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어 시즌 /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데
현실에 파 뭍혀 바삐 살아가는 사람에게 날짜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는 달력을 보고 안다.
날씨의 변화를 보고 안다.
그리고 주변에 나타나는 제철 음식이 상에 오르는지 보고 안다.
제대로 된 제철 음식을 기억해가며 먹는 것은 30대가 지나고 나서야 자각을 하고 먹는듯 하다.
대방어 철이 지금이라는데...
기름잘 오른 대방어를 한 점 먹으니 제대로 먹어 기억에 남은 가을전어가 저 멀리 사라진다.
역시 기억은 현실이 가장 선명한 법이다.
때에 맞춰 먹는 일이 있듯 때에 맞춰 할일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때는 과연 언제일까?
이 명제조차 맞는 걸까?
쉽게 컨트롤 할 수 있을꺼라 믿었던 일들은, 하나 둘 일을 진행해나가다 보니 의외로 시간을 굉장히 많이 잡아먹는다.
준비됨의 영역은 어디까지일지...
맛나게 먹는거 뒤로 별 생각이 다 드네.
대방어 또 먹어야지. 너의 기름으로 나의 뱃살을 살찌우마....
운동은 좀 더 해야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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