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에서/일상

인생도 가성비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3. 28.

인생도 가성비


많은 것들이 너무 좋은 적당한 날이다.

따땃한 날씨, 그리고 조금씩 피어오르는 가로수 벚꽃의 분위기를 제대로 보는게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한없이 늘어지는 뱃살을 부여잡고 매일 풀어지는 멘탈도 죄면서 앞으로의 갈길을 두드린다.



입국후 만 3달이 되는 날이다.

단계별 시간을 계획한 첫번째의 구간을 지나는 날 기대치도 않았던 것들이 조금씩 다가온다.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과거를 보면 앞으로의 인생을 예상할 수 있을까? 





정의도 없고, 공의도 없는 것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냥 아무거나 선택을 해야할까?

최소의 것으로 삶의 많은 것을 누리려는게 인간의 욕심인데...


문득 언젠가 생각한 것들이 선택의 시간이 오니까 비슷한 고민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땐 내가 어떻게 했드라?

나에게 유리한쪽이 어느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건 선택에 많은 가성비를 따지는 것들을 겪다보니 내 인생도 가성비를 따져가고 있는것 같다.

이 마음속 불편함이 어디서 온건지 약간은 감을 잡은 것 같다.


많은 것이 적당한 오늘.

좋은 오늘. 

지구의 한 네트워킹에 나라는 점이 하나의 연결점이 되고 있음을 느끼는 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