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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223일차 : 심기일전! 태국(Thailand)으로!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1.
2010년 11월 8일








짐을 싸고, 오늘은 태국으로 넘어간다.








  

 

더운 날씨속, 물을 벌컥벌컥 마셔가며 어느새 도착

한 라오스와 태국, 양국의 국경으로 왔다.
우정의 다리에 도착.









 

라오스 국경을 통과하고









 

스탬프를 받았다.









넘어오게 되면...

 

 

저기를 지나가면 된다. 이제 태국으로 넘어가기!









 

태국에서는 홍콩이나 일본처럼 차선이 반대라 이렇게 교차로 차선을 넘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요 바로 앞이 우정의 다리다.









 

우정의 다리에서








달리고 달려~


태국 국경인 농카이로 왔다.










잠잠하던 비가 또 환영한다.ㅠㅠ
소나기 잠시 맞고..







 

 

입국카드를 작성하고 









 

스탬프를 받았다! 
한국인은 태국에서 3개월간 무비자로 지낼 수 있다.


아, 태국....
태국하면, 기억나는건 옹박영화와, 스트리트 파이터의 애꾸눈 캐릭터 sagat 그리고 뭐가 있지??? 흠,

전 세계배낭여행자들의 메카로 알려진 카오산 로드가 있다는 정도?  
동남아쪽에 사실 관심을 그다지 갖고 있지 않던 터라, 무지한 상태로 왔지만.... 선입견 없이 한번 잘 바라봐보자! ^^

태국돈은 없고, 배는 엄청나게 고파오는데, 환전을 하러 은행을 갔더니 작은 은행에서는 환전을 해 주지 않는다.

한 몇킬로를 달리다보니 






 

대형할인마트가 보인다. 
가보니 은행이 있다.ㅎㅎㅎ
100 달러를 환전하니 2910밧(Bhat)를 준다.

(1달러=29.1바밧) 태국 밧화가 완전 강세구나. ㅠㅠ 
돈을 바꾸고 바로 옆에 있는...








 

KFC로 왔다. 







 

밥이 있어 주문을 했지만, 양은 정말 적다.

동남아 사람들은 위장이 작은건가? 아님 내가 큰건가...? 둘다일까?ㅋ


아무튼, 얼른 마셔버리다시피해서 다 먹고..^^

갈길을 재촉한다.

오늘 목표지점은 우돈타니(UdonThani)까지다.
얼마 멀지 않고, 길도 아주 평평해서 라이딩하기에 좋다.^^






 

수도 방콕까지








 

라이딩 하기 좋다. 태국은 자전거 여행하기 아주 좋은 나라로 알려져있는데, 
짧은 시간동안 현지인 자전거 여행자들도 적지 않게 만날수 있었다.






 

가는길에 자주 보이던 태국의 국왕사진.
나라의 국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고,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 그에 대한 명분과 결과까지 국왕의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그 효력이 있는... 
좀 독특한 나라다. 
그야말로 국왕의 국부(國父)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나라다...
신기해... 신기해;;;;











해는 저물어가는데, 왁자지껄... 태국서 처음으로 보이는 재래시장의 모습, 그냥 지나갈 수 없지.








 

 

 

 

 

배가 고파 작은 간식거리를 사 먹고...






  

 

 

 

 

 

곤충튀김도 많이 보인다. 









목이 말라... 달콤한 한약맛(?)나는 음료수도 하나 사 먹고..










시장에는 라오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간식들로... 그저 날 웃음짓게 만든다. 으하하하!!!
주인아저씨 태극기 보고 한국 케익을 찾아보지만 없어 판매 실패..ㅋㅋㅋ









사람들 시선만 없다면 마음같아선 지금도 당장 뛰어 들고 싶은 봉봉~(트렘폴린이라고 하나요?)^^

간단히 몇개 먹고... 또 라이딩을 해 본다.


해는 저물고...







어디서나 자주 볼 수 있었던 국왕사진.









 

 

배가 고파와서 사 먹은 국수... 양은 여전히 적다.
옆의 현지인과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국물을 먹는데, 자기들은 그릇에 입을대고 마시지 않고.... 
수저로 떠 먹는다고 한다. 그냥 마시면 이상한가? 흠, 

역시 다른 나라라 이거구낭.^^ㅋㅋㅋ








도로 한 가운데 보이던 동상.
사람들은 저기 동상 주변을 돌면서 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향을 피우고 무릎꿇고 절하며 간절히 비는 사람들도 보였다. 

 








시간도 늦어졌고...해서 잘 곳을 찾다가 주유소로 들어갔는데... 흐미 이게 누구야~



2PM 닉쿤씨~! 당신이 왜 여기 계시나요?
아, 태국 사람이었지.....^^

화장실도 널찍하고 무엇보다 깨끗해서 얼굴이랑 팔, 그리고 목 좀 씻고... 있는데... 
옆에 있던 현지인이 내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사정을 설명하고 여기서 잘 수 있냐고 하니, 경찰서쪽으로 가서 자면 될꺼란다. 
얼마냐 되냐고 하니 2km정도...? 흠, 돌아가기 싫은데... 약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기가 직접 데려다 주겠단다.

오잉? 갑자기 이런 호의를 받다니..;;; 태국 온 첫날부터 참 친절한 사람을 만나는구나...







 


차에 실어서 경찰서가 아닌 소방서로 왔다.

소방관 아저씨한테 이야기를 해서 허락을 받고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준다. 
또한 샤워도 하라는 배려에 바로 두손을 모으고 컵 쿤 캅!(감사합니다~)이라고 하면서 꾸벅~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라는 off라는 친구와 '유리잔'이라는 뜻을 이름을 가졌던 대학생 오른쪽친구. ^^

텐트를 치고 주위를 잠시 둘러본다.
배가 고파서;;;ㅠㅠ
 

 

 

 앞엔 호수, 그리고 내가 텐트친 소방서.^^











잠시 돌아다니다 노점에서 닭고기가 올려진 밥을 먹고~ 

군것질 거리고 산 다음...^^
텐트로 돌아온다.

첫날부터... 아주, 상콤하구나. 감사하게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잔다~~~~~~~~~ ^^








 


끄으으...
새벽까지 밖에서 담배피면서 놀던 아저씨들의 소리에 잠을 설쳤지만, 짐싸고~ 출발준비!

텐트를 걷던중...


 

폴대가 쪼개졌다. 사용에는 이상이 없는듯...테잎으로 사부작 처치해주고~ ^^








 

 

아침 간단하게 차려 드시는 소방관 아저씨들

짐을 다 싸고, 앞 타이어가 좀 부실한것 같아서 바람을 넣었더니, 어느새 터져있다.







 

 

튜브가 이렇게 허접했나???
아무래도.......

다시 떼우고, 출발한다.








 


 바로 앞에 노점에서 간단히 아침을 사 먹고 출발!










오늘 목표한 콘캔(Khon Kaen)까지는 115km







날은 덥지만, 길이 평탄해서 라이딩에 아주 수월하다.










  

멀리서 보이던 태국 군인들...^^
태국의 군대는 우리나라처럼 모든 남자가 가야되는것이 아니라, 추첨제라고 한다. 
그래서 걸리면 가야되고 아니면 안 간다고 하니.... 태국에서의 내무생활 분위기(?)가 궁금하다.

덥다. 
땀도 주르륵 흐르고...








 

잠시 수퍼에 들러 음료수 하나를 사 먹으면서 쉰다.









 

내가 초딩때?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던 커다란 1리터짜리 병 콜라... 
여기서 보다니, 핫핫....^^









수퍼 앞에서 바라본 정거장..^^








다시 달리는데 얼마 안가 발견한~

 

오오옷!!! 수바악!!! 가격도 참 저렴~하다.
10바트(한국돈으로 400원정도)하는 가격이다.

그냥 갈 순 없지.^^







 

처음에 수박은 오른쪽 수박처럼, 삼겹살 색깔이 나왔다. 원래 이런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때, 
아줌마가 15바트 짜리 수박으로 바꿔준다. 원래 이렇게 빨갰었지? ㅋㅋㅋㅋㅋ

안 먹은지 얼마 됐다고, 그 색 마저 기억을 못했나 보다.ㅋㅋㅋㅋ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태국의 탑 가게(?)
불교 국가인만큼 관련 산업도한 아주 활발하다.










도로에서는 아줌마들이 우리나라의 할매국밥 할머니처럼 간판에 자기의 사진을 걸고 뭔가를 팔고 있는데, 
대나무 같은데에 밥을 넣고 또 코코넛 가루를 살짝 뿌려 놓은 것이다. 
독특한 동작으로 눈길을 끄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부지런히 평지를 달리는 도중~







 

 

 

또 찾아온 펑크...










이번엔 제대로 된거군;;;
언능 수리 한다.









 

수리하니까 또 더워서 잠시 앉아서 쉰다. 
태국 사람들도 더위에 지쳐가는 듯...^^







배가고파온다. 뭘 먹을까 하다가 세븐일레븐으로 가서 햄버거를 먹어보기로 했다.


 


패티를 하나 정하면 구워서 주고 나머지 내용물과 소스는 내가 마음대로 양껏 넣으면 된다. 

하지만 풀이기에 배속에서 금방꺼져서 아쉽다.^^
그래도 나름 저렴한 20밧(약 800원정도)의 가격이다.^^


해도 조금씩 뉘엿뉘엿~저물어 가고...








 

 

불교문화가 크게 다가온다 싶었는데, 역시나...
저 멀리 부처 앞에 무릎꿇는 코끼리 상이 있다.
그 옆으로 조그마한 코끼리 상들이 얼마나 많은지 차 만한것들부터해서~ 사람머리만한것들까지 아주 길게 늘어져 있다.

정말 색다르군..^^
하루가 지나서야 조금씩 더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듯한 태국의 문화인것 같다.

날은 완전 어두워졌다.
아직 콘캔까지는 조금 더 달려야한다.







밥 먹고...








 

 

 


간식 먹고~ 잘 곳을 찾아 간다.









 

어느새 들어온 캔콘시내.
저기는 북동부에서 가장 크다는 콘캔대학교 정문이다. 이 사진찍고 출발하려는데...

오른쪽 변속 케이블이 터져버렸다...

모든게 다 문제다...ㅠㅠ

여기서 며칠 쉬면서 바이크 샵을 찾아서 다 수리해야지..^^

숙소를 잡고~






 

피시방에 와서 인터넷을 한다.








날이 늦어가지만 또 배가 고파오고...

 

 

양...이 너무 적다.ㅠㅠ

정말 세 젓가락이면 아주 깔끔하게 끝날정도니..ㅠㅠ
그래도 먹어야지 뭐.ㅠㅠ

언제부턴가 질이 아니라 절대양이 중요하게 되었다..ㅠㅠ









 


옆에 마침 나타난 다리 없는 개...

처음에 잘못봤나 싶었는데... 정말 오른쪽 앞 다리가 없었다. 
사람처럼 자기연민이 없어서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잘 뛰어다니는거 보면, 행복한 개로 보였다.
부족함 많은 여행이지만 나도 여행 잘 다녀야지! ^^

개 보고 또 힘내기는 처음이구만.ㅋㅋㅋㅋ








 

모자란 배...
편의점에 가서 아주 Fresh한 우유와 빵을 사서 왔다. 먹어주니까 좀 낫다.ㅎㅎㅎㅎ^^


중국을 떠난 이후 몸은 많이 쇠약해진것 같고, 겪는 일로 인해 마음도 많이 삐뚤어 진것 같다. 
항상 한결 같을수는 없겠지만, 그 중심을 잊지않고자 더 노력해야겠다. 
여행중 홀로 있게 되는 외로움으로 개인적 자아침체가 몇번이나 와도... 

다시 이겨낼 수 있는게 사람이지~ ^^

스마일! ^^ 
그리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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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콜라 15밧
음료 10밧
군것질 10밧
KFC 85밧
저녁국수 35밧
저녁밥 30밧
과자 15밧

합 200밧

9일

아침 40밧
음료 10밧
음료 15밧
햄버거 20밧
저녁 30밧
간식 10밧
국수 30밧
인터넷 20밧
방값 170밧
간식 33밧

합 378밧

달린거리

11월 8일 89.6km
11월 9일 126.5km







총지출
200+378 =
578 바트(약 20불)

총 달린거리 

9368.7km + 89.6 + 126.5 = 
9584.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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