아무튼 오늘은 완전 꽃을 지겹게 보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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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악양둑방
함안 악양둑방길

실 꽃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이곳에 꽃들 이름이 뭔지 검색을 해 봤습니다.

색색이 다른 코스모스와 백일홍과 천일홍까진 이름이 익숙한데 버들마편초 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습니다.(이미지 검색으로 ㅋ)

 

 



뭐래도 꽃 자체도 좋지만 다른 꽃들과 어울려 아름다운 색을 낸다는게 이렇게 아름다운지... 

솔직히 여기 오기 며칠전에 들른 하중도보다 규모가 커서 그런지 확실히 더 아름다운 그 느낌도 좀 더 크게 다가옵니다. 




나비의 날개짓. 

이번엔 어디서 태풍이 몰아칠까...?

 

 

 

함안 여행
함안 가을 여행

아래쪽을 걷다가 이젠 둑방 위쪽으로 와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걸어봅니다.


 

 

이곳 경남 함안에는 경비행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직접 타면야 모를까, 아우 시끄러. 

 

 

 

함안 가을 여행
함안 악양둑방

악양 둑방길 위엔 댑싸리들이 도열해서 오늘 푸른 하늘과의 색감에 찐한 존재감 보여줍니다. 

 

 

 

 

 


하늘이 맑은데다 널따란 꽃밭에 또 위의 댑싸리가 이렇게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눈이 즐거울 정도로 사진이 잘 나옵니다.

캬..  나도 인스타에 올려야징. ㅋ


 

여기에 왠 풍차 형태의 건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쬐끔 네덜란드 느낌을 내보려 감성샷용 건물을 갖다놓은것 같네요. 

절반은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이곳 길이 기대 이상으로 예뻐서.ㅋㅋㅋ

 

 

 

비슷한 길이 계쏙 되는데다 햇빛이 너무 뜨거워 끝까지 가진 않고 중간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갑니다. 


 

 

경비행기장. 그리고 1박2일 촬영지 안내.

이곳에 와서 경비행기도 탈 수 있습니다. 주중7만원, 주말 8만원 정도 했던것 같네요.

 

 

꽃은 지금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일부 꽃들은 지기 시작했어요. 

 

 

 


아마 단풍도 위에서 내려오듯 이곳 경남 함안 악양둑방의 꽃밭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만간 형형색색들의 잎들이 전부 떨어지진 않을까 싶네요. 

제 생각엔 아마 이번주가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 


 

 

정말로 예뻤던 곳이라 이번주 시간이 되신다면 얼른 다녀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아직도 오고 있는 차들이 한참 밀리네요. 캬...

 

 

 

 

네덜란드의 밀집 꽃길에 비하지 못할진 몰라도 충분히 아름다웠던 악양둑방 꽃밭 구경이었습니다. 

사진 찍으러, 데이트하러 다녀오세요.


경남 함안군 악양둑방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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