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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5-2016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024일차 : 헝가리의 아름다운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5. 23.

자전거 세계여행 ~2024일차 : 헝가리의 아름다운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


2015년 10월 8일


슬로바키아 땅의 가장자리에 섰다.

강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바로 헝가리.


잘 보고 떠난다! 



슬로바키아 바이바이!! ^_^ 



Hello, hungary!? 




비가 부슬부슬 계속 내린다.



빗방울의 굵기가 점점 더 굵어져간다. 이동을 멈출까 싶었다. 

목적지인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까지는 별로 되지 않는 거리에 오늘 무리를 좀 해서라도 들어가야겠다.

자전거도 짐도, 내 몸도 모두... 무겁다.


중간에 오는 길 비가 많이 내려서 가다 멈추기를 몇번이나 반복하다가 우비를 뒤집어쓰고 달렸다.



투덜대며 들어온 부다페스트. 

도시의 경계가 어디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멀리서부터 보이는 건물은 조명빨로 내 시선을 잡아 끈다.

예쁘네.



내린 비로 인해서 눈앞에 펼쳐진 야경은 운치가 더한다. 

그러나 감상하기엔 지금 몸이 상당히 무겁다.

피곤한지라.....


 빨리 숙소를 잡아야지.



흠, 그럼에도... 역시나 예쁜지고! 

긴 시간 흘러온 도나우 강을 가로지르는 요 현수교는 화장빨? 아니겠지~ㅋ


잠시 멈춰서서 사진 찍는다고 시간을 좀 보냈다.



숙소를 잡았다. .

스탭들도 친절하고 숙소도 슬로바키아보다 저렴하다. 


저녁에 나가기가 귀찮을정도로 몸이 무거워서 가진 식량으로 대충 해먹었다. 



다음날의 숙소엔 예약이 풀이라 다른 곳으로 옮겨야했다.

스탭들도 착하고 나름 맘에 들었는데, 쩝.... 아쉬웠다. 


쉥겐비자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도 양자우선 협정이 있다니 부다페스트에서 좀 퍼질러 앉아 쉬어야겠다.

밀린 작업들도 좀 하고....



평화로운 수도, 부다페스트. 

멀지 않은 곳에 싸구려 숙소를 잡고 며칠간 쳐박혀서 좀 작업이나 해야겠다. 



숙소를 잡고 밖으로 나왔다. 

예술지구낫!!!!! 


작품에 생동감이 넘친다.

사진의 의도는 지나가는 자동차. 해석은 up to you! 



멋진 건축물이다! 

돌사자가 아주 위용넘치네! 

이름하여 세체니 다리. 

다리를 건설할때 주요 후원자였던 헝가리의 국민적인 영웅인 세체니 이슈트반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부다페스트의 풍경.

지금 흐르는 강이 바로 다뉴브강이고, 보는 다리를 중심으로 건너편(서쪽)이 부더(buda) 동쪽의 페슈트(pest)까 합쳐져서 부다페스트라고 한다.



헝가리어로는 부더페슈트라고 발음! 




다리를 건너 부다쪽으로 오면 눈에 보이는 요 언덕.

언제 오를까? 

찾아보니 언덕 주변으로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 

시간 좀 제대로 내서 와야겠는데???




돌아댕기다가 배가 고파 들어온 음식점에 메뉴가 딱! 




간단한 걸로 몇가지 주문했다. 

헝가리로 넘어오고 나니 매일같이 비가 내리고 몸도 조금씩 으슬으슬해지고 있는데...

간단하지만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럴땐 뜨거운 국밥이 레알인데 ㅠㅠ

없는거 찾지말고 있는거에 감사해야할 시간.



에너지가 찼으니 페달질에 자신감이 더 생긴다. 

짐이 없으니 정말 날아갈것 같다.


비록 날씨가 꾸무리하지만 지금 기분은 페달질을 하게 만든다.

온김에 근처 성 구경이나 해야겠다 싶어 언덕쪽으로 페달을 밟았다.




뷰를 보러 페달을 밟긴 밟았는데....

멋진 교회와 상이 눈앞에 딱! 



 





이곳은 '마차시 교회(혹은 성당)'이라 한단다.

두번째 사진의 탑은 삼위일체상이라 하고, 기마상의 주인공은 헝가리를 국가로 만드는데 기초를 닦은 성 이슈트반(saint stephen) 이라고 한다.


위치를 확인해보니 이곳은 '어부의 요새'라 이름하는 곳.




요새에서 바라본 전망이 상당히 좋다.


'어부의 요새'라는 이름은 성벽에서 기원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성벽이 중세 생선 시장이 있는 곳 가까이까지 뻗어 있었고 

어부 길드 조직원들이 이 성을 방어한데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요새 위에서 자전거를 끌면서 찬찬히 한바퀴를 구경 해볼 시간이다.

흐린 날씨에 뭔가 좀 아쉽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색다르다.

저녁이 되고 불이 켜지면 또 다른 느낌을 줄까?? 

물론이지! ㅋ



언덕 위에도 좌우로 정렬, 가지런히 놓여있는 건물의 터, 그리고 펼쳐진 전망!

과거엔 어떠했을까?


다뉴브 강을 흐르는 여러 나라들의 주요 도시만큼이나 이곳 부다페스트 또한 2차 세계대전 등 주요 역사의 무대이다.

누군가는 말을 타고 달렸을 이 곳을 나는 자전거 타...............지는 못하고 끌바로 간다.ㅋ

중간엔 잠시 타기.



프라하도 물론이지만 부다페스트 또한 왜 인기 있는지 알겠다.




부다페스트를 내 눈에 담고 또 담는 시간.

날씨가 흐려도 멋진 곳은 그렇게 많지 않던데... 부다페스트는 예외인듯.

생각해보니 체코의 프라하도 그랬다. 날씨가 흐렸고 비도 많이 왔다.

그리고 앞으로의 일주일 여 부다페스트엔 매일 비가 내렸다.




엘리자베트 여왕의 동상.

헝가리를 좋아했다던 엘리자베트 여왕의 마음을 이제서야 좀 알 듯하다. 




바치 거리(vaci utca).




이곳은 번화한데다 보행자들로 북적인다.

날씨가 좀 껄적지근 함에도 시끌벅적 활기찬 분위기다.




큰 도시에 왔으니 커피 한잔 마셔 줘야지!!! ^_^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 왔다. 


http://cramadake.tistory.com/519

마달 카페(Madal cafe), 독특한 배경을 가진 카페에 삼삼한 아이디어를 주던 이곳. 



돌아가는 길. 


도나우 강을 흐르는 저 앞의 부다페스트 왕궁은 그야말로 예술이구나! 

날씨가 맑았더라면 빛나는 저 성처럼 별까지 반짝거렸을까???



50년이나 걸려서 지어졌다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란다.

초대 국왕이자 로마 카톨릭 교회의 성인인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부다페스트 최대의 성당! 이라고 하는데....

지나온 성당들이 많아서 일까, 밖에서 걍 구경만...;


에혀, 부다페스트 전망 구경한다고 몸이 또 녹초가 됐다.

오늘 저녁 뭐 먹지?? 조리도구를 맘편하게 쓸수 있는 시간, 요리 좀 제대로 해 먹어보자.


저렴한 물가의 부다페스트...

무계획으로 푸욱~ 쉬다가 가야겠다.


부다페스트가 점점 좋아진다.


2015년 10월 9일까지의 이야기


*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현재 이란 테헤란에 있습니다! ^_^ 

잘 살아 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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