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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2023년 여행

[동남아 여행] 태국2 /방콕 짜뚜짝 주말 시장 / 태국 방콕 커피 페스티발 Thailand Bangkok Coffee Festival

by 아스팔트고구마 2023. 10. 30.

[동남아 여행] 태국2 /방콕 짜뚜짝 주말 시장 / 태국 방콕 커피 페스티발 Thailand Bangkok Coffe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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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 주말시장
짜뚜짝 시장
태국 관광
태국 관광 코스 
짜뚜짝 시장 살거리

맘 편히 쉬기로 작정하고 나온 이번 여행의 첫 주간.

오전엔 간단히 커피 한잔으로 속을 채우고 밖으로 나섰다. 


 

 

오늘은 주말, 방콕의 대표적인 시장인 짜뚜짝 시장에 구경 가는 날이다.

 

 

 


https://maps.app.goo.gl/1uoRakub7chNxcrT7

 

짜뚜짝 주말시장 · 587, 10 Kamphaeng Phet 2 Rd, Khwaeng Chatuchak, Chatuchak, Bangkok 10900 태국

★★★★☆ · 재래시장

www.google.com


먼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방콕의 교통 버스는 나쁘지 않은 편.

구글맵에 경로를 치고 대중교통을 선택하면 버스 노선과 시간이 표시가 된다.

 

 

 



방콕에는 버스 어플도 있긴한데 써 본결과 어떨땐 어플이 잘 맞고 어떨땐 구글맵 노선이 잘 맞았다. 문제는 그게 어느 때인지는 쓰면서도 알기가 어려웠다. 결국 둘다 확인하면서 대략의 시간대로 눈치껏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와 보는 짜뚜짝 주말 시장.

 


-

10여년만에 온 이곳은 많이 변한 느낌.



 

거대한 공연을 보려는 듯 많은 사람들이 내려서 전부 이곳, 짜뚜짝 시장으로 향한다.

이젠 널리 알려진대로 태국 방콕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겐 볼거리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쇼핑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진 짜뚜짝 시장은 평일보다 주말에 그 규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생필품부터 시작해서 농산물, 동식물도 팔고 있고 관광객들을 위해선 여러 기념품과 옷, 가방 등의 물품도 판다. 실제로 상당히 저렴하다. 물론 많은 상황에선 흥정도 많이 해야한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왔다면 필수로 찾는 곳. 기념품을 사지 않더라도 돌아보면 태국 현지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엔 심지어 투계를 하는 곳도 있다. 


 

 

난 양말이 필요해서 양말부터 구입했다. 발목 양말 사이즈는 안되고... 
그냥 발바닥 가리개ㅋㅋㅋ 정도로 쓸 양말 8개 100바트.


 

 

짜뚜짝 시장

오랜만에 온거라 이곳저곳 구경할 곳이 많은데 아침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했으니 배가 고파 안되겠다. 밥부터 좀 먹어야지. 



마침 근처에 있던 식당. 
옆에 먹고 있던 사람이 먹음직스럽게 먹고 있어서 같은 걸로 주문.



 

 

먹었는데... 먹었는데... 

MSG 덩어리가 한 무더기 씹혔다. 아놔. 

MSG 친 볶음밥도 맛 없을 수 있음을 꼭 이렇게 경험하고 싶진 않은데.



밥 먹었으면 다음은 뭐다?

 

 

 

코코넛 과육이 들어간 음료 주문.

만들던 아저씨는 뭔가 불만이신지 뾰로퉁해 있었음. ㅋㅋㅋ


 

 

 

한 모금 마셨는데 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

오랜만에 마시는 거군. 잘 먹어야지. ㅎㅎ




슬리퍼가 필요해서 슬리퍼를 사려고 했는데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비누 가게.

 

 

 

 

태국 여행
방콕 여행
태국 여행 기념품
방콕 여행 기념품

눈이 즐거웠다. 과일처럼 생긴 입욕제에 코를 가까이 가져다 대면 그에 맞는 향이 났다.

이런거 구경 안해 본지도 참 오래됐는데... 세상 돌아가는데 너무 무심하게 살았구나. 

호주나 헝가리에서 여행할때 봤던 LUSH 이후 처음인듯. 근 7-8년만이네. 

쓸일은 없다. 

 

 

 

 

이건 여성용? -_-;
이걸 집어들고 냄새를 맡으려는 포즈 조차 못 취하겠더라. ;
I am 남자예요.
Next time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겠네 그려.

 

 



우리나라 사람들 목소리도 들리고, 특히나 중국인들 목소리가 많이 들렸던 이곳. 

화장실에 들어가보고 나서 태국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 더러우면 자주 청소하면 되지. 

 


맘에 드는 크록스 형태의 신발 하나 사려했는데 보이지 않아서 적당한 슬리퍼 하나 샀다. 

다음 주말까지 방콕에 있으면서 쉴꺼라 대충 둘러보고 장소를 옮겼다. 



짜뚜짝 시장 맞은편엔 

반대편에도 쇼핑몰이 있다. 건너 구경 하러 ㄱㄱ




오랜만에 보는 도로뷰. 

이곳이 몇번째인지는 모르겠다. 내겐 오래전 큰 뺑소니 사고로 여행을 끝낼뻔 했던 위기에서 이곳을 여러번 찾았었는데... 

돈 없던 당시 저렴한 물품을 찾느라 이곳 짜뚜짝 시장 오면 전철역 또는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도로와 차, 그리고 부는 바람은 늘 기분이 좋았다.

 

 

 

옛날 냄새 많이 나던 골동품st를 팔던 이곳. 

진짜인지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지만 적어도 옛날것 '처럼' 보이는 물건들이 많이 보였다. 

빈티지 물품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어쩌면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내 눈엔 그저 비싼 오래된 물건으로 보였다. 알아야 가치를 평가할텐데 그정돈 되지 않아서 구경만...


 

 

 

바로 옆에 쇼핑몰 한곳에 더 왔다. 

이곳에 플리 마켓이 있대서 왔는데... 헐;;

저 앞의 외국인도 당한것인가? ㅋㅋㅋㅋ



 

휑했다.

여행 정보를 대략 찾아보고 오긴 했는데, 코로나 봉쇄를 빡세게 했던 태국의 경우 아직 코로나 이전의 상황까진 50% 정도 밖에 돌아 온 것 같지 않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듯. 진짜 별게 없어서 그냥... 뭐 이동.

 

 

 




태국에 오기전 뭐 할게 있나 싶어 검색을 좀 했었다. 

우연인지 방콕에서 커피 페스티벌이 있었다. 이런건 절대 네이버에 쳐도 안 알려줌. ;;; 

오기전에 미리 등록을 해 놨었다. 어떤지 보고 싶어서. 


큐그레이더 커피 감별사 재인증 시험치면서 아시아 커피를 맛 봤는데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주던 아시아 커피들이 있었다. 

시장이 커지면서 여러 공법도 개발되어 점점 맛이 좋아지고 있던걸 알게 됐는데 이번 이벤트에서 태국 커피를 여러 가지로 맛 보고 싶어 이곳을 방문한 이유가 크다. 



 

버스를 타고 페스티벌 행사장으로 간다. 

행사장 가는 버스가 애매해서 중간에 걸어야 했다. 버스 오는 시간이 구글맵 시간과 이상하게 맞지 않았고, 그래서 그냥 걸었다. 그러고 나니 순식간에 버스 두대가 지나가버림. ㅡㅡ; 


 

 

이번 행사 아니었으면 방콕 북부 쪽도 올일이 없었을텐데, 덕분에 마실 가는 기분으로 걸었다.

(이날 유독 햇빛이 뜨겁다 했는데, 선크림도 안 바르고 나와서 얼굴이 정말 많이 탔다.ㅋㅋ)

 

 



닭털 먼지털이 구경도 좀 하고 




https://maps.app.goo.gl/JjDBZvB5cDWwtFQJ9

 

IMPACT Exhibition Center · IMPACT Exhibition Center Building Popular Rd, Banmai Amphoe Pak Kret, Nonthaburi 11120 태국

★★★★☆ · 전시관 및 무역 센터

www.google.com



 

 

 

행사장 찾는데 약간 해맸다. 옆에 있던 홀에서 콘서트(?) 행사 같은 걸 하고 있어서...

눈치껏 빠져나와 겨우 행사장에 도착. 

 

 

그리고 예약 해둔 QR코드로 티켓을 받고 행사장 안으로 ㄱ


 

 

한켠엔 라테 아트 대회도 진행중에 있다.

너무 많아진 커피 대회만큼이나 자격증 남발도 심해지고 그래서 과거만큼은 인정은 받지 못하더라도 실력 없는 사람이 입상하긴 어려운 대회다.

우유회사와 커피회사의 공생관계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라떼아트. 커피 음료 중 보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미학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행사장에서도 대회가 하나만 있는건 아님. ㅎㅎ




 

우선 뭐 있나 간단히 행사장을 둘러보고~

 

 

 

하나씩 봐야지. 

활기찬 분위기 속에 느낀 거라면 일반인 참관객들이 정말 많았다는 사실.



 

역사적(?)으로 일본과 꽤 관계 깊은 태국. 

그렇다고 맛차가 그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쉽게 맛차 가게를 볼 수 있었단 거.(이곳 행사장 뿐만 아니라 방콕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


 

 

먹을 곳엔 사람이 있다. 



 

생두 코너. 우간다 커피 1kg에 400밧. 대략 15천원 조금 넘는 돈인데 우리나라보다 20%~30% 비싼 수준.

우리나라가 경쟁이 치열해 가격이 낮은 것도 있지만, 한편으론 태국은 커피 생산국이라 외국에서 수입하는 농산물인 커피에 세금을 많이 부과한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의 녹차 시장은 외국 녹차에 비해 비싼 편인데 세금으로 그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 태국도 마찬가지인 모양. 



 

음료 구경하면서 목이 말라 시음도 쬐끔. ㅋ


 

 

 

익숙한 가게들과 장비들도 보인다.



 

이곳저곳 작은 부스를 둘러 보면서 느낀건 독자적 컨셉을 갖고 나온 곳 샵이 꽤 많이 보였단 사실. 

우리나라에선 해가 갈수록 커피 이벤트에서 참가 업체가 줄어드는 모양을 느끼는데 참가 비용 대비 별 실익이 없어서 그런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 이후 개인 업자들이 더 힘들어져서인것 같다. 큰 업체는 더이상 나오지 않아도 되어서인지도...

개인적으론 아쉬운 부분이다.


 

 

한 카페는 다채로는 색감과 설명으로 일반인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었다. 

샘플 중 하나를 마실수 있게 하고 특징을 살펴보게 하는 곳이었는데, 굉장히 섬세하다고 생각했다.

귀찮아서 이렇게 하기도 힘들텐데...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나도 샘플 하나를 마셨다. 



개인 로스터리 샵을 보는 건 여러모로 재미지다. 카페 주인장의 개인 철학을 커피에 담아 내는 일련의 과정이 흥미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커피 농장부터 한잔의 컵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묶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하나의 완벽한 짜임이 있지 않더라도 커피 시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아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커피 관련업을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사업 성패의 여부는 별개다. 

어쨌거나 사업 성패와 개인의 이야기를 담아가는 것은 그들이 파는 커피 셀렉의 과정에도 담겨있다. 그 이야기를 로스터나 바리스타와 나눌때 재미를 느낀다. 




 

지나다 내게 샘플 한 컵을 준 한 직원. 

다른 나라 커피는 별 관심없었다. 태국 커피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곳 커피 중 하나를 시음했다. 다른 맛 좋은 위주의 커피로 다른 나라 커피를 소개하고 팔았으나 좋은 생두나 커피 로스터는 우리나라에도 많다. 

시음한 커피는 치앙마이 주 남부쪽에 위치한 옴코이(Omkoi)지역의 커피였는데 맛이 상당히 좋았다. 

 

 

 



동남아 커피에 대한 기대가 원래는 거의 없었지만 이번 행사에 마신 커피들은 하나같이 아프리카나 중남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훌륭한 커피들이 많았다는 사실. 

또 다른 한가지는 생두 생산국인데도 태국의 드립 커피나 원두는 우리나라보다 비싸다고 느껴졌다. 우스갯소리로 태국이 물가가 저렴한데 그건 땅에서 나는 것만 그렇다고 ㅋㅋㅋ 근데 커피는 왜 그려~;;

옴코이 커피를 시음하고 괜찮아서 원두 한봉을 구입했다.

사실 이번에 여행 올때 커피 별로 못 마실줄 알고 한국에서 원두만 4봉지 가까이 들고 왔는데 커피 짐이 또 늘었다. 빨리 마셔 없애뿌야지. 

 

 

 

위의 곳 말고도 좋은 로스터리들이 여럿 보였다. 

생각 이상의 맛들을 보여주는 커피들이었는데 커피들이 하나같이 훌륭했다. 살펴보니 커피 처리 공정에 정말 손이 많이 갔겠다.


 

 

 

시끌벅적 에너지도 좋았고, 태국까지 와서 여행의 즐거운 취미생활을 간만에 더하는 느낌이었다. 

아, 즐거워쓰. (나중에 유튜브 영상으로 사진에 없는 것들도 올릴께요. ^^ ) 




돌아가는 길... 

구글맵의 버스 시간과 노선이 뭐가 잘 못된건지 내린곳에서 갈아타야하는데 내린 곳에서 버스 잘못 타서 곧 바로 내려 다른 버스로 갈아탐. ㅋㅋㅋ 
버스 정거장 표도 안보였다. 아놔... 헤매다 어찌저찌 숙소로 돌아왔다. 아, 힘들어쓰. 



 

 

저녁은 또 나이쏘이에서 ^^ 맛나게~!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방콕에서 신나게 놀거다. 그간 못 논거 생각하믄 더 열심히 놀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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