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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모험/자전거캠핑장비

자전거 여행 전국일주 짐받이 선택과 추천 / 짐받이 구입기 및 비교 설명 추천 (리어랙 짐받이 디스크 & V브레이크)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6. 18.

자전거 여행 전국일주 짐받이 선택과 추천 / 짐받이 구입기 및 비교 설명 추천 (리어랙 짐받이 디스크 & V브레이크) 


비가 오다 말다, 맑았다 흐렸다 변하고 있는 이번주네요.

시원해서 좋습니다. 


며칠전 자전거가 약간 더디게 느껴져 잠시 살펴봤는데,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겨 손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고치려니 렌치가 없어 또 새로 주문을 해야했습니다. 아흐. ㅠ

기존V에 비해 디스크 브레이크가 손에 잘 안 익네요. 

어쨌거나 떠날 준비를 해야겠지요.


경험으로 돌아본 자전거 여행 장비들.

그리고 경험한 것들의 장단점을 통해 새로운 짐받이를 하나 들였습니다. 




세계일주와 전국일주를 마쳤던 자전거를 남겨 두고, 작년에 들였던 자전거는 동일하게 MTB입니다.

대신 V브레이크 용에서 디스크 브레이크용으로 바뀌었지요. (로드도 언젠가 한번...) 





그리고 올 여름 자전거와 함께 자캠(자전거 여행 + 캠핑)을 위해 구입한 짐받이가 왔습니다. 


새로 구입한 모델! 

짐받이를 부르는 이름이 여러가지라, 위 모델을 새 짐받이, 이전에 산 걸 구짐받이(디스크용)으로 구분해서 부르면서 설명할께요.


위의 자전거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있던 짐받이를 뜯어 새 자전거에 붙였습니다만 결합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나사와 프레임의 연결 부분이 스프라켓과 맞닿아 있다보니 강한 결합을 하려고 하면 간섭이 생겨나거든요.

이것은 짐받이 결합이 느슨할수도 있고, 스프라켓과 물려 돌아가는 체인에도 문제를 주기에 바꿔야 했습니다.


구 짐받이는 디스크 브레이크 용이지만 V브레이크에도 맞았거든요. 세계일주 대부분의 시간을 이 녀석과 함꼐 하다보니 정도 많이 들어 계속 쓰려고 했으나 고질적인 문제(결합부분과 힘분산)가 있었습니다. 

자전거 짐받이에서 결합과 힘분산(또는 무게분산)은 핵심입니다.

누구는 미니벨로, 누구는 철티비, 하이브리드 등등 수많은 자전거 종류에 맞게 달려면 짐받이 자체가 완전 고정 상태이면 좋지 않죠. 




그래서 새로 찾아습니다. 


10년전에 비해 짐받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고 구입하기도 훨씬 더 수월해 진것 같습니다.

간단히 검색만 해봐도 여러 모델의 짐받이가 있으니 라이더 입장에선 참 좋은 일이죠. 

돈벌기 열풍에 스마트 스토어까지 합세하니 최근들어 더더욱 가격도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모델 자체는 거기서 거기예요.

어쨌거나 선택의 폭이 넓어진건 다행입니다.

악세사리의 경우 말도 안되는 가격이 많은데 짐받이는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더 싸네요. 와우! 




비닐을 뜯고 부품을 살펴봅니다.

 



결합 완료.

굉장히 쉽습니다.

구입처 인터넷에 조립방법이 나와있습니다. 바로 매다실꺼라면 대략 저렇게 조립후 자전거 옆에서 필요한 부분만 풀었다 조아주시는게 괜찮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자전거 짐받이 설명! 



이전에 쓰던 구짐받이(디스크 브레이크용) 입니다.


토픽(Topeak)사에서 나온 모델이자 많이 팔린 모델이죠. 짐을 놓는 넓은 부분엔 약 45도 정도로 미세하게 꺾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토픽사의 전용가방과 결합을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새짐받이에도 비슷하게 있긴 한데....45도가 아니라 그냥 90도로 만들어놓았네요.

디테일의 차이가 이렇게 납니다. ㅋㅋㅋㅋㅋㅋ 뜡국산.;;;;




구 짐받이는 저와 세계일주의 대부분을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녀석입니다. 



저와 혹한의 시베리아도 달렸고, 혹서의 사하라 사막도 같이 달린 녀석입니다.

재질이 알루미늄이니 크게 변성도 없고 여러 이동에 자잘한 충격에도 큰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애정하는 짐받이에도 약점은 있었으니... 




바로 "결합 부분"입니다.

구짐받이와 자전거 프레임과 결합되는 부분은 L자로 굽어진 부분사이로 나 있는 구멍을 통해 오로지 나사 하나로만 연결이 됩니다. 일정한 무게 이상이 되면 부러지기가 쉽습니다. 

지금 사진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당시 호스트였던 친구가 전문 용접사에게 부탁해 몇배로 보강시켜놓은 짐받이입니다.

원래는 이것보다 훨씬 더 약합니다. 




문제를 발생시킬 만한 구 짐받이 한계 중량은 보통 25~30kg 의 무게를 감당한다고 합니다. 실제론 좀 더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용접으로 보강한 짐받이로는 많은 시간 60kg 이상의 짐도 싣고 달렸습니다. 

여행중엔 60kg을 나사하나에만 부담시키지 않기 위해 굵은 케이블타이를 3개 이상을 프레임에 감아두었습니다.(훨씬 나아졌습니다.) 

저렇게 많은 짐을 싣고 다닐 사람은 별로 없을테지만 저 나사 구멍하나로 문제는 또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자전거마다 나사구멍 위치가 다릅니다. 고로 차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도 차이가 있죠. 더 큰 문제는 나사 구멍의 위치가 애매하다면 짐받이 결합에도 문제가 생기고 나아가 자전거의 기동에도 문제가 됩니다. 




더 큰 문제는 나사구멍 부분이 약해 프레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누적 될 경우 프레임에 손상이 갈수도 있다는 겁니다.

사진은 짐받이를 볼트 너트 이중으로 결합해 놓은 부분이 프레임에서 뜯겨나가 용접하는 모습입니다.


짐 무게가 적더라도 갑작스런 충격이 생긴데도 같은 문제가 생길수도 있죠. 

이거 전부 제가 직접 경험한 것들입니다. ㅋㅋㅋ


그렇다면 새 짐받이는 어떻게 다른거고!? 함 봐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약점이 보완되었습니다. 

과거에 쓰던 짐받이에 비해 새로운 짐받이는 결합부분에 있어 나사 하나만 의지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자전거의 차체에 맞게 유동적으로 움직여 설치 할 수 있습니다.




새 짐받이는 프레임과 나사 하나로 연결되는게 아닌 프레임에 위에서 아래로 손으로 꽉 쥐는 형태로 결합되기에 나사 하나에 의지해 짐받이를 매다는 것보다 훨씬 튼튼합니다. (프레임과 닿는 부분은 결합전 얇은 고무패드를 덧대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나사 하나에 의지하는게 아니니 훨씬 굵은 자전거 프레임으로 짐과 중력이 분산되어 훨씬 많은 무게를 버틸수 있습니다.

내구성도 훨씬 강하겠지요. 





기본적으로 구짐받이가 25~30kg이라면 새 모델은 제원 설명에 50kg이 기본으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최소 2배의 중량을 더 실을수 있다는 거죠.

쿠팡에 있는 광고를 보면 70kg 적재까지 가능하다는데... 자전거 힘 분산에 따라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 짐받이의 두번째 강점은 다른 연결부분에 있습니다. 


위에는 구 짐받이, 아래는 새 짐받이 연결부분입니다.

구 짐받이(디스크용)은 마찬가지로 나사로 싯포스트 밑에 연결해야 했다면, 새로 구입한 물건은 싯포스트에 QR로 연결합니다. 설치 난이도를 떠나서 강도면에서 훨씬 낫겠죠. 게다가 힘의 분산이 훨씬 나아 보이지 않나요?


이 부분은 첫번째의 중요도에 비하자면 무시해도 될 정도라 생각하지만 아래 짐받이를 프레임에 달지 않는 자전거 모델에 훨씬 중요합니다.  

짐받이를 싯포스트에 달아 'ㅜ' 자가 아닌 'ㅡ'자의 형태로 가볍게 다니는 자전거도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구입해 쓰기에 자전거 여행으로 다니기에 가장 좋은 짐받이라 추천해 봅니다. 

연결되는 세로 부분이 약해보이긴 하지만 써 보면 알겠죠? ㅋ  

자전거 손을 좀 보고 나서 다시 사용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그때 가능하다면 동영상으로. ^^ 


같은 조건을 두고 이 짐받이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구짐받이 900g, 

새 짐받이 1.2kg 정도.


어쨌거나 새 짐받이를 고민하신다면 위의 설명을 보고 선택하신다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여행 합시데이~!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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