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커피
기록되지 않는건 기억되지 않기에 조금이라도 더 써가야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만든 콜드 브루(Cold brew)! (2017년 2월 5일)
브라질 리오 미나스(Brazil rio minas) 와 인도 로부스타의 블렌딩 커피.
(브라질 3: 인도 1)
커피 150g, 물 1100g.
물은 그냥 탭워터 TDS 250, PH 7.6 ~ 7.8
실내온도에 맞춰 11시간 침출식.
보스니아 수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커피다.
500그램 가격이 약 8 보스니아 마르크(4유로) 정도.
버리기는 아까워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주 띄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주 대충 만들어본 콜드브루라고 부르던, 더치커피라고 부르던...
물 한방울 떨어뜨려서 만드는 점적식이 아닌 물에 넣고 그냥 기다리면 되는 차암~~ 쉬운 침출식 커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스팅한지 1달 넘은 커피였다.
로스팅한 공장에서 바로 담아온 커피였는데 마시길 미뤄두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
원두 자체가 그리 높은 상태의 커피가 아니라 약간은 회의적이었다.
진득하게 물 먹은 커피 향... 생각보다 나쁘진 않다.
자, 이제 필터링 시작!
어제 물 붓고 딱 한번 저어준지라 가라 앉은 커피 우선 긴 수저로 휘휘 저어주고 다시 가라 앉을때까지 기다린후
필터링. 드리퍼 하리오 v60를 사용했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컵은 숙소에 있는 맥주 잔. (이곳 카페에 갔다가 와인잔에 내는 커피를 보고 그냥 분위기 낼려고. ㅎㅎㅎㅎ)
커피와 물의 비율 1:1
초콜렛 향이 연하게 올라왔다.
드립때의 커피보다 불쾌한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추출 결과 꽤나 훌륭. ㅋㅋㅋㅋ
두터운 바디감, 초콜렛 향이 다른 잡다구리한 맛과 섞여 날숨을 쉴때 코를 자극한다.
좀 더 다양한 특징이 없는게 아쉽다.
오늘의 결론 : 드립하긴 고만고만한 커피....
버리긴 아까우니 이렇게라도 만들면 외국 애들한테 사랑받을 수 있음!
불쌍한 커피를 구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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