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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6 중동

자전거 세계여행 ~2188일차 : 아랍에미리트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1. 1.

자전거 세계여행 ~2188일차 : 아랍에미리트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2016년 3월 12일


한달에 한 번 있는 공개 커핑 모임이 또 돌아왔다.




오늘은 큰 쇼핑몰에 있는 한 카페에서 오늘의 행사를 가질 예정.

사람들이 모일일만 남았다.

내가 오기전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된건 분명한 것 같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모여 점점 더 발전하고 있음. 




이 카페의 주인인 압도가 한국을 다녀와서인지 커피문화에 대해서 깜짝 놀랐다며 정말 귀찮게도 많은 질문을 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카페에 들러 사온 원두를 보여주며 감탄을 해댔다.

우리나라에 대한 어떤 경외감이 가득한듯.ㅋ




사람들이 모이고 행사 시작.

누구나 평등하다. 그리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대로 시작을 한다.

다국적의 참가자들이 즐기는 시간. 




품평 및 투표. 

샘플에 비해서 사람들이 30명 가까이나 되어 여러가지로 애로했지만 참가자가 전에 비해서 훨씬 많아진 상황. 



행사가 끝난 후 압도가 내게 물었다.

한국 여행할때 모 카페에서 수업을 받으려는데 너무 비싸다며 내게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2박 3일 일정에 5,000달러.ㅋ 

그가 팔고 있는 모든 커피를 맛보고 할일이 없다고 확신을 했다.ㅋㅋㅋㅋ 

'묻긴 왜 물어? 너 안할꺼잖아.'

'너무 비싸, 니가 좀 가르쳐 줄 수 있어? 우리 카페의 바리스타들 실력을 올리고 싶어.'

'뭘 어떻게 얼마만큼 원하는데?'


릴리아가 전에 현지 로스터리 샵이나 커피 회사를 통해 내게 말을 전했다.

내가 샵의 커피 맛보는 이유가 이런데서 드러난다. 그는 말뿐이었다. ㅋ

이런 현지인들의 간 보기는 하도 많아서 릴리아도 나를 통해 현지인들의 속마음을 많이도 확인하게 됐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주최하는 대회가 곧 열린다. 




대회용 커피. ㅋ

받은 독일 로스터리 샵, 더 반(the barn)의 커피. 

대회용 커피가 2개중 뽑기를 했어야 했다. 내가 뽑은 커피는 브라질 라랑할(laranjal)커피다.

두 커피를 잘 알았다면 정말로 아마 다른 것을 뽑았어야했다. ㅋㅋ




꽤나 참가하는 사람이 되는데~ ㅋ




대회랑은 달리 또 향신료로 여러가지 실험과 공부를 한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위치적 특성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전부터 쉽고 자연스럽게 향신료를 접할수 있는 곳 두바이.

나에게는 이름도 처음들어보는 향신료들이 참 많았다.

요리하는 사람에게 더 큰 공부가 될듯. 내겐 쉽지 않았다.




내방.ㅋ




발코니에서 바라 본 주택단지. 

두바이에서는 날씨가 변할때 엄청난 모래 폭풍이 불어온다.

까먹고 창문을 열어놓고 자다가 잠을 자다가 엄청난 모래바람에 잠을 깨면 침대보가 모래에 파뭍혀 있는걸 발견할 수 있다고. 

실제로 내 방에도 낮시간 환기키 위해 열어놓은 창문으로 많은 모래가 들어왔다.




대회용 커피 커핑을 해 봤다. 

그리고 다른 대회용 커피인 콜롬비아 커피를 맛보고.... 이거 이상하다 싶다.

둘다 맛본 일부 참가자들은 주최측에 컴플레인이 왔었다. 



 




갖고 있던 장비를 통해 나도 내 맘대로 한번 놀아봐야지.


전자 현미경을 통해 요래조래 갖고 놀아본다.




그라인딩 사이즈 조절.ㅋ 




저 메탈필터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보면




요로케 나온다. 

raw에 들러 다른 친구들과 같이 해보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경쟁이 붙어서인지 눈치보거나 내 뒤에서 기웃거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도 요래조래 해 본다.

물 종류에 따라 맛도 꽤나 바뀌는군. 

의미있는 실험을 해 본다. 

대회란게 공부에 좀 더 목적성을 더해주니 유의미하다.




저 차 뒤에 붙은 스티커, 안전하게 운전안한다고 전화하면 바뀌는거 없다.

그냥 스티커. 

아무 쓸모 없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것들이 엄청나게 많다.




오늘 두바이 해변에 연 축제가 있다고 해서 왔다.




1시간여를 걸으니 조금씩 보이기 시작.




축제라는 이름에 비해 실상은 너무 심심했다.

온 김에 사진이나 찍자고 꼬셔 겨우 찍은 사진.




진짜로 생각보다 볼게 너무 없어서 사진만 몇 장 찍고 돌아감.




달리기 엄청 좋아하는 남자 밍웨이는 카틱과 함께 목적지까지 달려가기로 한다.

ㅋㅋㅋ




1미터 짜리 케밥주문해서 먹기! ㅎㅎㅎㅎㅎㅎㅎ

맛나오!!!!! 




대회날이 되었다.


도착해서 연습이라도 좀 하려고 연습 시간까지 확인을 했었는데 전혀 준비가 안됐다.

-_-;




행사를 위한 낙타.

이때 우리나라에서 퍼진게 있다. 

메르스의 주범은 낙타다!!!!!!!!!!!!!!!!!!!!! 




참가자들.

나도 ㅋㅋㅋㅋ




준비되기까지 기다리고 다른 친구들과 논다.

박람회때 봤던 몇몇 친구들도 보고, 주변 국가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곧 떠나게 될 친구들과도 작별의 시간을 동시에 가진다.




대회 준비가 끝났다




인도 머시마 소누(sonu). 

카페에서 일을 하기 위해 몇달동안 기다리면서 2번 면접후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Raw에 몇번이나 가는동안 '너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있어라고 말했다.'

두바이를 떠나 이란으로 가는 전날까지 새벽까지 커피 공부에 열정을 불태운 녀석.

재미있는 녀석.




대회가 시작 됐다.

대회 시작전 말이 많았다. 대회용 커피인 콜롬비아와 브라질커피가 차이가 있다는거.

둘다 언더 로스팅에 커핑 노트가 말한 커피의 맛은 안 난다. 


한가지 더 큰 문제점. 

대회 실전으로 쓸 대회용 커피가 새롭게 왔는데 커피 맛이 다르다! ㅋㅋㅋㅋㅋ

혼자만 느끼는거 아니지. -_-; 

다른 참가자들 또한 마찬가지. 

찐맛과 군내가 심하게 난 커피맛에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건데 이걸 우짠다.




이건 또 뭐지? 

오늘 평가 기준이 현장에서 바뀌었다.

가장 마실만한 것으로 고르겠다고.

전 세계기준이 똑같은줄 알았고 UAE 대회에서도 그렇게 공고를 했는데....

아이고, 이거 복불복이군.ㅋㅋㅋㅋ 




내 시간이 아닐땐 주변 구경이나 하고 논다. 

영화제도 하고 있다.




대회 진행중~~ 




이전부터 말이 많았던 심판은 누구인가?

원래 지정된 공식 심판은 5명이서 3명씩 번갈아가며 하는데 현장에 구경온 몇몇이 판정단에 섰다.

누군지 알면 자지러질 사람도 있다.ㅋㅋㅋ

그리고 그냥 저냥 여럿이. ㅡㅡ;


90% 이상의 참가자는 제출용 커피가 정량 미달이었다. 

거기다 칼리브레이션 또한 안 하는 판정단까지. 

나 뭐한건가.ㅋㅋㅋ 

개인적으로 우승확률이 높다고 생각한 체즈베 이브릭 심판관 라자는 나와 함께 동반 1차 탈락.

대회용 커피 맛보고 나서 허탈한 웃음...

보통 한번 들르고 마는 스페셜티 커피의 헛점을 여기서 보는구나. 




긴 시간 토너먼트로 진행이 되면서 탈락자들이 줄줄이 나온다.




최종 결전자들이 섰다.




1위는 미국에서 온 스튜어드.

2위는 필리핀에서 온 루크. 

3위는 현지인 아저씨. 

탑5중 4명이 콜롬비아 커피다. 




커피 미팅에 우연히 왔다가 대회에 참가한 스튜어드.ㅋ 

집에서 2번 내려본게 다라고 하면서 믿을 수 없어한다. 

이게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의 재미닷! 


아오~ 간만에 집중해서 공부 많이 했다. ㅋ


2016년 3월 19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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