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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라 아시엔다 과야발(La hacienda Guayabal, Chinchina, Colomb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8.

라 아시엔다 과야발(La hacienda Guayabal, Chinchina, Colombia)

 

Vereda Guayabal, Caldas 176027

 

홈페이지 : http://www.haciendaguayabal.com/



손가락 한번 누르고 가세용~! 

 

 

 

* 대부분 친치나에서 택시를 타고 갑니다.

구글 맵에 쳐보면 위치가 나오는데 걸어가기도 애매합니다.

홈페이지에 미리 연락을 해서 시간이 잘 맞으면 아저씨가 픽업도 나온답니다.

미리 연락을 해 보고 가세유~^^

 

 

 

 

 

 

콜롬비아의 작은 동네 친치나에서 또 몇 킬로를 가면 커피 투어로 유명한 과야발 커피농장이 있다.

 

 

 

내 방향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 가는 길.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 간판을 발견하고 

산길에 들어서 또 오르막까지 자전거를 끌고 도착.

 

 

 

 

 

 

 

 

 

 

콜롬비아의 커피 농장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커피 농장, 과야발.

* 주변에 몇몇 커피 농장이 있는데 말할 것도 없이 과야발이 이곳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있다.

 

 

 

 

 

 











농장(finca)라고도 하겠지만 농장이라기보다 아시엔다(Hacienda)라고 불리는건 큰 규모의 저택과 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 텍사스에서 본 랜치(Ranch)와 같은 개념이다.

 

투어 비용은 25000페소(스페인어로 하면 5000페소 더 쌉니다.)

 

나 말고도 오토바이 여행자 커플이 와 있네.

 

 

 

 

 

 

 




 

뒤에는 넓은 커피 산과 프로세스 전 과정을 볼 수 있게 해 놨다. 

 

귀요미 앵무새와 지들끼리 신나 놀아제끼는 개들.ㅋㅋㅋ

벌써부터 자연속에 들어와 있음을 느낀다.

 

공기 좋고~~~~~~~~~~~~~~~~~~~~!!!!!!!!!!!!!!!

 

 

 

영어하는 가이드를 기다리고 있었던지라 잠시 구경하러 주변을 돌아다녀본다. 

 

 

 

 

 

 

 

 

 

 

 

엄청나게 날아댕기던 벌때문에 양봉을 하나 싶었다.

 

 

 

 

 

 

 

 

 






입구쪽부터 해서 과일나무들이 참 많다.

이름 까먹은 과일과 만다린(우리나라 귤과 비슷한데 안에 씨가 있다. 당도는 좀 떨어지는듯...)

 

 

 

 

 

 

 

 

 



 

입구 쪽 길과 커피 산지...

 

참 넓다. 

 

보통 3-4시간 정도의 투어가 된다는데...

 

 

 

 

 

 

 

자아~~~ 한번 가 볼까!?!?!!

 

 

 

 

 

 

 

같이 따라나서는 개. 

나도 멍멍~ 같이 가자~ㅋ 눈높이 교육이다. 

 

니가 사람이 될수 없으니 내가 개...-_-;;;;가 되어주지, 술가져와...

 

 

 

 













 

카카오.

 

 

 

 

 

 

 

 

 

 

그리고 본격적으로 커피 산지 투어.

 

씨앗 발아부터해서 중간에 나올 생략된 과정은 이전에 본 핑까 엘 오까소(삭제 - 해당게시판으로 이동)를 보면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패스~

 

 

여기 온 건 유명한데다 하도 잘 되어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잘 온건지는 다 끝나봐야 알겠지..?

 

 

 

 

 

 

 

 




 

산 전체를 코스로 해 놓았다. 

커피 말고도 꽃과 산 그리고 여러 나무들이 여러가지로 투어가 지루하지 않을듯.^^

 

 

 

 

 

 

 

 

 

 

 

커피 체리, 꽃, 벌레먹은 잎, 그리고 밑둥을 치고 난뒤 다시 자라나는 커피나무

 

 

 

 

 

 

 

 

 

 

 

 

지금 가는 길은 가이드 그리고 같이 온 꼬마와 함께 하는 시간.

 

대나무 숲은 아니고 그냥 대나무 군락. 

 

 

 

 

 

 

 

 





우후죽순...은 대기만성과 비슷한 뜻일까?

 

 

 

 

 

 

 

 

 

 

 

 

이름 까 먹은 뭐시기

 

 

 

 

 

 

 

 

 



 

투어 길과 그 옆에 나 있는 바나나. 

파나마에서 본 보라색 바나나다.

 

 

 

 

 

 

 

 

 

 

아주 다양한 꽃들이 넘치고 넘친다.

 

 

 

 

 

 

 

 

 






뭔 시커먼 쓰레기들이 냄새나게 있나 싶었는데 커피 체리의 껍질이다. 

바로 빨간색 열매의 껍질과 씨앗을 분리해서 모아 놓은곳인데 나중에 비료로 쓴다.

 

저 위의 처리공정에서 커피 씨앗만 분리하고 나머지 껍질은 이렇게 따로 분리해서 모은다.

잘 만들어 놨다.

 

 

 

 

 

 

 

 

 

 

 

커피 체리는 빨간색 말고도 노란색이 있는데, 맛에 차이는 없다.

 

 

 

 

 

 

 

 

 

 





 

나무에서 떨어진 풀 같은건데 만져보니 감촉이 좋다. 

건기라면 불쏘시개로 쓰기에 아주 유용할 듯...^^

 

 

 

 

 

 

 

 

 

 

 







 

커피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길. 역시나 이곳도 커피와 바나나는 콤비.

농부들이 보이지 않아서 가이드 친구에게 물어 보았다.

 

지금 이곳은 조금씩 커피가 익어가는 시기인데 지역마다 커피가 익어가는 시기가 다르다.

그 때에 맞춰 피커들이 이동을 하면서 생업을 유지한다고 한다.

 

 

 

 

 

 

 

 

 

 







 

 

견공들도 함께 하는 투어. ^^

뱀 나오면 다 처치해줘~! 도망가면 내가 너희들 물어버리게쓰!

 

나무는 버섯도 머금고 있네.

 

 

 

 

 

 

 

 

 

 





콜롬비아에 수세식 처리가 많은 건 아무래도 주변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중간중간 작은 개울이 많아서 다리도 몇몇 놓여있다.

 

 

 

 

 

 

 

 

 






 

커피 묘목이 많은 곳에 시커먼게 왜 이렇게 많은가하면 아까 본 바로 그 커피 체리다. 

묵힌 만큼 발효취도 당연히 있다.

 

나무에 다시 비료로 쓴다니... 아주 자연 순환이 제대로다.

 

 

 

 

 

 

 

 

 

 



 

산 위로 한발짝 한발짝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전경은 주변이 전부다 커피 밭.

 

눈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안구정화는 바로 이런거!!! 

 

 

 

 

 

 

 

 

 

 

과일나무, 같이온 꼬마아이가 따러 올라갔다.

 

 

 

 

 

 

 

 

 

 

아주 시큼하고 단맛은 전혀 없음메....;;

 

 

 

 

 

 

 

 



 

일반 대나무와는 달리 다른 품종의 대나무라는데 일반 대나무보다 강도가 세서 이걸로 왠만한 간이 건물들을 짓는데 상당히 유용하다고 한다. 

아까 건너온 다리가 바로 요걸로 만들어 진거. 

 

내구성도 좋다니 이걸로 자전거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내 나와바리에서 걸리면 아무도 못나감.

 

 

 

 

 

 

 

 

 

 

비가 잠시 내려서 비를 피할겸, 숨도 좀 돌릴겸 앉아 쉰다.

 

 

 

 

 

 

 

 

 

 

 

카메라가 파노라마 기능이 없어 이럴땐 참 아쉽다.

 

 

 

 

 

 

 

 

 

 

 

 

흠, 여기서 일이나 해 볼까? 

 

 

 


















커피 수확후 처리하는 과정.

 

자세한 설명은 역시나 이전 핑카 엘 오까소 편 참조.

 

 

 

 

 

 

 

 

 

 

 

체리는 이곳에서 씨앗과 껍질이 분리가 된다.

 

 

 

 

 

 

 

 

 

 

 

커피 체리껍질은 아까 본 곳으로 흘려보내지고

 

 

 

 

 

 





 

씨앗은 요 탱크에 넣은뒤 물과 함께 보통 24시간 정도 두게 된다. 

 

 

 

 

 

 

 

 

 

 

물 속에 넣은 커피는 어떻게 되느냐? 

갓 분리한 커피 씨앗은 점액질이 묻은 상태지만 물에 넣고 보통 하루 정도를 두면 이렇게 점액질과 씨앗이 깔끔하게 분리가 된다.

 

 

 

 

 

 

 





채널을 통해 흘려 보내고

 

 

 

 

 

 

 

 

 

 

 

건조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노란 껍질(파치먼트)을 분리하면 우리가 말하는 그린빈(Green bean-생두)이 되는것.

 

 

 

 

 

 

 

 

 

 






 

파치먼트는 건조하는데 연료로 쓴다고 한다.

 

그리고 모은 생두는 자루에 담아 팔려나간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와 세계 곳곳에 팔려 나간다.

 

 

 

 

우리 입에 들어오기까지는 로스팅(Roasting-커피를 볶는것)과 추출(Brewing)을 거치면 되는 거.

 

 

 

 

 

 

 

 

 

 

커피 수확 시기

 

 

 

 

 

 

 

 









창고

 

 

 

 

 

 

 

 

 





 

이렇게 해서 전체적인 투어는 끝.

 

시음만 남았다.

 

 

 

 

 

 

 

 

 



 

시음장

 

 

 

 

 

 

 

 

 

 

 

에스프레소 머신은 이름도 유명한 이탈리아산 베째라(Bezzera)!!ㅋㅋㅋㅋㅋ

 

친구가 베쩨라 모양이 사람 창자를 닮았다는데, 으흠... 베쩨라와 진짜 무슨 관련있나...?ㅋ

 

 

 



 

 

 

 





 

건조한 생두, 결점두도 곳곳에 보인다.

 

 

 

 

 

 

 

 

 

 





 

짹짹~대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다양한 새들이 이곳에 와서 놓여있는 바나나 몇 모금하면서 쉬어간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 또한 좋고

 

 

 

 

 

 

 

 



 

투어 끝난후 조촐한 간식이 있고 이후에 커피도 맛 볼 수 있다.

 

 

 

 

 





 

 

주인 아저씨가 콜롬비아 커피의 특징을 알려주는데...

동글동글한 작은 콩은 피베리(peaberry) 형태의 커피고, 오른쪽은 수프리모(superimo)등급의 커피다.

 

왜 후안 발데스 커피봉지를 보여주시는지 아저씨가 설명을 해준다.

 

 

 

 

 

 

먼저 볼게 있는데...

 

 

 

 

 

바로 요거. 

요건 뭐냐?

 









 

스크리너(screener).

 

커피를 이곳 체에 넣고 흔들면 큰건 남고 작은건 아래로 떨어지는데 저 스크린 사이즈 17이상의 것을 수프리모 등급이라고 하고

14~16 사이의 것을 엑셀소(excelso)라고 한다.

 

 

 

 

 

 

 

 

 

 

커피가 주요 산업인 콜롬비아에서는 주로 엑셀소 등급과 수프리모 등급을 수출하고 나머지 작은 것들은 대부분 자국내에서 소모를 한다.

 

등급이 낮은 만큼 국내에선 싼 가격의(가격 = 품질 = 맛은 절대 아님) 커피들만 소모가 되고 있다고 알려준다.

 

* 수프리모가 더 비쌀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엑셀소 등급의 커피가 수프리모보다 더 비싼것도 많다.

자세한건 인터넷을 한번 검색해보세용!^^ 

 

 

 

 

 

처음에 작은 생두를 보여 준 건 바로 콜롬비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후안 발데스(Juan Valdez)가 떨어지는 퀄리티의 커피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후안 발데스 커피 샵에 가면 볼 수 있는 원두는 모두 분말상태로 되어 있어서 원두를 보지 못해서 실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그 말은 상당부분 사실일수 밖에 없는 현지 사정이다.

 

커피산업에 일하고 있는 현지인들도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아이러니한건 한국에서 파는 커피 모델 수프리모가 들어가있는데 모델은 아프리카 사람이다. 

수프리모는 콜롬비아에서 쓰는 등급인데...ㅋㅋㅋ

 

 

 

 

 

 

 

 

 

 

맛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 아저씨가 에스프레소를 내려준다. 변수중 하나인 물 온도를 조절.

 

역시나 맛은 다르다. 

 

그래도 갓 볶아 내린 커피 맛은 그야말로 일품! ^^ 

 

 

 

 








작은 로스팅기와 파치먼트를 분리해내는 기계

 

 

 

 

 

 

 

 

 



 

주인인 호르헤 아저씨와 오늘 함께 해준 가이드 친구. ^^

 

 

 

 

 

 

 

 

 

커피 자루에 표시된 숫자와 무늬가 콜롬비아를 의미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

 

 

 

 

 

오늘의 커피 투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유익했던건 아저씨와의 대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 2위의 커피 생산 대국 콜롬비아가 베트남의 등장과 함께 3위로 밀리면서 커피 관련 종사자들이 입은 타격은 상당히 크다고 한다.

아저씨도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듯... 그래도 퀄리티에 대해선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런저런 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저씨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투어시작한지 6시간이 지나버렸다.

마지막으로 증서 같은것도 주는데 ㅋㅋㅋㅋ 나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이벤트도 있는거 보니 재미있다.

 

혹시나 된다면 이곳에서 체험을 좀 해보고 싶어서 일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오라면서 즐거운 대답도 받았는데... 

이후 다른 곳을 가보고 나서 계획을 바꿨다.

 

 

 

 

 

 

커피 관련해서 볼 것들과 체험할 것들이 자세하고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아마 여행자들에게 기분 좋은 투어가 될 곳이라 생각이 든다.

 

핑카 엘 오까소와 비교하자면 더 자세하고도 체계가 잘 짜여져 있다. 

 

커피에 대해서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특히 투어비가 아깝지 않을 꺼란 생각이 든다. ^^

 

 

 

 

여러가지로 장단점을 골고루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만족했던 곳.

라 아시엔다 과야발, 과야발 커피 농장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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