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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핑카 산 호세(Finca San Jose, Galapagos, Ecuador)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8.

핑카 산 호세(Finca San Jose, Galapagos, Ecuador)

 

 

 

Bellavista, Santa Cruz, Galapagos, Ecuador

베야비스따 3거리에서 광장이 있는곳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보입니다.

 

 

 

 

 

 

 

지구에 남아있는 신비의 섬중 하나인 갈라파고스(Galapagos)

 

본토에서 외롭게 떨어진 에콰도르령의 섬, 갈라파고스에 왔다.

 

 

 

 

이 외롭게 위치한 섬에도 커피의 흔적이 있음을 알고 자전거를 타고 그곳을 찾아간다.

 

 

 

 

 

 

 

 

 

 







 

오기전에 짧은 일정으로 계획을 하고 왔던지라 주요한 커피 산지중 하나인 산 크리스토발(San cristobal)섬은 가지 못하고, 

중심지역인 산타 크루즈(Santa Cruz)섬에도 커피 산지가 있다고 해서 페달을 밟았다.

 

바로 산타 크루즈 섬에서는 주요 커피산지인 베야비스따(Bellavista)가 있다는 거~!

 

 

 

 

 

 

 

 

 

 

 

이곳을 결정하게 된건 이동중 차창을 통해 우연히 눈에 들어온 커피나무 때문.

 

아무렇게나 내버려진 듯한 커피나무가 많아서 관리를 하지 않는건가 염려를 했었는데,

이후 알게 된것은 커피 농장을 제외하고선 주변의 커피나무는 그냥 아무렇게나 자라는 것들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도착하는 지역인 뿌에르또 아요라(Puerto Ayora)에서 북쪽으로 약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베야비스따.

 

 

 


















 

베야비스따를 돌아보니 상점이 있긴 한데 이곳엔 갈아놓은 커피만 팔고 있다.

 

 

 

 

 

 

 

 

홀빈(wholebean)을 찾았는데 없어서 밖으로 나와 천천히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가게.

 

 



 

바로 핑카 산 호세(Finca San Jose).

 

오르가닉 커피를 판다고 한다.

 

 

 

 

 

 

 









 

아까 들렀던 곳과는 달리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음이 피부로 느껴진다.

 

팔고 있는 커피의 원두 상태는 품질이 좋지 못하다. 사려다 말았음.ㅋ

 

보온통에 담겨져 팔고 있는 커피 맛도 상당히 별로....

 

 

 

 

 

 

 

 

 

 

커피를 직접 재배해서 모든 과정을 거쳐서 판다고 하는데 맛이 별로인걸 보니 어느 부분에서부터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곳 주인 아줌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농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됐다. 보려면 차를 타고 가야한단다.

 

여차저차 대화를 나누고 커피 처리 공정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농장까지 차로 5분정도의 거리인데, 

주인아저씨가 곧 올테니 나를 그곳으로 데려다 주겠단다.

 

 

 

 

 

 

 

 







 

주인 아저씨 오기 전까지 베야비스따 동네 구경중.

 

 

 

 

 

 

 

 

 

 

 

 

주인 아저씨인 로렌소(Lorenzo)아저씨가 나랑 대화후 가게에 쟁여놓은 커피를 꺼냈다.

 

 

 

 

 

 

 

 

 







 

세척과정까지 아주 잘 처리했는지 깔끔한 파치먼트가 있는 상태로의 커피다.

 

그리고 아저씨는 요청대로 나를 이곳으로 그 가족들과 함께 데려왔다.

주인 아줌마 빼고 왜 전부 다 따라왔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됨....ㅋㅋㅋ

 

 

 

 

 

 

 

 

 

 






가는 길 옆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있는 작은 농장들이 있었다.

 

 

 

 

 

 

 

 

 

 

 

 

저 멀리는 보이는 바다가 대부분 관광객들의 지내는 곳인 푸에르또 아요로.

 

 

 

 

 

 

 

 





 

그리고 도착한 아저씨의 농장.

역시나 그 친구인 바나나 나무와 함께 있다.

 

 

 

 

 

 

 

 

 

 



 

처리시설

 

 

 

 

 

 

 

 

 

 

 

건조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생두.

 

 

 

 

 

 








 아까 내게 보여준 커피의 파치먼트를 벗여내기 위해 기계를 만지고 있다.

 

 

 

 

 

 

 

 

 

 

 

 

내부에 남아있던 커피 제거중.

 

 

 

 

 

 

 

 



 

로스터기

 

 

 

 

 

 

 

 

 

 

 

수확기가 끝물인 지금 약간의 커피 체리만 남아있다.

 

 

 

 

 

 

 

 

 





 

수조에 담겨셔 발효과정을 겪고 있는 커피콩(coffee bean)

발효탱크가 아닌걸 보니 처리 공정면에서 보면 시설은 상대적으로 지나온 중남미의 거대한 커피 공장을 따라가지 못한다.

 

 

 

 

 

 

 

 

 

 

 

아까 가게에서 가져온 커피를 기계에 넣고 보이는 노란껍질(파치먼트(parchment) or 외과피)을 벗겨내야한다.

 

 

 

 

 

 

 

 

 

 

 

 



 

아까 정리못한거 처리 중.

 

 

 

 

 

 

 

 

 

 

 

있다가 농장을 한번 둘러봐야겠군.

 

 

 

 

 

 

 

 

 

 


 

이것도 커피열매, 상품가치로선 거의 없다.

 

 

 

 

 

 

 

 

 

 

 

 

그리고 아까 가져온 커피의 껍질을 벗겨내 시작.

 

 

 

 










 

조금씩 나오는구나.

 

 

오홋+_+

 

 

 

 

 

 

 

 

 

 

작업공간에 빛이 별로 없어서 제대로 커피 생두의 상태를 보지 못했는데...

 

아쉽게도 지금 상태가 수분 함유량이 일반적인것보다 높긴 하지만.... 캬!!!! 커피 생두의 상태가 정말 좋다!!! 

 

마셔보면 어떤 맛일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이제 농장을 돌아볼 차례.

 

 

농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돼지 가족.

 

갈라파고스의 커피는 상당한 품질의 커피에다 유기농 커피로 알려져 있는데, 아저씨 말로는 퇴비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농장을 돌아보니 개와 닭과 병아리가 농장 이곳저곳을 여기저기 누비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책을 보니 본토에서 화학비료를 가져오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서 유기농 비용이 오히려 싸다고도 하고,

에콰도르 정부가 살충제나 제초제, 화학비료를 못 쓰게 해놨단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커피 수확이 끝난던지라 열려있는 커피 나무는 보지못하고 세척과 건조가 끝난 커피를 볼 수가 있었다.

 

방금 전 새로 얻은 생두의 경우 한달전에 수확해서 얼마전에 건조를 끝낸 상태라고 한다.

 

 

 

 

 

 

 

 

 

 

 

나 때문에 주인 아저씨 가족이 전부 차 타고 같이 왔음.ㅋㅋ

(이것저것 궁금한거 물어가면서 여러가지로 아저씨에게 귀찮게 굴었다.ㅋㅋㅋ)

 

 

 

 

 

 

 








 

농장의 주변 환경.

 

 

 

 

 

 

 

 

 

 

 

액정이 깨졌긴 하지만 그래도 고도 체크는 가능.

현재 높이가 400m가 채 안된다.

 

 

아라비카 커피는 보통 1000미터대가 일반적으로 자라는 높이로 알려져 있지만 갈라파고스의 커피는 철저하게 예외로 속하는 곳이다.

 

바로 갈라파고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훔볼트 해류, 그리고 적도의 강렬한 태양, 고도변화에 따른 큰 기온변화가 

이곳을 커피 재배의 조건을 알맞게 만들어 주고 있다.

 

400미터대에서 1000미터의 효과를 나타내는 날씨라니...

책에서만 이론적으로 나오는 것들이 다가 아님을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직접 커피를 생산부터해서 

갈라파고스 시내쪽과 공항에도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이제 원래 가게로 돌아간다.

 

 

 

 

 

 

 

 

 

 

 

이틀전에 로스팅을 했다는 커피.

 

향도 향이지만 커피 상태도 중간정도의 볶음으로 상태가 아주 좋아보였다.

 

 

 

 

 

 

 

 









 

그라인더를 보고타에 두고 온지라 로스팅 해 놓은 커피의 일부분을 갈아서 달라고 했다.

국물도 엄지를 담근게 제맛이듯, 커피도 엄지 좀 담궈서....ㅋㅋㅋ

 

 

 

 

 

 

 

 

 

 





 

그리고 생두와 원두도 주문.

 

갈라파고스의 상징답게 거북이 상표로 되어있다. 왠지 여기선 거북이도 커피를 마실것만 같다.ㅋ

 

처음엔 생두에 몇 킬로를 구입하려고 했으나 가격이 여태 본 커피중 가장 비싸서 조금만 사려고 했는데, 

농장을 다녀오고 아저씨와 대화후에 아저씨의 마음이 바뀌었는지 생두와 커피를 한가득 그냥 주시려는게 아닌가...

 

 

 

 

 

 

 

 

 

 

 

(주인인 로렌소(Lorenzo)아저씨)

 

공짜로 주려는 커피 품질이 너무 좋아보여서... 

파는 가격대로 500g 여러개 구입 그리고 작은 커피백으로 1팩만 공짜로 받았다.

 

 

 

 

 

 

 

 







 

우연히 보게 된 간판에 농장까지 다녀온 시간.

 

 

 

 

 

 

 

 

 

 

 

로렌소 아저씨 가족

 

 

 

 

 

 

 

 





 

사진찍어주니까 같이 또 돌아가면서 1:1로 찍다가 내 카메라로 지금 이순간을 또 남긴다.

 

캬, 이런곳에도 커피가 재배를 하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

 

 

 

 

 

 

 

 

 

갈라파고스 섬, 자전거 루트.

방문한다면 꼭 한번 고고싱~! ^^ 

 

 

 

 

 

 

 



 

자전거를 타고 다시 숙소가 있는 푸에르토 아요로로 왔다.

캠핑할 곳도 곳곳에 보이던데....  

언젠가 이곳에 올 기회가 있을까.....?

 

 

 

 

그리고 저녁에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과 함께 모카포트로 만들어본 커피는.... 진심~! 맛있었다.

 

이후, 다시 가게된 베네수엘라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고 핸드드립으로 마셔봤는데 곡물맛(Crop) + 베리류(Berry-like)의 맛이 난다.

 

 

 

전체 생산량이 극히 적은데다 특별한 곳에서 직접 공수해서 마셨던 커피 맛은 지금도 특별한 맛으로 기억하고 있는 커피중의 하나다.

 

 

 

 

지구상에서도 아주 특별한 장소, 갈라파고스. 

 

신비한 경험과 액티비티와 함께 맛있는 커피가 있던 그곳, 갈라파고스가 아직도 아련하다.

 

 

 

 

핑카 산 호세(Finca San jose)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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