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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전국 일주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48일차 / 제주 완도 고금면 / 힘듬은 본 모습을 보게 한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7. 6.

아마도 자전거 전국일주 48일차 / 제주 완도 고금면 / 힘듬은 본 모습을 보게 한다


2019년 6월 30일 


제주에서의 시간을 하루 하루 날아갑니다.

마음은 제주에서 이것저것 해야지 하는데 머릿속에 가득찬 어떤 것들 때문에 그것처리 하느라 매일 노트북과 함께 지난 세계일주 여행기 작업만 하고 있습니다. 



흐린 날의 일정을 핑계삼아 출발할 날도 미루고 숙소에서 뒹굴 거리면서 몸에 다시 영양을 과하게 주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레스토랑 제이학센 에서 떠나기 전에 한번 핑계로 먹고, 또 떠난다고 먹고, 정말 마지막날이라고 먹고 ㅋㅋㅋㅋㅋ

독일식 족발요리 '슈바인학센'. 이거 먹다보니 이거 정말 살이 빠지긴 커녕 내 손이 학센 재료가 되진 않을까 걱정을 해야겠더라고요.ㅋ



한국에 오고 나서 그간 멀리 끊어져 있던 인맥들이 하나씩 다시 이어집니다. ^^ 

어차피 지난 10년 넘는 시간동안 볼일이 없었던 지인들을 이렇게 하나하나 찾아갑니다. 

아니면 대구로 보러 오이소~ 


 


제주시에 있는 5일장. 

시장은 언제나 활기찬 분위기. 목청 좋은 아줌마들의 소리를 따라서 저도 호떡 하나 주워 먹고 옆에 동생도 멕여주고.

찬거리도 좀 사고요~ 그거에 너무 집중하느라 사진은 없습니다. ㅋㅋㅋㅋ




고등어쌈밥도 먹고.

역시나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은 없습니다. 


마침내 떠날일이 다가왔습니다. 

하루하루 미루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짐을 싸고 나왔죠.  갈길이 멉니다.

집에까지 언제 가노~~ 



오랜만에 찾은 몸국(모자반 국) 가게.

제겐 연예인 김희선은 너무 멉니다. 

김희선 몸국 주인장님이 인심좋게 주시는 밥과 밑반찬이 훨씬 좋습니다. 




그 인심은 제가 빈그릇으로 보답하지요! ㅎㅎㅎㅎ

밥알 한알까지 싹 먹어치웠음~!! 


전 1시 45분 배로 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배를 타고 갑니다.



큰일 날뻔 했습니다. 

제주에 도착했을때 내렸던 항구쪽으로 왔는데 이곳이 아니랍니다.

1.5km 정도 떨어진 제주항 국제 여객터미널로 가라는거~ 




다행히 자전거로 이동하는 속도는 걷는것보다야 빠르죠.




출발 10분전에 티켓 마감을 하는 배를 10분전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완료했습니다. 




제가 타고 갈 배, 한일고속페리 한일 레드펄.

티켓을 예매하실때에는 쿠팡이나 위메프 같은 곳에서 사면 굉장히 싸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터미널 이용료 포함 약 25000원이 조금 넘는데 위메프를 통해 20200원에 구입했습니다.

대략 20% 할인된 가격입니다!



자동차 올라가는 곳을 닫아버려 자전거를 지고 올라가야했네요. ㅋㅋㅋㅋㅋ 

아이고 힘들어. 

그래도 뭐, 장사 한두번 하나요. 세계일주때보다 짐은 거의 40kg 넘게 줄였으니... 다행이죠. 

출항한 배는 목적지인 완도까지 약 4시간이 걸린다는데 출발당시에 조금 더 오버 될꺼라고 말해줍니다.




잘 있어라 제주! 


제주에서 만난 모든 분들 즐거웠고 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뵐때까지 항상 건강히 즐거운일 웃을일 많으시길요~ 

그럼 안뇨옹~!!! ^^  




1시간 반 정도를 달린배는 




추자도에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추자도가 이곳에 있는 섬이군요. 

햐, ㅠㅠ 이쁘다.

좀 안에 싸돌아 댕기고 하면 또 재밌겠죠? 

나도 전문 유튜버 좀 되볼까? 찍고 다니면서 돈이나 좀 벌게... ㅠㅠ 



그렇게 다시 2시간 반 넘게 달려


완도 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완도구마잉~ 

오면 좀 많은거 할꺼라 생각했는데 도착시간이 예상보다 조금은 늦어지고 자전거 감도가 좀 이상합니다. 

뭐지??



배에서 우선 내려 




완도 시내를 향해 달려갑니다.

오늘은 캠핑을 할 예정이라 수퍼마켓에서 먹을 것도 좀 사고 물도 사고~ ㅎㅎㅎㅎ

우리나라 캠핑하기 좋은 나라죠~




얼마전에 왔다간 오만 친구 둘 중 압둘라는 산과 들, 강을 보는 캠핑 자체가 즐겨서 너무 좋았다고 했는데... 

술라이만은 only free, only free! 를 외쳤는데, 어땠을지... 흠....

여행을 하다보면 여러 모습들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게 많죠.

상황이 좋을땐 누구나 군자입니다. 힘들면 그땐 자기의 본 모습을 볼 수 있죠. 여행을 하면서 참 도움이 된 사실입니다.




신지대교를 향해 달려갑니다.




신지대교에서 바라보는 완도 주변의 풍경. 

끝내줍니다. 

캬~!!!!!!!!! 




오르막에선 땀 좀 빼고요...

ATV로 절 지나친 할머니 할아버지가 웃으시면서 지나가십니다.

나도 모터 달고 싶드아~!~!~!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평화로움이 깃드는 오늘의 여정입니다.  

다만 제주에서 완도로 오고 나니 더 더워졌고 공기의 습기마저 굉장히 짙어진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좀 많이 변했나봐요. 




해는 저물어갑니다.

멋진 다리, 장보고 대교를 지납니다. 

서고 싶지 않아 그냥 고프로로 영상을 찍으면서 달렸습니다. 




고금면으로 들어왔습니다.

자전거에 자꾸 소리가 나는 곳이 두군데가 있는데 한군데는 페달입니다. 이거야 뭐 사고나서 한번도 안 바꾼거라 그러려니 하는데....

중요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스포크! 

스포크가 무려 5개나 부러졌었네요.

어쩐지 바퀴는 오늘 오후에 유독 더 흔들리고, 속도도 안 나더라. 이걸 이제 보다니. -_-; 

왠지 힘들다 했어. 

아까 오는 길에 제주에서 충격을 한번 받긴 했는데 오늘 배를 들고 옮기면서 뒷 휠이 부딪힐때 스포크가 그때 문제가 생겼나봐요.

흐... ㅠㅠ 

큰일인데 이거 언제 고치나...? 




(7.5. 금 아침 사진)


목적지는 고금면에 있는 '고인돌쉼터공원 야영지' 입니다.

이곳에 화장실도 있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건물도 있는데 꽤나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사실 도착당시 놀랐습니다.

유료 캠핑장이 아니라 무료 캠핑장입니다. 

기대치 않았는데 자기전 어플로 다음 날 갈 곳을 이렇게 찾아보면 이렇게 얻어걸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죠. ^^ ㅎㅎㅎㅎ

화장실은 생각보다 깔끔했습니다.

여름이라 날벌레들이 워낙 많은것을 빼면 좋았어요. ^^ 

물도 잘 나오고요


덥지만 괜찮습니다. 

전 다이소에서 인싸템 손 선풍기를 사놨거든요. ㅋㅋㅋㅋㅋ 

아, 여긴 정말 내 나라 너무 아름다운 대한민국입니다! 


2019년 7월 4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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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는 참 많은 새로운 만남과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행복감을 이 글을 보는 많은 이들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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