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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모험/책Books

[습관의 재발견 / 스티븐 기즈] 의지력 그리고 작은 것 딱 하나만

by 아스팔트고구마 2022. 3. 30.

[습관의 재발견 / 스티븐 기즈] 의지력 그리고 작은 것 딱 하나만

구입한지 1년 넘게 책장에 꽂혀 있었던 책이다. 습관 관련 책을 검색하다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

 

보통은 책을 보면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대략 훑어보고 소장 가치가 있으면 사는데, 재작년 코로나 초반에 도서관도 이용할 수 없었던 때라 책을 왕창 구입하면서 산 듯.



습관의 재발견

눈에 띄어 책을 잠시 보다 덮었다. 무심코 수첩과 함께 책상에 뒀는데 함께 가방에 들어있음을 식당에 갔다가 발견했다.ㅋㅋㅋ 눈이 심심해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면서 읽어 보니 기대 이상의 내용이다. 돈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회사에 매여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더더욱 자신의 시간 관리와 목표가 쉽지 않기에 신경을 써야 할 터. 목표 달성이든 생활의 루틴 만들기든 필요한 건 습관만큼 좋은 건 없다. 

 

 

 

 

 

아마 이 세상 사람들이 똑같은 문제를 겪지 않을까. 그 습관을 어떻게 제대로 만드느냐의 문제. 매일 계획 세워도 제대로 안 하는데...;; ㅋㅋㅋ 우프냐;


이 책의 저자는 무슨 계획이 있나?





1. 계획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

이 책의 첫 시작에서 저자는 가장 먼저 이 책(습관의 재발견)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루 (겨우) 최소 두 쪽의 페이지를 제안하지만, 결코 쉬어서는 안된다는 제안을 한다. 하루의 최소량은 반드시 읽고 초과를 해도 상관은 없지만, 절대 멈춰 서는 안된다는 말. 어디선가 자주 본 말이다.

 

 

제아무리 거창한 계획이라도 따라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앞으로 매일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을 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계획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오히려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은 계획은 자신감만 떨어뜨릴 뿐이다.

p.25~26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서) 나름 그들의 계획대로 진행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계획을 세워놓고도 전부 다 하지 못하거나 아예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결국엔 실행 자체가 잘 안되는 말인데, 이 부분을 저자는 목표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접근하고 있다.(물론 책엔 다른 내용이 더 있다.)

 

 

 

 

 

 

여러 연구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자기 통제 능력을 만성적으로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아주 그리고 훨씬 낫다!

P.26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고 그래서 그 사소함을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해서 뒤 내용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2. 책의 핵심, 목표 최소화

저자(스티븐 기즈)는 한 해를 반성하며 자기가 살아온 올 한 해보다 내년은 좀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운동을 습관으로 잡아가려고 계획을 세웠다.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지만 실천은 하지 않음을 그 자신도 알고 있었고 예외일수 없었기에 그가 가장 먼저 한 것은 하루 1개의 팔굽혀 펴기였다. 쉬운 만큼 그는 계속해 나갔고 마침내 6개월간 어려움 없이 꾸준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6개월 후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최초 운동을 하기 전보다 근육량을 몇 킬로그램이나 불렸다고 한다.

과거 언제나 큰 맘먹어도 1달을 하기 어려운 상황을 10년째 시도해 왔지만 결국엔 제자리도 돌아오는 그였지만, 결국엔 작은 습관으로 바꾸기 시작하면서 목표한 바를 이뤄내기 시작했다. 글쓰기는 하루 2-3줄 쓰기 시작으로, 책도 몇 페이지씩 읽기 시작하는 것으로 작은 것을 시작 삼아 꾸준히 해 오면서 그는 해냈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저자는 원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목표의 최소화'하라고 말한다. 목표를 크게 잡으라는 말과는 반대되는 이야기이며, 세운 목표를 세분화하라는 최근의 트렌드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저자가 목표 세분화가 아니라 최소화를 말하는 이유는 이렇다.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서 목표를 향한 행동이 목표의 크기로 좌절되어선 안된다고 말한다. 곧 목표는 작은 언덕으로 잡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실천함으로써 습관의 쉬운 적용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음을 언급한다.

평소 사람들은 목표를 실천할 때 자신의 의지력을 발휘해서 뭔가를 하려 하지만, 행동하기 전 목표의 크기나 수고를 생각할 때 이미 거부감을 주는 목표의 크기나 스트레스, 귀찮음 등으로 실천에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작은 목표는 쉽기 때문에 계속 실천하게 되고, 그 행동들이 꾸준하게 이어질수록 습관으로 굳어지며, 그 꾸준한 행동은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또 작은 목표 달성의 행동 자체와 꾸준함은 (꾸준한 자기 실패와 달리ㅋㅋㅋㅋㅋ)자기 효능감을 높이며, 자연스레 사소한 행동이 선순환을 하며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일단 작은(그리고 쉬운) 목표 성취해 놓고 나면 그 뒤로부터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목표에 대한 거부 반응이 상당히 낮다. 그래서 작은 목표를 세워놓고 달성을 하면 습관을 만드는데 쉬운 방법이라 설명한다.




3. 과연 내 의지가 내 의지일까?

습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이 그리 새로운 부분은 아니라 생각한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목표를 세분화하고 실천하라는 말은 사실 널리 알려져 있는 말이다.

다만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목표의 최소화'를 함으로서 다루는 '의지력'이 아닐까? 쉽게 실천 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하찮은 목표로 보여서 언제 큰 목표를 달성하나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에겐,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살펴본 부분이라면 자신이 머릿속으로 하는 '의지력' 부분이다. 우리의 행동에 스스로 겪을 감정과 고생의 정도가 이미 머릿속으로 다 그려져서 목표를 실행하려고 하면 머릿속으로 다 그려지기 때문에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 미루고 미루다 결국 하지 않게 된다.

 

 

 

 


저자는 목표를 세울 때 어떤 역할을 했던 감정 곧 저자는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차오르는 '열정'이라는 감정은 우리 맘대로 아무 때나 솟아오르지 않으며 우리의 행동과 감정은 언제나 불일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열정이 조절 가능한 대로 타오르면 좋겠지만, 의지력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엔 행동조차 하지 않게 된다.

결국 처음에 말한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 본인이 창피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목표를 주변에 말하라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매한가지다. 다시 돌고 돌아 실천 가능한 단위의 것으로 오는 게 현실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잘 해내는 사람이라면 이런 습관 만들기 방식은 필요조차 없다. 그렇지 않다면 강한 의지력(+감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목표를 최소화해고 행동하게 만들어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걸 최소화한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면박을 줄 일도, 그렇다고 그 사람의 행동을 계속 보지도 않는다. 아주 시시한 작은 목표로 낮춰 하면 된다는 말이다.



4. 저자가 말하는 작지만 실천을 위한 체크 리스트

1) 부정행위는 금물이다.

하루 한 번 팔굽혀 펴기 하기로 정해두고 마음속으로 은밀히 두 번 이상을 하겠다고 정해두는 것은 금물이라 말한다.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다른 목표를 추가할수록 그것을 지키기 위해 의지력이 더 필요해진다는 것. 습관 만들기 성공을 위해선 의지력 사용을 적게 하라고 조언한다.

 

 

2) 어떤 진척이든 만족하라

자신이 실천하기 시작한 계획을 진행하면서 작은 것을 그저 작게만 보지 말라고 말한다. 작은 진척이란 수준에 안주하라는 뜻이 아니라 현재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 게 필요하다 말한다.

 

 


저자는 작은 목표를 향한 실천에 대해 이 테드의 강연을 비유해 말한다. 처음으로 외롭게 춤을 추기 시작했던 남자의 행동이 자기도 알 수 없던 결과를 가져온 것은 미약한 '시작' 덕분이었다고. (물론 강연의 내용 중 핵심은 약간 다르다.) 다만 저자가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작은 시작, 그리고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계속할 것.

 

 

 

3) 자주 보상을 내려라

단순하고 명쾌하다.

자신에게 보상을 내려줌으로써 실천을 위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만든다는 것.


4) 분별력을 유지하라

평생을 함께할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 자신의 의지력을 사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작은 습관은 따분하고 지루하며 그 이유로 지속될 수 없음의 이유로도 작용하지만 그 이유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이 쉬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5) 강한 거부감이 들면 한발 후퇴하라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결국 실천하기 힘들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행동을 하기 위해선 거부감이 들지 않은 수준으로 낮춰 하는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 거부감이 목표의 거대함에서 온다면 거부감이 줄어드는 단계까지 낮춰보라고 말한다.

집 소파에 앉아 있다가 문득 운동하러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운동하면서 고생하는 모습을 그리지 말고 우선 신발부터 신는 것부터 생각하라고. 그렇다. 실천이 쉬운 목표는 의지력도 그리 크게 들지 않는다.

 

 

 

 

 

6) 얼마나 쉬운 일인지 스스로에게 상기시켜라

"원하는 꿈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아니 빨래를 하는 것처럼 간단한 일을 해야 할 때도 무조건 '동기가 충만'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해대는 우리 사회에 세뇌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설명이 있지만 이 문장 하나만으로 충분히 쉬운 행동의 의미는 충분할 것 같다.

 

 

7) 너무 작아 효과가 없는 목표는 없다

목표가 너무 작다는 생각이라면 접근 방식이 틀렸다. 모든 큰 프로젝트도 작은 프로젝트와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습관에선 이런 작은 단계를 밟아야 자신의 뇌를 제어할 수 있다.

 

 

8) 큰 목표가 아닌 초과 달성에 에너지를 쏟아라

조금이라도 빨리 결과를 얻고 싶어 조바심이 나면 목표 초과 달성에 에너지를 쏟아라. 

중요한 것은 결국 실천이기에 거창한 목표 아래 보잘것없는 결과만 얻는 수많은 사람이 되지 말고, 보잘것없는 목표 아래 거창한 결과를 얻는 단 한 명의 사람이 되도록 하자.




5. 나도 작은 실천한 가지

안다고 생각했던 계획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보게 된 책이다. 큰 계획도 쪼개서 하면 된다. 다 아는 사실. 무엇보다 의지력 다루는 것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듯하다.

불어버린 몸 때문에 저자처럼 팔굽혀 펴기부터 다시 시작. 또한 머릿속으로 그려진 작업의 양 때문에 미뤄왔던 유튜브 작업 진행도 하루 1개씩 해야지. 하루 1% 나아지면, 1년이면 복리로 이게 얼마야.

 


오늘보다 내일 좀 더 나은 나 자신이 되길 바라며.

좀 더 나아진 습관을 갖고 싶다면 <습관의 재발견>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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