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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러시아 모스크바 카페] 체르니 쿠퍼티브 (Chernyi cooperative, Moscow, Russia)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9. 5.

[러시아 모스크바 카페] 체르니 쿠퍼티브 (Chernyi cooperative, Moscow, Russia) 


https://www.facebook.com/chernyicooperative/


https://goo.gl/maps/T7EfP1wire9SSdtn6

* 장소가 이전했네요. 


웨스트4 카트리나의 소개로 오게 된 작은 카페. 

체르니 쿠퍼티브.






복층구조. 

2층에 더 있는지 알았는데 1층 넓이의 반 정도. 

많이 작다.

 1층엔 의자가 있지만 스탠드바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느낌이 그렇다.

카페 안에 들어오면서 들려오는 BGM이 내 취향은 아니구만...




굉장히 단촐한 카페~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느낌은 카페에서 금방 심심해 질것 같다는 느낌.




메뉴 

주문한 커피는 코스타리카 따라주 와시드, 핸드드립 해주이소~ with v60




주문하고 기다린다.

바나 카페 좌석이나 인테리어 등의 둘러볼 거리라고는 없다. 여기가 다다.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도 좀 좋은데... 여긴 뭐 딱히 없구만. 




웃음기 없는 직원. 너무 드라이한 느낌에 멍해보여서 말도 못 걸고.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기만 한다.




추출 완료~! 




좁은 공간 2층의 자리에 가방을 놓고 커피나 조용히 즐겨야지. 




음악이 내 취향이 아닌 재즈 음악도 아니고, 이런걸 뭘라 해야하는지 모르겠네.

베르가못 티의 맛에 캐슈넛같은 굉장히 고소한 질감,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도 강렬하고 좋다. 적절한 맛이 좋으네.

오랜만이다. 이런 맛을 즐기는 거. 

한참이 지나고 나서 후미에 woody함이 느껴진다. 

괜찮은 맛이다. 

그리고 좀 웃기는 분위기. 




옆에 앉은 손님들에게 실례 요청하고 이 공간을 촬영했다.

느므느므 작다. 

커피를 마시면서 느끼는 이곳의 느낌이 굉장히 언발란스 함. 그래서 웃음이 난다. 





굉장히 작은 카페다. 

옆 사람들의 대화소리도 다 들리는 좁은 공간이다.


문득 앞에 책을 보고, 그리고 옆에서 노트북을 하는 여자를 보고 든 생각이 있다.

책 읽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일 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노트에 적어놓은 것을 보면 지금 내 상황과 비슷한듯.


긴 시간 앉아 와이파이 하고 이럴덴 못된다.

공간은 각 의미와 쓰임새가 있는 곳이라고 해 본 곳이다.

당장 찾은 곳은 사실 공간에서 주는 시원함을 얻고 싶어서 온 거였는데, 도착한 곳은 정반대의 느낌이 있는 공간.

들어오고나서 답답했는데 어느새 금방 적응이 된 곳이었다.


이런 장점을 생각해 내는걸 보면 내가 러시아에 대한 느낌이 점점 좋아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뭔가 왜 이렇게 웃기지? ㅎㅎㅎ


체르니 커피(체르니 쿠퍼티브)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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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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