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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2023년 여행

동남아 여행 끝 / 내 삶의 안전 지대를 넓히는 한 가지 방식, 여행

by 아스팔트고구마 2023. 11. 29.

동남아 여행 끝 / 내 삶의 안전 지대를 넓히는 한 가지 방식, 여행

 

안녕하세요.
성원입니다. 

와우~! 대략의 계획을 잡고 떠난 여행이 며칠전 귀국으로 끝났습니다. 으핫~ㅋㅋㅋㅋ

딱 한달전 베트남의 소식을 치앙마이에서 전했었는데, 지금은 마음 편한 집으로 와서 맘 편히 쉬고 있습니다. 집이 진짜 좋네요... 이게 진짜 핫샤워지.. ㅠㅠ 

다시 오게 되었던 치앙마이, 다시 가게 되었던 빠이와 치앙라이 그리고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인 태국 북부지역은 이번 맑은 날씨 속 여행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빠이 여행
빠이 숙소


베트남에서 떠날 막날만 해도 비가 그렇게 내리더니 다시 태국으로 오고 나선 비가 그쳤어요. 

치앙마이에서 2주 넘게 쉬다 빠이로 오고 나니 왜 이렇게 좋던지... 

 

 



여행객들도 더 몰리기 시작하면서 숙소 구하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결국 빠이 외곽쪽에 있는 숙소에 방을 잡았습니다. 분위기는 괜찮아 보여도 많이 낡아서 이틀 뒤 좀 더 좋은 곳으로 바꿨습니다. 

 

 

 

 

이사는 간단.ㅋㅋㅋ

 

 

빠이 일몰
빠이 선셋
빠이 그랜드 캐년

 

우기 시즌의 빠이 캐니언을 보다, 건기로 접어드는 날의 캐니언은 예술이었습니다.

일몰 명소로 알려진 빠이 캐니언은 건기라면 특히 한번 쯤 들러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멋졌습니다. 날씨 좋은 날 일몰은 강추! 


 

 

빠이 맛집 
빠이 제임스 국수


오랜만에 온 빠이에선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제임스 국수집에서 고기국수 꼭 먹어주시고요. ^^

빠이 오고 나선 매일 가다 시피 했어요. 제 입에 잘 맞아 하루에 2번 간적도 있습니다. ㅋㅋㅋ





빠이 프라탓 매옌 사원
빠이 명소
빠이 일몰
빠이 대불상


역시 빠이의 일몰 포인트 중 한 곳, 대불상이 있는 프라탓 매옌 사원.

앞에 개가 발냄새 참으면서 꿋꿋이 앉아 있는데... 짜슥 기특하다. ㅋ

 





이곳에서의 일몰도 정말 멋있습니다. (타임랩스 사진 찍느라 모기한테 많이 헌혈했습니다. ㅠㅠ) 


 

 

태국 여행
태국 캠핑장


빠이에선 두번 캠핑을 했었습니다.

시내쪽에 캠핑지가 있어서 그곳에서 캠핑을 한번 했었습니다.

이날 인스타 라이브 생방송을 처음 해 봤는데...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참 불편하더라고요. 

혼자 맛있게 고기 구워먹고 어찌저찌 방송을 끝냈습니다. 참고 열심히 요리에 훈수둔 인친 분들...이 승자십니다. ㅋㅋㅋ(해보니까 재밌더라고요. 좀 더 장비가 갖춰졌으면 훨씬 좋았으련만;;;) 



 


그리고 다른 캠핑지에서 해 지기 전 또 한번 라이브 스트리밍을 해 봤습니다.

방송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옆에 솟은 산이 해를 금방 가리는 바람에 날도 금방 어두워져서 방송은 금방 끝내버렸어요. 역시나 조명없인 하기 쉽지 않은 라이브...;;; 

원래 캠핑은 음식 해 먹는 낙인데, 그냥 옆에 카페 겸 식당에 주문한 음식으로 마무으리~~


 




아!! 참고로 빠이에서(11월 중순) 치앙마이로 내려올때 여행객을 태운 승합차가 사고가 나서 여행객 2명이 죽었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가 호스텔에 도착했을때 다른 여행객들로부터 무사히 잘 와서 다행이란 소릴 듣고 나서야 그 사고를 알게 됐거든요.
왕복 2번을 하면서 동일하게 느낀건 도로가 많이 위험하고 운전수들도 위험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이곳을 그리고 다른 위험한 곳을 여행하시는 분들께.... 
조심하란 말을 너무 자주 써서 의미없이 들릴지 모르겠으나, 직접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위험에 노출 되는 상황이 많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치앙마이-빠이 왕복 오토바이로 왔다갔다하는 사람도 있기에 가급적이면 양보하면서 속도는 적당히 조절하시면서 가시고(특히 빠이에 가까울수록 산속 꼬불꼬불 급커브 길이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운전수를 믿지 못하신다면 차를 렌트해서 가시는 방법도 한 가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와 이름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매력이 있는 치앙라이로 왔습니다.

 

렁쿤 사원
렁꾼 사원
치앙라이 여행 가볼만한 곳
치앙라이 여행
화이트 템플


3달 전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다시 온 화이트 템플로 알려진 렁쿤 사원의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전 이전에 들어갔다왔기에 동생만 구경 시키고 옆 카페 가서 맛난 커피를 드링킹 했습니다. 허허~



태국 북부
치앙라이
매살롱


그리고 동생과 함께 매살롱(Mae salong) 지역을 오토바이로 다녀왔습니다. 

 

 

 

 

 

약속한 것도 아닌데, 이곳 뷰가 좋아 멈춰서게 됐어요. 저번에도 뷰 때문에 우연히 멈춰 섰다 한국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했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앞에 펼쳐진 뷰를 혼자 봐서 너무 아깝다는 말을 했었는데 이곳에 동생과 같이 와서 티타임을 가지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한국 말로 이 감정을 나눌 수 있어서요. 


이곳에서 재미있는건 이 찻집에서 발견한 티 하나인데..
일명 드래곤 블러드 티(용혈차) 라고 하는 차입니다. 용의 피?



용혈차
드래곤 블러드티
드래곤 블러드


풀을 으깨고 잠시 놔뒀다가 거기에 물을 부으면 정말 피처럼 보이는 꾸덕진 액체처럼 되는데

 

 

 


그걸 다시 찻잔에 부으면 꾸덕진 느낌은 어디가고 맑은 진분홍 빛으로 변합니다.
와 신기~~ 

 




진짜 신기했었어요. 

맛? ㅋㅋㅋㅋㅋ 특별한 맛보다 우리나라 배춧잎을 간하지 않고 물에 끓인 맛이 납니다. 물론 단맛은 거의 없이요. 풀내음이 진한 대용차인데 특별한 맛이 있다기 보다 신기해서 마셔본 차였어요. 

나중에 커피체리 껍질인 카스카라처럼 효능에 대해서 알려주는 논문이 나오겠죠??

아직 찾아봐도 드래곤블러드 티(용혈차)에 대해서 설명이 안 나오는거 보면 별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진 않는것 같네요. 

유튜브에 올릴 영상으로 촬영해 놨습니다. 더 생생하게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 그거 보면 완전 신기 ㅋㅋㅋㅋ



 

 


치앙라이에서 이틀을 묵고 전 캠핑을 하러 치앙라이보다 좀 더 올라온 매짠(Mae Chan) 이란 지역으로 이동해 하루를 묵었습니다.(캠핑지랑 다다음 날 이동 때문에 결국 이틀 묵게 됐지만... 쩝;) 

생긴지 얼마 안된 캠핑지였는데 논으로 둘러쌓인 가운데 작은 못이 하나 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짭 러버덕도 있고. ㅋㅋㅋ 

물의 색이 흙탕물이 아니라 물감을 풀어논것 같아서 물어보니 진짜 물감을 탔다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인스타 감성은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이날 저녁엔 처음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 봤습니다. 마침 작은 랜턴 하나를 주인 아줌마가 가져다 줘서 좀 밝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2시간 가까이 틀어놓고 닭다리 먹고, 또 라면 먹고... 날벌레 쫓다가 젓가락 옆 저수지로 날려먹고 ㅋㅋㅋㅋ 첫 라이브에 참여해주신 구독자 분들 감사합니다. (언능 구독하러 들어오이소~! 윤선미님 땡큐! ^^) 



 

 


일몰 뷰와 함께 일출뷰도 정말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침잠 많은 제가 그냥 일어날 정도였어요. 


 

 


전날 즐거움은 뒤로하고 텐트 걷어야죠.



 

도이 뚱
도이 퉁
미얀마 태국 국경


매살롱 지역보다 좀 더 북부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이뚱(Doi Tung-도이 퉁) 지역은 바로 뒤가 미얀마입니다.

그네를 타고 있는 사진에 그네가 위치한 곳이 지도상 미얀마와 태국 실제 국경선이 지나는 곳입니다.

이날따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 진짜 얼마나 행복하던지... ㅠㅠ 흑흑...

그래그래!!! 내가 이거 즐길려고 치앙라이 두번 와따!!!! ㅠㅠ




파 히 빌리지
pha hee village


도이 뚱 지역은 태국의 유명한 커피 산지입니다.

두군데가 유명한데 파 미(pha mi)라는 지역과 파 히(pha hee)라는 지역이 유명한데 사진에 보이는 곳은 파히 라는 곳입니다. (두군 데 다 갔다 왔는데 느낌은 조금씩 다르고 카페가 많아서 어디가 좋다곤 말은 못하겠네요. 이 역시 유튭 영상에서 보시죠.ㅋㅋㅋ) 

어쨌거나 이곳 모두 뷰가 좋아서 커피 한잔은 놓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캠핑비를 호텔비만큼 달라하는 파 히 에서 그냥 내려와 멀지 않은 캠핑장으로 갔는데 그곳은 올해부터 캠핑을 더이상 안한다 해서 어제 있던 캠핑장으로 왔습니다. 


 

 

 


으흐흐흐~ 밥 먹는 시간은 즐거운 시간~ㅎㅎ


 

 

 

캠핑장에서, 주인 아줌마랑. 

떠나기 전 날씨 이렇게 좋기 있기가...? ㅡㅡ^ 




치앙라이 버스 터미널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로 되돌아 왔습니다. 



 

 


호스텔 분위기가 코로나 이전과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여행객들의 모습도 과거와 차이가 많이 난다는걸 느낍니다. 

태국에선 더욱 그랬는데 타인에 대한 관심은 거의 적어지고, 스마트폰 + 마리화나를 즐기는 나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특히 더 많았던 것 같네요.

다행히 좋은 호스텔에서 맘 맞는 다른 여행객들과 BBQ 타임으로 마지막 시간을 잘 마무리 하고 



 

 

한국으로 왔음돠! 

꺄아~~~~~~~~~~~~~~~~~~~~~~~~~~~~~~~~~~~~~~~~~~~

아니지...
으악!!!!!!!!!!! 추워라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여름에 나갔는데, 들어오니 겨울이네요.
반바지에 반팔티 위에 겹쳐입은 바람막이는 넉넉히 각 잡고 사진 찍기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집으로 ㄱㄱ

 

 




이렇게 약 반년 가까이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역시나 생각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제 경험하는 것은 생각과 다름을 느낍니다. 쳐 맞기 전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던데, 여행도 실전이라 참 많이 달랐습니다. 

여행에 대한 최초의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렇게 될거라 생각은 못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여행이 끝나버렸네요.

만 5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동남아 여행만을 할거라 생각하지도 않았고, 큰 사고를 겪을거라고, 오토바이를 넓게 활용한 여행, 그리고 원래 여행한 곳으로 다시 올거라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이번 여행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 게 있습니다.

여행은 삶의 안전지대를 넓히는 한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요. 


배는 항구에 있을때 가장 안전하죠. 누군가에겐 이불 밖도 위험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살다보면 삶의 안전한 곳에 있다한들 우리 삶에 위기탈출 넘버원 급 생각지도 못한 일로 무슨 일을 당할지도 누가 알까요?

매일의 일상에서도 무슨 일이날지 모르는게 삶이라 여행 중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것은 마치 워포그에 가려진 맵을 조금씩 걷어내는 경험이라 느꼈습니다. 

그건 익숙한 자신의 삶의 범위를 바꿔 경험을 통해 익숙함으로 만들어 나가고, 다른 비슷한 곳을 여행할 때도 도움이 되리라 느꼈습니다. 안다고 한들 그것은 시간이 지나며 바뀌기 마련이고, 무엇보다 삶의 주체인 자신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니깐요. 


세계 일주 후 첫 여행! 이번 여행에서 내린 결론은 지난 경험을 다시 기억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 어디 보다 누구! 
2. 즐거운 여행의 절반은 날씨가 만든다
3. 여행의 가장 쉬운 행복은 먹는 거
4. 또 다른 재미, 사람들과의 교감!


유튜브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12월부터 내년 봄까진 최소 1주일에 영상 1개씩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channel/UC506PQ29uT3V7kbhi89L_nA

제 유튜브 채널입니다. 본 여행 영상 업로드전 134명이네요. 

 

아스팔트 고구마 Life with adventure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아스팔트 고구마의 채널입니다. 자전거, 여행, 책 읽기, 커피, 차(Tea)를 좋아합니다.

www.youtube.com

 

매일이 웃을 일 많으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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