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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1-2011 동남아

자전거 세계여행 ~276일차 : 프놈펜에서 맞이하는 새해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12.
2010년 12월 30일

눈을 뜨고, 빈둥대다가 밖으로 나왔다.

자전거의 브레이크 패드가 거의다 마모된 상태고 뒷바퀴 허브가 헛돌아 뒷바퀴가 흔들거리고 있다. 
자전거 샵을 찾아보고자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캄보디아 온 분위기가 정말로 한껏 더 나는것 같다고 느끼는것은 바로 저 사원때문.

불교국가답게 모양이 아름답고, 색채 또한 화려한 것은 역시 이국적임을 느끼게 한다. 
어제 저녁에 들어와서 몰랐는데... 
수도인 프놈펜, 가운데 이렇게 사원들을 쉽게 볼 수 있는것또한, 새로운 느낌이다.

여행이 좀 길어지고하니 약간의 식상함이 오면서도...
분위기는 새롭구나 싶다.








  저 앞에 보이는 건 바로 중앙시장.


근데, 왠지 뻔할것 같아...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우선 주위를 더 둘러봐야지..










아, 내일 모레면 새해구나...

대형마트 들러 뭐 좀 사먹고, 인터넷만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졌다. 내일 다시 찾아봐야겠네....










저녁에 수퍼에 들렀다가, 맞은편에 본 중국 상점.

세븐일레븐이 아니라 식스 일레븐이다...

에휴... 참...;;








 

아침에 일어나 머리감고... 정말 많이 길었다.
흠, 자를까 말까... 고민중... 

방에서 여행기쓰면서 이것저것하다보니 어느새 또 저녁... 
오늘은 2010년 막날... 12월 31일이다.

그리고 미국인 서퍼 sean이라는 친구가 합류했다. 
또한 저녁에 같이 저녁식사를 하잔다... 좋지! 새해되기전에 나한테 맛난 음식 좀 선물해주자...ㅎㅎ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가 보니 부페 식당이었다.

 

밴드분들이 분위기있게 노래부르고...









 

 

친구들과 사진도 한컷.
아, 친구 사진으로 찍어놓고 받는다는걸 깜빡;ㅠ
아놔~ 나 왜 이러지;;









내가 보낸 새해는 항상 추웠는데... 

 

이렇게 앞에 야자수가 바로앞에 버티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우선 먹기 시작...
냠냠 쩝쩝, 어그적어그적~~


접시에 가득가득채워서... 엄청 먹었다.
옆에 있던 sean이 정말 잘 먹는다며... 대단하다고 한다. 



야~야~~ 너도 있을때 잘 먹어~ 임마~
요 귀염둥이 이거 피부 탱글탱글한게... 잘 먹었는갑네?  
임마, 먹는게 남는건지 모르는가베.ㅋㅋㅋ








영어로 하면 좋겠지만, 혼자 생각만 한다.... 쩝;;;;;




후식으로 또 이 양만큼 2번이나 먹었더니...
배가 터질것 같다.










다행히 잉그리드와 토피가 늦게 와서..ㅎㅎㅎ 
같이 자리에 있어준다는 핑계로 토하기 직전까지만 먹었다. 내일 되면 이 음식 또 그리울꺼야. 흑흑흑...








다 먹고... 친구들과 바(Bar)로 이동했다. 

게이친구들이 주로 이용하는 바라고 한다.
여기 있다보니, Nod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 또한 적지 않았다... 흠, 또 살짝 놀랬다.

오늘은 새해 맞이 쇼가 있다고 해서 여기 몇몇 게이친구들이 공연에 초대되었다고 한다. 
잠시 얼굴 보고 인사하고... 또 조금(?) 놀라고... 

새해 공연을 한다는 곳으로 가 보기로 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벌써 저 멀리에서는 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친구들과 찍고..(아놔~ 내 사진 또 없어.ㅠㅠ)







 

 

 

공연을 본다. 
캄보디아의 유명가수와 유명MC(후에 나오겠지만, 둘다 실제로 만났답니다.ㅋㅋㅋ 방송출연까지ㅋㅋ)라고 하는데, 







뭐라 그러는지 알아들을수 있어야지;;; 관심이 그닥 없어서... 패스~ 
 

 

알아들을수 없는 가사말의 노래의 공연이 끝나고 나니 어느새 40여분이 남았다.









 


게이친구들의 공연도 구경.
사실 게이바 갔을때 짧게 인사만 한지라, 얼굴기억도 잘 안났다;;ㅋㅋ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다.











온 친구들끼리 잡담하면서 간식거리도 먹고 하다보니...

 

약 1시간 반 정도 남은 시간이 어느새 1분 26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갑자기 터트리는 폭죽에 MC들도 당황했는지 뭐라뭐라고 하더니,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Happy New Year!!!!

2010년이 가고, 









2011년... 1월 1일..
새해가 되었다.


................................................


 


















아...............................


 

난 28살이 끝나고 29살이 되었고 










여행도 9달에서 10달차로 접어들었고










생각도 조금 더 단순해지면서도









복잡해지기도 한다.









 

 

 

  눈은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저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과 지인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생각하고 또 감상에 젖어보기도 한다









 

인간의 일생이 저 사진의 정자(ㅋㅋㅋ)처럼 몇억분의 1로 기적인것처럼...








  

살아갈 날 또한, 기적이겠지...?










큰 소리를 내며 터지는 저 화려한 폭죽을 바라보면서 









 

올 한해도 잘하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올 한해도... 파이팅... 그리고 스마일~~~~~~~~~
 ^__________^    핫핫핫!!!










공연과 불꽃쇼가 끝나고.... 
자 이제 집으로 되돌아 가입시다~








어떨때 사진이 좋다는 건.. 시끄러운 차소리가 없다는것...ㅋㅋ
사진으로 충분히 그 느낌을 즐긴다.








 

 

 

오늘 수고한 친구들... 고생했어요~










 

새로운 친구들과 또 인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새해날 아침...

오늘은 쉬는날이다. 
잉그리드와 토피가 같이 음식을 먹자고 초대했다. ㅋ 오호~ 그래? 완전 기대...ㅋ

집에 가보니 벌써 준비중이다.


 

맛난 스파게티는 이미 거의 다 끝나가고..










 

우와아아앗!!!!!!! 보기만했는데... 입안에 침이 엄청 고인다.(나 몇년 굶을것 같다.ㅠ)

나보다 더 큰 친구들이 저렇게 적게 먹는거 보고 놀라고, 친구들은 내가 많이 먹는거 보고 놀라고... 서로 놀란다.ㅋㅋ 
살이 빠지긴 많이 빠졌었나보다. 여행 출발후 약 8kg이나 빠졌으니...ㅋㅋㅋ 그래도 뱃살은 여전.ㅋ

맛나게 음식을 먹었다.  
물어보니 한국 레스토랑은 비싸서 잘 못먹는다고 하니, 나중에 내가 한국음식을 좀 만들어줘야겠군.ㅋ
요리사 성원님의 손맛... 맛 좀 봐바.ㅋ 먹을만 할껄.ㅋㅋㅋㅋ 친구들은 내심 기대하는 눈치.ㅋ









자전거를 타고, 어제 집으로 올때 본 자전거 샵을 가보니 다른 곳을 추천해줬다. 
그곳으로 가보니 GIANT 자전거 샵이 있다. 


 

브레이크 패드가 제대로 안 조여진 탓인지 양쪽이 다 날아갔다. 
새것으로 갈고, 뒷바퀴허브를 조아서 흔들림이 없게 하니... 정말로 또 새로워진 느낌이다. ^^

자전거를 옮겨놓고... 시간을 좀 보내다가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와서 길도 거닐고...
강도 보고...

이 분위기를 즐겨본다.




그리고 식당에서 음식주문~



오랜만에 보는 춘권.ㅋ 









맛나게 먹을텨~ ㅎㅎㅎ

sean은 채식주의자라 고기가 들어간걸 안 먹는단다. 
흠... 담에 한국 음식 만들때, 참고를 해야겠다.








집으로 돌아와~
 

 

 

 

마스크 팩을 하나씩 얼굴에 붙여본다.ㅋ ^^ ㅎㅎㅎㅎ
알고보니 nod의 친구 중 한명이 한국에 갔다와서 마스크 팩을 사왔단다. 

sean 인상펴라잉... 좀비같다!
뭐라고 하니 고새 고분고분한 sean ㅋㅋㅋ

내가 손수 지도까지 해 주고...ㅎㅎㅎ

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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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12월 30일
햄버거 3.2$
주차비 500리엘

합 3.2불 + 500R

31일

차비 5000R
햄버거 3.8$

5천리엘 + 3.8불


1월 1일

콜라 1불 
저녁 1만 5천리엘
옥수수 1천리엘
차비 6천리엘
콜라 2천리엘
브레이크 교체 4불

합 20,000리엘 + 6달러


달린거리..

나중에~






총지출
590.9불 + 1500리엘

총 달린거리 
12,178.7km +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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