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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3-2015 남미

자전거 세계여행 ~1390일차 : 바뇨스(Banos), 하하하!!! 그래, 여기는 에콰도르지!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10. 4.

자전거 세계여행 ~1390일차 : 바뇨스(Banos), 하하하!!! 그래, 여기는 에콰도르지! 

 

 

 

 

2014년 1월 13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준 갈라파고스를 떠나는 날.

 

 

 

 

 

정류장 도착, 산타크루즈 섬의 꼭대기로 간다.

 

버스는 대부분 아침 시간이라 일찍 가는게 좋다.(미리 확인하세요.^^ 1.8$)

 

 

 

 

 

 

 

 





아름답다고만 말하기엔 내 표현이 너무나 딸리는구나.

 

말 못 걸어본 그때 그 예쁜 베네수엘라 아가씨와의 상황처럼,  불어오는 바람에도 아쉬움만 한가득...

 

Hasta Luego...

 

 

 

 

 

 

 

 

 


 

산타 크루즈 섬을 넘어와 발트라 섬의 공항 도착.

 

푸른 바다와 청량한 하늘과도 이제 작별!! 

 

나중에 보자, 욘석아~! 

 

 

 

 

 

 

 

 

 

 

여느 때처럼 이곳에도 역시나 새로운 관광객들이 오간다.

 

 

 

 

 

 

 

 

 

 

이틀전 같이 투어한 한국인 여행자들, 그리고 같이 다이빙했던 예쁜 캐나다 아가씨 애쉴리와도 공항에서 작별.

(으흠, 백인 아가씨가 애교를 보일땐..... 꽤나 효과가 큰 것 같다. 아니지 예쁜 아가씨면 전부인건가... +_+ 오옷...)

 

 

 

 

 

 

 

 

 

 

과야낄을 지나....

 

 

 

 

 

 

 

 

 

 

에콰도르 수도인 끼또(quito-키토)로 왔다.

 

 

 

 

 

 

 

도착 후, 부리나케 이전에 묵었던 숙소로 갔다.

 

혹시나 두고왔나해서 갔지만 숙소엔 수첩이 없었다....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는 말에 200% 동감하기에 그 수첩의 도난은 참.... 

일반 여행자나 자전거 여행자 등 많은 사람에게도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을텐데..... 

 

무엇보다 나의 소중한 추억들의 큰 부분을 빼앗겨버린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모아왔던 긴 생각들의 결과물들이 한꺼번에 도둑맞은 이 상황은 내게 참 가슴 아플따름. 

 

그걸 갈무리 제대로 못한 나 자신도 문제다. 아오... ㅠㅠ 

 

 

이런 도난에 대한 현실 인정은 오지게 짜증스럽고 화나는 일이지만, 

갈라파고스에서 지내던 동안 상황을 받아들이려는 연습을 해 놨더니 그나마 마음이 좀 놓인다.

 

 

 

 

 

 

다음 날, 갈라파고스에서 만났던 종현이가 추천해준 에콰도르의 액티비티로 유명한 동네 바뇨스로 가기로 결정.

 

 

 

 

 

 



 

 


 

 

오전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바실리카 성당에 구경을 갔다. 

 

오늘따라 좀 조용한 건가. 

 

성당마다 역사와 또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새겨져 있을텐데 멕시코부터 지나쳐온 수많은 성당들에 이제 우리나라의 흔한 사찰보는 듯한 느낌.

일일이 어떤걸 다 알아보기에도 쉽지 않은 노릇이다.

 

 

 

 

 

 

 

 

좋아하는 것으로 몸을 밀어넣어야 할 시간이다.

 

 

 

버스 타고 바뇨스로 고고싱~!

 

 

 

 

 






푸른 하늘이 시원하게 보이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간다.

 

 

 

 

이 산맥을 따라서 유명한 설산들이 많이 있다. 

 

유명한 설산인 5900m 급코토팍시(Cotopaxi)산, 5700m급의 안티사나(antisana)산,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 바뇨스에선 근처에 있다는 거. 

바로 6310m 침보라소(chimborazo)산이다.

 

 

야~ 에베레스트 산이 젤 높잖아~! 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그것도 맞는 말이고, 

 

지구가 완전한 구(球)의 형태가 아니고 에콰도르가 지나는 적도쪽이 약간 더 불룩하다. 

해발로 따지면 에베레스트산이 가장 높고, 지구의 중심인 핵에서 가장 먼 곳은 침보라소가 되겠다.

히말라야가 발견되기 전까지 최고의 높이였었지만 나름 새로운 명예를 준 거.ㅋ

 

 

 

 

 

 

 

 

 

 

원래 시간보다 좀 더 늦었었다.

 

저렴한 숙소 한군데 잡고 잤다.

 

 

 

 

 

 

 

 

 


그리고 옮긴 숙소.

 

아침에 우는 새소리와 숙소에 꾸며진 꽃들이 몸에 있는 긴장감을 흐물흐물하게 만들어 준다.

 

 

남미로 오고나서부터 나도 모르게 마음에 긴장감을 계속 갖고 있었던것 같다. 아마 강도를 만난 이후 계속 그랬던것 같은데.... 

 

휴, 한국에 가면 아마 한동안 크게 몸살을 앓아 누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옆에 산이 있는데 아주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어 느므 좋다. ^^ 

 

 

 

 

 

 

 

 

 

 

버스정류장.

 

벽화가 예술이구나! 

 

 

 

그리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본다.

 

 

 

 




 

 

 

 

 


 

 

 

바뇨스에 있는 시장.

 

남미에 오고나서 음식이 거의 비슷비슷해지는데...

생각해보니 식민지의 연방이었던 세 나라(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여서인지 음식이 비슷비슷하다.

 

맛도 괜츈~ㅋ

 

 

 

 

 

 

 

 

 

 

길에 보이는 엿장수!ㅋ

 

우리나라 엿 만드는 방식과 비슷. ^^

 

무엇보다 더 기분좋게 만드는 것은 에콰도르엔 사탕수수가 많이 나고 이곳에서도 사탕수수를 엄청나게 많이 활용한다.

 

 

 

 

 

 

 

 


 

 

당연히 이 엿도 사탕수수로 만든다. 

 

저 친구가 내게 엿 먹여줬다.ㅋ

 

그리고 나도 내 돈 주고 내게 엿 먹였다.

 

으흠 이게 누군가 자주 한다던 셀프엿이군.ㅋㅋㅋㅋㅋㅋ

가진 돈이 꽤 되면 셀프 빅엿까지 시도 해 볼 텐데 아쉽다.

 

 

 

 

 

 

 

 

 

 

동네 풍경.

 

초딩때부터 고딩때까지 자주, 종종 대딩에도 맨발로 운동장 뛰어다닌 기억이 생생한데... 

우리나라에서 요새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뛰노는 애들이 있을까? 

 

운동장에서 뛰놀고 코피 좀 나고 피부까지고 좀 해야 노는거지... 

 

애가 생기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동네 놀이터말고 좀 자연스러운데서 뛰어놀게 해 주고 싶다. 

 

내가 그곳에서 행복했던 것처럼.

 

 

 

 

 

 

 

 

 


바뇨스(Ban~os - 원래 에스빠뇰 알파벳은 n자 위에 '~' 모양이 있는 글자)란 뜻은 목욕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온천이 있어 그 뜻이 생긴것 같은데 폭포가 떨어지는 곳 2층에 온천이 있다.

 

검색해보고 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생겨서... 

마음을 접었다.

 

사람들이 워낙 바글바글..-_-aa

 

 

 

 

 

 

 

 

 



  

빨래터...

 

 

 

 

 

 

 






그리고 이곳에 꾸며진 성수(聖水)의 터라고 봐야할지 생수(生水-우리가 말하는 뜻이 아닌 문자 그대로의)의 터라고 봐야할지...  아님 둘다?

 

라티노의 종교적인 모습들은 한국인으로서 특히 기독교 양면적인 것을 모습을 경험한 바, 외면만 봐서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배경을 알아야 이해도 쉽고 이들의 모습 또한 알 수 있을것 같지만....

 

오바하면서 괜히 어떻다 어떻다 말하긴 싫고 지금 나의 시선엔 딱 여기까지에서 생각을 멈추련다.

 

 

 

 

 

 

잠시 앉아서 햇빛의 따스함과 이곳의 분위기를 평온히 즐긴다.

 

 

 

 

 

 

 

 


 

동네가 좀 휑하긴 한데...

 

그럼에도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길거리에서 파는 곱창 발견!!!!!!!!!!!! 

 

 

 

 

 

 

 

 

 



 

 

1봉지당 1달러인데...

 

그자리에서 3달러치 구입해서 무쟈게 먹어댔다!!! 

 

아저씨는 덤으로 닭똥집도 줬음.ㅋㅋㅋ

 

 

 

 

 

 











 

 

에콰도르의 바뇨스하면 유명한 곳이 바로 액티비티.

 

의도하지 않았는데 남미의 북부 나라중 액티비티로 유명한 콜롬비아 산힐(San gil), 베네수엘라 메리다(Merida), 

그리고 에콰도르 바뇨스까지 다 오게 됐다.

 

 

번지 점프... 꼭 해보고 싶은데... 

내일이나 한번 보고 와야겠다.(결국은 비가 와서 에콰도르에서 못하고 베네수엘라에 다시 갔을때 점프! 했다.ㅋ)

 

 

 

 

 

 

 

 

 

 

 

맛있는 사탕수수주스를 팔고 있어 1통 구입.^^

 

 

 

 

 

 

 

 

 



 

맛있는 엿도....

 

 

 

 

 

 

 

 

 




콜롬비아보다 그리고 수도인 끼또보다 물가가 조금 더 싸다.

 

체리 1봉 구입해서 맛나게 먹고~

 

 

 

내일은 액티비티를 하기 위해 에이전시를 알아보고 종현이가 추천해준 대로 래프팅(rafting)을 신청했다.

 

 

 

 

 

 

 

 

 

 

 

 

도착한 이곳에 동양인은 나 하나, 그리고 상당수의 여행자들이 남미 애들이다.

 

 

 

 

 

 

 

 

 



 

뭔가 좀 허술한데 이거?

 

 

 

 

 

 

 

 

 

 

 

설명을 듣고 있는중에 갑자기 누군가 왔다.

 

 

옆에 있던 아르헨티나 친구들이 통역해준바 여기가 안전에 대해서 취약한데다, 등록이 제대로 안되어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액티비티 하다가 사고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같이 온 사람들이 그냥 하기로 해서 출발.

 

 

 

여행자 보험이 만료가 된지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제대로 생각도 못했구나. 

아프거나 다치면 큰일이여. ㅠㅠ

 

 

 

 

 

 

 

 

 



사실 아까의 상황을 듣고나서 불안을 느끼던 사람은 대부분 유럽 사람들이었고 그냥 출발하자는 입장은 남미 사람들이었다. 

 

아무래도 안전에 대한 차이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나도 안전 불감증..-_-?

 

 

 

 

 

 

 

 

 

 

이래나 저래나 같은 보트를 가이드를 해 주는 아저씨의 지시아래 약간의 교육을 받고 출발한다.

 

같은 보트를 탄 사람들은 나 빼고 전부 아르헨티나 친구들이다.

 

 

 

 

 

 

 

 

 



 

사부작, 보트에 올라 출발.

 

 

 

 

 

 

 

 

 

 



 

비디오 찍고 노 젓고... 아놔 바쁘다 바빠.

 

그나저나 시작되고 출렁이는 물결에 점점 흥미진진함이 스멀스멀 발가락부터 올라온다. 

꺄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 젓고 또 튀는 물에 혼자 폭소 터트리고 으하하하하하!!!

 

동영상 : <삭제 → 유튜브 채널로 이동>

 

 

 

얼마만에 해 보는 래프팅인지 모르겠지만 하하하하!!!!

 

아주 그냥 죽여주느만..... 느므느므 재미지다. 

 

종현이가 강추강추라고 했던 이유를 몸소체험했다. 으하하하!!! 

 

 

여자애들은 카메라가 돌아가면 또 예쁜척한다고...

아놔 웃겨라.ㅋ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즐긴 래프팅은 어느새 끝에 도달.

 

 

 

 

 

 

 

 

 





 

너무 즐거웠던지라 시간가는지도 몰랐다.

 

 

 

 

 

 

 

 

 

 

돌아오는 길.

 

래프팅에다 점심같이 먹고 친해진 귀요미들 클라라(Clara)와 히메나(Jimena). 

 

 

 

 

 

 

 

 



투어후 내려다 준 곳은 에이전시 앞.

 

이후 시간이 비었는데 다른 투어를 할까 싶은데 딱히 땡기는 건 없고....

 

같이 투어를 갔던 아르헨티나 친구들이 같이 캐녀닝(Canyoning)하자고 꼬신다. 

 

이 무슨 애들 장난같은걸....... 하면서도 예쁜 애들이 꼬니시 못 이기는척, 조인했다.ㅋ

 

 

 

 

 

 

 

 

 





날씨가 좋구만.

 

 

 

 

 

 

 

 

 

 



에이전시의 게시된 사진은 역시나 믿을게 못된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둥 마는둥 눈 앞의 바위 높이가 그야말로 애기들 장난수준이다. -_-a 

 

계곡에 들어가니 물은 상당히 차갑다. 으헛...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조금씩 이동하는데 앞에 밀린 팀도 있고 우리팀도 사람들이 많다보니 시간이 많이도 걸린다.

 

나름 좀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까불어봐도.... 움직이는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한참.-_-;

 

물은 상당히 차가운데다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전부다 추워서 덜덜덜.... 

 

나도 덜덜덜....

 

 

 

 

 

 

 

 

 




마지막 지점인 절벽에서 하강.

 

차례를 기다리다 지루해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뒤에 있던 녀석이 말을 건다. 

 

 

'괜찮아? 무서워?'

 

'-_-;;;; 이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아르헨티나 귀요미들 한국으로 데려가서 유격훈련 좀 시켜줘야겠다 싶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를 기다려서 내려온 이곳.

 

진짜 돈 아깝다. -_-;

 

 

 

 

 

 

 

 

 

 

 

밑에서 같이 온 팀들은 끝나길 기다려야 했다.

 

너무 시시한 액티비티가 끝나고 되돌아 가는 길.

 

으아, 해가 저물어가니 불어오는 바람도 차다.

 

 

 

 

 

 

 

 



 

 

우리들을 데려다준 차가 모자라서 잠시 기다렸었다.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 차가 올 생각을 안한다. 

대부분 친구들은 추워서 턱을 달달달~~ 떨고 몸도 바들바들 떨고 있다.

 

함께 남아 있던 현지 가이드의 핸드폰이 배터리가 다 되서 인지 안되서 옆에 있던 민가에 가서 전화를 하는데 전화도 안 받고...

 

옆에 있던 칠레 아가씨들은 인상이 변해가고 아르헨티나 친구들은 점점더 일그러지기 시작.

 

 

나를 포함한 친구들이 마침내 짜증이 폭발했다.

 

 

 

 

 

칠레서 온 여자 아이는 콧물에 기침까지 심하게 하던지라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고..... 

움직여야 열이 날테니 맨손 체조를 했지만 40분, 50분이 지나도 도대체 올 기미가 안 보여서 가이드에게 그냥 걸어서 내려가자고 말했다.

 

5분여를 내려가지 그제서야 오는 차 2대. 

 

 

그리고서 폭발한 아르헨티나 아가씨들의 알아들을수 없는 짜증섞인 말.... 

 

그리고 나도 가세... ㅡㅡ+

 

야이~!!!!!! @#$%@^ㅛ#@$%!@#%$@#$ㅛ%$@#$%@$#%@#$%!!! 

 

 

 

 

 

 

 

 

 

 

 

1시간을 넘게 기다려 도착한 에이전시.

 

도착하자마자 이곳 주인을 찾았다.

 

 

옆에 있던 아르헨티나 애들은 한바탕 욕을 하고 나는 스페인어로 욕을 못하니(다행인건가.ㅋ) 옆에서 지켜봤는데 주인이 영어를 할 줄 안다.

 

 

 

 

 

 

 

 

 



  

짜증나는 상황에 자기는 어이없는 듯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소리에 나도 그리고 함께 있던 친구들의 화를 더 돋구고 있다.

 

'아놔, 추워서 벌벌 떤것도 짜증인데, 진짜 이새퀴가....'

 

 

옆에 있던 다른 외국인 여행자들이 하나 둘 자초지종을 듣더니 에이전시에서 자리를 뜨기 시작.ㅋ

 

미안하다는 소리 한번이면 끝날껄 자꾸 그 사람들 잘못이라면 도대체 누구한테 책임을 묻나? 

 

주인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또박또박 따져가면서 그리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한다. 

(뒤에 같이 있던 다른 외국인 여행자들의 병풍포스도 한 몫 했던것 같다.) 

 

아마 긴 시간 여행하면서 이렇게 화를 낸 건 처음인것 같다.

 

진작 사과하지 왜 그러나!!!!! 

 

 

 

 

 

 

옆에 있던 또 다른 가이드 친구가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말한다. 

 

주인장이 같이 있던 칠레 아가씨와 내게 다시 한번 사과하면서 대신 오늘 저녁 식사 쿠폰을 주겠단다.

 

다른 가이드 친구의 어떤 중재로 어떻게는 마무리 됐지만 나도 화내고 보니 마음이 그리 편치 않다....

 

 

 

짜증난 상황을 겪어 감정이 상했지만 에이전시 주인장의 사과로 그나마 마무리가 됐다. 

 

 

 

 

 

 

오늘 대화중에 친구들이 말하길...

 

'여긴 에콰도르지... 에콰도르야...'

'여기 애들은 생각을 안해....'

 

그저 한숨섞인 말을 했다.

 

 

 

 

 

찝찝한 마음인데 투어한 친구들과 저녁을 할 시간이 저절로 생겨버렸네?! (앗싸~ㅋㅋㅋ)

 

옆에 귀여운 아가씨들이 있어 저녁을 함께 먹고 대화하다 보니 금방 마음이 풀린다.

 

 

'원, 아까 너, 너무 무서웠어.'

 

'너무 화가나서 그랬어.'

 

'우린 괜찮으니까 마음풀어, 여긴 에콰도르잖아.'

 

'ㅋㅋㅋㅋ 그래... 여긴 에콰도르지...'

 

 

 

하하하하하!!!

 

 

다들 한바탕 웃고 나니 마음이 풀린다.

남자들이였으면 좀 거슥했을까? ㅋㅋㅋㅋ

 

 

역시나 아름다운 여성의 존재감은 그것만으로도 레드불이나 박카스 저리 가라다...ㅋㅋㅋㅋㅋ

 

 

 

 

 

 

 

오늘 여행기의 결론...

 

기승전미인...ㅋ

 

 

 

 

2014년 1월 16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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