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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일상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폭발 / 체감온도 40도 달성보에서 밥 먹기 그리고 잔여백신

by 아스팔트고구마 2021. 8. 5.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폭발 / 체감온도 40도 달성보에서 밥 먹기 그리고 잔여백신

덥고도 짜증스러움이 마구마구 묻어나는 오늘입니다. 

오늘 대구 날씨 36도. 체감온도 41도를 찍었습니다.

 

더운 날 어디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사람들 모인데 갈 수도 없으니...

정말 애매한 상황의 여름 날씨네요.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오전에 문자 온 거 보고 깜놀. 

대구에 확진자가 또 폭발했습니다. ㅡㅡ^ 

 

 

 

오늘 확진자 기준, 121명? 숫자를 보고 믿을 수 없었네요. 무엇보다 수성구와 동구에 둘다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다니... 두 행정구역은 붙어있는데, 모여서 뭔 일을 하지 않은 이상 이렇게 나올리가 없겠죠?

 

혹시나가 역시나. 찾아보니... 발생처가 교회와 태권도장이라고 하네요.

교회발로만 약 80명... 80명. 80명!!!!

 

신앙심이 모여서만 생겨날까요?

코로나 덕분에(?) 궤변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 그릇된 신앙관으로 남에게 강요하는 듯한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자기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원망감이 드네요. 

 

 

 

확진자는 4자리수를 유지하며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모이는 자리를 피하는 것도 이렇게 되면 느슨해지는게 또 사람의 마음인데, 생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상황이 정말 안 좋을텐데... 

 

삶의 질의 수준을 넘어 생존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하니 더 그렇네요.

백신 맞아도 뚫리는 판에... 머리속이 진짜 복잡합니다.

 

 

 

 

오늘 이 숫자만 아니었다면 이런 일도 안 했을텐데...

 

실내에 있기 그래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이러스 전파 안 하고, 당하기도 싫어서 실내가 아닌 야외로 음식점에서 포장해서 밖으로 나와 밥 한끼를 했네요.

 

 

 

오늘 온 곳은 달성보.

 

휴일이나 주말이라면 사람으로 넘쳤어야할 이곳인데, 오늘 와 보니 차 몇대 밖에 없더군요.

자전거로 다니는 사람들도 2시간여 동안 네댓사람 정도 밖에 못 본듯 싶네요. 

 

없을 만도 했습니다. 진짜 더웠거든요. 앞서 말한대로 오늘 대구 낮 온도가 1시쯤되니 36도가 넘었고, 체감온도는 41도가 넘더군요. 습도도 60~80사이에 있으니... 

 

햇빛에 잠시 나가있으니 팔 피부가 따가워서 얼마나 아프던지... 

으아, 개 더움.  

 

 

 

좋은 뷰는 무슨.;;;

 

파라솔 치고 분위기 내면서 영상찍으려고 한 계획은 그냥 패스.

 

 

너무 더워서 입에 쓸어넣듯 돈가스 먹어 해치워버렸습니다. 바람이 부는데, 뜨뜻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ㅎㅎㅎㅎㅎ 바람에 끈적함이 묻어오는 그 바람요. 

 

 

 

 

답답네. 

확진자 수가 좀 줄어들었다면 괜찮았을까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 좀 쐬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게 인지상정인데... 햐, 진짜 답답다. ㅡㅡ^ 

 

걸리고 싶어서 걸리겠냐만, 조심하란 말이 활동에 삼가해야할 부분이 많은걸 인지를 하지 않고 사나봅니다. 

누리고는 싶은데 감당하기는 싫고... 이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점점 더 팍팍해지는 것 같습니다.

 

 

 

 

백신 예약이 시작되었고, 못 만나 전화나 톡으로 안부 전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노쇼로 인한 잔여 백신을 맞는다고 합니다. 

 

18~49세 일반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노쇼도 분명히 있을테니... 폭발하는 확진자 틈에서 치사율을 그나마 낮추는 백신 맞고 우리의 일상이 과거로 되돌아가는데 힘을 보태셨으면 좋겠네요. 

 

나부터 먼저 챙기고, 우리 사는 세상도 빨리 정상화가... 

 

아, 오늘은 정말 덥고... 거슥한 하루였네요.

나가기도 싫다.ㅋㅋㅋ 9월이나 빨리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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