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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366일차 : 로라이마(Roraima), 가보기 전에 죽지마라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8.

자전거 세계여행 ~1366일차 : 로라이마(Roraima), 가보기 전에 죽지마라

 

 

 

2013년 12월 21일

 

초강력 냉장고 버스를 타고 시우닷 볼리바르(Ciudad Bolivar)로 가는 길.

 

기름 많이 난다고 에어컨을 이렇게 틀어대는건가.

진짜 너무 춥다... 우쒸...ㅠㅠ

 

 

 

 

저녁에 출발한 버스는 2번의 체크포인트가 있었다. 

잠자는 동안 군인들이 버스를 세워서 승객들은 검문을 받았다.

 

검문중 몸에 숨겨놓은 달러를 찾아내기 위해 팬티까지 벗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한 당사자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를 한 다리 건너 들은건데, 국적불문하고 성별불문하고 돈이라면 굶주린 하이에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지들이 무슨 대단한 권력을 갖고 있는양 외국인들에게도 함부로 할 수 있다는 위세를 떠는 모습이 정말 꼴사납다.

 

정말 추잡스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단단히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별일 없이 넘어갔다.

 

 

 

 

 

 

 

 

이른 새벽, 시우닷 볼리바르 도착.

 

 

버스서 내리니까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꼬넥시온(Conexion)투어의 아저씨가 나와서 투어 갈꺼냐고 물었다.

 

 

시간 낭비 하기 싫으니 우선 5박 6일의 로라이마(Roraima) 투어와 앙헬 폭포(salto angel)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가격도 협상을 다 봤다. 아, 지리함...

 

 

중간중간 쉴새없이 현지쪽과 통화를 하면서 일정은 잡았는데, 식사가 제공이 안된다고 한다. 

 

뭔 말도 안되는 소릴... 6일치 식량을 어떻게 들고가...?

 

지금 연말이고, 여행자들이 가득찬데다 시간대가 크리스마스를 로라이마 산 정상에서 보내는거라서 겨우 한 자리 있다고 한다. 

 

부분적으로 이해는 가지만 여행자들중에 여자들도 있을텐데, 6일치 식량을 들고간다고? 

말도 안되는소리... 가서 포터를 고용한다니 수긍이 갔다. 

 

그러나.... 결론은 거짓말이었다....-_-;;

 

 

 

 

 

 

 

 

 

 

 

협상의 흔적

 

로라이마 + 앙헬폭포 2군데 비용이 280불로 퉁.

 

처음 가격 흥정할때 베네수엘라 사정도 사정인지라 원래 마음같으면 더 깎았을텐데... 

 

이들에게 일말의 선의를 가져준게 후회스럽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달러를 사용하면 불법이다. 

환율에 있어 이미 알고 왔으니 장난쳐봤자 소용없는 일인데, 자꾸 장난을 친다. 

 

달러와 볼리바르화를 바꿀때랑 달러로 지불할때랑 볼리바르로 지불할때를 물어보니 자꾸 가격이 바뀐다. 

아무일 없다는 듯이 가격 지우고 다시 새로 쓰고.... 뭐 이래??? 지 멋대로구만! 

낯짝이 두꺼워야해..-_-;

 

 

 

 

 

*시간이 있는 여행자들은 이곳을 이용하지 말고 바로 산타 엘레나 데 우아이렌(santa elena de uairen)으로 가면 버스 정류장 입구에 투어사 있습니다. 

가격도 훨씬 쌉니다. 식사포함 가격해도 얼마 안됩니다.

 

 

 

 

투어사에서 제공되는 숙소로 가서 잠시 쉬고, 수퍼로 가서 6일치 식량을 갖고 간다.

사진속 흰 옷 입은 사람이 사기친...  영감탱이.... ㅡㅡ+ 

 

 

 

 

 

 

 

 

 

 

 

연말이라 확실히 사람들의 이동이 많긴 한건지 에어컨도 잘 안나오는 낡은 버스를 탔다.

 

 

 

 

 

 

 

 

 

 

 



 

그리고 또 1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 

산타 엘레다 데 우아이렌(santa elena de uairen-이름참 길다.ㅋㅋ)

 

아, 피곤하다....ㅠㅠ

 

메리다 -> 발렌시아 12시간, 발렌시아 -> 시우닷 볼리바르 12시간, 시우닷 볼리바르 -> 산타 엘레나 데 우아이렌 12시간...

 

대략 잡아도 만 하루 반을 차만 탔다. 

비행기를 왜 생각을 못했을까. 가격도 비슷한데. 

흑흑흑. ㅠㅠ

 

 

 

 

 

 

 

도착하니 여행자들에겐 유명한 포사다 메쉘(Posada Michell)을 운영하는 프란체스코 아저씨가 나와있다.





 

 

함께 그룹이 된 친구들에게 관련해서 물어보니, 

 

이제야 알았다.

 

식사가 포함이 되는건데 여행사에서 그 비용을 자기가 먹으려고 내게 거짓말을 한거. -_-; 

 

뭐 말할것도 없이 신경질을 돋구는건 당연한 상황. 흐아.... '

출발전부터 소금을 뿌려대는구나. 

 

기왕 이런거 어쩔수 없다... 최선의 상황을 만드는 수 밖에.

 

 

 

 

 

 

 

 

 

 

 

함께 출발할 우리 그룹 멤버.

 

프랑스 여자커플(마리아 클렘), 독일 남자 피터, 베네수엘라 여자 린과 스위스 남친 알렉스, 브라질 여성 여행자 지 그리고 나 이렇게 총 7명이 함께 간다.

 

 

 

아, 정말 팔, 다리, 어깨에 피곤이 덩어리째 묶여있다.

 

정말 몸이 파김치가 된건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가....

 

거기에다 가져온 6일치 식량... 

부피 줄인다고 시리얼과 쿠키, 빵 등 건조식품과 통조림 위주로 샀는데 자전거 끌바로 올라갈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흠... 돈 내고 행군하는 느낌...ㅋㅋㅋ

 

이 상황을 로라이마에서는 충분히 보상해주겠지?

 

 

 

 

 

 

 

 

 

 

 

졸다가 밖에 보이는 엄청나게 멋진 풍광이 눈에 들어와 졸린 눈을 겨우 떠서 보다가 다시 졸다가... 

1시간여를 넘게 달려서 도착한 곳...

 

 

 

 











 

와우~!  도착.

 

저 멀리, 로라이마 산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로라이마 테푸이(Tepui)라고 부르는데 현지어로 책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산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할 곳 50에 뽑힌 이곳.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지평선이라는 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

 

 

 

 

그건 그닥 중요한게 아니다. 여길 다녀온 사람들마다 너~~~~무 좋대서 속는 셈 치고 왔다. 

 

여행기 속 발사진이 현장의 리얼함을 좀 전해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뭐래도 감동은 사진보단 현장에서 받는겁니다'라고 밑밥 깔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

 

 

 

 

 

 

 

 

 

 

 

현재 위치는 해발 1300m 되겄습니다. 

 

로라이마 산 정상은 2700미터 대.

 

한라산 한번 오를 정도의 높이 되겠다.

 

 

 

 
















 

첫 걸음을 뗀다.

다들 첫 날이라 그런지 여유가 넘쳐보인다.

 

나만 흐물흐물대고 있다. 

 

 

 

 

 

 

 

 

 

 

 



 

그룹엔 여자들도 있다보니 걷는 속도에 무리는 없는데...

그나저나 가방 무게의 반 이상이 식량이라 어깨가 빠지겠다. 

 

아, 에이전시 가서 반드시 샤우팅을 날려줄테다.

영감탱이, 기다리시라우....

 

 

 

 

 

 

 

 

 

 

 

나와 독일친구 피터 둘이만 식량을 지고 올라간다.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식량을 포터들에게 맡기고 텐트와 필요한 짐만 자기가 지고 간다.

 

 

 

 

 

 

 

 

 

 

 

첫 날인데 여유로운척.... 호들갑.ㅋ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눈 앞의 풍광... 아, 정말 멋있다.

 

 

 

 

 

 

 

 

 

 

 

물을 왕창 채워서 가기 보다 중간중간에 가이드가 물이 어느 정도 가면 있다고 알려준다. 

힘 빠지게 물을 만땅 안 채워도 된다. 으핫~ㅋㅋㅋㅋ

 

 

 

 

 

 

 

 

 

 

요런 재미도~

 

 

 

 

 

 

 

 












 

보통 1시간 정도를 걸은 뒤 쉬고를 반복하면서 저 앞에 보이는 구름의 집으로 간다. 

 

 

 

 

 

 

 

 

 

 

 

나랑 같이 텐트를 나눠 쓸 독일에서 온 피터. 

 

생각해보니 3년이 넘었구나. 이 친구 느낌이 캄보디아 여행할 때 만난 프랑스 여행자 알렉스가 생각이 난다. 

목소리와 말투가 알렉스와 비슷한 것이 내게 익숙한 느낌을 준다. 몇 마디 나눠보니 말이 잘 통한다.

 

흠, 며칠동안 상당히 재미있겠는걸....?

 

친구야, 잘 즐겨보자잉~! 

 

 

 

 

 

 

 

 

 

 

 

언덕에서 잠시 휴식

 

 

 

 

 

 

 

 

 

 

 

머리가 떡져도 여기선 뭐... ^^ 

으하하하하하~~ 

 

 

 

 

 

 

 

 




 

거칠한 표면의 식물 잎사귀. 

가려워서 긁을때 좋았다.

 

이곳 로라이마를 오르는데는 뿌리뿌리(Puri Puri)라는 모기 같은게 있는데 초파리 같이 생긴게 엄청나게 다리를 물어댄다.

최신 스텔스 기능을 장착했나, 나도 모르는새에 팔다리를 물어 뜯고 간다. 

 

모기 퇴치제를 안 가져왔더니, 종아리에 피부병이 걸린것 같다. 

너무 가렵다. 아오~~~ 침발라야지... 퉤에~

 

 

 

 

 

 

 

 

 


 


 

걷다보니 어느새 오늘의 캠핑장에 도착! 

 

무거운 짐을 갖고 도착하게 되니...  으아~ 너무 좋다. ㅎㅎㅎㅎ

 

 

 

 

 

 

 

 

 

 



 

 

평평한 곳에 자리 잡고 텐트를 친다. 

 

피터~ 텐트는 나한테 맡기게...^^ ㅎㅎㅎㅎ

 

비는 안 오겠지??? 

 

 

 

 

 

 

 

 

 

 



 

눈 앞에 보이는 산을 보면서 전부다 감탄만 연발한다.

 

느므 좋아요... ㅠㅠ

 

 

 

 

 









 

흐르는 강에서 씻고 보니 피로가 가신다. 

 

차가운 물인데, 아주 간만에 씻고나니 정말로 개운하다!

 

 

 

무거운 짐을 어떻게 계속 들고 올라갈까 싶었는데 여기서 마지막날을 보내기 때문에 5일째날의 저녁과 마지막날 아침의 2끼 식사를 놔 두면 된단다. 

 

마지막날이니 좀 좋은걸 분배 해놔야지 싶지만... 사실 무거운것부터 처리했다.ㅋㅋ

 

 

막상 그때 굶주려서 남의 식사에 손 대는 사람들이 있진 않겠지? ㅋㅋㅋㅋㅋ

 

 

 

 

 

 

 

간만에 텐트에서 자게 되니 재미지다. 혼자가 아니라 친구가 있어서 더 즐겁다.

 

텐트에 누워서 피터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어제 클럽에서 만난 화끈한 브라질 아가씨를 못 잊겠단다. 

 

실리콘 밸리......? 

실리콘 밸리.....ㅋㅋㅋㅋㅋ

 

아하하하하하하!!!!!!!!! 아놔 진짜 웃겨 죽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라질 아가씨로부터 실리콘 밸리를 볼 수 있었다니....

성원, 브라질로 가.... 

 

아... 그놈의 실리콘 밸리...ㅋㅋㅋㅋㅋㅋ

 

밤새 빵 터져서.... 배 잡고 웃었다......

 

 

 

 

 

 

 

  

 

 

 







다들 좋은 아침(Buenos Dias)!

 

 

 

 

 

 

 

 

 

 

 

 

흐아~ 눈이 시원하다....ㅋㅋㅋ

 

 

 

 

 

 

 

 

 

 

 

피터와 조금씩 친해지다보니 은근히 나랑 비슷한 과다...ㅋㅋㅋ

자연속의 너도 참 멋있다! ^^  

 

 

아침을 먹는데 가져온 식빵이 더위에 상할까봐 염려가 된다. 

음메야... 트레킹에서 캠핑하며 먹는게 진짜... 레알인데....

 

커피도 가져왔는데... 우리는 취사를 위한 불이 없으니 여기 그냥 다 두고 간다.ㅠㅠ

 

 

 

 

 

 

 

 

 

 

 

 

여긴 가이드 그룹.

 

Vamos~!!

 

 

 

 

 

 

 

 

 

 

 

리오 텍(Rio Tek)을 건너서 둘째날의 트렉킹을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온 마리아, 첨엔 같이 온 친구와 그저 함께 온 친구인것 같았는데 계속 보니 둘이 그냥 친구 사이로만 보이지 않는다.

그 이상의.... 그거...

 

 

 

 

 

 

 

 

 

 

 

 

흠, 오늘도 한발 한발 간다. 

 

 

 

 

 

 

 

 

 



 

우리들 한판 찰칵! 

 

 

 

 

 

 

 

 

 

 

 



 

작은 언덕을 하나 넘으니 눈 앞에 강 하나가 나타났다.

 

 

 

 

 

 

 

 

 

 

 


물깊이가 꽤나 되는데다 물살도 상당히 쎄서 이동하는데 주의를 요함.

 

 

 

 

 

 

 

 

 

 

 

 

 

왕복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것 같아서 배는 브라질에서 온 지(Gi)만 썼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건넌다.

 

아, 이게 마지막날 엄청난 골칫덩이가 될줄은 몰랐다.

아마 로라이마를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들 그 상황을 만들어 준 이 강.... ㅡㅡ^

 

아우~~~ 

 

 

 

 

 

 

 

 

 

 

 

멀게만 느껴졌던 저 로라이마 산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너는 어디서 존재감을 찾니?

 

타인으로부터?

 

아님 

 

너 자신으로부터...?

 

 

 

 

 

 

 

 

 



 

 

 

포터들.

 

네팔의 안나 푸르나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이곳도 비슷한 삶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포터를 하는 사람들은 이곳 지역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이 대부분이다.

 

 

 

 

 

 

 

 

 

 

 

흐아...

 

공기 좋고.... 경치 좋고....

 

 

 

 

 

 

 

 

 

 

 

헤이~ 친구들! 다들 괜찮어? 

 

사진 찍고나니, 

 

 

 

 

 

 

 



 

언제 그랬냐는듯..ㅋㅋㅋㅋ

 

 

 

 

 

 

 

 

 

 

 

피터야, 내 왔데이! 

 

 

 

 

 

 

 

 





밝은 인상의 지.

 

 

 

 

 

 

 

 

 

가이드 로만.

좀 웃어라 임마.

 

 

 

 

 

 

 

 

 

 

 

 

힘내슈.ㅋ

 

피터는 멋을 아는남자?ㅋ 

 

니 청바지 안 덥나? 불알에 땀차겠다 임마.ㅋㅋㅋ

 

 

 

구름으로 인해 햇빛이 가려졌다가 나타나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이곳의 오늘.

 

 

 

 

 

 

 

 

 

 

내려가는 그룹, 올라가는 그룹 함께 쉬면서 수다삼매경.

 

 

 

 

 

 

 

 

 

 

 

 

베네수엘라에서 결성된 5박살이 시한부 덤앤더머 칭구 되시것습니다.ㅋㅋㅋ

 

 

 
























걷고, 쉬고, 물 마시고, 경치 구경하고, 사진 찍기가 자연스레 이곳을 걸으며 이루어진다.

 

코로 빨려오는 공기와 눈으로 들어오는 햇빛, 그리고 약간의 숨가쁨이 주는 어떤 만족감을 표현하기엔 적당한 말이 생각이 안난다.

 

무거운 배낭이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눈앞의 모든 전경은 그걸 감수하고도 남을 정도다.

 

 

 

 

 

 

 

 

 

 

 

 

둘째날 캠핑장에 거의 다 왔다.

 

 

 

 

 

 

 

 

 

 

 

 

 

앗싸!!!!!!!!!!!!! ㅋㅋㅋㅋ

 

 

 

 

 

 

 

 

 

 

 

 

내 친구 더머예요. 

 

절대로 멋은 포기할 수 없는 남자.

 

지금은 마초~♪ 마초~ 맨~♪ 마초~!! 맨~~!♪♪♪ 스타일로..ㅋ

 

 

 

 

 

 

 

 

 

 

 

 

텐트 치고... 

 

주변을 돌아다녀본다.

 

 

 

 

 

아쒸... 똥 지뢰밭이다... ㅡㅡ+ 

 

똥싸면 잘 좀 묻어라, 이노므 시키들아....

 

 

 

 

 

 

 

 

 

 

 


 

 

 

흐아... 정말로 가슴이 벅차다.

 

흑흑...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거 못 보고 죽으면 억울할뻔 했어요... ㅠㅠ

 

 

 

 

 

 

 

 

 

 


 

흐미 좋은거...

 

사람들마다 받는 감동이 다 다르니 여행지가 주는 느낌은 당연히 다를겠지만, 여기선 호들갑 좀 떨어야겠다.^^

 

여기 로라이마 테푸이를 가보기 전에 죽지마라라고....

 

 

 

 

 

 

 

 

 

 



  

시시각각 변하는 로라이마 산.

 

간간히 무지개로 화장도 하는 센스를 보여준다.

 

아유, 사랑스러워! ^_^ 

 

 

 

 

 

 

 

 

 

 

 

해가 조금씩 저물어 가고.....

 

 

 

 

 

 

다른 그룹은 식사가 포함 되어있으니 가이드랑 같이 먹는데 우리는 우리끼리 해 먹는다. 

가열된게 아니라 빵에다 잼이나 치즈 같은거를 더해서 먹는게 전부.

 

 

가이드는 식사시간엔 안 보인다. ㅡ.ㅡ;

 

큰 한가지 재미를 놓쳤다. 

 

 

 

 

이거 돈 좀 더 내고 어떻게 안되나??? 

 

피터와 이야기를 해보니 우리 그룹 중에 최초로 프랑스 애들이 투어 싸게 한다고 식사 없는 걸로 했다는데, 

다른 친구들은 가용한 그룹이 없어서 결국 모이다 보니 조직된게 우리 그룹이란다.

 

이거 먹을꺼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애들 음식도 넉넉해 보이지 않던데...-_-;;; 

불안하다..... 

 

 

 

 

 

 

전쟁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되도 배식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안된다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건 왜일까...ㅋㅋㅋ

 

 

 

 

 

 

 

 








오늘의 태양이 저물어 간다.

 

 

 

 

 

 

 

 

 

 

 

이래도 저래도 멋있는 로라이마 산.

 

내일은 가파른 테푸이를 한발한발 올라가야할 시간.

 

 

이 산의 에너지 다 빨아들여서 자전거 타고 아르헨티나까지 금방 쓩~ 날아가야겠다.

 

 

 

 

 

2013년 12월 23일까지의 이야기

 

 

 

 

잘 살아 있어요! ^^ 

응원해주시는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인터넷이 갈수록 느려지네요... 아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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