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마스크 구입기 / 마스크 스캐너 알리미 앱 굿닥 / 마스크 의병단

코로나19 대구 마스크 구입기 / 마스크 스캐너 알리미 앱 굿닥 / 마스크 의병단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나.

31번 확진 환자 이후 사람들을 길에서 보기 힘들었는데 2주전보다 1주일전, 그리고 오늘은 길에 사람들이 더 보이는 것 같다.

대구사는 나는 아직 마스크를 단 한번도 산적이 없다. 

외부활동을 그리 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있는 곳에 그렇게 오래 있지 않아서 갖고 있던 마스크 중(이것들도 갖고 있었거나 전부다 받은 것) 3개밖에 안 썼다. 

타 도시 지인들이 보내줄려고 메세지를 줬는데도 요청을 안했다. 정말로 쓸일이 없어서다. 

나같은 사람이 있기에 적어도 구입할 사람들이 줄이 줄어들텐데... 마스크 5부제 시행이후 아직까지도 마스크 구입을 못했다는 사람들이 있고 아직도 뉴스에서 마스크 타령을 하고, 생각없이 그 뉴스에 동조하는게 너무나 해서 짜증스럽다.

오늘 마스크 사러 갔음. 

물량 있음! (이와중에 미스터 트롯? 울 어무니도 저거 보시더라ㅋ)

개당 1500원. (2개만 구입 가능)

내가 원해서 산것도 아니고, 필요하대서 나가는 길에 대신 사온 거다.

내가 샀다고 보편화시킬 생각은 없다.

우선, 마스크 구입 후기! 

마스크 알리미 앱 검색을 몇개 돌려봤다. 그 중 가장 업데이트가 빠른걸로 하나 잡았다.

체감상 실시간으로 가장 잘 나오는 마스크 알리미 앱은 '굿닥' 이더라.

시내에 일이 있어 왔다가 되돌아가는 길에 마스크를 샀다. 

대구 동성로에서 앱을 켜보니 마스크 100개 이상인 곳이 여럿이다.

우리 동네엔 없었다.

참고로 내가 사는 대구시 북구 침산3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다. 대구에서도 드물게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대형 쇼핑몰과 SSM단위의 수퍼마켓도 여럿이다. 

거주인구가 많다보니 당연히 물량이 빨리 동날수 밖에 없다. (제발 상식은 탑재하자.)

이게 현실이라서.

지금 이글을 올리는 시간이 저녁 11시가 넘어서인데도 아직 물량은 똑같다. 주말 저녁에 샀는대도.

평일보단 시간 있는 주말에 못산 사람들이 더 몰려야 하는게 아닌가?

정말 매일 1개씩 쓰더라도 모자라진 않은 숫자가 이미 풀렸다. 나같은 사람들도 있고 아예 집계자체에서 제외해야하는 사람들 또한 있을꺼기에.(매일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마스크 생산량만큼 새 마스크를 갈아쓰일은 절대 없으니까. 게다가 활동을 상당히 자제하는 어른들과 영유아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훨씬 내려간다.) 

솔직히 매점매석이 컸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질문해봐야 하지 않을까?

두번 세번 쓰는 마스크가 싫어 매번 새것을 쓰고 싶은 욕망과 충돌하는 건지,

내가 마스크 사야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데 가서 싫은건지, 

비싼 마스크를 돈 주고 내기가 싫은건지, 

그냥 정부의 대책이 싫은건지, 

대통령이 싫은건지,

아님 인간성이 그런건지...

마스크 사재기 하는 사람이 실재하는데 그 사람들이 상당하단거. 굳이 뉴스로 안봐도 이베이만 봐도 안다. 마스크 장사하는 21세기 국제적 봉이 김선달이 올지도 모르겠다.

중국에서 상하이에 사는 친구는 갈수록 점점더 생활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다고 연락이 왔고, 세계일주중 네덜란드 친구는 안전때문에 오히려 본국으로 되돌아 갔다. 

중국을 보고, 유럽을 본다. 그리고 현재 내가 사는 대구를 본다.

우리나라는 정말 잘 하고 있다. 매일 종편만 보고 똑같은 소리만 짖어대는 사람들이 너무 싫다. 이젠 신천지마저 정치적으로(원래 이용해먹었지만) 활동한다. 

반칙 안 쓰는척 하면서 쓰는 새끼들이 젤 나쁜놈인거다. 어디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있어. 

조만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될지도 모르겠다. 신천지 변수만 제외하면...

어제 뜬 k마디 병원은... 사는곳에서도 멀지 않고, 한달전 지인 병문안 차 간 병원 바로 옆건물이다. ㅡㅡ;

신천지는 가까이 있다.

마스크 생산해주시는 의병 아주머니들, 진짜 뉴스보고 눈물났음돠... ㅠㅠ 

감사합니다. 국난 극복이 정말 취미인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