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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271일차 : 아파도 괜찮아... 좋은 사람들이 있으니...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2.
2010년 12월 14일




비자 연장한 다음부터 호치민에서 별 다른거 없이 쉬었습니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컴퓨터도 제대로 못했었고, 
무엇보다 몸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10일 가까이 별거 없이 그냥 쉬었습니다.

사진찍은 것이 없지만, 즐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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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연장한 다음 날 커피숍에서 인터넷하면서 여행정보 찾고 여행기 올리면서 쉬었다.







 

 

 

이날 합류한 에치엔, 오를레앙, 에밀리 프랑스 여행자 3명, 그리고 폴란드 인 파바우, 중국인 여행자 판과 함께 맛나다는 요리 먹으러 갔다.









 

 

가격은 비싼데, 양이 적어 아쉬웠다. 흑흑 ㅠㅠ









 

중국인 여행자 판. 여행을 좋아하는데 바쁜 시간 쪼개서 온거라고 한다. 알고보니 인터넷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친구.ㅋ ^^ 
웃긴건, 지금 호스트해주고 있는 카(kha)가 중국에 여행갔을때 판(pan)에게 호스트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여행중이라 못 해줬다고 한다.ㅋ 
근데 오늘은 반대로 판이 반대의 입장이 되어 머물고 있는 셈. ㅋ 
담엔 가면 호스트 해주라고 다짐받드라.ㅋㅋㅋㅋ










 

 

호스트 카, 그리고 프랑스 커플 오를레앙과 에밀리. 
아주 예쁜 커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나게 밥 먹고 차 마시러 고고~








 

 

에치엔과 파바우. 파바우는 처음 봤을때 중국 양슈오에서만난 크리스와 닮아서 놀랬다.










커피숍에서 라이브로 들은 Kiss the Rain 은 
아... 환상적이었다.









다음날~
 

 

 


 

 

 

 밥먹으러 시장으로 가서 장 구경도 하고 밥도 먹었다.












뭐든 잘 먹든 파바우, 베트남어를 살짝배워 상인들에게 써 먹으니 상인들이 꽤 놀라는 눈치.ㅋ










난 이날 저녁 교회서 만난 누님과 저녁을 먹기로 하고 약속 장소로 갔다.

 

 

동커이 거리.

베트남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이곳.... 

정말 물가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이곳 베트남에서는 달러가 오히려 가치가 올라가고 있었다. 
베트남 국영 선박회사의 파산 소식과 치솟는 물가때문에 안전자산 선호가 일어나 금 값과 달러가격이 치 솟았던것.

은행에서는 1달러당 19500동이면, 금은방에가서 바꾸면 최고 22,000동까지 바꿔주는 곳이 있었다. 10% 넘게 차이가 나는 이곳이다. 헉!

베트남에 와서 후에에서 머물때 작은 경제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많은것을 보고 놀랬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높은 곳의 금리가 연 4%되나?, 여기선 6-8%부터해서 달러로 맡기면 연 15%까지 주는 곳을 보았다. 
투기 자본이 안 올 수가 없겠지.

무조건 무역장벽 내리는거... 승자의 논리이며, 있는 사람들의 논리다. 
이것들을 보며 우리나라 FTA를 생각해 봤다.... 












아무튼, 누나를 만나 밥을 먹었다.



코이카(KOICA)에서 온 두 누님들. 사실 첫날 말하는데 많이 웃기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했던건 
tv에서 나오는 아나운서 같으면서 유치원 선생님과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 
지방사는 내가 한국어를 가르치려면 저정도는 해야되나?? ㅋ
누님들께 존경심이 들었다.ㅋ 






 


세상은 너무 좁다!ㅋ
밥을 먹고 나와서 누님들과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다가 만난 일본인 친구 신이치. 
사실 신이치는 필리핀 어학원에서 연수갔다가 사귀게 된 친구다. 내 앞방이라서 얼굴도 자주 보고 하던 친구였다. 
낯이 익다 싶어 이름을 불러보았는데... 흐미...ㅋㅋㅋ

지도 못 믿고, 나도 못 믿을 정도니... ㅎㅎㅎㅎ
아, 정말 반가웠다. ^^

방으로 돌아왔다.







 

 

 

헤어지기 전날 친구들과.
마지막 사진 나, 에치엔, 알렉스, 카, 파바우.










 

잠자리. ^^








다음날 장소를 옮겼다.


카와는 대화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Tram이라는 친구는 2층은 집, 1층은 자기 일을 보는 사무실이라 얼굴도 자주 보고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

간날 친구들과 수영장도 가고




 

 

 

저녁도 나누고








 

 

근처 살던 친구랑 퍼(Pho)라는 국수를 파는 곳에 갔는데, 예전 클린턴 대통령이 왔다는 곳이란다.
명성에 비해, 맛은 그닥;ㅋ



이날 자고 나니 컴퓨터가 부팅이 안된다. ㅠㅠ
고장~~~!!!!!!!!!!! 으악!

 







수리해보려고 Tram의 컴퓨터를 만지작 해 보았지만 안되서;;;
한숨만 푹푹 쉬다가... 결국 포기...


 



브라질에서 온 로제리오라는 친구와 트램 이렇게 저녁을 같이 해 먹기로 하고 요리를 만들었다.
갈수록 요리 실력이 나아가는 구만.ㅋㅋㅋㅋㅋ (자뻑~ㅋ)








 

 


근처 공원 구경가서~


 

 







 

 

내가 머물고 있던 곳은 호치민에서 배낭여행자들이 많은 부이비엔과 데탐거리에 있었다. 
밤이 되면 어디나 여행자들로 사람들이 넘쳤다.









 

밖에 나갔다와서 요렇게 놀기도 하고








 

터진 바지 꿰메고









 

기타 치는 로제리오. 
음악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ㅋㅋㅋㅋ








 

 

부팅자체가 안되서 결국은 컴퓨터수리하는 곳으로 가져왔다. 
확인해보니 하드디스크 자체가 깨져있다. ㅠㅠ

외장하드 새로 하려면 60달러가 필요하단다. 한숨만... 나오고... 

결국 여분 외장하드를 싹 지우고, 그것을 새롭게 하드디스크로 사용한다. 제대로 고쳤다. 
하지만... 운영체제가 영어라서 글자가 깨져나온다. 가까스로 처리를 하니 이제 잘 된다. 






이날 저녁, 프랑스에서 온 여행자 커플을 만나 이야기를 했다. 
사실 비자연장 한날부터 별 다른 일 없이 쉬기만 했는데도 체력의 회복이 많이 더디고 쉽게 피로해졌다.


무엇보다... 
중3때 한 편도선 수술이후 아무리 피곤해도 목이 붓거나 한적이 없었는데, 
목이 부어서 침조차 삼키기가 힘들고 최근들어 설사와 고열, 가끔 구토 증세까지 보이기도 했다. 
뭐 때문인지 전혀 감을 못 잡았는데, 여행자 한명이 뎅기열 증상 같다고 한다. 
5년동안 여행중이며, 아프리카에서 비슷한 상황을 보고 또 경험까지 했다니까 아무래도 듣는것이 맞겠지. 



겁부터 나서 병원에 가서 약부터 사 먹었다. 









그리고 담날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했다.


상담, 피검사가 99.4달러... 헉!!!!!!!!!
론리플래닛이 나온 저렴한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알고보니 프랑스인들을 상대로 하는 곳이란다. 
여행자 보험없었다면 후덜덜;;; 아프면 여행도 끝이다;;;

검사 결과를 알려준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동안 정말로... 정말로 초조했다. 

다행히 뎅기열은 아니라고 나왔지만, 처방받은 약은 뎅기열 걸렸을때 먹는 약이었다.
 파라세타몰이라는 약과 다른 약과 함께 먹었다. 

무엇보다 잘 먹으란다. 누가 그랬드라? 나보고 영양실조라고;;;; 흠;;;; 
이제는 음식의 양이 아니라 질도 생각을 해야한다니,, 흑흑흑....




 






 

tram의 집에 2명의 하우스 메이트가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인 Nguyen이라는 누나. Hang이라는 친구와 지내면서 도움도 많이 주고 아픈데 라면도 해줘서 아 정말, 감동이었다.

무엇보다 작고 마른 이 누나와 hang의 몸무게를 듣고 tv에서 보던 연예인의 몸무게가 실제인지 정말로 궁금해졌다. 
이들 몸무게와 연예인이 말하는 몸무게는 크게 차이가 없는데 이들은 뼈밖에 없었다; 40킬로 전후,





크리스마스 전날...






 

 

9개월의 여정을 함께한 신발... 수고했다.

거지도 내 신발보고 구걸은 안하게 해 주었던 무시무시한 신발.ㅋㅋㅋㅋ Rest in Peace!!!!! ㅎㅎㅎㅎ








크리스마스 이브에 청년회 모임이 있어 갔다.

 

맛나게 단백질 섭취 엄청나게 많이 한다고 했는데...
느낌은 예전보다 양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아마 많이 줄었을꺼다..;;ㅠㅠ









 

 

 

청년회 회원분들과 즐거웠던 시간. ^^










그리고 장소를 옮겨~

 

 

 

 

 

 

 

 

 

 



그리고 게임도하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아, 간만에 정말 정말 많이 웃었다.










 

크리스마스 당일날엔 크리스마스 공연도 보고...

여전히 몸이 안 좋아 또 쉬었다.








 

 

 

 

약 2주간 보았던 형,누나, 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운 베트남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이런 분위기가 난다.
캬, 더운나라에서의 크리스마스라...
묘하다.








호치민을 떠나기전 

 

흠집이 많았던 안경렌즈 새로 갈았다.
새로운 세상~~~ ㅎㅎㅎㅎㅎㅎ








 

나도 먹고 친구들과 함께 먹으려고 비빔밥을 만들었으나...
바보같이 고추장이 아니라 초고추장을 사고 말았다. 

이런 멍충이;;; ㅋ
 






 

 

하지만 맛나게 먹어준 친구.Tram과 Nguyen.^^











몸의 회복이 100%는 아니지만, 다낭에서 다친 상처는 딱지가 제대로 붙었고...

무엇보다 피검사결과와 약을 복용한다는 심리탓인지 그래도 몸은 전보다 좋아졌다.








내일은 캄보디아로 넘어간다.


뭔가 하기도 싫어져서  보고싶었던 베트남의 꾸치(Cu chi)터널은 보지도 못하고, 그냥 가게 되었다.

내 인생에서 언제 또 한번 올지 모르겠지만, 미군과 전투의 흔적인 그 터널은 여전히 남아있겠지?



베트남에서 정말 심하게 몸도 마음도 아파보고, 다시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회복이 되었다.



라이딩하는 길에서는 혼자라고 생각하지만,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사람들과 또 새롭게 만나는 인연들로 인해서 마음속에 새로운 감사가 싹 튼다.

여행없이 한국에 있었어도 몸과 마음은 여전히 아플거였을꺼다. 중국을 넘어온후 약 2달간 느꼈던 외로움은 어느정도 극복이 된 것 같다. 
이유를 뭐 억지로 만들어내기 보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로, 그리고 건강문제로, 
또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의 충족함으로 과거의 갈증들이 해결 되는 것 같다.



아직 내 인생은 여전하고, 이 여정 또한 계속되는 거... 기왕 한 거 신나게 즐겨보자.  ^__^



ps : 호치민에서 도와주신 사이공 한인연합교회 청년회 분들 그리고 한인회장님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특히 상희누님, 보민씨, 인우형님, 다운씨 덕분에 즐거웠고 정말 고마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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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14일

아침 1만5천
음료+커피 1만8천
저녁 6만6천
택시 1만
커피 3만5천

합 14만4천

15일

아침 1만5천
음료 1만
주스 6천
옥수수 1만
햄버거 5만5천

합 9만6천


16일 

아침 1만9천
커피 1만2천
주스 1만2천
과자 4만1300
밥 3만
주스 6천

합 12만 300동

17일 

아침 주스 6천
밥 1만5천
먹을것 수영장 5만
저녁 3만 6천
택시비 3만7천
먹을것+음료 10만
음료 6,500

합 30만 4,500동

18일

주스 1만4천
저녁밥 3만3천
빵 6천
음료 1만4천
국수 2만

합 8만7천

19일

음료,음료 3만6천
헌금 3만
저녁 1만9천

합 8만5천

20일

음료 1만5천
빵 1만6천
밥 8만
먹을거 102,800

합 213,800

21일

빵,음료 1만3천
밥 5만5천

합 6만8천

22일

아침 8천
주스 5천
점심 5만3천
저녁 8만
약 103,000 

합 24만 7천동


23일

아침 1만6천
음료 1만5천
저녁 5만5천
병원 197만 8천동

24일

신발 40만
아침겸점심 3만7천
선물 93900+25,000

합 55만 5900동

25일

아침 3만
안경+렌즈 38만 6천
헌금 2만
먹을것 7만 2천500
주스 5천

합 513,500

26일
아침 3만7천
점심 1만
헌금 12만
커피 4만

합 20만 7천

27일

먹을것 19만 7800
사진 7,500


달린거리

13일부터 ~ 27일까지 : 285.8km





총 지출

= 570만동 + 20불 (미화 305불) + 482만 5300동 
= 1052만 5300동 + 20불 (미화 546.3불)



총 달린거리 

11631.8km + 285.8 km =
11917.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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