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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7-2018 유럽

자전거 세계여행 ~2928일차 : 현재에 과거가 녹아있다

by 아스팔트고구마 2019. 11. 11.

자전거 세계여행 ~2928일차 : 현재에 과거가 녹아있다


2018년 2월 25일


도착한 다음날은 숙소에서 푸욱~ 쉬었다.

피곤함과 이후 이동 및 비자 기간을 계산해가며 숙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처리! 



예약하고 나서 보니.... 응? 잡은 숙소엔 나 밖에 없다. 

들쭉날쭉한 요일별 숙소의 분위기.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어서 비수기인 겨울에 문을 잠시 닫는다고 한다.


숙소에서 예약을 닫아야하는데 내가 부킹닷컴으로 예약을 한 걸 숙소 주인도 몰랐단다. 

손님이 없었긴 없었나 봄. 

숙소 내 직원과 대화하다 EU국가들에선 오가는게 편하다 보니 사고의 폭이 정말 다르긴 다르다고 느낀다.

미래에 부모가 되면 내 자식에겐 언어도 중요하지만 생각하는 방법 그리고 그 폭을 저절로 깨우치며 넓히는 방법을 알게 해 줬으면 하는데.... 그건 과연 뭘까....? 

반도국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리가를 중심으로 한 아래의 문장 보소.

축구 팀인건 아니겠지? 우리동네FC, 너거동네 유나이티드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전에 왔었을때 오려다 미루고 오늘 왔는데... 

아이고야, 문 닫을시간. ㅋ

OK. 내일 하루 더 있다 갈꺼니 괜찮다. 이곳만 보고 가야겠다. 




리가의 첫번째 우물이 있었다는 곳. three wall street. 

어쨌든 월 스트리트인가.ㅡㅡa




시내 한바퀴를 돈다. 중세풍 건물들이 있던 곳을 바탕으로 광장을 한바퀴 돌아 골목 구석구석을 탐색 중. 

당시 찍은 사진마다 이유를 알고 찍은게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기억 안나는게 대부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이곳의 상단 길드 이름이 검은 머리 길드였다나. 그 건물이란다




교회나 수호자나 정부 기관 청사나... 

그냥 고만고만한 느낌인건 겨울이라 머리속에 대상을 보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느리게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인걸까 비슷한 건물풍들을 봐서 이젠 그만 됐다고 느끼는 걸까. 


이들에게는 의미가 깊은 것들일텐데...  

흠... 추위탓이라 해 두자. 올 이유를 만들어서 오면 되지 뭐. ^^ 




리가의 명물(?) 브레멘 음악대 동상.

소원들어준다는 말은 이곳에도 있다.

아래에서부터 차례로 만지면 된다는데, 나나 옆에 있던 외국인 커플은 그냥 심드렁. ㅡㅡ

얼마나 만졌는지 저렇게 닳았노. 




추운데를 벗어나 뜨숩은데로 가고프다.




방문한 곳은 카페 스트라다(Cafe strada)

작은 로스팅 머신에다 의외로 많은 차들을 구비를 해 놓았던 이곳. 

추운날의 따뜻함을 얻고자 함은 혹서의 여름을 피해 에어컨을 찾으러 들어가는 손님의 마음과 같았다. 


방문기 : https://cramadake.tistory.com/1190

바리스타와 대화해보니... 발트 3국 사람들도 참 만만치는 않은 삶을 살고 있구나. 




하루를 쉬고 온 곳은 전쟁박물관



어우, 입구부터 무섭게 무기가 조준을 하고 있어. -_-; 




과거 라트비아 국가에 대한 짧은 이야기부터 세계대전 이전까지 유물 및 전시품들이 눈에 띈다.

보존상태가 훌륭하구만.




최근에 개보수한 박물관 일수록 내부의 수준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나 컴퓨터 그래픽으로 실감나게 영상자료와 함께 고증하는 것들은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문제가 될수 있음에도 외국인도 훨씬 쉽게, 그리고 다면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상당히 리얼하게 세계대전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영상자료라서 사진에 담아봤다.





발트 3국을 여행하면서 특히 민족끼리의 갈등이 심해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의미깊게 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여행당시 러시아계와 우크라이나계의 갈등과 하르키우지역의 의미, 그리고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의 행동을 보고 그땐 아~ 그랬구나 였었다면 지금은 다른 민족간에 생기는 어쩔수 없는 갈등이 이렇게도 생길수가 있구나하고 알게 된다. 


어쩌면 필연적인걸까.


우리나라였더라면 더 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이상한건 아니겠지. 

오죽하면 우리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것을 따로 교육을 해야할 현실까지 있는 상황이니까. 




자연스레 중동의 쿠르드족이 떠오르는 것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

기천만의 민족이 그들 민족 자체를 위한 국적은 없지만 중동의 여러나라에 퍼져 살고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전쟁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진짜 벌였던 진실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곧 현실에 피를 튀기며 사람이 죽어간다는 의미인데 그게 내 문제가 아니면야 괜찮지만 내 문제가 되었다면 그건 정말 지옥이 따로 없을 일.


시리아에서 벌어진 난민들 사태, 터키에서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위 소비에트 연방에서의 과거 모습과 다를바가 없다. 


앞으로는 이런 전쟁이 우리 삶에 일어날일이 많진 않겠지만 그래도 모를일.

컴퓨터로 전쟁하는 시기가 지금이고, 이제는 총칼 대신 돈으로 경제라는 기치를 걸고 싸운다. 

무력도 있어야 하고 경제력도 있어야하는 세상.

앞으로도 우린 살면서 나타날 위와같은 종류의 지옥을 경험을 언제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에효... 




뭔가 독일군 같나. ㅋ




무기




라트비아 어 몰라도 바다 이름에 어쭈?! 라는 눈치는 금방 채는 한국 사람. 

바다 이름 돌리도! 

제물포를 '체물파'로 적어 놓은건가!? 

 



정신을 과연 차릴수 있을라나 모르겠지만, 과거 같은 영광은 이제 앞으로 없을것이다.

일본 젊은이들이 지들 역사도 잘 모르더라... 

웃기지... 지들 중세시대 이야기는 그렇게 고증하려고 노력하면서 근현대사는 왜 그렇게 무시를 하려는지...

Anyway, 땡큐 아베. 




과거의 라트비아 지도를 보고도 참 재미있었는데 전쟁 당시의 모습과 무기를 보니 진짜 실감난다. 





지금 보는 현재에는 얼마나 많은 과거의 흔적과 사연이 녹아있을까...? 

여태 먹은 음식이 내 자신이고 생각하고 행동한게 지금의 나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살까? 먹을까? 생각할까? 행동할까?

오랜만에 느끼는 박물관에서 나를 되돌알 보는 시간이다. 




라트비아는 그래도 오고 나선 하늘이 대부분 맑았다. 

그리고 너무~~~~~ 추웠다. 


이제, 다시 채비를 할때다. 

이후엔 곧 독일로 금방 도착할테니! 발트해 바다위를 달려볼까!? 


으하하하!!! 

다시, 발트 3국의 첫 나라였던 리투아니아로 가야지. 

수도였던 빌뉴스가 아니라, 처음의 그곳... 


자전거가 쉬고 있는 클라이페다로 돌아갈 시간이다! 


2018년 2월 27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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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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