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세계여행 ~2014일차 : 캬~! 슬로바키아!
2015년 9월 28일
도시가 박물관인지, 박물관이 도시인지.... 멋진 비엔나를 떠난다.
수도인 비엔나에서 얼마 안가면, 옆 나라인 슬로바키아로 가게 된다.
바로 접하는 도시가 바로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다.
두 나라간 수도가 이렇게 가까운 곳이... 어디 있을까?
문득 생각을 해보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정도겠다.
아무렴 어때.
오스트리아에 올 때의 길처럼 분위기는 라이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아!!
길이 잘 나 있어 라이딩이 편함은 역시나 언급할 필요도 없겠군.ㅋ
수도인 브라티슬라바까지 22km.
늦은 아침에 설렁설렁 출발했는데 얼마 안 남았다.
자전거 도로가 사라지면 또 조심조심 달려야합니다요오!!!
일방 통행 도로를 지나는 길.
도로를 따로 만들어도 되련만 저렇게 한 방향만 가게 만들어놨다.
몇 가지 생각이 드는 건 요래조래....
라이딩을 하며 스쳐가는 건물들은 역사가 상당해 보인다.
저 돌산 위엔 멋진성이 있었다.
달리다보며 감상하다 정작 역광에 사진이 안 나오는건 아쉽소오. ㅠㅠ
다 왔네!
브라티슬라바로!!!! 한번 가보입시데이~! ^^
지도를 보아하니 저곳이 브라티슬라바겠군.
후~~~아~~~~~!!!!
가을이 왔다.
나도 이 가을을 마시고 또 달린다.
기분 좋게 햇살을 뒤로하며 길을 달리는 시간.
행복한지고오!!!!!!!!!!!
주변 구경하느라 그랬나?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슬로바키아의 국경이나 표지판은 전혀 보지 못하고 슬로바키아로 들어와버렸다.
페달질은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도로를 따라 가고 낙조는 나를 따라 오면서 멋진 그림을 그려준다.
도나우 강을 건넌다.
ㅎㅎㅎㅎㅎㅎㅎ
시커멓고 좋네! ㅋ
브라티슬라바 시내로 들어왔다.
오~~~
예쁜 건물 그리고 이름모를 건물들....
오늘 나온 비엔나와 비교하자면 건물들의 높이는 조금은 낮아졌다.
건물의 양식은 비슷하면서 다른듯...ㅡ.ㅡ; 아우 잘 모르겠다아~!!!
호스텔 숙소를 잡고 오스트리아보다 왕창 저렴해진 물가에 삼겹살부터 사서 구워먹기 시작.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자라서 햄볶아요.
브라티슬라바 요기조기를 돌아볼 아침이 왔다.
유명(?)하다는 블루 성당? 블루 교회???
흠... 왜요???
시가지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한다.
여기저기 중세풍을 물씬 흘러나는 곳을 요래조래 구경중이다.
서로를 구경중이다. ㅋㅋㅋ
밤에 빛이 없는 상태로 봤다간 깜놀할듯.ㅋ
배가고파서 식당에 왔다.
메뉴, 간단하게 탐색....
그리고 유명하다는 음식을 주문.
음식이 나왔도다!!!!
흠...
끼뇬? 이라하는 크림 범벅으로 된 음식은...
여행중에 레스토랑와서 음식을 맛없어 남긴건 정말 처음인듯하다.
분노게이지!!!!!!!!!!!!!!!!!!!!!!!!!!
아놔!!!!!!!!!!!!!!!!!!!!!!!!!!!!!!!!!!!!!!!!
브라티슬라바의 시내의 부분엔 성이 둘러쌓여 있다.
길이 잘 나 있어서 저기로의 관광객들의 접근은 상당히 용이하다.
오늘 날씨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자전거와 함께 간단히 걷는 이 시간이 참으로 즐겁다.
그리고 온 곳은 브라티슬라바 성.
짐없이 달리니 언덕도 정말 날아갈듯 페달이 밟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한번 더 밟았다간 헝가리에 도착할듯.ㅋ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지키는 입장에서 갑자기 페루의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가 생각이 난다.
적이 나타났다면.... 으흠...?
멋있다우.
나도 멋있다. 오늘은 자뻑좀 하자.
이 분위기에 취한다. 으흐~~ ㅎㅎㅎ
내리막을 달리는 도중에 코로 들어오는 풀내음이란.... 으하하하하하!!!!
성에서 내려와
시청사 앞 도착.
슬로바키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는 지금.
슬로바키아는 사실 크게 계획도 없는 여정이다.
수도만 간단히 보고 가려 했지만 이곳에 멀지 않은 곳에 친구가 있다.
(여행기를 죽 봐오신 독자라면 눈에 익을) 그녀를 만나러 간다.
2015년 9월 29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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