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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6 중동

자전거 세계여행 ~2208일차 : 네 이웃의 똥꼬를 탐하지 말라

by 아스팔트고구마 2016. 11. 23.

자전거 세계여행 ~2208일차 : 네 이웃의 똥꼬를 탐하지 말라


2016년 4월 7일

흐하~~ 몸이 무거운 아침.

시원하게 부는 바람, 그리고 뜨거운 햇빛.

짐을 정리하고 출발! 




얼마안가 퍽~하던 소리가 나더니 터진 브레이크 케이블.

이런거 종종 나와야 여행하는 재미이긴 한데, 아놔 시르다. ㅠㅠ




오늘의 길을 달려나간다.

뜨겁구나. 




식수는 길에 이렇게 나있는 급수대를 이용하면 될일.

조오타.




길을 제외하고선 오만이라는 나라는 상당히 황량한 느낌을 준다.

사실 내가 지금 가고 있는 도로는 해변도로를 따라 가는 것이고 내륙의 ibri 지역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면 거긴 더 황량.

돌산과 사막이 이루어 진곳이다.

사람사는데가 아무래도 볼게 좀 더 있어 이곳으로 가는 중인데 내가 아는게 없어서인지 눈에 덜 들어온다.




사진을 찍는데 뒤에서 나타난 차 한대. 

UAE에서 와이프가 있는 오만으로 간다고 한다.

아라빅(이란을 제외한 걸프지역 이슬람 국가들)에선 국가보다 종교로서의 유대감이 더 강해보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국가의 개념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현대의 사람들에게, 

더욱이 최근에 생긴 나라의 개념에 자기의 가족 혹은 친척들이 다른 국적을 갖고 있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이슬람의 기반은 이들의 삶의 토대이니 국가란 어쩌면 바꿀수 있는 옷과 같은 것일까?

국가 = 나 라는 정체성은 유교를 바탕으로 한 우리네 문화에 더 강한 문화적 배경일꺼다.




열심히 달리다보니 도시가 나왔다.

배가 고파 패스트 푸드점에서 햄버거 하나 주문. 

가격은 아랍에미리트보다 약간 저렴한데 에어컨도 시원하게 안 튼다. ㅡㅡ^ 

내부 조명은 왜 그렇게 어두운지 이거 참. 

너무 더워 세수 한번 하고 나니 씻은 물의 일부가 입으로 들어갔는데 짠맛이 엄청나다.

온몸에서 소금 생산 중.ㅋㅋㅋ




끼니 대충 해결하고 달리는데 벌써 해가 지나??? 




모자를 썼음에도 얼굴이 상당히 많이 탔다.




지나다 눈에 들어온 동물들에 핸들을 바꿔 길에 들어섰다.

강제로 짝짓기를 하게 하는 듯??

잠시 몇번 시도를 하더니 끝이 난건지 그만두는 모양새.




덥지만 석양은 참 아름답다.




해는 졌다. 빨리 잘 곳을 찾아야되는디...

작은 마을에 들러 주변을 살핀다.

모스크 앞에 급수대가 있어 물을 받는데 흐아, 진짜 시원하다!!!!!!!! 

찬물 드링킹 벌컥벌컥~!!!! 

탄산음료가 따로 없군. ㅠㅠ 마치 사우나에서 찬물 마시는 느낌.

위장으로 찬물이 지나가는 느낌이 정확히 느껴질 정도다.

뜨거운 얼굴에 한번 끼얹으니 이곳이 천국이구나. ㅋㅋㅋㅋㅋ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캠핑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여차저차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안내를 해 준다.

그들과 함께 온 곳은 낙타 및 몇몇 동물을 기르는 축사. 

현지인들이 이곳 근처에 동물들을 두고 수시로 와서 관리를 하는가보다.




별로 안 궁금한데 내게 낙타를 보여주고 타보라고 알려주던 친구들. 

나는 자전거를 타면 천천히 쉼없이 몇시간동안 타는 편이고 안장통은 별로 안 느끼는데 이녀석은 아예 다르군. 

묶여 있는거 타고 어디 갈것도 아니니 여기까지~!




텐트를 쳤다.




도와 준 현지인 친구들과. 상당히 피곤한데 하도 질문을 해대서 아우~  쓰러지는줄.


갑자기 차 한대가 왔다.

그리고 내리는 현지인 두명.

이윽고 트렁크에서 꺼내는 양 한마리. 

응??????

엥???????????????




눈 앞에서 아주 쿨하게 시작부터해서 30분도 안되서 양 한마리를 해체 해버리는 검은 옷 입은 남성.

칼을 들고 요래조래 손놀림이 장난아니었음. 진심, 진짜 쫄았다. ㅡㅡ;

떠날듯 안 떠날듯... 계속 말을 해대서 아 진짜 피곤.

나 내비둬, 좀 자자~ ㅠㅠ 




전날 샤워를 했던 곳. ㅋㅋㅋ

날이 뜨겁고 밤인데도 그 열기는 땅에 여전히 남아있는지라 샤워하고 잘 수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아침을 해 먹고 짐을 쌌다.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 금방 멈출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될까?

아침 밥을 주기위한 현지인들이 몇몇 와서 날 구경하고 갔다.ㅋ

그 중 현지인 아저씨 한명이 오더니 괜찮으면 자기집에서 쉬다 가란다.




낙타에 별 관심이 없는데 자기 낙타 보여주고 사진을 찍어달란다. ㅋ




나도 사진을 찍고 이 아저씨 사진도 찍고....




방글라데시에서 왔다는 모하메드. 

그는 아라비아어를 못한다. 어제 본 현지인들은 그를 너무나 노골적이게도 멍청이 바보 말하는 동물취급으로 보여졌다.

내가 그를 보고 떠올린 건 '노예'라는 단어.

엄청 더운 그의 방에 있는 것이라고는 에어컨도 아니고 선풍기도 아니었다. 가구 몇 개 뿐.

몇년동안 이곳에서 같은 일을 하고 살고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온 충격은 사실 상당히 컸다.

어제 샤워한다고 물 틀어준게 고마워서 갖고 초콜렛과 사탕을 전부 다 줬다.


그리고 아저씨 집으로 이동.

집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오늘 다른 곳으로 갔다는 그의 가족.

짐을 풀고 잠시 앉아서 쉬라고 하는데 샤워를 하라고 한다???


내 촉이 발동이 되기 시작.

더우면 벗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 벗고 했더니 샤워는 언제 하냐고, 하면서 자꾸 내 옆으로 붙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좀 있겠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면서 내 옆에서 치근댄다.

ㅡㅡ;

아 C8, 

are you gay?

영어로 물었더니 I don't understand english.

뭔 개소리야.

자기가 마사지를 해 주겠다고 하면서 갑자기 주방에서 들고온 식용유.

아 쒸팔, 이 새끼가 돌았나.

집에 나 밖에 없고 담은 내 키의 3배나 될만큼 높다.

옥상 위 전망이 좋아보여 밖에 구경 좀 해보려고 했더니 안된다며 호들갑 떨때부터 느낌이 좀 이상하드라.

나가겠다고 하니까 아까 찍은 사진 좀 지워달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꼼꼼히 확인까지 하는 이 새끼.



이 사진 여기 이찌롱!!!!!!!!!

이거 경찰에 델꼬 가서 바로 꼬지르면 이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할까?

그리고선 짐을 싸는동안 계속 설득하는 이건 뭐야.  ㅡㅡ

꺼져, 


경찰에 가서 이를까 말까............? 

진짜 고민했다. ㅋㅋㅋㅋㅋ


라이딩을 하는데 들려오는 아잔 소리.


이란에 가고 나서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될진 몰랐다.

이슬람 아래 억눌린 성욕은 외국 남자의 똥꼬마저 탐내게 하는가?

네 이웃의 똥꼬를 탐내지 말라.


친구말로 내가 이걸 경찰에 말했으면 심하면 조용히 돌맞아 죽었을수도 있었다는데...

사람한명 구한셈 쳐야지.-_-;



출발을 하고 얼마 안가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린다.


잠시 쉬었다가 비 피하기를 여러차례. 


주유소로 들어가 다시 휴식.

날 보던 현지인이 이것저것 묻는다.

여행 중인 한국인입니더.



그리고선 한 손에 쥐어주는 귀한 아이템.

헐, 향수까지??????????




어제보단 덜하지만 사실 엄청나게 덥다. 그래서 땀도 많이 난다.

쩐내 때문이겠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문제나 생기면 연락 달라는 알리 아저씨, 고맙습니다!


시원한 음료 한잔 들이키고, 다시 라이딩을 한다.




급수대 앞에서 물 좀 채우고 




현지인들의 대화. 간식하라고 대추야자도 받았다.




현지인과의 대화는 계속된다.

오만 비치 발리볼 국가대표 하산, 우리나라에 대회 참여차 부산에 와 봤다며 내게 호의를 표했다.

인터넷이 잠시 필요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핫스팟을 잠시 이용하게 해 줬다. 친절한지고!! 

근처에 몰이 있어 심카드 구입! 

그리고 다시 라이딩.



비가 또 내린다. 

으하.



비가 잠시 그치길 바라며 모스크 밑으로 내려와 잠시 쉬고 있었다.

얼마 안되서 사람들이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한다.


내부가 궁금해한 내게 이곳에서 일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사람이 이래저래 설명을 해 준다.

그리고선 정말 아랍하면 떠올리는 수염 스타일을 한 아저씨가 와서 내게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



그 아저씨를 통해 긴 바지 하나를 교체 하고 내부로 들어 갈 수 있게됐다.




그들의 기도 시간.

말레이시아 이후 어쩌면 이슬람과 가장 가까운 시간이 지금이 아닌가 싶다.

모스크 안에는 영어로 된 설명이 있어 읽어볼 수 있었다.

무슬림은 하루에 5번 기도의 시간을 가진다.

방금 기도는 밤기도 시간.

그 마지막 시간으로 해는 이미 저물었던거.

밖에 나오고 나니 비가 많이 줄어들어 있었다.


아까 날 안내해준 아저씨 라비아(rabeeah)가 자기의 집으로 가자며 날 초대했다.

비가 오니 쉴 곳을 마련해주는 라비아. 

진짜 큰 집에 사람이라고는 나 한명 밖에 없다.

곧 지인의 집에 행사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한다.

씻고 약속된 시간에 나오니 대신 나온 라비아 아저씨 친구가 내게 말을 건다.



 





날 요래조래 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잠시 나갔다오더니 아저씨가 옷을 내게 준다.

이곳 오만 아니 아라빅 지역의 정통옷인 칸두라(kandoura).

진짜 자로 잰 것처럼 내게 딱 맞다. 눈썰미 쥑이는군.

생각한 것보다 아랫도리가 너무 헐렁해서 기분이 이상하다. ㅋㅋㅋㅋ

스코틀랜드에 가면 혹시나 치마를 입어볼까 생각은 했었는데 흠,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군.


오늘은 라비아 아저씨 친구의 딸 생일이라고 한다. 

낯선이의 등장에도 아주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들.



칸두라에 터번까지. 

머리감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덥기 시작.

예쁘게 말아놓은 터번 망칠까봐 새끼손가락으로 조심히 긁어댔다. ㅋㅋㅋ

칸두라를 선물 해준 칼리드가 보더니 are you happy? 라고 여러번 묻는다.ㅋㅋㅋ




맛있는 식사, 고기까지!!!!!!!!!!!!!!!!!!!!!!!!!

양이 어마어마하다.

다들 식사가 끝났는데 나는 계속 먹었다,

음식 남기면 쓰나. 

내 흡입하는 양을 보던 칼리드 아저씨가 양고기 살부위를 발라서 내게 준다. ㅋㅋㅋ

양고기 브로맨스!!!!!!!! 이렇게 탄생하는거지.ㅋㅋㅋㅋ



간식까지.




오늘 초대받은 이 시간, 말로 어떻게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묘한 느낌이었다.

진짜 처음인듯??

받은 친절함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절대 생각해보지 못한 이런 현지인들 속으로 젖어들어 느끼는 것은 정말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곳 오만의 가정에서 모습은 여자들은 요리를 준비하고 음식을 나르고 제공해주는 모든 일은 남자들이 한다.

이날엔 나이 정말 많아 보이는 어른(마치 드래곤볼 나메크성의 장로님급)이 계시고 무슨 말을 길게 해 주셨는데 기억이 안난다.

좋은 말이었던걸로...




이날의 묘한...... 묘하디 묘한 이 느낌은 정말 잊을 수 없을 듯하다.

아랍에미리트도 거의 비슷한 형태의 흰색 칸두라를 주로 입는다.

오만 스타일의 독특한 점이라면 목 부분을 잠그는 부분은 UAE와는 달리 단추가 없고 끈으로 묶어 잠근다.

목 부분의 길이 조절이 불가능해 목에 살이 많이 찌면 상당히 불편함. 나도 꽤 타이트했다.

한가지 더 수술 부분은 서양의 양복에서 넥타이와 같은 개념이라고 한다.

맞춤 정장의 느낌이 나서 더 멋진 느낌이 든다. 

체형유지가 중요함. ㅋㅋㅋ 

멋 좀 나는가?ㅋㅋㅋ




다음 날 아침 먹으라고 초대해준 라비아 아저씨.




그의 동생인 유니스 집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요 꽃은 그의 어린 딸 마리암이 준 꽃. ^^ 




낙타 타라고 날 이곳으로 데려다줬는데 오늘 괜찮다고 패스.




라비아 아저씨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아저씨는 선생님이면서 건축설계 감독까지 하는데 노동자는 제 3국에서 온 사람들.

오만은 경제력이 UAE보다 아래다. 직업도 찾기가 쉽지 않아 한 사람이 보통 3-4개의 일을 하는건 보통이라고 한다.

라비아만도 선생님, 건축사, 개인 상점등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 

이곳의 햇빛은 정말 강렬하다.




이곳에서 물이란 곧 생명이다.




옛날이란 이름의 시간이 오래전 어떤 형태와 사람을 품고 지금까지 머물고 있는 자리.

궁금했는데 들어갈 수 없어서 못갔다.



너무 더운 낮 시간. 

ㅠㅠ 

더워~~~ ㅠㅠ 

라비아와 그리고 그의 동생인 유니스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밖은 뜨거운 기운이 조금씩 가시기 시작한다.

와디(Wadi)라고 하는 이곳은 지금은 말라있지만 비의 양에 따라 개천, 계곡 혹은 강으로 바뀐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요르단의 와디럼이 있지.ㅋ




오늘 여기서 뭐하나?




이들의 기도 시간.

내 종교관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많다.




불을 피우고 




작업 시간.

뭘 하나???




엇? 언제 고기를 또 가져왔지?

'기억안나? 방금전에 조수석에 있던 그 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 정말 끝내줬다...


낭만적이다.

응, 그렇다.

정말로 낭만적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한국 남자들에게 이곳은 그 억눌린 사회 시스템속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잠시 한 남자라는 존재로 돌아가기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들이 캠핑을 가는 이유가 십분 이해되는 시간이다.




담날 온 곳은 어디?




라비아가 일하는 학교




야들아 줄 잘서.

등장만으로도 말할것 없이 주목을 받게 되어 부담스러웠다. 어맛 *^^*




패션피플 오마니(omani-오만사람)에게 책 보자기 따윈쓰지 않는다.




이슬람 경전의 일부인지 낭송하는 시간과 짧은 훈화가 끝이나면 아침 조회 끝.




선생님 수업에 따라왔음.




ㅋㅋㅋㅋㅋㅋ 내가 학교 댕길때랑 똑같군.




수업은 못 알아들어서 꾸벅꾸벅 졸았음. 

침 좀 닦고~




선생님이 앞으로 불러서 대화의 시간을 잠시 가졌다.

궁금해하는거 참 많던 학생들. ^^ 




이거 언제 찍었대?




동무들 반갑소! 




수업이 마치고 선생님실에 있는데 신기해하는 학생들이 자꾸 불러서 사진을 몇번이나 찍었는지 모르겠다.




학교.

화장실은 익숙치 않다.

작은거라 다행.

큰거라면 호스를 엉덩이 사이의 골짜기로 흘러보내며 남아있는 덩어리를 깔끔하게 씻어내고 처리해야한다.

똥꼬 근처 잔존물의 양(?)과 질감에 따라 쓱싹쓱싹 잘 씻어내야함. 

왼손으로 그곳을 씻고, 밥을 먹을땐 오른손을 써야한다.(이곳에선 손으로 먹고 수저를 잘 쓰지 않는다.)




뱀 잡아왔다던 한 선생님. 

이곳은 술을 마실일이 없으니 어떻게 저 뱀을 처리하는지 궁금하다.


이날 학교서 만난 알리 선생님 댁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

꼭 저녁에 오라며...



맛있는 저녁 먹고 




뜨거운 커피를 내 주는 것 또한 이들 문화.

오만의 커피 문화는 독특한 것으로 여태 지난 나라들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커피와 카다멈을 섞은 알싸하면서 매운맛의 커피를 여러잔 마시는데 커피의 온도는 상당히 뜨겁다.


이후에 나오겠지만 같이 라이딩한 친구가 내가 추출한 커피를 맛보더니 고개를 갸웃.

'왜 이렇게 차가워?' 이랬다. 

스뎅 컵이였으면 뜨거워서 잡지도 못할 온도인데..-_-;

80-90도 언저리의 물온도로 드립한번 하고 마실때의 온도가 60-65도 정도로 마시는 편인데 그 친구에겐 차가운 편인가?ㅋㅋㅋ

서빙은 사진에서처럼 호스트측에서 한다.




고마운 초대,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 

떠날 때 아저씨가 작은 선물을 줬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군. 

따뜻한 그들의 환대에 예상못한 호감이 훨씬 커간다.




2016년 4월 10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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