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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세계일주/2018 중국

자전거 세계여행 ~2981일차 : 와!!!! 쿤밍에서 티베트 맛보기!

by 아스팔트고구마 2020. 1. 10.

자전거 세계여행 ~2981일차 : 와!!!! 쿤밍에서 티베트 맛보기! 


2018년 4월 22일


천지개벽의 난지앤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기지개, 그리고 배를 긁적긁적이며...

아, 배고프네... 


1층으로 내려오면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는 조식이 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참 빠르다 하지만 식문화가 그 나라에 끼치는 지배적인 영향은 어딜가나 확실히 볼 수 있는 듯하다.

면요리가 그러했지만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죽! 

사실 쿤밍에서 며칠 머무르며 먹었던 죽을 보며 묘한 느낌에 빠졌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침을 먹고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쿤밍. 

지나온 모든 거리가 1000km는 가볍게 넘어간다. 고도의 변화를 며칠사이에 다 감내를 해야했다.


고산지대를 여행한 사람은 특히 알꺼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정하는 남미의 페루와 볼리비아 여행을 하면 급한 일정때문에 고도의 적응없이 올라가다가 고산병에 걸려서 전체 일정에 무리가 생기는 일을 본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큰 일이 없더라도 하루만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일을 몇번이나 반복하는 것은 절대 쉬운일이 아니지. 

며칠동안 잡지사 대표님과 함께 보이차 생산지 여행을 했다. (실제 사진에 안 올린곳도 있고, 앞으로 더 나올 차산지도 있다.)

경원 형님의 해박한 지식으로 내가 아주 얕게 알고 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어서 내겐 굉장한 지적 쾌감이 있었다. 앞으로 갈길이 멀다. 




커피의 끝은 결국 농사라는데... 보이차 또한 마찬가지다. 

엄청난 야생의 정글이 아직까지도 여기저기 있는 이 거대한 운남성 곳곳에, 누가 야생동물이나 독충등에 물려가면서 고생을 하려 들까...? 그래서 커피 농부보다 밖에서 나와 우아하게 커피를 뽑아내는 바리스타들이 많은 법이다. 쉬우니까. 

역시 현지에 와 봐야 좀 더 자세히 보인다.



우리나라엔 많은 자칭 보이차 전문가들이 많이 있음을 안다. 

내가 커피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중남미를 다니면서 깨달은게 있다. 그리고 독특한 재미를 보이차를 통해 발견했다. 


한 가지 가능하다면 일반화 할 순 없어도 사짜 가려내기 위한 방법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쿤밍에서 마지막 여정을 위한 숙소를 잡았다. 

쿤밍의 명소중의 하나, 취후 앞 호텔!




전망이 이렇게 좋으냐!!! 

괜히... 호연지기! 이런 말을 좀 쓰고 싶다.

이상하게 유럽에선 이런 느낌이 안 들던데... 내가 왜 이럴까? 

환경이 나를 이렇게나 변화시킨다.  


숙소를 잡고 식사를 한뒤 오후 시간은 쿤밍의 차 시장으로 건너갔다.




쿤밍의 차 시장은 여러군데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곳, 웅달(xiongda 시옹따) 차 시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나도 이곳이 처음이기도 하거니와 이곳에 촬영차 오신 잡지사 대표 박홍관님을 따라왔다.

구경 하면서 통역으로 그분을 도와드리는 걸로 나의 역할을 하려한다.

그나저나 여기 참 크다! 아, 그래 여긴 중국이지. 




중국에서 차 시장은 단일 시장만으로도 이미 세계 최고 규모다. 

발전하는 경제 규모만큼이나 그 규모는 기존 사이즈만큼에서 금액적인 부분은 더욱더 커져간다. 

화폐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그리고 퍼짐에 따라 인플레이션 또한 커졌으니, 그 한가지 방어 수단을 위해 보이차가 한 가지 방안으로 여겨지는 것은 이 중국의 특수한 문화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과거에 그저 개인 찻집의 형태에서 굴리는 자금의 규모, 그리고 거래하는 상품의 양이 커지면서 많은 보이차 회사의 브랜드가 나타났다. 

윗 간판을 보고 바로 옆에 시선을 돌리니 나타난 찻집




우림 고차방.(위린 구차팡~)ㅋㅋㅋㅋㅋ

대표님은 벌써 안에 들어가 계심. ㅋ




손님을 앞에 두고 대화중이던데 우리가 들어가니 금방 자리를 비켜준다. 

니하오! 

차 한잔을 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난 그옆에서 잠시 매대를 둘러본다. 판매중인 다양한 보이차.

(궁금하면 중국판 오픈 마켓인 taobao타오바오 검색 고고싱.ㅋ)




차 한잔을 나눈다




대표님의 개인 소개와 설명, 나는 옆에서 통역.

아놔 제대로 말이 안나온다. -_-; 머리따로 입 따로. -_-; 

역시 말은 계속 써야한다. 

전달하는데 이젠 한국어도 잘 안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은 시음을 하고 다른 상점으로 이동




여러 상점들이 있다. 

방금 들렀던 브랜드화 시킨 상점에 방문해 보기도 하고




개인 차상이 운영중인 가게에도 둘러보고 시음과 대화를 해본다.

차 가격도 손님이 만족을 해야 사느 ㄴ것이다.

이곳에서 마셨던 차는 정말 꿀의 뉘앙스를 제대로 뿜어내던 금준미. 


홍차의 일종인데... 햐, 역시 지난 시간 유럽에서 마셨던 차는 그냥... 

커피로 치자면 커피믹스 수준이었구나...-_-; 

정말 맛있었다. 


대표님이 이전에 들른 곳이 있다 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방문한 가게. 




이전 쿤밍에 왔을때 만난 찻가게 주인이 기억에 남는다며 온 곳. 




(대표님 차 가게 주인 미모와 분위기에 빠지신거 아닙니까? -> 속마음 ㅋㅋㅋㅋ)


우리는 이자리에서 차 한잔을 마셨다.

그리고 뭔가를 꺼내셨는데... 이전에 들렀다 받은 기억이 너무 좋아서 지금 이 자리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며 침향을 꺼내셨다.


침향을 올리는데 사실 이것에 대해선 잘 모르는 부분이라 패스.

오래된 보이차처럼 그윽한 향을 내는 최상품의 침향은 손톱만한 것도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만 안다. 

일본 전국시대 큰 힘을 자랑했던 오다 노부나가도 좋은 침향을 아주 조금 잘라내고 그 큰 나무에 자기가 뗴어갔다고 써놨다지? 

그만큼의 침향의 의미가 큰 것만은 알겠다. 





침향은 또다른 세계니까 나중에 관심을 가져보는 걸로 하고... 




가게 둘러보다 이런 전차(벽돌모양의 네모난 보이차)를 보는구나. 

포장만 70년대다! 

홍색년대라니... ㅋㅋㅋㅋㅋ


짧은 대화의 시간을 갖고 나왔다.




옆에 있던 영어 쪼끔 하던 아가씨. ㅋ 




앵두 줬음. 

시에시에 니! (고맙습니다)




좀 더 돌아봐야지. 




뭔가 내부가 좋아보여서 들러보다 안에 있는 여성분과 눈이 마주쳤고 자연스레 들어왔다.

캬, 중국 상인들의 스킬은 자연스럽다. ㅎㅎㅎㅎ

역시 차 마시는 시간.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떠나기전에 쿤밍 차시장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 




저녁 밥 시간이다! 

오늘 저녁은 정말 특별한 곳, 티베트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잠시 일행을 기다리다 앞에 보이던 티베트 전통차를 마시러 왔다.




바로 수유차!!!! 

수유차! 풀이 자라지 않는 고산지대에 있는 강골의 티베트인들이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의 보고...

야크같은 육류와 동물성만 섭취하는 삶에서 차마고도를 통해 전해진 차는 그들에게 이전에 비해 보다 건강하게 살게 해 주었다. 

수유차! 달면서 짭쪼롬한 맛이 있다.  ㅋㅋㅋ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훨 낫다.

덕분에 나도 이렇게. ㅎㅎㅎ




중국의 소수민족중엔 티베트 민족이 있다. 그들을 장족이라 부른다.


오늘 도착한 이 티베트 레스토랑의 이름은 바로 마지아미(瑪吉阿米)!

티베트어도 아미는 어머니란 뜻이고, 마지아미는 결혼안한 처녀를 뜻한단다. 




내부로 들어와 발견한 그림! 

이 여인은 누구인가!? 와... 어마어마한데!?!?! 


가죽위에 그려놓은게,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박물관에서 본 형태와 거의 흡사한 모양이다. 


이건 약 5백년 전에 달라이 라마 6세가 라싸(현재 서장티베트주 성도)의 어느 골목에서 언뜻 마주친 여인이란다. 

이 여인네를 보고는 나중에 다시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그 달라이 라마가 남긴 연모의 시에서 이 식당의 이름인 마지아미가 유래했다고 한다.


가게 이름 굉장히 낭만적이다야... ㅎㅎㅎㅎㅎ

와, 달라이 라마...

인간적이면서 로맨티스트구만!!!!




들어오고 나서 알았다.

이곳 레스토랑이 중국 100대 식당안에 드는 어마어마한 내력과 음식, 그리고 재미와 볼거리를 갖춘 레스토랑이란 것을.




입장.

뭔가 공연장 삘인데!?




와..

정말 너무 멋진거 아닌가!??!?! 




중국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만 자기 나라의 영토를 가는데 퍼밋이 필요한 우스꽝스런 조항을 갖고 있는 땅, 시장자치구. 

하지만 그건 중국에서 부르는 이름, 우리 보통 그들의 땅을 티베트(혹은 티벳)이라 부른다. 


가기 위해선 제약도 많고 돈이 많이 든다. 허가와 여행사를 의무적으로 껴야한다는데, 돈을 또 내야한다.

마치 합법적으로 감시를 해 달라는 셀프 호구 방식.


이 뭐란 말이여. 

결국 돈 내고 감시하에 여행을 할수 있다는 뜻인데... 굉장한 거부감이 든다.

오지말라는 뜻이겠으나, 이걸로 중국 정부가 상식적이지 않음과 그들의 땅이 아님을 셀프 인증한 셈이라 치면 되겠다. 




어쨌거나 이곳에서 주는 느낌이 티베트의 어느 사원 혹은 현지의 가정집을 방문한 느낌이다.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덩치 좋은 친구가 나타나 수유차를 따라준다.

중국에선 이곳을 토번이라 불렀고, 과거 당나라에서는 너무 무서워해서 문성공주를 시집보낸 일까지 있다.


이 술 따라주시는 형의 떡대만 봐도 아흐~ 뜡국 한족들이 많이 떨었겠다. 


사실 입장할때부터 이곳 사람들의 굉장한 환영을 받았다.

이 수유차와 함께, 정말 초원의 유목민에게 초대를 받은 기분이 들게한다. 


친한 대화를 나눈 경원 형님을 보면 이들과의 관계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느슨한 연대와 적당한 소통이 대부분 대면이 아닌 대폰(phone) 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나 또한 그것에 익숙해져가고 있는데, 정말 많은 생각이든다.

인생은 실전인데, 그 실전의 방식이 이곳과 저곳이 너무 다르고 사회화의 깊이가 다르게 다가와 내게도 굉장한 어색함이 아직 남아있다.

개인주의의 모양이 내게도 정말 많이 스며든것 같다.





티베트 요리가 드디어 나왔다!!!!!!!!!


티베트 요리가 무엇이고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 자리에서 워낙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다 기억은 못한다.

다만 신선하고 맛좋은 식재료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고기는 당연히 야크고기! 


와...

양이 사진에서 보다 풍성하다! 

내가 먹는 양이 적지 않는데도 실제로 많이 남겼다.




식사가 나옴과 동시에 공연까지 이루어진다.

티베트에서 손님이 오면 환영과 감사의 표시로 걸어준다는 저 하얀 천의 이름을 카타라고 부른다. 

저걸 받으면 전생과 이번생의 업장이 사라진단다. 


감사히 받았다. 

그들의 문화라 그러려니 한다. 




빠질수 없는 술.

나는 입 안댐. ㅋㅋㅋㅋ 너무 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마셨으면 나 여기 뒤에 재미있는거 못 볼뻔 했다. 




그리고 또 따로 나온 먹거리 중 하나, 눈을 끌던 바로 동충하초 송이버섯 스프. 


과거 티베트의 영토는 지금의 서장자치구(티베트 주)와 지금의 운남성과 사천성에 걸쳐있었다. 

모택동에 의해 현재의 지리가 만들어지고 일부 티베트의 지역은 지금의 운남성에 나뉘어 포함되었다. 현재 운남성 서북부쪽을 동티벳이라 부르는 이유가 그때문이다.


이 지역에는 동충하초와 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되었고 고급 식재료로 쳤고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사실 과거엔 지금보다 식재료 구하기가 쉬웠고 가격도 정말 저렴했지만, 지금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이 너무 오른 상황이다.





운남성의 쭝디앤(소설속에나 나오는 그 곳을 중국정부가 발견했다면서 붙인 이름, 지금은 이곳을 샹그릴라라고 부른다. ㅋㅋㅋㅋㅋㅋ) 지방에는 동충하초와 송이버섯이 많이 났다. 당시에 싸구려 라면에 엄청나게 송이 버섯을 많이 넣어서 먹었단 말을 현지 가이드로부터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젠 이것도 과거이야기다.


저렴한 가격과 대륙적인 특징인 송이의 사이즈 또한 어마무시했는데 가격도 저렴했으니... 

송이 좋아하는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와서 엄청나게 사 갔단다. 그 결과 가격의 상승은 뻔한일.

역시 이것도 동충하초와 마찬가지 신세다. ㄷㄷㄷㄷㄷㄷㄷ

많다고 해서 저렴하진 않다. 무엇보다 지금은 어마무시한데... 


다 먹고 나서 내려오는 길에 현지인 형이 알려줬다. 저 동충하초와 송이버섯이 든 탕 하나가 300위안이 넘을꺼란다. 한국돈으로 5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남기가 아까워서 막 먹었다. 내가 중국에서 살찐이유라고 들자.;;;; ㅋㅋㅋㅋ)



식사와 나오고 시작한 공연


춤과 노래가 참 화려하고 우렁찼다.




정말 기억나는 장족 형은 정말로 트렌드한 21세기 장족임을 보여줬다.

티베트어인지 중국어인지 사실 못알아들었지만 그는 무려!!!!!!!!!!!!!!!!!!!!!!!!





무려! 

























랩!!!!!!!!!!!!!!!!!!!!!!!!!!!!!!!!!!


을 했다!!!!!!!!! (별거아닐수도 있다만...ㅋㅋㅋ)

작은 식당이었지만, 마치 쇼미더머니 공연에서 보는 고나객들처럼 나 또한 고개와 어깨가 비트에 따라 움직인다. 

들썩들썩~~~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저 MC는 비트위에 딱 붙어 발음하는 그 어떤 메세지가 알아먹지는 못해도 굉장히 간지철철이었다.  

정말로 내가 처음 본 형태의 중국 음악, 아니 티베트 음악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웃긴해도 솔직히 많이 놀랬다. 오~~~! 놀라운데? 정도로 다가왔으니.


닉네임 MC티벳 칭호를 형에게 준다. 나이는 내가 더 많을듯 하지만;;;ㅋㅋㅋㅋㅋ




패션쇼도 있다.

직원들이 여기저기 ㅎㅎㅎㅎ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이라 소개도 해 주고 저 천은 앞으로 올 다른 손님을 위해 재사용(?)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센스있게 돌려줬다. 당신의 업보도 날아가길 빕니다. 

물론 동방 예의지국에서 온 젠틀맨의 매너를 장착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에 나이드신 여성 관리자분 노래를 부르셨는데 뽑아내는 노래가 가사 내용은 모르겠지만 뭔가 애잔한 느낌이 들더라.

우리로 치자면 삶의 한을 품고 있던 가수 심수봉씨 같은 분위기 쯤 되려나.


자 이제 댄스 타임!!! 




많이 먹고 배 나온거 봐바. ㅋㅋㅋㅋㅋ

이렇게 춤 언제 춰 보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쑤~~~~ 




정작 중국인들은 미지근하다. 난 내가 즐거우면 그만이다. ㅎㅎㅎ

유럽의 작은 발트3국의 여름축제때나 출 이런 춤을 이곳에서 추면 그만이다. 


올겨울엔 추워서 그렇게 떨더니 약 2달만에 이런 환경에서 이러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왜 이렇게 기가막히고 히한한 인생일까 싶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



달라이 라마가 마음대로 중국을 왔다갔다 할 때가 온다면, 그가 운남성에 왔다가 티베트 가는길 고향생각이 나서 한번쯤 들러볼 식당이 아닐까??


멋졌고, 직원들도 굉장한 프로정신이 있어 보였던 식당. 




떠나기전 멋진 배경을 바탕으로 한컷! 




밑에 있던 티베트식당에 왔는데..

눈을 끄는게 있었다. 




바로 공뽀주, 옥수술인 뽀과주와 건조한 다릿고기가 있었다.

다릿고기는 진짜 스페인의 하몬을 닮은 모양이다! 


무엇보다 더 시선 강탈한 것은!


어우야~ 




돼지 내장을 제거하고 위의 건조 고기처럼 삭혀가는 거.


저건 오로지 시간으로만 가능하다는 말. 

만들어놨다가 짧게는 수년에서 10년 이상을 두고 삭힌단다. 


그래서... 그 가치가 크다.


간간히 이걸 필요로 하는 사람은... 주인에게 묻는단다.

'내가 돈을 주고 당신이 지켜온 시간을 좀 사도 되겠소?'


보고 당연히 생각난 것은 보이차였다.




굉장히 재미이었던 바쁜 하루였다.

가보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티베트였다. 그 느낌을 가져본 저녁의 식사자리였다. 

아우~ 알차다!!!!!!! 


2018년 4월 22일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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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9개월 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기를 연재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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