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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자전거캠핑장비

[여행자을 위한 GPS와 스마트폰의 선택, 필수 체크리스트!]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0. 20.

여행자을 위한 GPS와 스마트폰의 선택, 필수 체크리스트!

안녕하세요,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자, 성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중 하나, 

여행자가 쓰는 아이템 중 GPS와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장기여행 갈껀데 스마트 폰은 당연히 가져가지만 GPS 하나 좋은걸로 사야하나???'

'스마트 폰에 GPS 기능이 있는데 쓸만할까??'

'GPS 필요없드라, 여행은 스마트 폰만으로도 충분하다.'


여러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겪은 부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이 글을 올리는 6년 9개월의 여행기간 동안 2대의 GPS와 11대(Huawei 1대, Apple 4대, Galaxy 6대)의 스마트 폰을 써 왔습니다.

이전의 핸드폰은 빗물에 고장, 열 손상, 추락 파손, 그리고 몇 나라에서 도둑을 맞았습니다. ㅋㅋㅋㅋㅋ

* 현재는 2대의 스마트 폰만 쓰고 있습니다. 갖고 있는 가민 GPS의 경우 케이블을 분실했습니다. -_-;;;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마트폰이 GPS에 85:15 로 앞선다고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쓴 마젤란 익스플로리스트(explorist) 210 모델입니다. (앞으로 일반모델이라 칭하겠습니다.)

07~08년에 군대에서 있을때 사용을 했던 GPS입니다. 벌써 10여년이 되었네요.

당시 가격으로 약 40만원정도 했었던것 같습니다.


* 현재 마젤란 사는 다른 회사에 흡수 합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중미, 남미 여행중에 사용하던 때.




<과테말라 쉘라에서>

저의 위치파악과 고도를 제대로 알 수 있죠. 오차까지 표시를 해줍니다.

또한 라이딩시에는 나침반을 확인해가면서 가는건 의외로 재미있거든요. ^^ 

GPS는 상대적으로 '야외'에서 고도가 얼마인가 하는 객관적인 정보를 아는데 상당히 정확성이 높습니다.

실내에선 무용지물. -_-;




제가 2015년부터 쓰던 가민 피닉스(Garmin fenix)입니다. 

아는 형님이 쓰시던걸 선물로 받았습니다. 나온지 2-3년이 되었네요.

초기 모델인데 현재 피닉스 2,3 시리즈가 시판이 되어있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일반 모델과 비교해 기능면에서 가장 큰 특징을 들 수 있는건 방수입니다. 생활방수가 아니라 물놀이를 해도 가능합니다. 

착용 상태에서 실제로 몇 미터까지 들어가 본 적이 있습니다. 

몇미터까지 가능한지는 실제로 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가민 사의 정보를 확인해보심이.ㅋㅋ)




시계형태라 상당히 편합니다.

이전에 쓰던 익스플로리스트에 비해서 부피도 적지만 시계와 GPS의 기능을 동시에 감당하고 있다는 것에서 만족을 합니다.

시계로 온도 체크(물론 정확한 작동을 위해 일정 시간을 몸에서 떼어내 상온에 둬야합니다.)기능 외에도 여러가지 세부기능이 있습니다.

심박계 같은 추가 악세사리를 달면 라이딩을 할때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건 스마트폰도 해당이 되는거죠.




 



GPS는 현재 기능면에서 상당히 버전업이 되었지만 기본 바탕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위성항법시스템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하면서 일어나는 관련사항들을 기록 및 분석하는 도구로 점점 변하고 있죠. 


그러나 스마트폰의 기능이 많은 면에서 GPS를 압도하고도 남기 때문에 기능은 접어두고 

여행자들을 위한 몇 가지 사항들을 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1. 기본적인 무게와 부피 그리고 추가될 무게와 부피

GPS는 스마트폰에 비해 무게와 부피가 큽니다.

시계 형태의 GPS 또한 일반 시계보단 무게와 부피가 큽니다. 

내장형 배터리를 가진 GPS의 경우 충전케이블을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요새 시계를 차고 다니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시나요? 

GPS가 작동을 위한 기본적인 배터리 또한 추가가 되겠죠?




2. GPS의 메모리(용량)

제가 사용한 GPS의 경우 내부 용량이 모두 22Mb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Gb-기가 바이트 아닙니다.ㅋ)

가장 최근에 나오는 피닉스 마저도요. 

그런 이유로 작은 용량때문에 기록되는 로그의 용량이 차는 것도 확인을 해야할 뿐만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시 지도 파일을 넣어놔합니다.

연결해서 이래저래 작업하기엔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자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 많습니다.




오래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된 GPS의 용량문제는 현재 메모리 확장 슬롯이 달려있는 모델이 나와있고 그 단점이 어느정도 보완이 되었죠.

그러나 스마트폰에 비해서 자질구레한 소일거리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3. 배터리

대부분의 일반 GPS의 경우 AA건전지를 씁니다.

내장 배터리를 가진 시계형의 경우 배터리의 용량이 작은 편입니다. 

또한 일반 시계모드와 GPS모드에서 각각 배터리 방전 속도가 차이가 있습니다.

내장 배터리가 가진 단점,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지면 그땐 AA를 그리워할 시간이 오겠죠. 그땐 계륵입니다. -_-;




제가 아직까지 갖고 다니는 AA건전지와 충전기. 

GPS 때문에 이것들을 가지고 다녀야하는 수고로움은 본인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충전기 + 충전지 vs 보조배터리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무게는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 보조배터리는 작아지면서 용량은 커지고 있는 추세니 부피와 실용도 면에서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낫겠지요?




4. 전용 케이블 사용에서 비롯된 번거로움과 내구성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시계 GPS의 단점은 바로 배터리 충전시 혹은 데이터 전송과 관련한 케이블에 있습니다.


메모리가 작으니 이동할 때마다 갈 지역의 지도정보를 넣어야 하는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가민 피닉스의 경우 전용 케이블로 데이터를 옮겨야 합니다. 

충전 또한 마찬가지죠.


시계줄이!!!! 시계줄이 금방 떨어져버렸습니다. 최초 내구성의 문제 때문일까요??

ㅡㅡ; 아니면 뽑기 실패??? 






더욱이 시계형 GPS 케이블의 경우 전용 케이블을 써야합니다. 

시계 형태의 경우 방수에서 벗어날수 없기에 전용 케이블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케이블을 쓸 수 없다는뜻이지요.

과거 출시된 모델들 역시 상당수 전용 케이블을 써야했지만 현재는 메모리카드로 대체가 되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손품을 팔아야하는건 조금은 더 신경이 쓰일 일이겠지요? 




사진 상 4개의 튀어나온 곳이 데이터 전송과 배터리 충전이 일어납니다.

케이블 분실 혹은 손상이 일어난다면 GPS는 무용지물입니다.

전용 케이블 가격 또한 국내에선 약 40$를 넘는가격입니다. 상당히 비싸지요.

서드파티라도 있으면 좋겠구만. ㅡㅡ; 




가민과 쌍벽(?)을 이루는 GPS 회사인 순토(suunto)사의 시계형 모델인 앰빗(ambit)입니다.

외형적인 면에서 피닉스와 차이가 없습니다.

역시나 케이블을 갖고 다녀야 하죠.



말할 것도 없이 스마트폰의 압승입니다. ㅡㅡ;


지금 현재 쓰고 있는 아이폰5s, 그리고 갤럭시 노트3.

한국에서 구입한 중고를 지인을 통해 받았습니다. 

최신폰의 위력이란, 정말 후덜덜...ㅡㅡ;




5. 가격

중고 GPS라도 가격은 어지간한 중고 스마트폰보다 많이 비쌉니다. ㅡㅡ;

중고나라로 한번 가보십쇼잉ㅋㅋㅋㅋㅋ





'결론'

이전에는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면 스마트폰도 무용지물이었지만 지금은 오프라인 맵에서 왠만한 것들이 다 가능한데다 

어플리케이션의 도움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GPS의 세부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구입하거나 

밴드같은 스마트폰 호환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면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겠죠.

현실적인 제안으로 깔끔한 중고 모델을 구입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중고폰 가격이 외국에 비해 훨씬 저렴하거니와 충분히 기능하니까요.

경험상 2년-3년내 모델이 사용과 가격면에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왠만한 스마트폰 다 하나쯤 갖고 계시니 GPS를 들일까 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선택 기준이 되면 좋겠습니다.

차이는 좀 있지만 GPS 따로 쓸바에야 현재 쓰는 스마트폰 브랜드 말고 

다른 메이커의 스마트폰 + 외장배터리로 하나 더 가져가는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iOS와과 안드로이드의 기본적인 차이도 있고 와이파이와 GPS 신호 수신에서 차이가 있으니 이 부분 염두를 하고 구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여행하는 목적지 그리고 여행에 대한 기록에 따라서 스마트폰 vs GPS 선정이 쉽게 갈리리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자기 여행의 방식을 정확히 아는데서 두 아이템을 구입하시면 될듯합니다.

돈 있고 무게에 대해서 별 신경 안쓰시면 뭐 지르시면 되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GPS를 위한 변명.

그러나 GPS에서 받는 정확성을 포기 못하시는 분들, 특히 바다 낚시에서의 정확한 포인트 체크, 사막 트레킹, 험준한 산악 지역 및 

극한 지역에서의 트레킹, 정확한 포인트 기록에선 GPS가 필수입니다.


제가 만난 배낭 여행자들 중에서는 GPS를 쓰고 있는 사람은 기억에 없고, 외국 자전거 여행자들의 경우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었네요. 

대부분 스마트폰 거치대를 달아서 그것을 GPS를 겸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쓰는 여행자들의 경우 목적은 동일했습니다. GPS의 장점인 트랙 로그 기록의 정확성 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지도 정보의 활용입니다.


특히나 자전거 여행자들의 경우 어려운 길이 아닌 쉬운길 만을 찾아 돌아가는데에 GPS가 가진 고도표시의 '즉각성'은 상당한 이점이거든요. ^^



현재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향후 기술발전과 다른 혁신적인 아이템이 생긴다면 또 바뀌겠지지요.

혹여 추가 사항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까먹거나 생각치 못한 것들에 추가를 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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