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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내맘대로맛집

[경주 카페] 충효 커피 / 아메리카노가 맛있는 집

by 아스팔트고구마 2022. 10. 10.

[경주 카페] 충효 커피 / 아메리카노가 맛있는 집

 


연휴에 경주 여행을 다녀왔다.

불국사로 가기 전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을 하고 나오자 싶어 들른 카페, 충효 커피.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믿을 건 네이버 평점밖에 없지만... 

그래도 여행을 통한 여러가지 경험들을 통해 선택의 실패는 조금은 줄일수 있다. 이곳 동네 이름은 경주시 충효동. 카페 이름이 충효 커피인걸 보고 다른 카페가 아닌 이곳으로 골랐다. 

 

 

 



프랜차이즈 냄새도 아니니 맛 없는 평균은 어느정도 벗어나리라 생각했다. 카페 주인장의 수고가 녹아 들어가 있겠지 하고 생각했다. 

같이 있던 친구도 카페 이름을 보고 나와 동일한 이유로 이곳으로 가자고 해서 왔다. 



 

괜찮은 카페들 조차 코로나 이후 폐점 하는 걸 많이 봤다. 

우리 동네 애정하는 카페도 사라졌는데... 아, 막상 사라지고 나니 아쉬움 감정 이상이다. ㅠㅠ 

동네 카페가 더욱 잘 되길 바란다.

 

 

 

카페 입장.

내부 분위기는 사실 오래 있지 않아 잘 모르겠다.

연휴 기간이라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적었다. 

경주 관광객들이 많은 경주역사유적지 지구 쪽의 반대편이라 관광객이 적었으리라. 


 

 

메뉴

 

 

 

메뉴를 보기도 전에 옆에 로스팅 룸을 봤고,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이 눈에 들어왔다. 직접 로스팅을 하는구만. 오... 기대되는 커피 맛.

로스팅을 한다면 핸드드립을 할까 싶지만 그런건 아니었다. 카운터에 계신 분께 가장 잘 나가는 커피를 추천 받았는데 크림 카푸치노를 추천해 주셨다.

기본과 베리에이션 메뉴 하나 해서 결국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크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머신은 라 심발리꺼. 

잘 뽑아주십셔~!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다. 금방 나온 커피.

카페에 오래 있을 생각은 아니어서 조금만 앉아있다가 바로 갈 생각으로 테이크 아웃잔으로 받음. 


 

 

영상 캡쳐한 뻥튀기. ㅋ


 

 

충효 커피
경주 카페 추천

테이크 아웃 아니었음 커피 잔 모습 속도 이렇게 보였을껄. 

친구가 주문한 건 크림 카페라떼, 난 아메리카노.

 

 

 

드링킹 타임.

남들은 얼죽아 라고 하지만, 난 더워도 뜨거운 커피를 마신다. 
심지어 중동의 사막,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여행중에도 그랬다.

마시는 선호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이 요즘같이 선선한 날에 신체 감각은 여름과 겨울 대비 좋다. 따뜻한 커피 마시기엔 제격.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최근 3-4달 사이 마셨던 커피 중 가장 맛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러면서 최근꺼 보니 부산 다녀온걸 봤는데, 그래도 여기꺼. 역시 최신효과에 매몰되는 어리석은 인간.)

기대 없이 마신 커피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첫 모금에 기본이 단단한 커피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산미가 후미로 적당히 올라오는데 그 조화가 정말 좋았다. 아프리카 꺼인줄 알았는데 직원분께서 과테말라 내츄럴 방식이 블렌딩된거라 알려줬다.

친구도 지가 주문한것 보다 아메리카노가 더 맛있다며 뺏어감.ㅋ



 

날씨가 구름이 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은 점점 개였다.

점심 한끼로 밥을 채우고 잔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크리미한 단맛에 우유 섞인 커피를 좋아한다면 크림 카푸치노도 괜찮겠으나 친구나 나나 둘다 아메리카노가 훨씬 좋다고 결론.ㅋ 


 

 

일반 여행객 모드로 버스로 경주를 왔다면 아마 이곳은 못 왔으리라. 설마 알았을까?

밥집 찾아 왔다가 근처 카페 검색해서 오게 됐는데 우연히 얻어 걸린 카페였지만 커피 맛으로는 내가 사는 동네 있다면 종종 들러 마시고 싶은 카페였다. 

이런 카페가 잘 안 보여 아쉬울 따름. 비싸면서 맛있는건 당연한거고, 비싸면서 맛 없는 곳은 안 가면 된다. 

혹시나 주변에 잠시 들른다면 다른 메뉴는 몰라도 아메리카노 한번 드셔보시길. 

뜨거울때 홀랑 다 마시지 말고 뜨거움에서 따뜻함으로 식어갈때 변하는 맛의 변화를 느껴보시길 추천 드린다. 베이스의 맛이 좋고, 산미의 존재감도 훨씬 더 드러난다. 


오랜만에 써 보는 카페 방문기다. 충효 커피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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