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년간의 세계일주/세계의 카페

코아바 커피 로스터스(Coava Coffee Roasters, Portland, OR)

by 아스팔트고구마 2015. 9. 23.
코아바 커피 로스터스 (Coava Coffee Roasters)

1300 Southeast Grand Avenue, Portland, OR








포틀랜드에서의 마지막 커피숍 코아바(Coava)커피.
다른 친구에게 추천을 받기도 했고, 가는길에 둘러본 곳.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곳이 아닌 곳에 뚝~ 떨어져있었다.














메뉴.







마키아또 주문.











바 내부.

저 멀리 보이는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대한 인증...
사실 오기전에 챔피언십 우승했다는거 듣긴 했지만 기대없이 왔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므로.-_-;











바엔 독특한게 설치가 되어있구만.

뭐지?











원추모양의 필터다. 
흔히 콘 필터라고 하는데 궁금하다. 
상상해보는 바 베트남 커피핀으로 내리는 맛과 비슷할것 같다.
 
이 필터로 내리면 어떤 맛일지...











아주~~~~ 넓었던 매장내부.

독특하다. 공방같은 분위기...











카페를 돌아보는데 '주문한 마끼아토 나왔음돠~'
구수한 숭늉맛...

커피 마시면서 아까 그 원추모양이 신기해서 종업원에 가서 물었다.













우리말로는 핸드드립(Hand Drip), 여기선 푸어오버(Pour Over)스타일이라고 한다.

내리는거...?

뭐 그냥 대충~~~~~!

저울로 물의 양을 뽑는것까지는 그냥 그렇다쳐도, 빨리 뽑아내느라 양손으로 붓는다. 











이게 콘 모양 필터에 대한 드립방법일까? 

커피의 신비화에 대해선 이미 차(茶)공부를 하면서 한참전에 예상했던바...

꿈보다 해몽... 여기서도 해당이 된다. 그저 웃음만...ㅋㅋ

 










들렀던 많은 커피샵에서 보이던 커피 머신  메쩌 혹은 마쩌 혹은 마쩨르.ㅋ(Mazzer)

















아주 넓은 카페 내부.
저 반대쪽에는 나무 공방이 있다. 


 



너무 휑~하니 썰렁하다. 
다른 곳처럼 있을 많은 의자나 테이블이 없다.
카페에 와서 단체로 교육하거나 어떤 활동적인 세미나 하기에 좋겠네.

그림 그리기 위한 사람에게도 좋겠고...












따사로운 햇살이 창을 통해 코아바 간판글을 비춘다.











넓찍한 카운터.
다른건 모르겠고 나무로 여러 테이블 혹은 다른 여러가지를 만드는 공방(뒷쪽에도 넓은 공간이 있었다.)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카운터의 디자인또한 독특한 멋이 난다.













원두도 있고.........

그나저나 맛이 더 궁금해진다.
아까 그 필터로 내리는 커피 맛.













콜롬비아 프로그레소 하나 주문.



옆에 일하고 있던 여자 바리스타에게 물었다.









왼쪽꺼는 옛날 모델, 오른쪽꺼는 새로나온 모델의 필터
구멍의 크기는 내가 갖고 여행하는 베트남 커피핀보다 약간 더 작은 편. 거친맛은 덜 생길듯하다.
 
여러가지의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지만 그렇다치고, 무엇보다 맛이 정말 궁금하다.












아, 아까 본 종업원이 커피를 내린다.
아... 쉐키 담배피더니 손은 씻었제? 



욕 나올정도로 불친절하다. ㅋㅋㅋㅋㅋ











커피가 떨어지는중...
















Brewing...

흠, 종이필터보단 오래 쓰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고 나서 든 생각이지만, 하나 살껄 싶네.











주문한 커피.

메뉴에는 이 커피의 맛이 빵맛에 초콜렛맛 자두맛이라고 표현이 되어있었다.
내가 느낀 맛은 강한 신맛에 무겁지 않은 바디감. 향은 아주 옅은 카라멜.. 여기까지. 
가장 기억나는 맛은 잡미가 너무 강하다. 
베트남 커피핀을 쓸때 기본적으로 나는 잡미가 적지 않다.












샵이야 어떻다해도...
내가 개인적으로 받은 종업원의 형편없는 서비스에 화가 많이 난다.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빛나는 카페는 서비스 질과는 상관이 없나보다. 
명성으로 인해 별 기대를 안하고 왔지만 커피맛이야 워낙 다 다르니 맛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라쳐도 
손님 대하는 태도는 워낙 불친절해서 좋다라고 말은 못하겠다.

생각나는 단점 꼽으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그건 서비스 질에 대한 실망감으로 욱하는 감정적인 것이라 생각하기에 정리되면 적기로 하고...

내 판단이 너무 한국적인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한 반영과 명성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메이저 회사나 커피 카르텔(그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로 인한 중소 매장들의 현실적인 생존에 대한 것들도....
이게 옳고 틀림의 문제인지 다름의 문제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그리고 다른 곳들을 가봐야겠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반응형

댓글